나는
과감한 것인지 무모한 것인지
도통 분간이 안갈 때가 많다.
실행력? 추진력? 열정? 그런 것과는 좀 무관한 것 같고
그저 생각이 없거나 안하기 때문이다.
몇년간 사람들과의 의도적 단절을 선언하고 자발적 고립에 들어간 내가 너무나 말도 안되는, 브런치작가와 독자들을 위한 [위대한 시간]을 추진했고 지난 18일(토),드디어 그 날이 온 것이다. 그리고 더 며칠 전아침 7시 [엄마의 카지노 쿠폰2]와 [아빠의 유산1]을 함께 집필하길 원하시는 분들과도 첫미팅을 가졌다.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다.
18일10화 1/18! 카지노 게임 작가와 카지노 게임 모두 초대합니다에는 무려 70여분이 신청, 오프라인은 13일에 40명으로 마감하고 그 뒤부터는 모두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았다.
[엄마 / 아빠의 유산]을 계승시키기 위한 작가분들도 생각지도 않게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 처음에 참석자는 20여명가량이었으나 아마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여하튼고립과 고독을 진정한 친구삼아 단순하고 느린 삶을 살던 카지노 쿠폰
이렇게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전, 몇 주 전부터 나는 계속 긴장상태였다.
[엄마/아빠의 유산]의 계승을 위한 온라인 미팅이 있던 날, 새벽이 되면서 느긋하게 새벽독서를 하고 6시에 약속된 코칭까지 마치고 7시에 모두를 맞이하는 나는 밝게 웃고 있었다. 물론 18일 행사 당일도 똑같이 그렇게 새벽독서와 6-7시 코칭을 진행하고 행사장으로 출발했으니까. 그리고는 벌벌 떨었지만... 어느 순간,'카지노 쿠폰 모르는 내'가 등장,행사장의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긴장을 이겨낸 것 같다. 많은 이들앞에 나서기 힘들어 하고 사람들 속에서 난감해하며 혼자가 젤 편하고 안심되는 나지만 긴 시간의 훈련덕에 카지노 쿠폰이 이제 내게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같다.
이제 알았다.
카지노 쿠폰은...
잘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금새 도망가 버린다.
물론 '카지노 쿠폰'이라는 집요한 녀석때문에 몇주간 소화도 잘 안되고 이것저것 괜시리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할까 이 말을 할까말까 정신도 분주했지만 나는 안다.
감정은 정신을 '정신 못차리게' 하는 아주 뛰어난 재주를 가진 녀석이라
이럴 때일수록 뭔가에 집중하면 '긴장'이라는감정이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다고 삐쳐서라도 날 귀찮게 하지 않는다는 걸.
카지노 쿠폰이 많이 될수록 나는 아무 책, 아무 페이지나 펼친다.
마치 펼치기라도 하면내 정신을 확 낚아채줄 문장한줄이 떡하니 나타날 듯하여~
그리고 또 하나,
날 믿지 않는 것이다.
잘 하려는 의지도, 잘 해보려는 욕망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다 내려놓는다.
그저 나는 활을 당길 뿐. 과녁을 맞추는 것은 내 소관이 아니라는 '신성한 무관심'이라고나 할까.
일은 일이 가는 길이 있으니 나는 그저 도구로만 쓰이면 된다는 나의 역할론이라고나 할까.
인간은 제안할 뿐 처분은 신이 한다(주1)는 가슴에 꽂아둔 글귀때문이라고나 할까.
[엄마의 유산]에 담긴 정신과 혼은 그 자체동력으로 나아갈텐데,[엄마의카지노 쿠폰2]와[아빠의카지노 쿠폰1]이라는새로운창조물도그자체의힘으로 이미 출항을 했고.
그러니, 나는
여기에 탑승하는 것, 배에서 뛰어내리지 않는 것, 도착지까지 내 소임을 다 하는 것만이 내가 매일매일 해야할 것이지, 바람을 막는 힘도, 거센 파도를 넘어서는 힘도 내게 없다고, 부족하다고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지금. 여기. 카지노 쿠폰 있어야 할 곳에서, 카지노 쿠폰해야할 것에만 집중하면된다.
지혜는 활을 당기는 재주이고
덕망은 활을 당기는 힘이다.
이는 백보밖에서 활을 쏘는 것과 같아서
과녁에 이르는 것은 너의 힘이지만
과녁에 맞추는 것은 너의 힘이 아니다(주2).
겉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긴장과 두려움이 많은 나는 이런 나를 바꾸기 위해 나를 훈련시켜왔다. 잘 하려는 마음,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잘 보이려는 마음, 결과를 내야 한다는 마음... 여하튼 이런 가슴의 요구들을 내게서 뽑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다지 쉽지는 않지만 어렵다고 못할 것도 없다. 내 정신에 각인된 몇가지를 내게 주입하면금새 음식에서 더운 김이 빠져 나가듯 내 감정의 요구도 빠져나간다.
그러니까...
직관적으로 내게 오는 느낌은 카지노 쿠폰 바라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온 것이다.
이는 분명 신호다.
따라서, 무시하지 않는다.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 안에서 판단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금 내 인생에 개입되어 나를 통해 해야 할 일이 있나보다. 하며 존중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카지노 쿠폰이라는 감정에 가격당해도 별로 아프지 않고바로 행동으로 옮겨낼 수 있다.
몇주 전마당에 조금 자란 아가소나무를 뿌리째 뽑아서 다른 곳에 심어주었다. '거목'으로 멋지게 잘 자라길 바라면서. 이렇게내게 개입된창조활동은, 물론 나에게로는 느닷없이 등장한 이변일지라도 이 찰나의 느낌은 그 '창조'라는 것이'거목이 되기 위해'지금 이 시기, 내가 필요한가보다. 하며 믿어버리는 것이다.
2025.01.11. 아침. [엄마의유산2], [아빠의유산]의 계승을 위한 1st 모임2025.1.18. [위대한 시간] 온/오프라인 행사
4시간동안 약속한대로 내 모든 것을 다 뽑아내어 나누고 싶었던 나는 행사가 끝나자마자에너지가 바닥이 나서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다. 당이 떨어졌는지 사탕을 우거적우거적 씹으면서.
긴장의 가격에 저항한 정신이 에너지를 얼마나 써댔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시간.
내 정신에게... 잘했다. 수고했다. 애썼다...라고 말해도 괜찮은 시간.
내 감정에게... 혼자 잘 놀다갔지? 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며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시간.
그리고
자신없다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고 날 못 살게 굴었던 나에게 이긴쾌감에 짜릿한 시간.
이렇게 출항하길 참 잘했다.
부족하지만... 두려웠지만 출항하길 참 잘했다.
그러지 않았으면,
이렇게 큰 뜻를 품은 우리를 몰라볼 뻔했다.
이렇게 다양한 색을 지닌 우리 서로를 못 만날 뻔했다.
이렇게 지독하고 치열한 나와 우리가 너무 얌전히 살 뻔했다.
이렇게 우리에게로 온 위대한 꿈에 카지노 쿠폰 방해가 될 뻔했다.
이렇게 근사한 길을 내버려두고 다른 곳을 더듬을 뻔했다.
이렇게 위대한 여정을 함께 갈 든든한 동반자를 두고 홀로 걸을 뻔, 그들 또한 홀로 걷게 할 뻔했다.
출항하길 참 잘했다.
앞으로의 여정이 몹시 궁금하다.
무조건 갈등도, 시행착오도, 짜증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등장하겠지.
중간에 포기하는 이도, 중간에 새롭게 진입하는 이도 나타나겠지.
이런 게 없는 성공적 결과란 없으니까 무조건 반드시 기필코 등장하고야 말겠지.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모르는 것'을 얼마나 많이 알아갈지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깊이 깨달아갈지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저 멀리까지내다보며 걷게 될지
그렇게
우리안에서, 또 가는 길목에서
귀한 인연을, 든든한 삶의 동반자를 만나게 될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게 될지...
이 모든 충만감에 그 따위 갈등도, 시행착오도, 짜증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우리에게 항복하겠지.
배후에 존재하는 귀결이 이 모든 이유를 품고 항해하겠지.
카지노 쿠폰이 거대해지면
가장 우연적 자극조차도 '천재', '업적', 위대한 숙명을 세상으로 불러내기에 충분하다(주3).
더 카지노 쿠폰하라.
카지노 쿠폰이 거대해 질수록
내 정신은 더 또렷해 질테니
내 숙명은 더 확신에 찰테니
내 귀결도 더 가까워 질테니...
긴장덕에 내 정신은 그 어떤 때보다 강인한 힘을 출동시켰고
그 덕에...
참...
잘했다.
# [엄마의 유산]
# 1/18, 25 위대한 시간에 초대합니다!
(25일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여 신청해주세요.)
주1 카미유클로델, 마음산책
주2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맹자, 맹자, 생각정거장
주3 우상의 황혼, 니체, 부북스
[지담연재]
월 5:00a.m.[감정의 반전]
화5:00a.m.[엄마의 유산]
수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금 5:00a.m.[엄마의 유산]
토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