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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Feb 08. 2025

정신의 카지노 쿠폰...

나는 가끔 내게 억지로 하품을시킨다.

위염때문이다.


조금만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나의 자연스럽던 들숨날숨은 버거워진다.내 속이 원하는만큼의 공기가 자유롭게 나를 드나들지 못하는 것 같다. 잠이 와서시원하게 내지르는 하품과는 다르다. 꼬불꼬불한 모든 장기들이 쫙 펴지도록 억지로라도 허리를 쭉 펴고 입을 쩍 벌리고 공기를 충분히 빨아들이며 내 안에 공기가 깊숙하게 들어갈 때까지카지노 쿠폰은 길고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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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신에도하품을 자주 시킨다.

정신도 허기지거나 노곤하거나 충분한 양분을 얻지 못할 때 깊은 호흡을 필요로 한다.신체의 카지노 쿠폰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카지노 쿠폰도정신의 장기 어딘가가 구부러지거나 막힌 듯한 느낌이 들면엉켜있는 그 지점을 쫙 펼쳐 놓는다. 논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그리고 나면 한결 정신의 숨쉬기가 나아지는 만족감이 생긴다.


정신의하품은 낯선 현상을 접했을 때, 느닷없는 비판을 받았을 때, 그리고 책을 읽을 때 주로 시키는데 특히 책을 읽을 때 심하고 잦다. 아는데 이해가 충분하지 못할 때, 이해는 했지만 책이 회초리가 되어 날 때릴 때,내 정신은 깊게 무언가를 빨아들이고자 그 문장에서 날 멈춰세우고는 깊이깊이.... 하품을 시킨다.깊고 긴 하품으로 정신이 자유롭게 숨쉬고 다음 문장으로 눈길이 트일 때조금은 채워질 것이 채워진 듯한 안도감이 든다.


오늘 새벽에도 어김없이정신의 길고 깊은 하품이 이어졌다.


'환경을 자신과는 별개의 객관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스스로 환경을 변화시킬테고 그 너머를 통찰하거나 다른 대안을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입니다(주).'


내 환경은 내 경험의 총합이다.

안다.

보이는 모든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반영이니.

지금 내 자리는 지금까지의 내가 선택한 총체이니.

안다.

하지만 나는 정신에게 하품을 시킨다.

여전히 내 인식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에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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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즉 드라마들은 동시에 일어납니다. 창조와 의식은 결코 선형적으로 전개되지 않는 법이니다. 여러분은 삶 속에서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고 창조합니다. (중략) 각본을 쓴 사람도 다름 아닌 여러분 자신입니다(주).'


창조와 의식은 비선형적이다.

안다.

늘 어떤 영감(spirituality)에 순응하면 예상치 못한 우연과 결과를 얻어낸 경험도 있다.

그래서, 아주 잘 안다.


영감을 얻기 위해서 의식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는 의식이어야 인식을 막아 저항할 수 있다.지금 내가 도전하는 모든 것의 두려움 역시 인식의 부산물이니 이를 잘 데리고 가려면 난 깨어 있어야 한다. 어쩌다가 내가 이걸 한다고 해서, 어쩌다가 내가 여기 이 자리까지 와서,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일을 벌여놔서... 하면서도 이 각본을 쓴 사람이 나라는 사실도 안다.계획도 없었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 여기 이 자리는 내 각본대로 쓰여진 자리란다. 그러니 안다고 말만 하지 말고 순응하고 해내라.


'하지만 3차원적 자아는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각본상 비극이 벌어지거나 문제가 일어나면 탓할 사람이나 대상을 찾아 나섭니다. 나는 여러분이 의식 수준에서 창조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후략)...(주)'


각본상 벌어질 비극에도 탓할 사람이나 대상은 찾지 않는다.

그 정도의 단단한 정신은 이미 갖췄다.

모든 이유는 내 안에서 찾는다.


창조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라.....

나의 의식 수준을 상향조정해야 할 때다.

깊은 하품이 필요하다...


'여기 이 자리', '지금 벌어진 이 상황', 내가 쓴 각본대로 내가 창조해낸 것이니 내가 책임도 져야 한다.

현실의 나는 무력하고 무능하고 무지하지만 의식확장(Expanding Consciousness)이 되면 될수록 난 책임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것도

나의 창조성에 대한책임,

창조에 대한 책임,

창조된 그것이 지금, 여기, 세상의 점만큼만 드러날지라도괜찮아야만 하는책임.


의식이란 과거로부터 켜켜히 쌓인 인식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나를 매개로현실의 나와 비현실의 내가 교류하는 곳, 의식(consciousness).

인식을 깨고 의식을 열고.

늘 의식적으로 의식을 여는 나는

이 의식이라는 영험한 영역의 무한함을 갈구하고 믿고 따르는 1인이다.


가능성의 영역,

잠재의 영역,

미지의 영역,

미래로의 영역,

아리송하지만 의심없는 확신의 영역.

그러니,의식을 열어 날 깨어있게 하는 행위가 날 키우는 가장 중요한 것만은 확실하다.


매일 새벽 나의 의도된,

정신의 카지노 쿠폰은

구부러진 정신의 길을 펴고 논리와 가치를 입혀 삶으로 데려가는 행위이다.

이 행위는 매순간,

나의 이성의 역사가 되어지나간다.

오늘 새벽, 깊은 정신의 카지노 쿠폰은나, 인식, 의식, 창조적 책임의 흔적을 남겼다.


나라는 인간이 지금까지 지녀온 인식을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으로펼쳐진 미지의 의식세계로 날 데려가는 행위.

나라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

나라는 사람이기에 응당 치러야 할 책임.

나라는 사람을 창조시킨 어떤 절대자가 창조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내가 쓰여야 할 책임.

나라는 사람을 통해 창조시키고자 하는 수많은 창조의 가치를 최상품으로 탄생시켜야 할 책임.


여기에서나의 깊고 긴, 의도와 의지로의 하품은

안도와 만족으로 자연스럽게 늘어진 카지노 쿠폰으로 변하여

내 안을 충만하게 채운다.


매일 새벽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는내 이성의 역사를 만든다.

이성의 역사에 경련도, 발작도, 도발도 있다.

하지만, 길고 깊은하품은 이것들이 이성의 역사를 더 단단하게 엮어낸다.

어거지로라도 엮고 섞고 묶어여기, 지금, 이 자리에 날 세워두고는 다음 역사로 이어간다.


내일 새벽엔 또 새로운 역사가 쓰이겠지.

내 정신은 또 의식적인 카지노 쿠폰을 요구할 것이고

내 이성은 하품하는 정신의 신호에 여기서 저기를연결하고 어긋난 곳을 바로 세우겠지.

그렇게 내 카지노 쿠폰 질서는 잡혀가겠지


이러한 쾌락에

나는 매일 새벽, 읽고 쓴다.

사고가 쌓이고 흘러사유가 되고

사유가 사방에서 범람해사색이 되고

사색이 깊은 물길을 내어사상이 되고

사상이 탄탄해지면 비로소 사.람.이 되겠지....


그렇게 내 이성의 역사는 씌여지겠지...

그러기 위해 정신의 카지노 쿠폰도 이어지겠지...


지금 이 시간에도 난 읽고 쓴다....



https://guhnyulwon.com/


주 Seth Speaks, Roberts, Jane, Amber-Allen Publishing, 1994


[지담연재]

월 5:00a.m.[감정의 반전]

5:00a.m.[엄마의 유산]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금 5:00a.m.[엄마의 유산]

토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나는 시골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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