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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선인장, 가시로 피는 꽃
가시는 외로움의 흔적이다
뜨거운 태양아래서나
차디찬 바닥에서 뿌리를 내린
오직 한 길,
단단한 껍질 속 유액은
독한슬픔처럼 흘렀다
시간이란 꿈꾸는돌기 같아서
무르고 터져 살갗이 벗겨져도
다시 생살이 돋는 것
헛헛한 마음으로 카지노 쿠폰을 안고
무너지고 체념하고 일어서서
태양과 얼음 같은 시간을 견디며
가시가 빚어낸
화려한 꽃불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