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벌크카지노 게임 추천

byHelen teller 작가

대패용 돼지카지노 게임 추천 300gX6봉

안심원물 2kg

차돌양지국거리 600g X2봉

불카지노 게임 추천감 600gX 2봉

다짐육 250g X4봉

냉동족발 600gX2봉

아롱사태 수육용 1kg

순대 2봉

크림치즈 1kgX2개

리코타치즈 1kg

모차렐라 2kg

아보카도오일 1병

올리브오일 1병

고구마 10kg, 당근 3kg, 양파 5kg


위에 나열해 둔 식재료들은 매월 우리 집 장보기 목록이다. 남편의 월급이 통장에 꽂히는 날은 한 달 동안 가장 중요한 일인 카지노 게임 추천류와 식재료들을 주문하는 날이다. 한 달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이다. 지금 주문한 지 보름쯤 되었는데 거의 다 먹었다. 수육용 카지노 게임 추천와 김치찜용 목살을 추가주문 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13살 10살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매번 먹어치우는 양이 다르다.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고 둘이 경쟁하듯 먹어치운다.

큰아이는 자고 일어나 아침에 눈 마주치면 어제보다 또 자라 있는 것 같다. 신발을 바꿔준 지 3개월밖에 안된 것 같은데 또 작다고 한다. 내가 신을 수도 없고.. 나는 230인데 큰아들은 260이니까 물려받지도 못한다. 이렇게 비경제적인 성장이란!



식재료 구매에 지출이 많다 보니 늘 생활비가 쪼들린다. 그래서 외식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제한하는 방법을 택했다. 꼭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하는 경우 외식을 하는데 간단한 게 돼지국밥만 먹어도 6만 원 정도는 들다 보니 집밥으로 아이들을 달래 보는 길을 선택했다.

주로 식탁에 올리는 메뉴는 라구소스를 대량생산 해 두었다가 활용하는 파스타나, 에그인 헬, 안심덩어리 원육 2kg짜리를 구매해 손질해 시즈닝 해뒀다 스테이크를 해 먹거나 불고기 재워두기, 소고기 수육, 돼지고기 수육, 등갈비, La갈비, 순대국밥, 목살 김치찜 등등 고기가 메인으로 이루어진 저녁 식단 준비를 한다. 백숙은 춥거나 감기기운이 오는 날 준비하고 훈제오리는 월남쌈용으로 야채 많이 먹이고픈 날 준비한다.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을 파악하고 식단을 짠다. 이때가 가장 골머리를 앓는 시간이다. 냉장고에 죽어가는 재료들도 살려야 하고, 또 매번 같은 것만 줄 수도 없다. 그렇다고 계속 색다른 걸 준비하다간 통장 잔고뿐 아니라 내 밑천도 바닥나고 있다. 식단 짤 땐 인스트그램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고 구성하거나 몇 주 전 식구들 반응이 좋았던 메뉴를 슬그머니 다시 꺼내든다.



주방 가스레인지는 늘 기름자국이 있다. 고기 안 먹으면 저녁밥 안 준 나쁜 카지노 게임 추천가 되는 게 우리 집 분위기다. 전에 냉장고 파먹기가 한창 유행이던 시절 간단히 계란말이에 김치찌개로 식사를 준비한 적이 있다. 설거지하고 돌아섰더니 남편이랑 아이들이 밖에 나갔다 온단다. 어디 가냐 물었더니 빵 사러 나간다고... 배가 고파 안 되겠다고 한다. 그래 그랬구나. 카지노 게임 추천가 잘못했네.


카지노 게임 추천


오늘 저녁은 안심스테이크다. 안심원물이라는 덩어리 카지노 게임 추천를 두 번째 구매해 보았다. 지난번 1.6kg은 작아서 이번엔 2kg으로 주문해 보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와 함께 들어있던 안내문을 보며 슥슥 식칼이 잘 들도록 갈아준다.

비닐을 벗겨내고 질긴 껍질 부분과 힘줄 부분을 얇게 잘라내 손질하는데 조금의 살코기도 날아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가운데 있는 부분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안심스테이크 부위다. 4cm 정도의 두께로 잘라낸다. 양 끝 카지노 게임 추천들은 조금 얇게 잘라 불고깃감으로 분리해 둔다. 자투리에 남은 카지노 게임 추천들은 잘게 잘라 국거리로 소분해 두면 카레나 짜장에도 넣을 수 있다.

안심스테이크는 넓은 밀폐용기에 담아 산도가 낮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듬뿍 발라 앞뒤로 마사지를 해준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 추천와 함께 온 시즈닝을 듬뿍 뿌려 준다. 비닐을 덮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숙성시켜 준다. 퇴근해서 굽기만 하면 맛있는 스테이크 완성이다. 레스토랑에 가서 우리 카지노 게임 추천파 네 식구 안심스테이크 먹으면 20만 원 이상 먹어도 배가 안 부를 텐데 그래 역시 잘한 선택이라 스스로 칭찬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


아침 먹고 나면 점심걱정, 점심 먹고 나면 저녁걱정, 저녁 먹고 나면 또 내일... 이렇게 끝도 없는 끼니걱정을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랑 통화할 때면 늘 “카지노 게임 추천 오늘 저녁 뭐 해?" 하고 묻는다. 카지노 게임 추천도 늘 고민이라고 넋두리를 늘어놓는다.뭐 이 정도면 시대를 초월한 카지노 게임 추천라는 사람들의 인생고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카지노 게임 추천


오늘도 나는 가스레인지 앞에 선다. 강불에 구워야 하는 스테이크가 오늘의 메뉴라 핑크빛 고무장갑을 꼈다. 지난번엔 기름이 너무 튀어서 고생했기에 미리 장비를 착용했다. 신선하고 맛있는 안심을 아이들 입에 넣어주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다. 퇴근길에 스테이크 굽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 두었다.



-연기가 날 만큼 강한 불을 기다린다.

-시즈닝 한 카지노 게임 추천를 올려 태울 듯이(그러나 태우면 안 된다) 겉면을 바삭하게 굽는다.

-앞뒤테두리까지 모두 구워 육즙이 한 방울도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다면 불을 끄고 버터를 한 조각 넣어 뚜껑을 덮어 레스팅해 준다.

-육즙이 골고루 퍼지도록 기다렸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 서빙한다.



고기만 줄 수 없으니 샐러드도 준비한다.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나는야 카지노 게임 추천이기 때문이다. 다시 냉장고 문을 수십 번 열었다 닫았다 한다. 송골송골 콧잔등에 땀방울이 맺힌다. 가스레인지 앞 바닥은 기름이 튀어 미끄럽다. 뒷정리는 남편에게 맡겨야겠다.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다. 아까부터 화장실도 가고 싶었는데 행여나 고기가 탈까 참고 있다.



"얘들아 밥 먹어."

우르르 식탁으로 달려와 수저를 들며 환호성을 지른다.

"우와 오늘은 소고기잖아~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소고기 좋아하는 둘째! 오늘 메뉴가 맘에 드나 보다.



우리 집 저녁식탁은 조용하다. 평소에는 집안이 조용할 때가 없는데 밥 먹을 때만 그렇다.

"오늘 학교 급식은 뭐였어? 별일 없었어?" 내가 묻지 않는 한 먹는 소리만 가득하다.

주방을 이리저리 다니며 준비해 낸 그릇들이 싹싹 비워진다.

접시에 카지노 게임 추천가 줄어들면 "더 있어 엄마?" 묻는다.

"응 더 있지 걱정 마 아들들을 안심시킨다."

맛있게 먹어주는 게 그렇게 고맙고 예쁘다. 밥 더 달라 반찬 더 달라하면 내 입꼬리는 올라간다. 내 아이들 입에 맛난 거 들어가는 것 보는 것만으로도 내 배가 부른 것 같고 행복해 지다니. 이럴 때 보면 나도 진짜 카지노 게임 추천가 다되었나 보다.



오늘도 퇴근길에 핸드폰을 뒤적이며 이번 주엔 어떤 메뉴를 준비할까 고민한다.

우우 브라더스가 맛있게 싹싹 비워줄 메뉴... 뭐가 있으려나.?




Helen teller 작가의 브런치 스토리도 방문해 보세요! :)

/@helenteller


아무튼, 카지노 게임 추천1 브런치북

[연재 온라인 카지노 게임북] 아무튼,엄마1


밀리의 서재에서도 아무튼, 카지노 게임 추천2가 연재중입니다. : )

https://millie.page.link/Nyp2B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