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카지노 게임 적 하교 후
집에 갈 때면 자주
밭농사 논농사 일손 돕고
흙냄새 풍기며 돌아온 엄마
기다리던 다섯 자식들
포근하게 꼭 안아주시며
"잘 놀았어? 배고프지?
얼른 밥해줄게"
그 말이 너무 좋아
부엌에서 분주히 일하는 엄마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 따뜻해졌는데
먹지 않아도 배불렀는데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으로 가득했는데
지금은 연로해진 엄마
내가 지은 밥 드시고
맛있다고 하시니
엄마에게 밥은
나 어릴 때도 지금도
사랑 그 이상인데
난 그 사랑 이상의 일부라도
되갚고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