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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앨 Mar 24. 2025

로드맵 그리기

네덜란드 현지취업 뒷이야기

도착점에 가는 길은 수 없이 많다. 최단경로로 갈 수도 있고, 경치를 보며 느지막이 갈 수도 있고, 요금을 더 내고 택시를 타거나,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 갈 수도 있다.

중간에 어딘가 들려야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봐야 할 수도 있다. 현지취업도 그렇다.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게 아니다. 개개인에게 더 적절한 길을 누군가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도움이 되어도 그건 결국 이론일 뿐, 매 시기 부딪혀 오는 질문에 답하고 선택해 나아갈 사람은 자신이다.


유럽에 취업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관문은 크게 두 가지다.

1. 체류비자

대기업들은 보통 비자를 스폰서해주지만, 거기에는 비용이 따른다. 내가 다닌 온라인 카지노 게임서는 직급에 따라 비자 및 이주 비용한도가 있었는데 신입의 경우 비자신청에 필요한 비용은 물론 일체 지원이 없는 게 원칙이었다.

2. 1과 연계해 다른 유러피안과 비교할 때 나를 채용해야만 하는 이유

유럽연합 내의 인재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경쟁상대는 네덜란드 내의 인재뿐이 아니다. 비용을 들여서라도 나를 뽑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내가 봐온 현지 (네덜란드 외 기타 유럽) 취직 루트는 이렇다.

-한국에서 학교 졸업 후 바로

-현지에서 학교를 다닌 후

-현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서 인턴십을 한 후 (보통 학교와 연계된 인턴십이다) 해당 온라인 카지노 게임 취직

-경력직으로 한국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통해) 현지이직

-배우자 비자/보호인 비자로 취업

내 주변에는 없지만 스타트업 비자나 사업비자도 가능하다.

돌이켜 보면 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써봤다.


유럽에서 사는 것이 꿈이었다면, 거기에는 당연히 현지에서 일을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현지취업을 꿈꿀 때에는 주변에 마땅한 방법을 조언해 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하듯 학사 졸업반 시절 열심히 인맥을 통해 유럽 현지 취업 가능성도 알아보고 종종 CV(이력서)도 넣어보았다. 내가 지인을 통해 들은 답변은, 아마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덴마크에 (그때는 덴마크도 알아보았다) 취직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는 거였다. 내 전공이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 개발같이 기술분야였다면 달랐을 거다. 내가 아는 한 디자이너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유럽 회사 본사로 취직했다. 이미 그 회사에 있는 또 다른 한국 디자이너를 컨텍하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인맥을 챙겨 눈에 뜨이고 실력으로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신방과 (커뮤니케이션) 전공인데, 아무리 인턴십을 하고 언어 능력을 증빙할 시험 점수가 있어도, 제너럴리스트로 비자까지 스폰해서 나를 머나먼 곳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서 모셔가기에는 마땅한 이유가 없었던 거다.

유럽에 위치한 대부분의 한국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종종 한국인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비자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에는 석사 유학을 생각했다. 진로에 대한 방황 끝에 예술경영을 공부하고 싶었고, 국내에서 유명한 런던의 모 학교를 점찍어 두었다. 유학을 하면서 우선 유럽에 살면 뭐라도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지만 부모님은 유학도, 내 희망 전공에 대한 지원도, 반대셨다. 무조건 취직이었다. 유학하고 돌아와 무직인 예를 들며 말이다


가능성을 높여줄 인맥과 경력 쌓기

결국 난 우선국내에 취직을 하기로 했다. 대신에 나와의 조건이 있었다.

국내 유럽계 온라인 카지노 게임여야 할 것.

유럽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니면 자연스레 인맥도 넓히고 추후 현지에서 취직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뜻대로 유럽계 회사에 (네덜란드 회사다) 취직한 후에, 사실 일이 너무 바쁘고 종종 힘들어 딱히 내 꿈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새로운 사회생활을 익히고 내 가치를 보이는데도 벅찼다. 그래도 다른 뜻 없이 열심히 일한 덕에 핵심인재 같은 것으로 여겨져 2주간 네덜란드에서 일해볼 기회도 생겼었다. 나를 본사나 타 외국지사에 보내주겠다는 의도가 있었지만, 그게 사원으로 들어간 내가 과장이 될 때가 아마 가장 빠른 시점이었을 것이다.그래서 별 기대도 없었다. 모두 3년은 첫 직장에서 일해야 재취업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들어 난 일단 3년은 다닌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상사로부터 출근길에 전화가 왔고,

험한 소리를 들었고, 그 통화 내용을 아빠가 들었다. 인격모독은 자주 있었는데,

그때 무슨 일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전화통화를 후로 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그만두고 다시 유학을 갈 결심을 했다. 통화내용을 들은 아빠도 이번에는 찬성해 주셨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2011년 페이스북으로 남긴 내 인맥지도

전략적인 석사 유학

퇴직 후 이직이 아니고 유학이 내 선택지였던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먼저, 다니던 회사의 네덜란드 본사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 들 중, 내가 원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석사 소지자였다. 네덜란드는 학사가 3년, 석사가 2년이다. 우리나라에서 학사 4년 하면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할 수 있듯, 그게 일종의 기본 스펙 같아 보였다. 대부분 학사 후 석사를 한 후 더 높은 연봉을 주는 기업에 취업을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럽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취직해 몸 바쳐 일한 들, 언제 유럽에 연계 취직할지는 보장된 것이 없었다. 그리고 회사는 한 번 몸 담은 이상 5년 이상은 열심히 일해줄 것을 바라는 것 같다. 금방 떠날 생각이 있다면 애초에 왜 뽑아야겠는가.


그리고, 가장 큰 이유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서 마케팅을 배우고 났으니 그 경험을 더해 다시 한번 예술경영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아마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계속 다녔다면 회사를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유럽에 이직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 회의도 느끼던 차,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난 3년 전 했던 결심 그대로, 똑같은 학교에 지원했고 번갯불 콩 구워 먹듯 유학 준비를 마치고 퇴사를 했다.


런던에서의 유학생활은 여러모로 자양분도, 도움도 되었다. 우선 영국은 석사과정이 1년이었다. 석사라는 스펙을 쌓는 데는 나쁘지 않은 시간 투자였다. 내가 고른 학교는 교과과정의 일부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나 단체에 들어가 실무를 배우는 형태였다. 그러면서 영국 내에서 여러 일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들어간 곳은 Consultancy라, 내부일을 배우면서도 고객인 Englsih Heritage, BBC, Africa center, London Olympics 등에서 작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너무나 달콤했던 결실

그리고 논문을 써야 하는 시기, 나는 논문보다는 이력서를 쓰고 지원동기서를 쓰는 데 시간을 더 할애했다. 내 목적은 유럽에 취직해 남는 거였지, 수석 졸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인턴처럼 일한 영국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소규모여서 비자를 스폰서한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내 사정을 듣고, 할 의향이 있으니 뭐가 필요한지 알아보라고 제안했다. 이야기해 보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었을 루트다. 왜 그 길로 쭈욱 진행하지 않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구직에 성공해 각각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 위치한 두 회사에 합격했다. 특히 네덜란드회사는 내가 다니던 회사의 본사였다. 계약서를 받아보던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의 로드맵

이렇게 보면 나의 로드맵은 미리 그렸다기보다는 살면서 그린 거다. 길을 먼저 걷지 않고서는 내 앞의 길이 없었다. 한 발짝씩

가서야 길이 생겼다.

내가 원하는 게 구체적으로 어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느 자리인지 아는 데 까지도 시간이 걸렸고, 그 자리에 앉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나 같은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만약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나의 로드맵 만들기

1.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하세요.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2.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서 추구하는 인재상이나

그 직장의 Job requirements를 아세요? 거기에 반 정도는 해당되나요?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이미 그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링크드인(Linkedin)에서 찾아보세요.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나랑 혹시 공통점, 공통된 인맥이 있나요?

4. 한 번 물어보세요. 어떤 조언을 줄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가능하면 인맥이 되어보세요.

5. 현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하되 방향을 잃지 마세요. 순간순간을 사세요.

6.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거기까지 왔는지. 그리도 생각해 보세요. 앞으로는 누가, 무엇이 내가 가는 길을 더 열어줄까.

7. 결정은 단호하게 하고 후회하지 마세요.

온라인 카지노 게임어느날 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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