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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크림쌤 Apr 22. 2025

학군지 카지노 게임 추천 고1, 맞춤형 대입전략을 짜보자!

무기력에 빠져 있는 티라노씨를 가엽게 여긴 신이 선물을 준 걸까?

양 날개를 모두 잃어 떨어지고 있는 티라노씨를 불쌍히 여겨 날개를 달아준 건가. 고등부 카지노 게임 추천학원 탑반 합격과 의외의 3월 모의고사 결과 말이다.해도 안 되는 줄 알았다. 가장 잘한다던 카지노 게임 추천도 90점 이상이 안 나오고, 과학교사 엄마랑 함께 공부한 과학은 90점은커녕 6~70점대를 전전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 3월 모의고사 결과가 뿌듯하고 의미가 있었다. (모의고사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20화 드디어 갓반고 입학, 첫 모의고사를 봤다.참고)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내는 중학교라니. 세상에나. 이 정도일 줄이야. 중학교 시험이 어려우면 단련되어 고등학교 가도 큰 충격을 안 받아 좋다더라. 문제는 단련되기 전에 좌절해서 아예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긴다는 거다. 학군지에 이런 아이들이 많다고들 했을 때 남의 얘긴 줄 알았다. 역시 키워보기 전엔 호언장담하면 안 된다는 걸 또 느낀다.


"엄마는 아무리 봐도 네가 공부 머리가 좋은 것 같아.

공부 안 하기엔 아까워. 3년 중 과학 공부 1년밖에 안 했는데 2등급이 말이 되냐고. (중2 1학기 기말고사부터 중3 1학기 중간고사까지, 과학 시험공부를 한 건 1년뿐이다.) 자네, 공부할 마음 없나? 현직 교사로서 아무리 봐도 안 하기엔 아까운 머리를 가졌네만. 필요하다면 엄마가 도와줄 수도 있네." 악수를 청하며 장난스럽게 제안을 던진다. 칭찬받아 기분이 좋은지 씩 웃으며 내 손을 잡아 악수해 준다. 그러겠다는 대답없이 말이다. 공부 머리 얘기가 나왔으니 티라노에게 지능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지능 검사 결과가 낮아도 상처받을 필요가 없는 것 같아. 너를 봐봐. IQ 89 나왔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 잘하잖아. 카지노 게임 추천는 주의력과 충동성 문제로 실제 지능보다 낮게 나오는 것 같아. 게다가 카지노 게임 추천 중엔 예민한 경우가 많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환경이 낯설어서 더 그기도 하고. 그렇지만 지능이 높고 낮음이중요한 건 아니야. 낮게 측정된 지능이 맞다고 할지라도 그 아이가 가진 '달란트'는 꼭 있을 테니까. 지능이 뇌의 모든 영역을 측정하는 것도 아니니까.측정한 지능은 낮더라도 측정되지 않는 영역의 뇌 기능이 좋을 수도 있. 엄마가 볼 땐 넌 카지노 게임 추천, 과학에 확실히 재능이 있어. 그리고 너 아플 때 보면 참을성도 진짜 좋은 거 알아?"

네가 가진 장점에 너의 그 참을성과 집념까지 발휘한다면 넌 뭐든지 해낼 수 있어!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날아갈 거야.


오늘도 자존감 높이기다. 이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몇 년간 고민하며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막상 고등학생이 되니 현실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만약 고3 때에도 카지노 게임 추천만큼은 놓지 않는다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마침 카지노 게임 추천 서술형 시험에 강하기도 하니 말이다. 서술형과 카지노 게임 추천에 강한 카지노 게임 추천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정보 수집을 위해 학원과 학교 설명회가 있으면 최대한 참석하기로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조금 잘하고, 나머지는 다 아주 못하는 아이도 대학을 갈 수 있을까요?"

카지노 게임 추천학원 학부모 설명회에서 한 질문이었다. (고교학점제와 수능개편 첫해라 그런지 참석률이 높다.) 이 질문이 그렇게 신기했을까? 아니면 특이한 애 엄마 면상이 궁금했던 걸까? 묻자마자 강의실에 있던 학부모들이 일제히 나를 쳐다본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잘해선 안 돼요. 다른 과목도 해야죠.'라고 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대답이 들려온다. "다른 과목은 전부 잘하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만 못하는 아이들은요. 안타깝지만 고3까지도 카지노 게임 추천은 해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다 못하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만 잘하는 아이들은요. 나중에 정신 차리면 다른 과목은 다 올라가요." 감사하게도 학군지 카지노 게임 추천강사다운, 전문성이 포함된 고급 위로를 건네신다. 질문자가 무안하지 않도록 내 입장에서 듣기 좋은 답변을 해주셨으니 말이다. (정신을 차려야 말이지... 그놈의 정신, 언제 차리는 건데...)


비슷한 질문을 OO고에서 오랜 기간 진로진학 부장을 하신선생님께도 여쭤보았다.

"이 학교에서는 이 정도로는 카지노 게임 추천 잘한다고 하기도 뭣하지만"이라고 운을 떼었다. 여긴 카지노 게임 추천모의고사1등급이 한 반에 10명씩 되는 데다, 전국 1% 안에 드는 출중한 애들이 워낙 많으니 말이다. "이번에 카지노 게임 추천 OO점을 맞아 1등급이 나오긴 했는데요. 이런 아이도 수리논술전형을 준비하면 대학진학이 가능할까요? 다행히 사회 1등급, 과학 2등급이 나왔습니다."라며 원점수와 등급까지 함께 말씀드리며 여쭈어 보았다. 이번 신입생 학부모 대상 진로설명회가 끝난 직후에 말이다. "논술전형이 축소되다가 올해 다시 약간 확대 움직임이 있어요. 논술전형도 수시전형이라 최저 2개가 필요해요. 카지노 게임 추천과 탐구 이 두 개로 최저를 맞추면 되겠네요." 단호하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하신다. "SKY는 어려워도 인서울 4년제까지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씀 맞으실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렇죠." '아... 방법이 아얘 없진 않구나.' 한줄기 희망의 빛이 내게 비친다. 카지노 게임 추천마저 놓을까 봐 전전긍긍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카지노 게임 추천매일 티라노 옷을 입고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3년도 안 남았다니... 언제 이렇게 컸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3가지는 무조건 탄탄하게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중고등학교에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은, 공부로 성공하는 방법이나 원칙인 셈이다. '다 잘할 필요 없다. 독서, 영어, 카지노 게임 추천에 집중하자. 나머진 고등학교 가서 해도 늦지 않다.'였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선택을 더 해야 한다면 아이 성향에 따라 셋 중 하나라도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좋다. 셋 다 잡으면 가장 좋지만, 사춘기 아이부모 뜻대로 안 되니까. 대입 전형 종류는 많고 대학별로 세분되어 있어, 아이에게 무언가 한방이 있다면 대학 진학의 길이 없지 않다. 논술전형 역시 사실은 '정 안 되면' 꺼내는 마지막 대입지원 카드다. 학생부 전형이나 정시전형과 병행해 도전하면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더 높아질 테니 말이다. 만약 괜찮은 대학진학을 못했다고 할지라도 셋 중 하나라도 잘하면 괜찮은 직업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니 더더욱 하나라도 잡고 가야 한다. 이런 소신을 가지고 자녀 교육을 해왔다.


여기서 잠깐, 대입 수시전형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고 가자.

내신, 정성 평가, 면접, 수능까지 골고루 보는 전형. 수능 최저를 보는 대학들도 있다.

1) 학생부교과전형 : 내신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 정량평가라 등급 숫자가 중요하다.

2) 학생부종합전형 : 진로가 명확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 내신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들까지 두루 평가한다.

3) 논술전형 : 내신이 조금 부족하지만, 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 인문 논술과 수리 논술전형으로 나뉜다.

4) 기타 : 실기/특기자 전형, 지역 균형/기회 균형 전형이 있다.


대입 정시전형특징과 2028년도 수능 개편안특징도 살펴보자.

국어, 카지노 게임 추천, 영어, 탐구(사회, 과학)와 같은 수능성적을 주로 보는 전형.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1) 일부 대학들은 내신에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하거나, 내신만 반영하기도 한다. 미적분 2나 물화생지 1, 2와 같은 선택과목들이 없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 여전히 9등급제가 적용된다. (현 고1부터 내신만 5등급 제로개편되었다.)

3) 수능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는 절대평가이다.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이다.

4) 수능 국어, 카지노 게임 추천, 탐구는 상대평가이다. 전국 4% 안에 들어야1등급, 전국 11% 안에 들2등급, 23% 안에 들면 3등급이다.

5) 카지노 게임 추천은 고2에 배우던 카지노 게임 추천 1과 카지노 게임 추천 2가 대수와 미적분 1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수능 시험 범위는 대수, 미적분 1, 확률과 통계세 과목이다. 선택과목 중 하나였던 확률과 통계가 필수가 되어, 확통을 싫어하는 많은 이과 성향 학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6) 탐구는 고1 때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가 시험범위이며, 계열에 상관없이 둘 다 치러야 한다. 사회와 과학을 선택할 수 없게 되면서 이과와 문과 성향 모두가 혼란과 충격에 빠졌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소아정신과에서 IQ 89 진단을 받은 카지노 게임 추천 티라노씨의 학교생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목요일에는 새 브런치북인 <본인과 자녀의 위기를 극복해 온 중등교사 생존 비법서 - 사춘기, 학교에서 살아남기 1의 첫 글 요새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글이 연재됩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이 글의 후속 편, 이제라도 학습습관을 형성해 보기 위한 노력에 관한 글이 연재됩니다.


(사진출처 : [포토] 수능 시험장 향하는 수험생들 < 더포토 < 갤러리기사 - 더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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