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e 6시간전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시대는 저무는가?

feat 프란치스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선종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선종 소식이 들려왔다. 2001년 추기경에 임명되고, 2013년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선출된 후, 8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평화롭게 생을 마쳤으므로 그의 죽음이 여느 인간의 죽음과 크게 달리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헌재 사태'때 유흥식 추기경의 담화문을 통해 고통과 정의에 대하여 상식 있는 목소리를 내어 주었던 일로 인해, 여타 종교의 혼탁과 달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그나마 괜찮아 보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또한 그는 '가톨릭'이라는관습적 제약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제들의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는 등 유래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타 종교와, 여성뿐 아니라 동성애 까지도 포용적 태도를 보이며 약자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검소함을 스스로 실천하여 빈자의 아버지라 불렸기에 충분히 애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대리인의 딜레마(agency dilemma)


그러나 의문이 드는 것은 "다음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그러할 것이냐?"의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필요한가도 의문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영어 표현은 '아버지'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포프(Pope)라고 한다. 이탈리아어로는 파파(Papa)인데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에서만 유달리 '황제'를 연상시키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표현을 쓰며 왕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 '황제'가 되고 싶어 하거나 '황제'인척 하는 경우에 반드시 사단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스스로는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자리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또는 '황제'의 뜻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세계는 심각한 대리인의 딜레마(agency dilemma)에 직면하고 있다. 대리인의 딜레마 또는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는 개인 또는 집단이 의사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때 대리인 관계가 성립되는데, 주인이 대리인을 완벽하게 감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 문제가 발생하고, 대리인은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주인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넘어서 대리인이 이제 '황제' 임을 칭하고 주인을 심각하게 배신하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트럼프에게 기대한 것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뽑아주자마자, 자신에게 아첨하는 사람들로 주위를 둘러싸고,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마치 황제처럼 행한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를 '트황상'이라고 부르겠는가? 우리나라에서도 주인의 의사에 반해 시스템을 파괴하고 마침내 내란을 일으키는 사건을 똑똑히 목도한 바 있다. 그도 왕자를 손에 쓰고 나왔을 때부터 이미 황제가 되고 싶어 했음이 분명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주인은 '신'인지 '신도'인지 불분명 하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또한 신의 뜻에, 또는 신도의 뜻에 반해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를테면 트럼프 같은 인물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되거나 하는 상황이다. 어느 날 '트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나타나 '가톨릭 퍼스트'를 외치며 중국을 때리듯 이슬람과 십자군 전쟁을 벌이는 식이다. 절대 그럴 리 없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오늘날의 종교는 상당히 타락을 넘어 위험한 길을 걷고 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목사가 이 시대의 빌런의 아이콘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콘클라베


더군다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뽑는 '콘클라베'는 직접 선거도 아니고 간접선거이다.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게 투표권이 주어지며 외부와 격리된 채로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비밀투표가 계속된다는 것은 이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과정이 독특하여 이 제도의 도입이 회자되기도 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코 투명하다고 말할 수 없는 지극히 관람이 제한된 그들만의 프리미어 리그이다. 언제든 리슐리외 추기경이 세를 규합하여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오른 후 비상 성전을 선포하고 '가톨릭'을 믿지 않은 나라와는 전쟁을 벌이고, 각국의 정치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일이다.


현재 투표권이 있는 추기경은 80세 미만의 추기경 135명으로, 유럽이 53명, 북미권 20명, 아시아권 23명, 아프리카 18명, 남미 17명, 오세아니아 4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80세의 나이제한을 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는 1970년 카지노 게임 사이트령에 의해 도입된 규정인데 명확한 판단을 위한 정신적, 신체적 고려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세상의 선거에도 도입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보다 미래를 위한 가치에 중점을 둔다면 말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신인가 인간인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장례절차는 그가 신인가 인간인가에 의문을 품게 한다. 이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장례는 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것이라지만, 애도 기간은 통상 9일에 이르고, 장례식은 4~6일간 거행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조문을 위해 10만 명이 줄을 서고, 장례 미사에도 2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를 인간으로 여기기보다는 신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 사람들은 살아있지만 보이지 않는 신 대신, 죽은 신이라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할지 모른다. 그나마 프란치스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대부분의 전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안장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비문만 있는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하니 그가 특별히 '베드로'를 지향하지는 않았다고 여겨진다.


베드로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자리는 수석 제자 '베드로'의 사후 그를 원조로 삼아 이후 로마 주교들이 그 후계자로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자리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드로'도 심지어 베드로의 스승도 그 이름을 따라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자리를 만들길 원했을까? 그리고 베드로가 초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나마 '가톨릭'의 사제는 결혼하거나 자식이 있지 않기에 이 자리를 세습하거나 재임할 동안 부를 쌓아 유산으로 자식에게 상속해야 할 동인은 없는 것이 다행이다. 아마도 이 제약마저 없었더라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그야말로 피와 부의 세습을 위한 자리가 되었을 것이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그에 걸맞은 '황제'의 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독신에 무자식 임으로 자신을 위하여 재산을 남겨 놓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톨릭' 전체에 남겨 놓을 재산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전 세계 14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니까.


가만히 보면 이 종교적 시스템은 유튜브가 등장하기 2천 년 전부터 구독, 알림설정, 좋아요, 댓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터넷도 영상도 없었던 시대에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어, 수십, 수백 번의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끊기지 않고 이 채널을 유지해 온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는 최고의 유튜버가 있었다. 물론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인적으로는 재산을 남겨 놓을 필요가 없었지만 이 '채널' 자체는 구독, 알람설정, 좋아요, 댓글이 넘쳐나고 슈퍼챗 마저 터져 빛과 암흑의 채널을 번갈아 가며 방영할 수 있었다.


이전 관련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시대는 저무는가?


지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왕의 시대는 저무는가?"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처럼 '프란치스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선종은 다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시대는 저무는가?"라는 질문을 내어 놓지 않을 수 없다. '왕'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비슷한 지위, 또는 '카노사의 굴욕'처럼 아래위의 지위를 오가며 경쟁해 왔던 역사가 있다. 한때 '카지노 게임 사이트' 우위의 시대에서, 한 순간 '왕'이 그 지위를 뛰어넘는가 싶더니, 오늘날에는 '왕' 보다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확실히 '왕' 보다는 더욱더 안정된 반석 위에 서 있다. 왕을 보좌하던 기사들이 사라진 것과 달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보위하는 '추기경'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왕'은 교수형에 처해지기도 했지만 아직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나 '추기경'이 '목사' 처럼 내란을선동하고 법원을 파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도때문이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절대 신이 아니므로 언제나 실수할 수 있다. 실제로 나치를 비난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있는 반면,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침묵했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추기경은 담화문으로 고통과 정의에 대하여 촉구하기도 했지만 비겁하게 때마다 침묵했던추기경도 있었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세계 최대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쯤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과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구독자를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인플루언서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이 신의 가호로 가능했든, 신도가 아니더라도 그를 애도하게 만드는 살아서 그 행동으로 말미암았건 말이다. 결국 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신이 아닌것 처럼 유튜버도 아니지만, 결국 그 채널을 계속 구독하게 만들지, 해지하게 만들지를 결정하게 할것이다. 기왕이면 알림설정, 댓글을 다는신자는 아니겠지만'좋아요'를 누를 수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기를 기대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