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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5. 2024
카지노 게임 않았습니다
집안을 돌아다니며 문단속을 합니다.
옷방 창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리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절벽 같은 17층에 위치해 있거든요.
옷방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살그머니 걸어가
방문을 열어봅니다.
평소와 다르지 않아 안심이 됩니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파도치는 바다를 잠시 구경하다가
건물 구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웃집들과 쭉 이어진 발코니가 생겼고
공사 중인 듯 잡동사니로 어수선합니다.
여긴 어디지? 우리 집이 맞나?
발코니로 누가 들어온 걸까?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입니다.
ImageFX.Jang Noah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