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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정원사 Feb 02. 2025

숨을 고를 때, 몸은 카지노 쿠폰

오늘부터 요가합니다_ 2025. 01

아, 작심삼일인가!


'와, 한 달 사이에 카지노 쿠폰 참 많은 변화가 있었네. 근데 그 변화가 말이야, 마이너스네. 이런. 게으른 자의 결과로구나. 휴우. “


새해결심이 무색하게, 1월은 너무나도 잘 먹고 너무나도 뻣뻣해졌다. 얼굴은 토실해졌는데 관절은 삐그덕 거린다. 밀도 있던 운동시간을 글쓰기와 독서로 돌렸기에 그런 것이라 게으른 시작을 변명해 본다. 아니, 1월부터 이러면 어쩌나. 난 최선을 다했다고. 아이가 아파서 씩씩해지려고 더 먹었어. 어른이 해주신 음식은 안남기는 편이니까. 아이 재우느라 저녁운동을 종종 패스했을 뿐이야. 노력했다고. 진짜? 노력은 최선이 아니다. 정말 아니다. 스스로에게 반문한다. 노력이란 그럼에도 하는 것에 있다. 카지노 쿠폰도 글쓰기도 독서도 마찬가지. 겨우 만들었던 몸의 활력은 빠른 속도로 나빠졌고, 더불어 살도 쪘다. 살찌니 무릎에서 바로 통증이 온다. 그나마 이나마 유지한 것은 아마도 일곱 번의 요가수업과 몇 번의 주사치료 덕이었을 거다. 여하튼 한 달간의 운동기록과 건강기록을 적어보며 유의미한 결과를 이야기해 보자.


이번 달에 얻은 결론 첫 번째. 하기 전에 몸을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대단한 근육을 만드는 게 아니라 준비카지노 쿠폰을 잘해서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수다. 충분히 뭉친 곳을 풀고 아픈 곳을 체크해 무리하지 않은 선이 어디인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두 번째 얻은 결론은 복습이다. 그날 배운 동작의 포인트, 원리의 핵심은 그날 반복해야다음에 제대로 따라 할 수 있다. 체득이란 겉핥기로는 소용이 없다. 제대로 눈으로 훔쳐서 따라 해야 그날 의도했던 것을 이룰 수 있다. 세 번째는 쉬는 것의 의미다. 움직이고 움직여 자세를 만들고 다시 이완하면서 카지노 쿠폰을 느껴봤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 번째의 교훈이 모든 마이너스(엄밀히 말하면 체중의 증가)를 상쇄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매일 긴장된 활동의 중간중간에 몸이 덜 아프게 해 준 일등공신이었다. 실제로 병원에 갔더니 내가 느끼는 고통의 강도가 '중'이었다면 근육이 경직된 것은 '상'정도라고 한다. 이만하면 성공 아닌가. 최상의 고통을 중으로 내렸으니 말이다. 뭐, 내가 느끼는 것이 중요하니까.


“카지노 쿠폰은 이완할 때 일어납니다”

그럼 다시 기록으로 돌아가보자. 다음은 나의 요가 기록들을 날짜별로 모았다.


1월 7일, 첫 요가수업

개인레슨때와는 전혀 다른 수업이라 동작을 예상하기 어렵다. 원장님 수업이 아닌 싱잉볼이 말미에 있는 수업. 낯선 동작의 순서가 조금 어렵다 느꼈지만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첫 단체수업인데도 어라? 할만하다. 물론 기대보다는 할만하단 뜻. 무릎의 제한점과 발목의 통증은 명확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사바사나에 이은 싱잉볼 시간에 확실한 이완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음으로 듣는 싱잉볼. 너무 좋네? 이완이 가끔 필요할 때 가자.


1월 10일 수업

역시 아는 만큼 보이네. 카지노 쿠폰되는 느낌의 여운을 느꼈다. 수동적인 마사지가 아닌 운동해서 카지노 쿠폰되는 느낌은 처음이다. 저녁에 쓴 근육들을 더 신경 써서 폼롤러로 스트레칭했다. 개인레슨 때 스트레칭이 잘 되면 카지노 쿠폰이 잘 된다고 했는데 오늘 확실히 그런 느낌이다, 사실 살짝 맛만 본 기분이지만 뿌듯함은 매한가지.


1월 13일 수업

운동하면서 이 멘트는 꼭 적어둬야지 싶었다. "카지노 쿠폰은 쉴 때 일어나고 운동의 효과는 긴장만 하면 없어요" 란 것. 안 쓰는 부분 불편한 부분에 의식을 집중해 본다. 허리를 생각보다 너무 안 썼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허리 쓰는 법을 배운 날. 의외로 허리를 쓰려면 복근을 맞대응해서 지지해야 한다. 재활홈티 때 복근의 중요성 100번 들어도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머릿속에 넣어두고는 있었다. 그 뜻이 이 뜻이었구나. 싶어서 공감!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집중하는 만큼 깨달음이 온다.


1월 17일 수업

“이완하면서 몸의 카지노 쿠폰감을 느껴보세요.” 금요일 요가는 <재활요가다. 그래서 원장님은 종아리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자세를 만들어 긴장하고 이완하는 시간이 반복되면서 손끝이 카지노 쿠폰되는 게 느껴진다. 카지노 쿠폰이란 살아있음이 연결되는 기분. 아직 외상성 및 퇴행성 관절염이라 무릎에 제한이 많이 있어 몇 가지 동작은 아예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다.


1월 21일 수업

화요일은 원장님 수업이 아니라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늘은 좀 더 쉬운 단계의 동작들이 있어서 제법 따라 하기 수월했다. 안 쓰던 근육들을 자극하고 조절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즐겁다. 집중한다는 것은 잡념은 잠시 접어두는 것과 동의어. 그래도 안 해본 동작이니 저녁 자기 전에 씻고 스트레칭, 뒷목마사지, 허리를 폼롤러로 마사지하면서 풀어주고, 발목을 문지르고 근육통 크림을 발랐다. 카지노 쿠폰하고 안 다치려면 그날그날 잘 풀어주고 자야 하니까. (흠, 부끄럽지만 두 번째 싱잉볼 시간은 잠들었다. 너무 피곤해서)


1월 24일 수업

세 번째 재활요가시간. 오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 허리랑 왼쪽 무릎이 의도대로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특히 등이랑 어깨는 많이 나아진 느낌이다. 발목만 쭉 펴지지 않고, 관절염 때문에 못하는 무릎 꿇는 자세 외에는 카지노 쿠폰감이 많이 느껴져서 만족했다. 오늘은 발바닥을 땅에 대고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을 조금 알아차렸다. 매번 하는 같은 동작도 깨달음은 늘 다르게 온다. 아프다는 이유로 어느 한쪽에 의지했는데, 그러지 말고 몸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나눠서 해야 틀어짐이 수정된다는 것을 알았다.


1월 27일 수업

명절 연휴 전날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 덕에 좀 더 여유 있게 배울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본 푹신한 쿠션이 반갑다. 아픈 만큼 살아있다는 느낌은 중요하다.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내게는 절실하다. 정말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칭찬한 날.




하지만 인생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31일 요가수업은 가지 못했다. 그리고 2월은 1주일간 일시정지 예정이라 다음 주는 요가를 쉬게 되었다. 아이가 아프기 때문이다. 겨우 재우고 1월의 기록들을 정리해서 글로 옮겨본다. 30킬로그램 아이를 들고 안고 차에 태우고 병원에 오고 갔더니 벌써 몸이 뻐근하다. 그런데 내가 아픈 줄은 정말 모르겠다. 아이가 아프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그저 언제 나으려나, 걱정이 태산일 뿐. 아이아빠가 아이 봐주는 틈에 잠시 병원에 다녀왔는데 몸이 거꾸로 돌아간 거 같단다. 등과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다. 그래도 이만치 버틸 수 있는 것은 운동의 힘이라 믿는다.

가끔 나에게 어마어마한 근력이 있어서 아이를 척척 안아 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초인적인 힘으로 오늘도 몇 번 안았다. 근육통 크림을 바르고 파스를 붙이고 다시 또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아야 하겠지만 운동은 계속될 거 같다. 통증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능동적인 방법은 운동이니까. 발달장애를 가진 정원이를 돌보는 것은 성인이 되어도 일정 부분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운동이 나의 자산이 되어줄 거다. 나도 어느 브런치 작가님이 쓰신 글처럼 '요가하고 명상하는 할머니'가 됐으면 좋겠다. 조금 욕심내면, '글도 쓰고 정원도 가꾸는 할머니'도 함께 꿈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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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잉볼, 출처: 픽사베이
이 글은 인생정원사의 운동기록입니다.
매월 1일 지난 한 달간의 카지노 쿠폰기록을 모아 발행할 예정입니다.

1화 늘리기만 카지노 쿠폰 건 카지노 쿠폰이

2화 숨을 고를 때, 카지노 쿠폰 카지노


표지사진 출처: 픽사베이

Photo by 인생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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