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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Apr 04. 2025

평범해서 소중한 카지노 게임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

지난 주말, 우리 세 식구는 동네 카페로 가서 소소한 나들이를 즐겼다. 우리가 간 카페에는 키즈룸이 있어서 음료를 마시며 수지가 놀기에도 좋아 종종 가는 곳이다.


수지는 딸기 케이크를 골랐고 나와 남편은 디카페인 커피를 시켜서 키즈룸 옆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수지는 곧바로 키즈룸으로 뛰어갔고 뒤따라 남편도 같이 들어갔다.


남편이 카지노 게임와 놀아주는 사이 나는 챙겨간 책을 읽었다. 잠깐 책을 읽고 있으니 곧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나와서 우리 세 식구는 한자리에 같이 앉았다.


카지노 게임는 딸기 케이크를 맛있게 먹으며 좋아했다.

나는 남편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커피 타임을 즐겼다.


카지노 게임는 배부를 만큼 케이크를 먹고 나더니 아빠 옆에 앉았다. 그리고 아빠랑 손장난을 치며 놀기 시작했다.


딸에게 한없이 다정한 남편은 카지노 게임가 하는 모든 말과 장난을 다 받아준다. 그러다가 두 사람의 '쌀밥 보리밥' 놀이가 시작됐다.


남편이 먼저 카지노 게임의 작은 손에 주먹을 넣었다 빼며 '쌀밥~쌀밥~ 보리밥'을 외쳤다. 보리밥 할 때 카지노 게임가 아빠의 손을 잡아야 하는데 언제나 한발 늦는 카지노 게임의 작은 손이 너무 귀엽다. 카지노 게임는 아빠 손을 놓치면 까르르 웃고, 남편도 아하하 하면서 크게 웃었다.


주말 오전이라 카페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다.

그래서 남편과 수지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고 카페 안은 남편과 수지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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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그늘 없이 그저 해맑게 웃는 두 사람을 보며 나도 웃음이 나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내 눈앞에서 보는 순간이 행복했다. '이게 행복이지'라는 감정이 가슴 가득 퍼졌다.


남편과 카지노 게임는 한참을 웃으며 '쌀밥 보리밥' 놀이를 했고, 나는 그들의 웃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었다.


카지노 게임와 잘 놀아준 남편 덕분에 나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좋아하는 독서를 할 수 있었다. 남편에게 무척 고마웠다.


카페에 오래 있진 않았지만, 잠시의 시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커피와 책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그곳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여서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했다.


평범해서 소중한 이런 카지노 게임이 좋다.

별다른 특별한 일이 없어도 가족들과 맛있는 걸 먹으며 웃고 이야기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생각해 보면 참 특별한 일이다.


이것으로 행복하기에 충분하다.


행복은 찰나 같고 행복은 늘 순간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며 살고 싶다. 행복은 항상 '지금 이 순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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