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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석 Mar 12. 2025

실경을 넘어 진경으로…금릉 김현철의 카지노 게임

석기자미술관(167) 김현철 초대전 2부 《진경(眞景)》

겸재정선미술관의 새해 첫 기획전으로 김현철 작가의 초상화를 소개한 1부 전시 《전신(傳神)》에 이어 2부 《진경(眞景)》에서는 카지노 게임 20점을 선보인다.


카지노 게임정방폭포, 2021,린넨에 수묵채색, 91.0×233.6cm
카지노 게임산방산, 2021,린넨에 수묵채색, 91.0×233.6cm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에 한중 대가들의 명작을 모사한 작품부터 1990년대 후반에서 오늘에 이르는 카지노 게임와 더불어 궁궐과 목조건물을 그리는 계화(界畫)까지 아우른다. 특히 2011년 제주에 머물며 만들어낸 특유의 ‘쪽빛 산수’는 오늘날 김현철 카지노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을 이룬다. 2024년 작 <영실은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카지노 게임겸재 금강내산도(모사), 1997,비단에 수묵채색, 32.5×49.5cm
경복궁 복원도, 2007,비단에 진채, 106.0×212.0cm
울산바위, 2024,린넨에 수묵채색, 80.3×233.6cm
영실, 2024,린넨에 수묵채색, 181.8×227.3cm



전시장을 가만히 거닐다가 반가운 글귀를 봤다. 문태준 시인의 글이다. 두 분이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었구나. 전문을 옮겨 적는다.


좋은 작품은 다 말하지 않는다.짐작의 공간을 넉넉하게 남겨두는 데에 미()가 있다.나와 세계,나와 당신 사이에 짐작이라는 아름다운 호응이 언제부터 사라졌는지 모르겠다.짐작은 생략인데,생략을 통해 우리는 어떤섬김에 다다르게 된다.생략된 것을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풀이하게 하는 것이니 상대에 대한 배려요,섬김이라 할 만하다.


우리는 초승달을 보고도 만월(滿月)을 그릴 수 있다.다 채워지지 않은 것을 마음의 빛으로써 마저 채우기 때문이다.자재(自在)함이란 이런 것이다.이 미덕을 좀 살려냈으면 한다.그림에 관한 한 나는 문외한이지만,금릉 김현철의 카지노 게임 작품을 볼 때마다 반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바다, 2021,린넨에 수묵채색, 91.0×350.4cm



■전시 정보

제목: 카지노 게임 초대전 2부 《진경(眞景)》

기간: 2025년 4월 13일(토)까지

장소: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문의: 02-265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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