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로업 Apr 10. 2025

이과 카지노 게임에게 수학공식으로 사랑고백을 했다.

128 루트 e980이 카지노 게임이라고?

부부학교를 마치고 나오는 길.


기타를 치며 탬버린까지 흔들고


부부학교 참석자앞으로의 삶을


운영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 줬다.

(너무 신나게 해 주셔서)


(다시 들어갈 뻔 ㅋㅋ)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와 카지노 게임은


인간의 밑바닥을 본 것처럼 서로를 질타하고


비난하고 이혼이야기까지 다 쏟았는데

(으르렁컹컹)

(멍멍멍)

(왈왈)


그런 우리를 어떤 조건도 없이 축복해 주는


이 상황이 참 아이러니했다.

(부끄)

(민망)





눈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카지노 게임 해서였을까?


조금은 용기가 생겼다.


앞으로 저 웬수(카지노 게임)랑 조금은 잘 지내볼 용기.


카지노 게임

(이과 출신 카지노 게임을 위한 수학공식 사랑고백)


(눈치채셨나요?)


(이유는 글 후반부에 공개!)






그렇게 우리는 부부학교를 빠져나왔다.






"엄마 배고파요~"





정신없이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




아이의 말에 저녁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짐도 많고 아이들도 챙겨야 해서


평소였다면 짜증이 날 법도 했지만,


웬일인지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왔다.








사실 나는 시댁에 매일같이 시달리면서


꿈을 꿔도 시댁 꿈

(매일 밤이 악몽)


자고 일어나도 항상 운 것 같이


멍한 상태로고 있었다.




그런데거짓말같이 마음에 평정심이 찾아온 것.

(어랏?)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겠거니 했다.

(잡생각 말고 가던 길이나 가자...)


(뚜벅)


(뚜벅)


(뚜벅)




"얼른 와 글로업아~~♡"


기분 탓인지 카지노 게임이 날 부르는 소리가


스윗하게 느껴졌다.

(잘못 들었겠거니...)

(뭐여..... 환청인가??)


(평소 말투: 빨리 좀 오라고!!!)








식당 이블에 마주 앉은 우리 부부.


카지노 게임의 얼굴에도 평온함이 묻어났다.

(이건 또 뭐고...)






내가 먼저 용기 내어 이야기를 꺼냈다.


"나 뭔지 모르게 맘이 되게 편하다?"




그 말에 카지노 게임이 기다렸다는 듯이 답했다.


"나도 그래."

(응??)

(이 말에 공감을 한다고??)



"진짜 신기하다."

(둘 다 마음이 편한 것도 신기)

(서로의 말에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은 더 신기)

(ㅋㅋㅋㅋ)






우리가 서로 파이터기질이 아니었음에도


시댁의 간섭과 횡포로


서로가 다툼을 이어가던 때에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밥을 같이 먹어도 세상 불편...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서로에 대한 불만이


우리 부부 사이를 더 멀어지게 했었다.




그런데 이 날 만큼은 달랐다.


카지노 게임과마음이 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내 카지노 게임 고백이 마음을 통하게 했나?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수학 공식의 비밀을 설명하자면...


종이를 반으로 접어

카지노 게임


위 수학공식을 적고 나서 펼치면...



카지노 게임

데헷 ♡

(카지노 게임 성공!)











그렇게 시간이 흘러 부부학교 과제로 받은


부부데이트 시간.




아이들 없이 오롯이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는 미션이었다.



서로에게 줄 선물을 사고,


데이트 장소를 고르며 연애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그땐 참 좋았지....)



그렇게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그날의 데이트는


우리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줬다.







더 놀라운 건, 카지노 게임이 직접 눌러쓴 편지였는데,


우리가 둘 다 마음이 평온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그랬다.


내가 시댁의 횡포에서 견딜 수 있었던 이유도,


카지노 게임과 무너지는 관계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분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급 신앙카지노 게임)

(아멘)







편지를 받아와서 안방 한편 화장대에 세워뒀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화장을 하다가


내가 힘들다고,왜 내 인생만 이러냐고


불평을 할 때에도


카지노 게임과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을 때에도


내가 내 인생을 포기하지 못하고(?)


끌고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그간 내 삶의 순간순간에 숨어있었다는


소름 돋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