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30년 만에 단양을 다시 찾아보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제알 먼저 먹거리부터 검색해 보았는데....남한강 맑은 물에서 건져 올린 자연산 쏘가리가 사실상 onepick의 지위에 있고, 그밖에는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고만고만한 먹거리들이 보일 뿐 눈에 탁 띄는 먹거리는 보이지 않았다.그런데 숙소인 호텔방에서 뒹굴며 다시 한번 먹거리 검색을 하는 내 눈에 스페인 음식을 주로 내는 "모나 마켓(MONA MARKET)"이란 이름을 가진 양식당이 들어왔고, 순간 나는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단양이 고향이거나 현재 단양에 살고 계신 분들께는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인구 3만 명 남짓의 단양군에 스페인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의외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기들을 꼼꼼히 읽어보기 시작했더니... 이런, 하나같이 진심이 담겨 있는 칭찬 일색이다. 심지어 "단양에 있기엔 아까운 곳"이라는 이야기까지 보이고. 하여 다음날 오픈 시간에 맞추어 늑달같이 모나 마켓을 향해 달려갔는데, 이 글은 그렇게 찾았던 모나 마켓 방문기에 해당한다.
모나 마켓은 단양의 대표적 구경거리의 하나로 떠오른 "구경시장"의 입구 중 하나인 잔도문과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골목길 초입에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청솔다방 바로 뒤에. 그런데 보다시피 좁은 골목 한쪽 편에 주차들이 되어 있어서 차를 갖고 움직이면 주차문제는 물론 도로를 오가는 것조차조금 불편할 수 있다.
카지노 쿠폰 마켓의 전면인데, 보다시피 크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다.
출입구 왼쪽에는 둘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출입구 오른쪽엔 녹보수(?) 같아 보이는 나무 한그루 밑으로 많은 와인병들이 쌓여 있다. 유리창엔 BAR, CAFE 등의 글자가 쓰여 있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저런 소품들이 쌓여 있는데, 제일 왼쪽에 강아지 인형이 보인다. 아마도 예전에 이곳 카지노 쿠폰 마켓의 마스코트였던 강아지(카지노 쿠폰)가 떠난 자리를 이 인형이대신하고 있는 듯하다.
매장은 그리 넓지 않다. 아래 사진 속에 보이는 두 개의 테이블과,
조금은 프라이빗한 이 공간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의 전부이니 말이다.
식사공간에 비해 탁 트인 개방형 조리공간은 무척 넓다. (사진을 못 남겼지만) 오븐 등이 놓여 있는 조리공간이 또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손님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보다도 조리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이런 공간 배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셰프가 요리에 진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셰프가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음식에 대한 셰프의 정성까지 전할 수가 없다.
카지노 쿠폰 마켓의 벽면인데, 심플한 추상화들로 꾸며져 있다.
물론 진품은 아니지만,전체적으로 내부 공간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부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는 것으로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메뉴판은 두 가지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데, 중복된 부분이 조금 많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파스타나 감바스 등은 다른 양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음을 고려하여, 이곳 모나 마켓만의 독특한 요리들을 맛보는 쪽으로 결정했다. 기본 세팅이 행해지고, 잠시 후 집사람과 내가 주문한 메뉴들이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스타트는 양송이버섯 위에 직접 만든 불괴기를 올린 "소고기를 채운 양송이"가 끊었는데, 양송이와 고기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위험은 청양고추로 잡았고. 맛? 한마디로 최고이다. 8피스로 이루어져 있어서 양적으로도 만족스럽고.
소고기를 채운 양송이를 먹다 보니 절로 커피 생각이 나서 커피를 좀 먼저 서비스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호오... 커피가 웬만한 커피 전문점의 그것보다 맛있다.
이어서 짭짤한 감자 위에 매콤한 재료들이 올라간 문어요리인 "문어와 감자"가 나왔다. 유럽 사람들이 문어를 거의 안 먹지만,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지방 사람들은 문어 요리를 아주 즐긴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문어요리야 말로 스페인의 상징적 요리라고 할 수도 있는데, 문어와 감자 그리고 토마토 등이 이렇게 어울릴 것이란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 "문어와 감자",한 마디로 굿이다. 이것 또한 양이 엄청나게 많았고, 결국 일부는 먹지 못하고 남겼다.
문어와 감자를 먹는 도중에 갑자기 생각이 샐러드에 미쳤는데, 이곳 모나 마켓의 샐러드는 그 이름("계절과일과 마스카포네치즈 샐러드")에서 보듯 야채가 전무한 것이 특징적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샤인 머스켓이었는데, 샤인 머스켓의 단 맛과 마스카포네치즈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스페인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대표적 핑거푸드인 핀초스(pinchos)가 그것인데, 이곳 모나 마켓은 바삭한 바게트 빵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올라간 부드러운 관자요리인 "관자핀초스"를 내고 있다. 관자핀초스를 주문했더니, 일단 관자를 삶기 시작한다. 이제 기다림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리고 한참의 작업 끝에 우리 테이블 위로 집어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비주얼을 가진 관자핀초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적당히 삶아내 관자의 식감이 압권인 관자핀초스... 정말 훌륭했다.
사실 이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배가 찰 때까지 차버려서 포기했다. 혹여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을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제일 먼저 이것부터 맛보겠다고 다짐한다.
주문한 음식들을 모두 맛보고 나서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셰프가 배, 샤인 머스켓, 대추토마토(?)로 이루어진 디저트를 불쑥 우리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서비스라면서 말이다. 아, 서비스로 제공된 것이라서 이것의 이름은 알려줄 수가 없다.
오늘 식사의 대미는 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으로 장식했다. 아이스크림과 오일이라... 이색적 조합이지?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운전도 해야 돼서 아쉽게도 이 훌륭한 음식에 술 한잔을 기울이지는 못했다. 스페인산 와인들과, 좀처럼 맛보기 힘든 스페인 맥주가 잘 구비되어 있었는데도 말이다.
카지노 쿠폰 마켓에 관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모나마켓. 한마디로 우리나라 최고의 스페인 레스토랑이라고 이야기해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지금까지 스페인 정부 인증 1호 요리맛집으로 스페인요리 전문점인 "따빠마드레"를 비롯하여 서울의 강남과 반포의 스페인 요리를 표방하는 여러 레스토랑을 다녔고, 그들은 틀림없이 훌륭한 음식을 내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이다. 조금 배불리 먹었다고 하려면 1인당 10만 원이 훌쩍 넘는 거금을 지불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이곳 모나마켓은 저녁식사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배불리, 그것도 커피를 곁들여 먹었는데도 2인 점심 식사가 68,000원으로 해결이 된다. 결론적으로 가성비까지 고려한다면, 모나마켓을 대한민국 최고의 스페인 요리점이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닐 듯하다.
마지막으로 카지노 쿠폰마켓의 젊은 셰프에 관한 이야기를 해두고 싶다. 이곳의 셰프... 우선 인물이 좋다. 그리고 그에 더하여 손님에 대한 응대와 서비스 매너 또한 나무랄 데 없고. 마지막으로 음식에 대한 진심이 엿보이고.결론적으로 카지노 쿠폰마켓에 대한 나의 총평은...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데, 절!대!강!추!이다."카지노 쿠폰 마켓(MONA MARKET)"... 단양을 찾을 일이 있다면 무조건 달려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