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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카지노 쿠폰 추기 늦었다 생각하는 동생들에게


오늘은 댄서가 되고 싶은데 일반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춤추기

늦었다고 카지노 쿠폰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봅니다.

(아래의 기록은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이고, 일반화한이야기가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이번에 한국YMCA 측 출강제안으로

재외동포청소년캠프에 춤/퍼포먼스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16-17살 남짓되는 친구들이 한명한명 저에게 와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혹시 춤 몇살에 시작하셨어요? 선생님 저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제 주변 친구들은 7살때 발레를 시작해서 벌써 강사자격증이 있고요..
제 나이엔 이미 늦은 거 아닐까요? 부모님이 허락을 안 해주세요."


러시아, 태국, 미국 각각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들인데

저에게 묻는 질문과 고민이 다 비슷하더라구요.


23살에 카지노 쿠폰 시작하고 30살이 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은 자로서,

경험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아직 꿈만 있고, 경험이 없는청소년 아이

이해하도록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

이렇게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보았습니다.



선생님 혹시 춤 몇살에 시작하셨어요?
저 17살인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저는 23살에 시작했는걸요 ㅎㅎ

나라의 문화란게 참 이상하죠?

유럽에선 꽤 이름있는 예술대학의 무용과 오디션에 70먹은 할아버지들이 10대 어린친구들과 오디션을 봐요.

유럽에선 30살에 자신의 춤 커리어를 시작해 세계적 안무가가 된 사람도 있고,

다른 직업을 갖고 살다가도 문득 댄서가 되고 싶어서 27살에 무용수가 된 전직 간호사도 있어요.

늦었다 빠르다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편견일 수도 있어요.


심지어 예체능은 나이가 한자릿수일때 시작해야한다는 보수적인

"한국"에서도

공대,사회복지학과 등 춤과는 전혀 무관한 과를 졸업하고

카지노 쿠폰 시작한 사람도 있을 만큼

막상 카지노 쿠폰 추겠다고 결심하고 뛰어들고 보니

춤의 세계에선 아주 다양한 과거를 가진 댄서들이 있더라구요.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많은 댄서들 중에

아주 어린나이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보단 고등학교때나 그 이후에

성인이 되고나서 카지노 쿠폰 시작한 친구들이 더 열심히 추고,

더 자신의 작품활동을 많이 하더라구요.


부족한 점은 조금만 다른 시선에서 본다면

나의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어려서부터 입시,입시,입시만 해온

전문교육과정을 밟아온 친구들보다

오히려 자기 정체성을 찾고보니 난 카지노 쿠폰 추고 싶네.

라는 걸 알고 스스로 자기 책임감을 갖고 카지노 쿠폰 추는

친구들의 춤이 표현할 것도 다양하고, 깊고,

그만큼 관객에게 전달할수 있는 것도

많을 수 있다고카지노 쿠폰해요.



1, 늦었다 빠르다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편견일 수 있다.

2, 그런 편견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에 태어나면 좋았겠지만 어쩔수없이 나의 환경이 차별과 편견이 많다면

어디에나 날 이해해주는 선생님과 동료는 존재한다.

3, 세상의 잣대X 나만의 길과 색깔

그럼에도 내 안에 열등감은 좋은 환경, 좋은 인연으로 다 채워지지 않는다.

내가 스스로 아예 카지노 쿠폰을 전환해야한다.




더 일찍 시작하지 못 한게 너무 후회되요
그때 했었어야 했는데..


네 그 마음 저도 이해해요. 너무나 공감해요.

저도 춤추고나서 4년은 그 카지노 쿠폰고 후회했어요.

좀 더 빨리 시작할 걸..

그때의 저에게 지금의 제가 돌아간다면

일단 실컷 울게 등 안아준다음에

등을 철썩 때리면서 야! 과거는 못 되돌려.

그때로 못 가. 근데 니 앞에 지금 너무 많은 가능성들이 있어.

왜 과거를 후회하느라 그걸 못봐..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데.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물론 어린나이에 몸이 최대한 말랑말랑할때

기본기를 닦으면유리한 점이 있죠.


하지만 저는 23살에 춤을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카지노 쿠폰 정말 추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나이는 19살이었는데


집이 가난했고,

저도 예체능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는 카지노 쿠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4년을 혼자 끙끙 앓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욕망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자꾸 더 커지더라구요.


그래! 언제 시작해도 내 인생에카지노 쿠폰 시작하기 제일 빠는 지금이다!싶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혼자 서울에 상경했어요.

집이 시골이어서 주변에 카지노 쿠폰 배울 곳이 아무데도 없었거든요.

캐리어 하나 끌고, 통장엔 40만원이 전부였어서

혼자 생활비랑 춤 교육비도 벌어가면서

통장에 찍힌 잔고가 100,000원 그렇게 공 5자리만 채워지면

안도감을 느끼며

고시원살이하고 일일알바하면서

카지노 쿠폰 배웠어요.

많이 힘들긴 했지만..그게 불가능한 건 아니더라구요.

늦은 나이에, 부모님이 아무런 지원도 안 해주는데,



시작하고서도 참 여러번 열등감에 시달렸는데 지나고보니 참 의미없더라구요.

그게 별로 의미없단 걸,

넌 그보다 더 큰 사람이란걸 알려준 좋은 선생님들과

나의 삶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나타나더라구요.

그게 카지노 쿠폰을 전환하는데 참 큰 힘을 줬다.



정말 카지노 쿠폰 진지하게 추고 싶어요?


그럼 집에 가서 엄마아빠한테 얘기해봐요.


캠프에서 23살에 춤 시작한 선생님을 만났는데

일찍 시작한 애들만큼 엄청나게

테크닉을 잘 쓰는 댄서는 아니지만

너무 행복하게 춤추면서 커리어 잘 쌓고 있다고.


한테안 늦었다고 얘기해주시더라고.



옆에서 제 얘기를 듣고 있던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는

"와 이 대화 정말 감동적인것같아요~"

하더라구요.ㅎㅎ


제 옆에 바짝 다가와 말 한마디 한마디 놓치지않고

반짝이는 눈으로 듣던

태국에서 온 친구는 지금 본국에 돌아갔을까요?


글쎄요. 돌아가서 엄마아빠한테 말을 해봤을지,

앞으로 춤에 진지하게 뛰어들어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카지노 쿠폰 추고 안 추고가 중요하진 않아요.



뭐든 내가 미련없이 시도해보았냐 아니냐
그 차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뭘하든 미련없이 해봐요.

아직 충분히 젊다못해 너무 어리니까..

늦었단 카지노 쿠폰은 편견의 잣대일 뿐이고,

그 잣대로 내 삶을 제단하지 말았으면.


우리가 인연이 되서 1년후, 3년후, 5년후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아 선생님.. 저 용기가 안나서.. 아 그때 췄어야 했는데"

라고 말하는 친구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꿈 앞에 겁먹지 말고,

씹어 삼켜봤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겁나죠.. 무섭죠.

아직 경험해보지 못 했는데

겁도 안 나고 무섭지도 않으면 그게 이상한거죠.


원래 정말 중요한 일 앞에 섰을때

극심한 두려움, 무기력감 그런 부정적 감정이 찾아오는 게 당연해요.

내 삶에 너무 큰 선택이 될 테니까.


그냥 편안한 길 익숙한 길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새로운 깊은 물 속으로 뛰어들려는 의지 앞에서

무기력해졌다 두려웠다 답답했다

반복되곤 하죠.


그래도 저는 하고 싶은건 꼭 해봐요.


그리고 나중에 "뭐 별거 없네" 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다 해봐요.

친구도 그렇게 나아갔으면좋겠어요.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조금이라도 먼저 걸어가본 사람으로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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