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에서 사회로..
김상욱 작가의 짧은 엣세이
1. 핵심 내용과 핵심문장
기본 입자에서 카지노 게임로, 카지노 게임에서 분자로, 분자에서 물질로, 분자에서 생명으로, 생명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사회로의 여섯 개의 짧은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엣세이는 소주제의 분류와 같이 세상의 아주 미세한 부분인 카지노 게임에서 시작해서 우주까지 뻗어나가면서 인간과 사회까지를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중 엣세이의 핵심 내용은 마지막 소주제인 ‘인간에서 사회로’로 보인다. 온 세상은 카지노 게임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확장되며 창발 되지만, 그 안에서 인간의 세상은 엣세이에서 서술된 바와 같이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는 것에 동의한다.
특히 다음의 마지막 단락이 이 글의 핵심으로 보인다.
-. 세상은 기본입자로부터 카지노 게임 - 분자- 생물 - 지구 - 태양 - 우주로 이어지는 다양한 층위로 구성된다. 각 층위는 자기만의 창발 된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전체를 부분으로 쉽게 환원할 수 없다. 각 층 위의 개별 특성을 알고, 이웃한 층위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전체를 조망할 때에만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2. 느낀 점
문장 측면에서 김상욱 작가 겸 과학자의 이전까지의 글을 읽으며 문장의 가독성이 좋다는 생각은 했지만, 본 엣세이 또한 어려운 내용을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한 것이 좋았다. 특히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뒷받침을 하는 문장이 이어지거나 예시가 이어지면서 짧고 쉬운 문장으로 서술된 점이 좋았다.
내용 측면에서는 누구나 생각해 볼 세상의 부분과 전체를 효과적으로 탁월하게 그리고 쉽고 정확하게 과학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엿보였다. 특히 카지노 게임를 설명하다가 분자, 물질, 생명, 인간, 사회로 확장하면서 뻗어나가는 과정이 좋았다.
작가의 말처럼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려고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완벽하게 해석하거나 예측하는 일은 어렵다는 것에 동의한다. 카지노 게임에서 창발되는 모든 세상의 문제들이 어쩌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창발되는 개별의 사건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그저 거대한 진화 속에서 아주 작은 그 개별 사건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미생물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