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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재 Feb 14. 2025

‘나의 완벽한 카지노 게임’ 말고 ‘나의 편안한 카지노 게임’ 연습

사춘기 아이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면

|10대 아이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면|

10대에 들어선 아이와 점점 멀어지고 있지는 않나요? 카지노 게임가 하는 말끝마다, “몰라. 내가 알아서 할 거야!”라며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지는 않나요?


‘제대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다 자기가 알아서 한다’라고 말하는 10대 아이들 때문에 많은 카지노 게임님들 고민이 많습니다. 카지노 게임 기준에는 아이가 아직 한참 모자란 점이 많거든요.


지적하고, 잔소리를 해서라도 아이의 부족한 점을 메꿔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문제는 이 실랑이의 결말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싸움이 잦아지면, 아이가 ‘소통 단절’을 선택해 버리기도 합니다.제 주변에도 자녀와 카톡으로만 대화하는 집이 몇 있습니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10대 아이에게 필요한 카지노 게임의 역할이 아이 어릴 때와는 달라졌다는 걸 아는 데 있습니다.오늘은 10대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 역할은 무엇이고, 그 역할을 위한 소통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아이와의 관계가 개선되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해내게 될 겁니다.


|자신만만 초등 교사 맘은 있어도, 중등 교사 맘은 없는 이유|

끝나는 게 아쉬운 바로 그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보면서, 심쿵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덜렁대는 CEO 강지윤(한지민)이 책상 아래서 뭔가를 찾으면, 비서인 유은호(이준혁)가 그녀의 머리가 책상에 부딪히지 않게 책상을 손으로 쓸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은호는 지윤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스케줄 정리, 사무실 공간 정리를 완벽하게 해 줍니다.


대한민국 카지노 게임님들은 일과 살림, 육아에서 바로 그 '완벽한 비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삶이라는 책상'에 머리가 부딪히지 않게 막아주기 위해서죠.


입시도 복잡하고, 아이에게 맞는 사교육도 선택해야 해서, 아이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의 성공이 마치 카지노 게임의 성공처럼 보이는 사회 속에서 카지노 게임들은 ‘완벽한 카지노 게임’가 되기 위해 오늘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한다’는 명쾌한 육아 솔루션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합니다. 이 교육 전문가가 말한 대로 공부시키면 공부 잘할 것 같고, 저 정신과의사가 말한 대로 훈육하면 아이가 잘 클 것 같습니다.


카지노 게임의 불안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명확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렇게 공부시키세요.’, ‘이럴 땐 이렇게 훈육하세요.’


그런데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체크리스트대로 아이가 따라오지 않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카지노 게임가 육아서에서, 유튜브에서 본 대로 계획을 세워 요구하면, 아이가 아이가 화를 내고, 감정이 격해지는 날이 많습니다.


지금까지의 방법이 통하지 않는 시기가 반드시 오고야 마는 것이죠.


사춘기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동료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 있습니다. 사춘기 아들 둘을 키우는 동료가 말하더군요.


“유튜브에 보면 ‘이 방법 그대로 아이 키우면 성적 오른다’라고 말하는 초등 교사 맘은 있어도, 왜 그렇게 호언장담하는 중등 맘은 없을까?”


“애들이 카지노 게임 말 그대로 따라주는 게 길어야 중1 때까지잖아. 그다음엔 알잖아. 교사나 카지노 게임들이 아무리 좋은 말 해도 애들이 그대로 따라주지 않는다는 거.”



중1 때까지 아이들은 담임교사가 엄하게 하면 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잡힙니다. 중2 때부터는 아이들은 통제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3년 연속 중1 담임을 하면서 ‘중1 담임 전지전능설’을 믿게 되었습니다.담임이 엄격하면 아무리 활발한 애들이라도 반이 각이 잡힙니다. 담임이 마음이 약해 자유분방하게 애들을 풀어주면, 순한 애들이라도 깨발랄해져서 반이 폭발 일보 직전까지 갑니다. 중1 애들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초등학교 7학년’ 같습니다.


중1도 이렇게 어느 정도 교사가 학급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니, 초등 교실은 더하겠죠. 교사가 아이들 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카지노 게임도 그렇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아이들 모습을 잡아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완벽한 부모 역할을 수행한 부모님들이 그래서 아이가 사춘기가 자신의 말에 따라오지 않으면 더욱 좌절을 많이 하게 됩니다.



중2가 되면서부터는 아이들을 교사들 뜻대로, 카지노 게임들 마음대로 끌고 갈 수 없게 됩니다.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알콩달콩 잘 지내던 제가 유일하게 ‘사표를 내야 하나’ 밤새 고민했던 게 중 2 담임을 힐 때였습니다.

사고 전문, 통제 불가.아이가 사고 쳐서 전화했더니, 한 엄마는 “제 아들이라 버릴 수도 없어요. 저도 어쩔 수가 없네요.”라고 한탄하기도 했습니다.엄마들과 저, 서로 울고 싶은 마음으로 전화를 끊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그런 중2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중학교 2학년부터는 카지노 게임나 교사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2 이상 아이들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고 훈육하는 ‘훈육 매너지’에서 아이들 수준을 이해하고,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해 주는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는 걸요.제가 중2 담임이라는 큰 시련을 겪으며 몸으로 얻은 교훈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사춘기 아이와 갈등이 잦다면, ‘훈육 매니저’에서 ‘상담자’로 모드 전환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의 사람은 한 생에 걸쳐 심리발달적 발달 단계를 거친다고 보았습니다. 이순형 교수의 <카지노 게임 교육에 따르면, 유아기 카지노 게임는 ‘훈육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기본생활습관을 길러주고, 자기 주도성, 자기 조절, 통제를 가르쳐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해 사람 꼴이 되도록 카지노 게임님이 훈육을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기죠.


아동기에 카지노 게임는 ‘격려자’로 아이의 근면성 발달을 도와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이 시기 역할이 ‘격려자’보다는 ‘매니저’에 가까운 개념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꼼꼼한 비서처럼 주인공이 해야 할 일을 다 챙겨주고, 할 일을 빠뜨리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이죠. 초등학교 때는 초등 육아서에 있는 내용인 ‘숙제를 먼저 하고 놀게 하라’, ‘일정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는 훈련을 하게 하라’, ‘싫은 일도 해야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하게 하라’ 이런 내용들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하루에 일정한 양의 독서를 하는 것, 독서록을 쓰게 하는 것, 숙제를 다 해가게 챙기는 것, 문제집을 정해진 양을 푸는 것 아이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걸 해낼 수 있도록카지노 게임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아동기에는 맞는 카지노 게임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역할을 중학교 2학년 이상 카지노 게임님들이 그대로 할 경우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초등학교 때까지는 카지노 게임님이 짠 일정대로 그대로 따르던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 후반부터 감정 조절을 못하고, 울화통을 터트리는 것은 아이들이 보내는 모드 전환 요구 신호입니다.


“이제는 ‘훈육 매니저’ 말고 ‘상담자’가 되어 주세요.”라는 사인입니다.



청소년기의 카지노 게임는 ‘상담자’가 되어 아이의 정체성 발달을 도와야 합니다.청소년기 카지노 게임는 아이가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갈지 방향을 잡아갈 때 아이가 여러 경험을 하도록 격려하고, 몸과 마음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이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가 부모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부모님과 소통 후 답답해한다면, 아이는 지금 부모님에게 ‘상담자’ 역할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카지노 게임님이 아직도 기본생활습관에 대해 잔소리하는 ‘훈육자’, 해야 할 일을 정해주고 그대로 따르게 하는 ‘매니저’ 역할을 하고 계신 다면 아이들은 답답해서 발을 구를 지경이 됩니다.



|통제의 소통법에서 상의의 소통법으로|


아이가 10대에 들어서면, ‘통제’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합니다. 대신 ‘상의’라는 말을 떠올리셔야 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담자가 문제 해결을 할 때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는 상담자의마음으로 아이와 상의해야 합니다.


‘통제’는 아이가 잘못 선택할지 모르니, 그걸 다 방지해 주겠다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상의’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고, 나아가 아이의 시행착오 역시 존중해 주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다음 대화를 보시죠. 실제로 저희 반 아이가 카지노 게임님과 이렇게 대화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통제의 소통법

아이: 나 선택 과목 A 하려고.B는 외울 것도 너무 많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이 신청해서 내신 점수 따는 것도 힘들 것 같아.


카지노 게임: 근데 내 생각에는 B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A 선택한 애들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잖아. 수업 분위기가 안 좋다던데? 수능에도 불리하고.


아이: 내가 수능에서 A 선택하면 다 맞을 수 있을 것 같아.B 선택하면 자신이 없다고.


카지노 게임: 네가 A 만점 맞을 확신 있어? 그리고 너는 너무 풀어져 있어서 안 돼. 수업 분위기 좋은 데서 잘하는 애들 좀 보고 배워야 돼. 수능은 A로 봐도 상관 없으니까, 수업은 B로 들어.


평소에는 카톡으로만 대화하는 집이었습니다. 아이는 카지노 게임님과 대화 후 A 과목마저 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상의’의 소통법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상의의 소통법

아이: 나 선택 과목 A 하려고. B는 외울 것도 너무 많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이 신청해서 내신 점수 따는 것도 힘들 것 같아.


카지노 게임: 아, 그렇게 생각했어? 내가 듣기로는 수능에 똑같이 다 맞아도 B 과목 만점이 유리하다고는 하더라. 넌 어떻게 생각해?


아이: 그렇긴 해. 근데 B 공부를 할 자신이 없어.나 외우는 것 못 하잖아. A는 독해를 빨리하면 유리해서 잘할 것 같아. 내가 수능에서 A 선택하면 다 맞을 수 있을 것 같아. B 선택하면 자신이 없어.


카지노 게임: 그러네. 네 말 들어보니까 A가 너한테 맞는 것 같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알아봐 주거나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 A 잘해 봐!



상의의 소통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 말에만 동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두 부모는 A보다는 B 과목이 수능에 유리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달랐죠.


통제의 소통법을 하는 부모는 자신이 가진 이유로 아이가 B를 선택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상의의 소통법에서 부모는 아이 입장을 헤아려 A 선택 이유를 존중해 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통제의 소통법으로 소통한 아이는 자기가 선택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합니다.자발성이 없고, 동기가 생기지 않겠죠.무기력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카지노 게임님의 소통방식이 통제의 방식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의의 소통법으로 소통한 아이는 공부가 자기가 선택한 일이 됩니다.자기가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지려는 태도를 갖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만난, 어른보다 더 자기주도적으로 자기 길을 찾았던 아이들은 카지노 게임님들이 상의하면서 소통해 준 아이들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카지노 게임님은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카지노 게임가 아이를 통제하는 이유도 힘들고 거친 세상에서 되도록 실패하지 않고, 카지노 게임가 검증한 길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가 선택한 길을 갈 때, 책임감을 갖고 동기를 갖습니다.또한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살면서 누구나 언젠가는 실패합니다. 아이들에게 실패를 허용해 줄 때 아이들은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스스로 기릅니다.


10대 자녀들을 파격적으로 믿어주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근데 내 생각에는”이라고 정답을 얘기하고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아이들과 충분히 상의 후, “네 생각이 그렇다면 잘해 봐! 널 믿어.”라고 쿨하게 믿어주세요.


인간의 마음 작동 원리는 참 신기합니다. 믿을 만 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더라고요.


아이들은 자기가 선택한 일에 책임지며 열심히 부딪히고 깨지며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제가 현장에서 17년 년간 만난아이들은 카지노 게임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잠재력이 큰 존재들이었으니까요.


“실패해도 괜찮아.”

“너는 너 스스로 길을 잘 찾아갈 거야.”

“네 생각대로 해 봐도 괜찮아.”

“네 뜻을 존중할게.”


훈육 매니저 통제의 말이 아닌, 상담자 상의의 말로 아이에게믿음을 전해 주세요.잔소리와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김은재 작가 소개

https://linktr.ee/kimej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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