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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모 Jan 10. 2025

먼 그대



당신 잊고 사니

나 행복하다

쓰다 맵다 말이 없는 데데한 하루

당신만 없는 완전한 세상


심장까지 긁어먹던 계절은

인연의 비늘다 떨어져

슬픈 나신의 기억 하나 남지 않았다

누가 누굴 떠났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혼자서쓸쓸한 교훈을되뇌이다

먼발치로두고두고 잊어갈 뿐

오늘도 허깨비처럼밥을 우물거리며

뜬눈으로아득히 늙어가는 나


잘 지내요 슬피 웃던 그 말

멀어진 후에야 이윽고 사랑이 와서

뒤늦은 엄살을 으깨며 내내잊고만 사니

이를 악물고 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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