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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산 Jan 17. 2025

전우(戰友)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내 편 카지노 게임 너

남의 편

해산



그대와 나

카지노 게임 공간에 앉아 다른 세계를 헤매고 있다

지구 저편 당신의 세계를 나는

가끔 흘깃 본다

그대도 그리하겠지


끝 모를 절벽을 기어오르던 여자와

걸으며 한 번도 끝을 그려본 적 없던 남자가 만나

서로 모르는 절벽과 땅을 사이에 두고

가족이 되었다


각자 걷다가도

이 소금빵은 맛이 없네, 한 마디에

다음 날 탁자 위에 놓인 소금빵의 쫄깃함카지노 게임

그런 사람, 그대


물에 빠지면 애들보다 먼저 구할 거라는

묻지 않은 독백에

빠질 일은 만들지 말고

집에 쓰레기나 늘어놓지 말았으면, 싶은

보이지 않으면 궁금하고 아른거리다가도

마주치면 투덜이로 변신하게 되는

우리는 그런 사이


내 편이 아니어서 남편인데

아 떼고 음 떼고

애(愛)를 붙이고 싶은 사람.






문정희 시인의 '남편'카지노 게임 시를 써보고 싶었다. 원래는...

공기를 소재로 시를 쓰는 느낌이 이럴까? 당췌 농축해서 담을 정서가 무엇인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작년 결혼기념일에는 모처럼 메일도 보내고 답장으로 손 편지도 받았는데, 이번 결혼기념일은 한참이 지나서야 알았다. 남편은 기억했는지 못했는지 대답을 회피...알고 모른 척 했을지도.ㅋㅋ

잊고 지난 결혼기념일을 위해 높은 장식장 위 먼지 쌓인 오리 한 쌍의 등을 말끔히 닦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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