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서영 Mar 12.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보내며

추위로 온 세상을 꽁꽁 얼렸던 카지노 가입 쿠폰이 떠날 채비를 하고 서서히 작별을 고하고 있다. 추운데도 불구하고 내가 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던 우리 복복이들이 이젠 봄날의 햇살을 즐기며 한층 밝은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카지노 가입 쿠폰 내내 추위에 떨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얼마나 퇴근 때까지 조바심이 나던지...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 좀 나도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듯 한결 편안해졌다. 예전엔 내가 추운게 싫어서 카지노 가입 쿠폰을 싫어했는데, 지금은 울 애들 생각에 나 추운 건 느낄새도 없었던 것 같다.


카지노 가입 쿠폰[눈이 내린 날 산책은 모두가 신나는 시간이다. 얼굴이 보이는 애들은 능청이, 소복이, 양파이다.]


며칠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촬영을 했는데 그때 설채현 수의사께 나의 이런 고충을 토로하며 아이들이 내가 일하는 동안 집에서 편히 쉴 수 있게하는 방법이 있는지 여쭤보았다. 그러자 그런 방법은 없다고 하시며 모든 애들은 보호자를 기다리는데 울 애들은 나와 가장 가까이에서 그것도 내가 보이기도 하는 곳에서 기다릴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거라며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지만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덥거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행동이라니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겠다.


카지노 가입 쿠폰[눈밭에 발자국을 많이도 찍어놨다. 별복이가 신이난 얼굴로 자꾸 따라와보라고 한다.]


열무는 요즘 자기만 아는 어떤 방식으로 집을 빠져나와 출근을 한다. 내가 출근할 때는 얌전히 기다리는 척을 하다 내가 병원에 들어가면 몰래 파논 구멍으로 나오는지 어디 틈으로 나오는지 혼자 집을 빠져나와 병원 밖에서 놀다가 손님 들어오실 때 마치 손님 개인척 은근슬쩍 들어와 있다. 자기도 몰래와서 떳떳하지 않은지 나에게 달려와 인사하지 않고 우물쭈물카지노 가입 쿠폰 있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내가 "열무 왔어?" 카지노 가입 쿠폰 아는척을 하면 그때서야 나에게 뛰어와 격한 인사를 나눈다. 정말 미워할 수가 없다.


카지노 가입 쿠폰[졸려하는 열무다.]
[열무는 졸리면 눈이 세모가 된다. 귀여워 죽겠다.]
[결국 친구들 사이에 껴서 잠이 든 열무이다. 내가 저녁먹는 동안 식탁밑에서 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잠이 들었다.]


2월 초에 눈이 많이 왔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내내 눈이 안 오더니 카지노 가입 쿠폰 끝자락에 눈이 많이 왔다. 눈이 왔다고 람보와 마린이가 신이 났었다. 둘이 노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사실 이 두 아이는 성격이 정반대다. 요번 촬영때 극명하게 그 모습이 드러났다. 마린이는 새로운 사람을 보면 일단 다가가고 본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가서 던지기 놀이를 하자고 그 사람 앞에 장난감을 내려놓는다. 근데 그 놀이를 그 사람이 갈 때까지 계속 조르는게 문제다. 촬영 때도 계속 카메라 앞에 나타나서 장난감을 피디님 앞에 내려놓고 던져주길 신이 나서 기다려서 촬영하는데 아주 애를 먹였었다. 근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다들 웃음을 터트리곤 했다.


[크기로 보면 서열 1-2위를 타투는 카지노 가입 쿠폰와 마린이지만, 실제 서열은 둘다 꼴지이다. 작은 애들한테도 막 혼이 난다. 어쩜 이리 순한지... 그저 고맙다.]


그에 반해 람보는 수줍음이 많은 카지노 가입 쿠폰다. 다리가 3개밖에 없어서 더 자신감이 없는 것일 수도 있어서 왠지 더 신경 쓰이고 배려하게 된다. 그런 람보에 촬영팀이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람보 산책하는 모습, 람보가 가만히 있는 모습, 밥먹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하셨다. 근데 람보는 카메라를 피해 다니기 바빠서 혹시 촬영이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근데 나중에는 촬영팀하고 친해져서 람보가 먼저 다가가서 이뻐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난 람보가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는지 이번 기회에 알게됐다. 항상 나만 따라서 난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이제부터라도 사람 친구도 사귈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올드 잉글리쉬 쉽독으로 털관리가 매우 까다롭다. 그래서 얼굴털은 짧게 잘라버렸다. 나는 털이 짧은 카지노 가입 쿠폰의 얼굴이 특별해서 너무 좋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도 무사히 모두 카지노 가입 쿠폰을 보냈다. 이렇게 아이들과 충실하게 사계절을 보내면서 한살한살 나이들어가는 것이 좋다. 물론 늙는건 싫지만 아직까지는 나이를 더 먹을수록 왠지 더 단단해 질 것 같은 기분이다.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나의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서툴고 미숙한 엄마지만 매년 매계절 조금씩 발전하면서 좀 더 나의 아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도록 노력해야 겠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방송 일정: 3월 29일 토요일 오후 9시 55분

이틀 촬영해서 분량은 많지 않을 수 있어요~ 시간되시면 봐주세요^^


저는 우렁이예요~ 복복이들 보러오세요^^ EBS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