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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기고글취재를 위해 주말에 신세계 강남점을 찾았다. 오늘도 동행한 베프 S양은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고 왔고, 우리는 파미에스테이션 카지노 게임들 중 비교적 웨이팅이 짧은 가게에 들어갔다. 스키야키 전문점인 '일상정원'으로, 솜사탕 스키야키가 유명한 가게다.
카지노 게임 하면 대체로 이런 모습이 연상된다. 카지노 게임라는 음식에 대해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래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서다. 와타나베를 찾아온 레이코는 구운두부, 실곤약, 파, 쑥갓등을 넣어 보보글보글 끓인 카지노 게임를 해먹자고 한다. 국물을 넣고 끓이는 방식은 도쿄를 포함한 간토식이다.
메이지 초기 일본인들에게는 육식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천년동안 고기를 금해왔던 탓이다. 서양인처럼 체격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메이지 정부는 적극적으로 쇠고기 먹기를 독려했다. 요식업자들은 값비싸고 낯선 서양 요리법 대신 일본인에게 익숙한 전골을 생각해낸다. 큐브로 썬 쇠고기를 돌냄비에 올리고 대파를 곁들이는 방식이다. 그리고 된장을 듬뿍 얹어 굽는 동안 자연스럽게 국물이 생겨나도록 했다. 이 요리는 '규나베'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규나베는 간장양념에 각종 채소와 두부, 실곤약을 넣어 끓이는 스키야키로 발전하게 된다. 재료만 손질하면 만들기 쉽고, 적절히 호화로운 스키야키는 가정에서 특별한 날 다함께 먹거나손님 접대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 불고기와 양념은 비슷해 보이지만 날달걀을 풀어 찍어 먹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런데 스키야키의 '진짜배기'는 오히려 간사이 식이라는 이들이 대다수다. 간사이 사람들은 제대로 고기 맛을 즐겨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 한번에 재료들을 끓이는 대신 고기를 먼저 구워 먹는다. 먼저 소 지방으로 냄비를 길들인 후 고기에 굵은 설탕을 뿌리고 간장양념을 붓는다. 고기를 먹고 나서 남은 육즙에 채소와 두부를 차례로 넣어 먹으면 된다. 일드 '망각의 사치코'를 보면 간사이식 스키야키를 만드는 과정이 꽤 자세하게 나온다. 설탕은 바작바작 씹히는 '자라메'를 쓰는 게 일반적이다.
고기에 설탕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맛보면 생각외로 맛있다. 그런데 간토식에 비해 간사이식 스키야키는 다소 늦게 알려졌고 파는 곳도 드물었다. 현지에 가면 가격도 더 비싸다. 그 이유는 점원이 직접 고기, 야채를 구워주는 서비스 요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에 목숨거는 한국에선 점원이 나서는 대신 셀프로 굽는 가게가 대다수다.
아무튼 이렇게 생긴 찬합에 재료들이 서빙되고, 개인 인덕션이 놓였다. 수입소를 택할 경우 1인당 2만원이 조금 넘고, 한우 투뿔 옵션도 있다. 일단 푸짐한 구성에 흐뭇해진다.
소스는 참깨와 매운소스, 기름소금 3종이 나왔다. 참깨소스가 특히 맛있었음. 그리고 밑반찬은 단무지, 오이장아찌, 김치 구성이다.
때깔 좋은 고기
야채 종류가 꽤 다양하다. 배추에 단호박, 청경채, 표고, 느타리, 은이, 노루궁뎅이 버섯에 구운두부가 있다.
인덕션을 켜면 우선 별도의 간장소스와 다시육수를 붓는데, 이때 솜사탕이 약간 허무하게..녹아내린다. 굵은 설탕을 솜사탕으로 대체한 아이디어가 색다르다. 고기를 먼저 굽고 기호에 따라 채소, 실곤약 등을 올린다. 중간중간 국물이 졸아드는데 그때는 새로 부어주면 된다. 온천란에 콕 찍은 고기는 과하게 기름지지 않으면서 적절히 씹는 맛이 있다. 마무리는 우동이며 밥이나 다른 선택지도 있다.2만원에 이정도 메뉴라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듯...주말에 꽤 붐비는데 약간 애매한 시간에 방문한지라 웨이팅 시간은 짧았다.
중앙에 수조? 같은게 있고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가게여서 데이트 코스나 인스타 감성 카지노 게임으로 많이들 찾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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