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떼고, '다시, 나로' 홀로 서기 위한 자발적 방황기
"김한별 아나운서 준비됐죠? 자, 시작합니다. 큐!"
인이어로 들리는 PD의 콜 사인
동시에 그 소리를 들은 FD의 몸짓
화려하게 켜지는 조명
그리고 이어지는 관객의 함성과 박수
무대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으면
나에게 비치는 핀 조명
분명 내 눈앞에는 수 천, 수 만 명이 있지만
오로지 나와 이 공간, 이 시간이 하나 되는 순간
나의 모든 세포가 살아 움직이고,
머리가 아닌 감각에 의존에 순간에 집중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춘 듯한 느낌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은 마치 어둠처럼
그렇게 나에게만 카지노 게임는 순간이다
정해진 멘트와 약속된 것이 있지만
그 틀에 나를 가두려고 하지는 않는다
분위기에 맞게, 상황에 맞게
가장 자연스러운 나로 카지노 게임했으니
그저 그 흐름에 맡기면 되는 것
나는 이미 나를 넘어 어떤 ‘존재’가 되어있다
마치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처럼
나는 그 시간, 그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새로운 '나'의 모습으로 순간을 살아낸다
그 시간이 지나 녹화된 내 모습을 다시 보거나
무대를 바라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라고 답하며
나를 잊을 정도로 카지노 게임는 순간,
나는 행복했다
무대 위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On Air 일 때 자유로울 수 있는 나는
천생 '플레이어'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어일 때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내 모습
나는 그 모습을 '김한별'의 또 다른 자아,
'카지노 게임(starkim.)'이라고 표현하곤 했다
마치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처럼
나는 그 시간, 그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새로운 '나'의 모습으로 순간을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