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완벽
큰 개 한 마리가 침을 질질 흘린다.
무엇을 보고 저리 군침이 돌았을까,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침의 꼴이 역겹다.
어찌나 볼썽 사나운지, 어찌나 약이 오르는지.
꼴깍 -
내 뭉툭한 혀 밑에 고인, 묵은 침을 모조리 삼킨다.
나는 개가 되고 싶지 않으므로,
침 흘리는 짐승이고 싶지 않으므로.
요란하게 흘러내리는 저 끈적한 것을
닦아줄 수도, 같이 흘릴 수도 없는 꼴이
퍽이나 퍽퍽하고 안쓰러운 시간.
칵 퉤 -
삼킨 침조차 몸에 담은 것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워
결국 바닥에 뱉고서야 풀어지는 호흡.
저 개 자식의 목줄 하나가 뭐시라고,
매일매일 살게하는 명줄이 뭐시라고.
침 흘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살아가는 것이 부끄러워
긁어긁어 뱉어낸 침덩어리, 침전하는 노폐.
그럼에도 떨어질 생각일랑 없는,
진득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움과 배설되지 못하는 굳은 참회.
아멘 -
모든 썩어가는 것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개가 이 땅에 흘린 침 자욱이 부디 흔적 없이 마르길.
삼키고, 뱉고, 기도하고, 또 삼키고, 또 뱉고, 또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