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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pr 20. 2025

알람 끄는 손끝

김왕식









알람 끄는 손끝




김왕식




아침

알람을 끄려다
다시 잠들었다.


늦잠이다.

그 몇 분 사이에
꾼 꿈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도망치듯
사라지는 새벽,
그 시간만큼은 내 것이었다.

가끔은
늦은 시작이
외려 하루를 덜어준다.

시간을 앞서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맞는 리듬이 필요하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마음이 먼저
깨어 있으면 된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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