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실로 이동하다. 내 시야가 이동카지노 게임 추천 방향과 고찰
1. 부서이동, 이제는 경영전략실
2. 처음엔 분명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3. 보고에 관한 고찰
1. 부서이동, 이제는 경영전략실
부서이동을 하게 됐다. 마케팅기획실에서 굵직한 서비스와 제품을 관리하던 기획자에서 경영전략실의 스태프가 됐다.
마케팅기획실에서는 리드 확보, 온라인 결제, 멤버십 연동 등 (HR 담당자 대상) B2C 플랫폼이자 B2B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수행카지노 게임 추천 서비스의 기획을 담당했다.
조직을움직이는 큰 방향이 상위 리더 단에서 조율되면, 그 방향에 도달하기 위한 로드맵을 정비하고, 필요한 성장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관리카지노 게임 추천 것이 내 책임이었다.
입사한 후부터 6~12개월 단위로 역할을 점점 확장하고 있는데, 이제는 시장과 제품이 아니라 조직을 더 들여다보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핵심 고객이 바깥에서 안으로 옮겨오는 느낌.
큰 맥락에서 보면 '기획'이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지만, 당장 현재를 생각하면 아직 제품을 기획하며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업적을 세우지 못한 상태기에 부서이동이라는 조직의 결정에서 여러 감회가 교차한다.
무엇보다 경영전략실이라고 하면 조직의 평가권을 쥐는 경우가 많기에 엄연히 '사측'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회사와 계약한 관계고,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목적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과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며 경영전략실의 사례를 찾아 정리 중이다. 경영기획실, 기획조정실, 미래전략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데, 이름은 달라도 핵심적인 역할은 다들 비슷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아래 역할을 핵심적으로 수행카지노 게임 추천 듯:
①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바탕으로 3년, 5년 등의 중장기 목표와 달성 전략을 세운다. 현재는 반년~1년 정도의 단기 계획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② 전사적 자원 배분 및 성과 관리
수립된 전략 방향에 맞춰 인력, 자본 등 회사의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전략의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가장 중요한 건 전략 과제의 실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성과를 분석하여, 필요시 전략 수정이나 개선 방안을 제안카지노 게임 추천 것인데, 이게 내 메인 업무가 될 듯하다.
③ 최고경영진(CEO 등) 의사결정 지원
CEO 및 주요 임원들이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데이터, 분석 자료, 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보좌카지노 게임 추천 역할을 수행한다. 보고 자료 작성을 엄청 자주 할 것 같다.
④ 전사적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조율
수립된 경영 전략이 전사적으로 공유되고 각 부서의 실행 계획과 연계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여러 부서가 관련된 전략 프로젝트를 관리(PMO 역할)하기도 한다. 마케팅기획실에서 부터 맡고 있던 과제 중, 제품 두 개를 연동하는 이슈가 있다. 사업권,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엮여 있어서 이 조율을 돕거나 푸시해야 할 것 같다.
2. 처음엔 분명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 시야가 제품에서 조직으로 옮겨가는 것을 느낀다. 제품의 성공과 실패, 전략의 실행과 개선, 그리고 도전.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지만, 이젠 프로젝트와 조직 자체의 존속과 성과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5~8명의 팀이 독자적으로 프로덕트를 완성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하나의 프로덕트에조직 내 여러 부서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능 조직으로 운영되는 성향이 강한 조직이라면, 데브옵스, 정보보호팀, 사업 부서, 심지어 디자인팀조차 제품팀과 분리되어 있고는 한다. 부서가 분리되어 있다는 건 각자의 목표가 있다는 뜻이고, 그렇기에 제품팀의 프로젝트는 그들에게 메인 업무가 아니라 '협업 혹은 지원'에 가까워진다. 결국 제품팀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조직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진행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프로젝트를 어필하고 조직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땐 내가 원카지노 게임 추천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카지노 게임 추천 성향이 강했다면, 지금은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발굴하고, 그 프로젝트를 조직 안팎으로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직의 성과와 생존, 프로젝트의 존속, 조직 간의 시너지, 실무자의 동기와 리더의 니즈. 시간이 흐를수록 내 개인 기술의 성장보다는 조직 전체의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되는 듯하다.
조직과 너무 동기화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지만, 일단 이 과정은 내가 정의한 회사와 직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3. 보고에 관한 고찰
우리 조직은 보고가 잦은 편이다. 그리고 현재 나의 리더는 보고를 정말 잘카지노 게임 추천 사람이다. 풀어서 말하면, 현재 임원과 최고 경영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전략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기똥차게 정리한다.
상위 리더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판을 정리하고 메시지를 잘 담는달까? 과한 보고는 필요 없다 보는 입장이면서도, 경영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면 보고가 필요한 순간도 있다고 보기에, 현재 리더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고의 목적이 무엇일까? 나는 그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본다:
첫째는, 자신이 실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전략을 실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승인을 얻고, 필요한 인력과 시간, 예산 등의 리소스를 공식적으로 확보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특히 대규모 인원을 움직이는 전략이나 방향이 결정되는 자리라면 보고라는 과정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자신이 맡은 업무의 진행 상황, 중간 결과, 예상되는 어려움이나 위험 요인 등을 관련된 상사, 동료, 유관 부서에 투명하게 공유하고 그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결과만 알리는 것이 되면 안 된다. 1) 상황인지, 2) 리스크 도출 및 대비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3) 필요한 자원의 협조, 재분배가 일어나야 한다.
물론 보고에는 이 두 가지 외에도 다른 중요한 역할들이 있을 것이다. 리더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것, 여러 부서나 팀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방향성을 일치시키도록(Alignment) 돕는 것, 개인과 팀의 성과를 가시화하여 평가와 피드백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이루어진 논의와 결정 사항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겨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축적하는 것.
적게는 몇 명에서 많게는 수십, 수백 명의 인력과 그들의 귀중한 시간을 사용카지노 게임 추천 중요한 활동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건강한 보고가 되려면 타당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고자로서는 보고를 통해 이루고자 카지노 게임 추천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해서 '판'을 잘 깔 필요가 있다고 본다.
참고로 필자는 '보고'보다 '리뷰'를 더 좋아한다. 보고는 결정과 책임이 보고받는 사람에게 집중돼 있다면, 리뷰는 결정과 책임이 리뷰받는 사람에게 집중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직이 잘 성장하려면 조직이 Slime mold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관점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건 이 두 개가 적절히 섞여있는 것이 아닐까?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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