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민생회복지원금
1인당 30만 원
한달 전 고흥귀농어귀촌행복SNS작가단 위촉식이 있었다. 작년에 이어 작가단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인 젊은 작가들에 비하여 부족함이 많으나 다작으로 밀고 나갈 예정이다.
공영민군수님은 위촉식날 우주항공도시로서의 고흥, 도로건설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 섬을 잇는 관광 사업, 젊은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정책 등 고흥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민생회복지원금을 전군민에게 30만원씩 지급할 것이라는 말씀도 곁들였다.
남편은
'어느 세월에? 무슨 돈으로?'
하며 의심부터했다.
며칠 전 외출을 했던 남편이 하는 말,
"농협 앞 현수막을 보니 정말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되네."
"정말?언제 지급된대요."
"모레 마을 회관에서 나눠준다네."
"이렇게 빨리?"
그 후 이장님이 마을 방송을 하신다. 그리고 오늘 아침, 드디어 공무원이 마을회관으로 와서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신분증을 챙겨 오란다.
집에서 회관으로 가는 길
매화 봉오리가 벙그는 중이다.
마늘은 웅크리고 있었느냐는 듯이 싱싱하게 자라는 중이다. 뜨게질에 빠져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던 내게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실버전동차를 타지 않고 카트를 밀고 다니시며 운동을 한다는 송어르신은 민생회복지원금을 타려고 아침 일찍부터 일하러 나갔던 밭에서 급하게 돌아오신다.
회관에 가보니 공무원 두 분이 마을을 방문해 있었다. 민생복지후카지노 쿠폰이나오기까지 여러모로 애썼을,그리고 군청에서 지급하지 않고 주민 편의를 위하여 마을회관까지 찾아와서 수고해 주시는 공무원께 감사드린다. 인적사항 확인하고 바로 상품권을 주신다.
우리 세 식구 몫이다. 한봉투당 오만 원권 3장만 원권 15장이 들어있다. 서민들이 쓰기 좋은
조합이다. 모두 90만 원 적지 않은 돈이다.
생각하지도 않은 수입이 생겨서 든든한 바는 있지만 씁쓸하기도 하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가 받아도 되는 것일까? 우리가안받는다고 나라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는건 아닐 것이고.
상품권을 받으니 든든하면서도 답답하다.
이미 받아왔으니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옳을까?
'오랜만에 외식도 한번 할까?'
'시장마트에서 잘 안사먹던 과일까지 사먹어 볼까?'
평소 고기는 많이 먹으니특별히 쇠고기 사먹을 일은 없다. 평소 검소한 우리 식구는 특별한 소비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카지노 쿠폰사랑상품권이니 어떻게 쓰든 카지노 쿠폰 경기는 활성화시킬 수는 있겠지?
이 가게들이 바빠지기를 바라며 어쩌다 차 한잔 정도 마시는 여유를 부려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