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책방 /@@p4x 지역에서 살며 일한다는 건 누군가를 늘 기다리는 거라 오래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드물게 글을 씁니다. ko Tue, 22 Apr 2025 00:29:19 GMT Kakao Brunch 지역에서 살며 일한다는 건 누군가를 늘 기다리는 거라 오래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드물게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pd4DKh75khnUKF5ovBr1tBO0Iy8.JPG /@@p4x 100 100 인류가 아닌 한 사람에 관해 쓰기 - 가르치기보다 쓰는 게 편한 사람 /@@p4x/843 드물지만 해마다 세 번에서 열 번쯤 글쓰기를 가르치는 자리에 선다. 그 해가 네 번이나 다섯 번은 지났을 텐데 여전히 어색한 건 천성이라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 그다지 체계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다만 계속 써왔을 뿐이므로 가르치는 자리가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사양하지 않고 나서서 그 자리에 서는 건 가르치는 자리에 섰을 때 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LO74kNdplvarztYihdpRkO_wx84.png" width="500" /> Wed, 16 Apr 2025 15:57:35 GMT 가가책방 /@@p4x/843 다 낫고 흉터가 남았다 - 이겨낸 아픔도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p4x/841 엉뚱하게도 유튜브 '원샷 한솔', 김한솔 에세이를 읽다 흉터를 찾아봤다. 다행히 내 몸에는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크고 치명적인 흉터는 없다.&nbsp;무척 큰 부상이나 수술로 생긴 흉터를 빼면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 몸, 어느 자리에 어떤 흉터가 있는지 그 흉터가 언제, 어떻게 생겼는지 잊었거나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드물게 어떤 흉터가 언제, 어떻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6x5ufDiX0SfZoCOGMHkU1QyNBw.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2:16:47 GMT 가가책방 /@@p4x/841 예쁜 말은 힘들다 - '아'다르고 '어'다르다 /@@p4x/840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을 본다. 이 사람들은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저건 같은 말이 아니다'싶고 다만 전달하려는 '의미가 비슷할 뿐이었다'로 바꿔 정리하게 된다. 어떤 연습과 교육이 저렇게 예쁜 말씨를 만들었을까. 만난 적 없는 그들의 말 스승들은 분명 마음씨가 고운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말 하면 웃을 사람이 많지만 나는 착한 사람 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8KUNB2_FZauTKWBKeeyu1b_P150.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23:01:52 GMT 가가책방 /@@p4x/840 로리야의 두루마리 - 기억의 물성에 관하여 /@@p4x/839 이 글에는 아마도 오직 나에게만 의미 있는 기억이 담길 것이다. 로리야가 뭔지, 두루마리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전혀 궁금하지도 필요도 못 느끼더라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의미를 부여하자면 기억이 갖는 물성에 대해 생각한 적 있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약간의 공감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억이란 확고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고 지워지는 게 자연스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SaYWKFloCU0co7vIfSe-imkgVdY.jpg" width="500" /> Wed, 09 Apr 2025 05:10:25 GMT 가가책방 /@@p4x/839 껍데기는 가라_파면과 가짜들 - 누구를 향한 지지이며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p4x/838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헌법 재판관 8인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파면을 선고했다.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한 문장이 진정 예상 밖이었다는 듯&nbsp;어젯밤 쏟아낸 염려가 무색할 만큼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거나 누가 다쳤다거나 누가 죽었다는 뉴스는 없었다. 선고 전 마지막 여론 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TI6VeUu22___Ge5hcphVloVmrRA.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15:45:57 GMT 가가책방 /@@p4x/838 선고의 밤 - 부디 오늘 아무도 다치지 말기를 /@@p4x/837 밤,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깨보니 오늘이다. 4월 4일. 선고를 앞둔 마지막 밤. 선잠에서 깨는 일과 깨서는 다시 잠들지 못하는 밤은 오늘로 마지막이길. 오래전, 처음 배운 시에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표현에 &quot;그렇지, 사월은 참 잔인하다&quot;며 여기저기 만개한 꽃을 두고 교실에 앉아 시험을 보거나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부자유를 떠올렸다. 사월의 잔인 Thu, 03 Apr 2025 16:27:57 GMT 가가책방 /@@p4x/837 내란과 불면 - 매일 밤 잠 못드는 한 시민의 마음 /@@p4x/836 탄핵 선고 2일 전, 다시 한번 시간을&nbsp;2024년 12월 3일 밤으로 돌려본다. 그 밤 느닷없이 선포된 비상계엄 이후 120일이 지났다. 평생 불면증을 모르고 살았던 내게 지난 120일은 계엄성 불면증, 내란성 불면증과 함께 하는 나날이었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날이 많고, 잠들었다가도 자주 깨며, 깨서는 속보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VuNdnylZcT_aqnlzU999f645JJI.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13:27:49 GMT 가가책방 /@@p4x/836 광대 혹은 광신자들 - 문제 해결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p4x/835 지난밤 문득, 느닷없이&nbsp;달러 환율이 궁금해졌다. 헌법 재판소가 대통령 윤석열 탄핵 선고를 4월 4일 오전 11시에 발표한 여운이 부른 의외의 궁금증이었다. 윤석열이라는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어 외쳤던 1호 영업사원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그 기준이 되는 지표 중 하나가 달러 환율이라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던 최상목 경제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fARKTcU_dzo3uypFTriMHeszYM.jpg" width="500" /> Wed, 02 Apr 2025 04:30:17 GMT 가가책방 /@@p4x/835 어느 무명인의 시국선언 -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p4x/834 2025년 3월 26일에도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두고 침묵했다. 이 밤, 1919년 3월 1일 거리로 광장으로 뛰어나가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아무개와 같이, 1960년 4월 19일 국민의 지지와 믿음을 저버린 이승만 정권의 불의에 맞선 한 명의 학생과 같이, 1980년 5월 18일 신군부의 불법과 부당한 공권력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시민과 같 Wed, 26 Mar 2025 16:55:25 GMT 가가책방 /@@p4x/834 헌법 재판관의 마음 - 그들 역시 법의 화신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므로 /@@p4x/833 2024년 12월 14일 〈12화 대통령 탄핵을 대하는 마음들〉을 쓸 때도, 불과 어제까지도 헌법 재판관들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될 줄 몰랐다. 어제 유난히 고단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든 아이를 두고 며칠 째 꺼지지 않는 산불 소식을 몇 시간이나 찾아보며 걱정만 하고 있었다. 그러고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뭉그적거리다 시작한 테트리스 게임 도중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qOyjg0iqVkrJNQ_HSU85MQbkbaM.png" width="500" /> Tue, 25 Mar 2025 15:51:04 GMT 가가책방 /@@p4x/833 카프카는 법 앞에서 - 온 삶 동안 어떤 선고를 기다린 사람 /@@p4x/832 카프카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큰 어려움, 절망, 좌절을 겪었다고 알려져 있다. 선입견일 수 있지만 그런 배경에서 보면 카프카의 거의 모든 소설은 극복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아버지의 큰 그림자에 가려져있는 것처럼 보인다.&nbsp;유독 '법'이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법과 아버지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 보면 납득되는 부분이 많다. 법 앞에서 보통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5VbGqmU_-6bcTAWcCSmJss-SwP8.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05:18:05 GMT 가가책방 /@@p4x/832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욱 평등하다 /@@p4x/831 평등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첫 번째 책이 조지 오웰 『동물 농장』이다. 어떤 특정 체제, 인물들을 풍자했다거나 비판이라거나 하는 얘기를 떠나 지극히 가까운 세계의 불평등을 실감할 때 저절로 떠오르는 것이다. 잊히지 않는 문장은 다음 문장이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nbsp;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욱 평등하다&nbsp;『동물 농장』 고전 입문서로도 자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0F5QlTkL5Rcb7qk-lQ-15mmid_Y.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05:10:23 GMT 가가책방 /@@p4x/831 성숙한 민주주의는 힘들다 - 효자와 민주주의 /@@p4x/830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 2024년 12월 14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안 국회 통과. 2025년 3월 21일, 피청구인 윤석열 선고일 미정.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때, 오늘까지 선고가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느 쪽으로든 빠른 선고가 나올 거란 생각에서였는데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들로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lNS14Cy7L6OaldHBpCrlSbI2XHo.jpg" width="500" /> Fri, 21 Mar 2025 04:36:01 GMT 가가책방 /@@p4x/830 나를 이해하는 게 가장 어렵다 - 에밀 아자르 『가면의 생』 /@@p4x/829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손해지 싶은 게 하나 있다. 바로 '나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답하는 거다. 질문의 계기나 깊이를 떠나 누구든 살다 보면 '나는 누구일까' 혹은 '나란 어떤 존재일까'하는 물음을 한 번쯤 던지게 되는 순간이 있다. 수많은 철학자와 문학가들이 닿았고 답하고자 했던 질문이 우리에게도 공평하게 찾아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 질문을 반가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HhpQmalFI8ZqmQH2JR36f6JfIIM.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08:55:01 GMT 가가책방 /@@p4x/829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존재를 두려워한다 - 내일, 세계가 오늘보다 평화롭기를 /@@p4x/828 오랜만에 저녁에 읽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다 읽고 잤다. 오늘 읽던 책을 내일로 미루는 게 습관이 된 지 오래라 삼분의 이 정도 읽었을 때 그만두려다 마저 읽은 건데 여러 번 다시 쓴 작가의 말까지 읽고 났더니 까마득한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 됐다. 다 읽고도 한 시간은 지나서야 잠든 건 책이 남긴 여운이 아니라 거의 잊고 지낸 어린 날의 나 때문이다. 어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24ihb9JcWH5YgKxLwlrkOMAI3WM.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4:11:09 GMT 가가책방 /@@p4x/828 진짜 청소년 소설 - 소설집 『쉽게 따뜻해지지 않는 방』 /@@p4x/827 2025년 1월 12일 오후 8시 33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경북 예천, 한 여자중학교 국어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함께 쓰고 지우고 다시 쓴 소설'을 보내주고 싶으니 원한다면 링크 설문을 작성하라는 내용이었다. 의심 많은 성격답게 가장 먼저 한 건 링크를 연 게 아니라 프로필을 보고 이 사람이 진짜 교사인지, 이 책이 실제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8lHdNXfIT1wtrUfukk89QRX2qYo.jpg" width="500" /> Wed, 12 Mar 2025 04:52:33 GMT 가가책방 /@@p4x/827 길을 잃을 용기가 있는가 - 찬쉐 장편소설 『격정세계』 /@@p4x/826 지금의 삶으로 흘러들게 한 삶의 분기점은 여럿이다. 그리고 그중 하나,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가 10년 넘게 계속 이어가고 있는 북클럽과의 만남이다. 서른 즈음, 여전히 세상에서 내가 가장 심오하고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오직 죽은 문학가뿐이며, 내가 읽고 이해하지 못할 책은 없다는(좀 많이 과장해서) 오만에 젖어 살던 때가 있었다. 자라지 못한 어른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PvdSmcCvmBxmPFDsnjtjX2qeORM.jpg" width="500" /> Wed, 12 Mar 2025 02:43:24 GMT 가가책방 /@@p4x/826 간단히 바꿀 수 있는 결말들 - 진저브래드맨의 경우 /@@p4x/825 내가 진저브래드맨을 처음 본 건 '쿠키런'이라는 게임 포스터에서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카스텔라는 알아도 진저브래드는 몰랐다. 생강과 빵의 조합도 상상하지 못했다. 나중에 진저브래드를 먹었을 때는 의외로 그냥 빵이네 싶어 오히려 허탈하기도 했다.&nbsp;이름과 관계없이 못 먹을 걸 사람들이 이름까지 붙여 굽지는 않는다는 지극히 당연하고도 단순한 명제 하나를 스스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PYDWMoco9Qrf3xG3nqq86EJ8k50.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2:22:03 GMT 가가책방 /@@p4x/825 더 겁이 나는 건 무엇인가 - 토끼와 거북이의 경우 /@@p4x/824 오랜만에 화이트보드를 꺼내달라더니 아이는 숫자 공부를 하겠다며 숫자를 적으라고 한다. 따라 써보겠다며 1부터 10까지 느리지만 진지하게 노트에 옮겨 적는다. 한참 만에 다 썼다며 보여준 숫자는 크고 작은 게 들쭉날쭉하고 어떤 숫자는 왼쪽 오른쪽이 바뀌어 있다. 시키지도 않는 공부를 재밌다며 하는 걸 보면서 한참 나중에는 반대가 될지도 모를 모습이 떠올라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nd3FD8yrb53cxR6PCQwjIIKbk9A.jpg" width="500" /> Tue, 04 Mar 2025 03:44:15 GMT 가가책방 /@@p4x/824 문해와 이해 - 우리가 위기에 처하는 49가지 이유 /@@p4x/823 우리는 자꾸 위기에 처한다. 어제까지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무언가가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되어 들이닥치기도 한다. 우리가 바라는 건 다만 평화롭고 평범한 삶뿐이건만 이 소박한 소망조차 품어서는 안 된단 말인가. 푸념만 늘어놓는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므로 그나마 익숙해서 수월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이에 나선다. 익숙한 방식 : 생각하기와 쓰기, 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4x%2Fimage%2F9PyT6wIJFrJK9thhbXBKaj7W8ns.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08:42:34 GMT 가가책방 /@@p4x/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