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 /@@oVp 김윤경의 브런치입니다. ko Tue, 22 Apr 2025 05:31:58 GMT Kakao Brunch 김윤경의 브런치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RChHYOXdWl5FwFaAl80ubaDh5c /@@oVp 100 100 아빠와 떠난 아오모리 온천 여행 - 2016년 2월 12일 자정 /@@oVp/37 &ldquo;엄마, 왜 나한테는 안 나타나는 거야, 언니들 집은 그렇게 먼데도 자주 놀러간다면서, 왜 아빠도 있는 우리 집엔 안 오는 거야?&rdquo;&nbsp;&nbsp;&nbsp;엄마가 잠들어 계신 메모리얼 홀에 갈 때마다 나는 묻는다. 언니들 꿈엔 자주 나타난다는 엄마를 나는 돌아가신 뒤 7년이 되도록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nbsp;&nbsp;&nbsp;&nbsp;폐암 수술을 마지막으로 받으시고 떠나시기까지 1년, 나는 바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fvaCZhJhEiiajMlh9qA1XAaSsXE.jpg" width="500" /> Wed, 04 May 2016 06:52:28 GMT 김윤경 /@@oVp/37 아빠와 떠난 아오모리 온천 여행 - 2016년 2월 10일 밤11시 /@@oVp/36 330년 역사의 스카유 온천물에 몸을 담궜다.&nbsp;이 곳은 강한 유황성 탕으로 일본국민온천 제1호로 지정된 곳이다.&nbsp;치유효과도 있어 신경통, 류머티즘, 위장병, 부인병, 통풍, 당뇨, 피부병, 빈혈, 변비 등에 효험이 있다 했다. 이 곳 원천수에 달걀을 넣으면 안에 있는 노른자부터 익는다 한다.&nbsp;온천수에서 올라온 물안개로 실내가 자욱해 맞은 편에 있는 이 얼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mRUdk2TT1rR4aDRVJv0A7ddEz6o.jpg" width="500" /> Wed, 04 May 2016 06:51:22 GMT 김윤경 /@@oVp/36 아빠와 떠난&nbsp;아오모리 온천 여행 - 2016년 2월 9일 저녁 6시 /@@oVp/35 &ldquo;이거, 머리도 먹는 건가?&rdquo;&nbsp;&ldquo;생선은 머리가 맛있지.&rdquo;&nbsp;&ldquo;여기 오니까 음식 정말 맛있지?&rdquo;&nbsp;&ldquo;네가 한 거 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정갈하고 맛있다.&rdquo;&nbsp;&nbsp;이 한마디에 또 울컥한다. 나는 먹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혼자 집에 있으면 냉장고 열 일이 없다. 알약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괜찮다 싶다. 그런 내가 삼식(三食)이와 산다. 애인도 남편도 아닌 일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3xJ9PN50Po7l1VNAdHDkPin6dEM.JPG" width="500" /> Wed, 04 May 2016 06:50:16 GMT 김윤경 /@@oVp/35 아빠와&nbsp;떠난 아오모리 온천여행 - 2016년 2월 8일 오전 9시 /@@oVp/34 여느 설이라면 친척집 가느라 분주할 시각, 아버지와 다다미 위에 녹차 소반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있다. 강하지 않은 향과 맛이 간소한 다다미방과 닮았다.&nbsp;&nbsp;&nbsp;어제 오전 일본 아오모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로 두 시간 반을 날아 도착한 곳은 설국(雪國)이었다. 여행 전 아오모리 사진 자료를 보다 &lsquo;이 책 정도는 읽고 가야겠다&rsquo; 해서 읽은 책이 가와바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T9_4DU4vhmM0txDVwHMhmiZh1pE.jpg" width="500" /> Wed, 04 May 2016 06:49:23 GMT 김윤경 /@@oVp/34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13 - 집에는 음식 냄새가 가득했다 (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7 ) /@@oVp/33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7박 8일 동안 여행했으나 조금도 피로하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nbsp;&nbsp;공항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데, 참았던 담배 한 대 피고픈 생각 간절했다. 앞서가는 딸은 뭐가 급한지 집에 가까울수록 빨라졌다. &lsquo;가방이 무거워 그런가?&rsquo; 의아해하며 집에 들어서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82Kwo4rxBdbV9be3MEgidKg3w8k.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8:15:50 GMT 김윤경 /@@oVp/33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12 - 거친&nbsp;파도 속의 후로후시 온천 (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6 ) /@@oVp/32 고집스러운 호롱불 온천의 고풍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은 후로후시 온천이다. 40여 년 전 해안선을 끼고 해변 노천탕을 개발해 지어진 곳으로 현대식 숙박시설을 갖춘 대형 온천이었다. 깊이 200m 에서 올라오는 온천수는 떯은 맛이 나는 황토 온천과 일반 온천수 두 종류로 이 또한 성인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했다.&nbsp;&nbsp;동해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노라니 큰 화물선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ozu1V2mfZAjeCoFReuJdOmdRqcE.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8:08:37 GMT 김윤경 /@@oVp/32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11 - 눈 속을 걷다 (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5 ) /@@oVp/31 유카타를 걸치고 아오니 온천 탐방에 나섰다. 다리 같기도 하고 오솔길 같기도 한 길을 지나 도착한 노천탕은 지붕은 덮여 있으나 사방이 갈대로 엮은 방풍벽으로 둘려 있어 유심히 보면 밖에서 살짝 들여다보이지 않을까 호기심이 생기는 곳이었다. 살짝 안개 낀 날씨에 수증기가 연기처럼 솟아오르니 신비로운 분위기였다.&nbsp;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니 양 옆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jUhm_d2md_bTvRCKXcqcsqt-dTI.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8:03:38 GMT 김윤경 /@@oVp/31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10 - 고집스러운&nbsp;아오니 온천 (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4) /@@oVp/30 이틀간 머물렀던 스카유 온천을 떠나 도착한 곳은 아오니 온천이었다. 온전히 호롱불에 의존해 지내야 한다니 눈과 귀가 어두운 나로선 두려운 곳이기도 했다.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곳이라는 것은 알고 왔지만, 이렇게 깊은 산골에 있을 줄이야. 대형버스는 출입이 불가능해 우리 일행은 작은 버스 세대에 나눠 타고 이동했다.&nbsp;버스가 갈지 자(之)로 눈 덮인 산길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uRmptZC5T7DIJq5uqbo4OWxmEtE.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8:02:28 GMT 김윤경 /@@oVp/30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9 - 핫코다산에서 찾은 동심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3) /@@oVp/29 아오모리&nbsp;명상 여행 셋째 날, 1,584m 높이 핫코다산 정상에 가기 위해 케이블카에 올랐다.&nbsp;100명이 한 번에 탈 수 있다는 케이블카에는 50명 남짓한 우리 일행 외에도 스키어들로 가득했다. 이 높은 산에까지 스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보니 용감하고 멋있어 보였다. 이곳은 3-4월까지 자연설이 내리기 때문에 자연이 만들어준 최고의 스키장이라 했다.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YEMgvDtGYhACmJZhDXzNhxWLm0U.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8:01:15 GMT 김윤경 /@@oVp/29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8 - 치유의 스카유 온천(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2) /@@oVp/28 330년 역사의 스카유 온천으로 이동했다. &nbsp;이 곳 온천물은 강한 유황성 탕으로 국민온천 제1호로 지정될 정도로 치유효과가 있다 했다. 신경통, 류머티즘, 위장병, 부인병, 통풍, 당뇨, 피부병, 빈혈, 변비, 치질...&nbsp;친절하게 읊어주는 병 이름엔 내가 아는 병은 다 있는 듯했다.&nbsp;&nbsp;원천수가 그대로 나온다는 탕에 몸을 담갔다. 이 곳에 달걀을 넣으면 노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vNxYV9tJW1pOXAJbAsfIoPQmjKI.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8:00:13 GMT 김윤경 /@@oVp/28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7 - 새해를 온천에서 시작하다 (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 1) /@@oVp/27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알고도 모를 것이 더 많은 나라 일본!&nbsp;&nbsp;인천공항에서 2시간 여 비행기를 타고 내린 곳은 아오모리 국제공항이었다. 4개의 큰 섬 중에서 홋카이도를 사이에 둔 혼슈의 최북단 지역인데, 북위 40도 지역인 우리나라 함경도와 동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이다.&nbsp;&nbsp;&nbsp;&nbsp;공항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설국 속으로 깊숙이 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JNX46XLSSv2bMZ4KcVaphbgc-Os.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7:49:05 GMT 김윤경 /@@oVp/27 김창주라는 남자(1939.5.2~) 1 - 막내딸의 이야기 /@@oVp/20 어머니가 떠나신 뒤 부쩍 외로워하는 아버지와 함께 주말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두어 달에 한 번 꼴이지만 여행을 통해 얻는 사색과 감흥의 깊이는 저보다 아버지가 훨씬 더 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015년을 새해 벽두에 여행을 떠나면서 올해부터는 여행을 다녀오실 때마다 여행기를 한번 써 보시는 게 어떻겠느냐 했더니, 아버지는 바로 다음날로 시 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Vp%2Fimage%2FJqpw7yqeyRTdS3ZYQivgyHtfwFA.jpg" width="500" /> Thu, 17 Mar 2016 07:28:44 GMT 김윤경 /@@oV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