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봉봉 /@@hkS4 유머와 재미를 추구하는 내향형 국가대표. 관찰자 모드로 인생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내 유쾌한 글을 씁니다. ko Wed, 23 Apr 2025 06:11:50 GMT Kakao Brunch 유머와 재미를 추구하는 내향형 국가대표. 관찰자 모드로 인생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내 유쾌한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x_L7pagYw-0daQFMg633Yst80JI.jpg /@@hkS4 100 100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hkS4/57 백핸드 스트로크에 발목이 잡힌 나는 레슨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테니스 연습장에서 헛스윙을 하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멈춤 버튼이 고장이라도 난 듯 반복 재생되는 헛스윙이 마음에 걸렸다. 다음 레슨에서도 공을 놓쳐 창피를 당할 것 같은 생각에 암울해졌다. 남편은 나의 불안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구에서 운영하는 야외 테니스장을 예약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tSWYmL0JeBVDgwm-4tmPGC8VS8M.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03:41:18 GMT 체리봉봉 /@@hkS4/57 백핸드 치랬더니 뒷걸음질 중입니다 /@@hkS4/56 왼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맞히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시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남편의 말마따나 공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헷갈렸다. 공을 맞히기 위한 감각이 미숙한 것도 타고난 천성인 걸까 경험 부족, 연습 부족 때문일까 헛스윙을 하는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나는 계속 헛스윙 중이라는 거였다. 공과 나의 라켓은 운명의 장난처럼 꿋꿋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qeD9oHO7lj6II9IPemX22mJZMqI.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3:40:00 GMT 체리봉봉 /@@hkS4/56 테니스도 과외가 필요해 - 오른손은 거들뿐 왼손으로 공을 날려라 /@@hkS4/54 이미 한 달 넘게 포핸드 스트로크만 익히고 있지만 지루할 새가 없다. 매 수업이 새롭게 느껴지는 건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는 우등생이어서가 아니라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초보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역시나 가볍게 몸을 풀고 포핸드 스트로크를 취해보며 레슨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선생님은 8회 차에나 시작하겠다던 백핸드 스트로크를 오늘 수업에 가르쳐 주겠다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ww0P78J8TEGKW5YlEfQfvssmI5o.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3:12:22 GMT 체리봉봉 /@@hkS4/54 벚꽃 필 무렵 /@@hkS4/58 벚꽃이 피는 요즘엔 내 고향 강릉이 생각난다. 내가 손가락에 꼽는 강릉 축제는 두 개인데 하나는 춘분을 지나 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청명 즈음에 열리는 벚꽃 축제이고 두 번째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음력 5월 5일에 열리는 단오제다. 벚꽃 축제는 경포호를 둘러싼 길이 4.3킬로미터의 벚꽃길에서 열린다. 1960년 경포해수욕장을 개장하며 벚나무를 심었다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I9Raq_slE3gtOl8vzrtrD9463ZY.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3:06:12 GMT 체리봉봉 /@@hkS4/58 나가자! 운동장으로 /@@hkS4/55 이제 테니스를 제대로 연습하려면 좋은 라켓부터 구입해야 했다. 직접 써보지 않고서는 나와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도 없으니 일단 중고 라켓을 써보기로 했다.&nbsp;우리는 물건을 구하기 위해 발품보다 손품을 팔았다. 당근에서 중고 라켓을 찾았다. 9만 원, 7만 원, 5만 원. 신제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라켓이 새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nbsp;핸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ztIu3Txfv7QFUoYNYVSwbxfW2CI.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03:13:44 GMT 체리봉봉 /@@hkS4/55 엄마는 샤라포바 아빠는 조코비치 - 누구나 마음속엔 영웅이 살고 있다 /@@hkS4/53 단 한 번의 연습이라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고 지난 주말 오후에도 어김없이 테니스 연습장을 찾았다. 우리의 실력으로 스크린 연습장은 사치라는 생각에 볼 머신이 있는 곳을 찾아 이웃 동네로 향했다. 이번엔 딸내미까지 나서서 엄마 아빠가 테니스 하는&nbsp;모습을 보고 싶다며 쫄래쫄래 따라왔다. 아직 엄마 아빠의 수준이 테니스 경기에서 볼 법한 실력이 아님을 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CZnnyeevCaBcwtatHkHT0yFEtjA.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5:44:24 GMT 체리봉봉 /@@hkS4/53 테니스는 자신감이지 /@@hkS4/51 스크린 연습장에서 셀프 사고가 있었지만 그래도 연습 한 번 더 했다고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연습 내용과는 별개로 광대에 붙어 있던 공 보풀 두 가닥도 나를 향해 응원하는 것 같았다. 일주일 만에 테니스장으로 레슨을 받으러 갔다. 지난 시간에 이어 포핸드 스트로크를 익히는 수업이었다. 선생님은 테니스 공을 코트 오른쪽 모서리로 길게 던지기도 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4hKRFINkDI9u703kuBIdf-Dt1kA.jpg" width="500" /> Mon, 31 Mar 2025 04:41:02 GMT 체리봉봉 /@@hkS4/51 파이팅 해야지 - 테니스 연습장에서 생긴 일 /@@hkS4/50 늘지 않는 실력에 우리는 이웃 동네에 있는 스크린 테니스 연습장을 찾았다. 볼 머신만있는 곳도 있었지만 남편은 스크린 연습장이 더 재미있다며 왕초보가 왕초보를 이끌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쾌적하고 깔끔한 실내 연습장이었다. 가운데 그물벽을 두고 두 개의 코트가 있었다. 동시간에 나란히 연습할 수도 있었지만 남편은 나의 자세를 봐주겠다며 한 개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j1CM9WmcRhEUkVjBn5TqmJOGNuQ.jpg" width="500" /> Fri, 28 Mar 2025 02:57:50 GMT 체리봉봉 /@@hkS4/50 테니스 열등생이 쏘아 올린 공 /@@hkS4/48 벌써 금요일이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흐를 수도 있다는 걸 새삼스럽게 테니스를 배우며 알았다. 갈까 말까 마음속으로&nbsp;망설였는데 나보다 배는 더 많이 땀을 흘린 남편은 마음의 동요가 전혀 없어 보였다. 이 사람 이렇게 심지가 굳은 사람이었는지 미처 몰랐다. 남편을 뒤따라 엉거주춤 걷는 나를 남편은 자꾸 채근하며 팔을 잡아끌었다. &ldquo;가기 싫어?&rdquo;라며 묻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vvXiLHqrTth-Bte_hEj0cgRDMW8.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03:22:57 GMT 체리봉봉 /@@hkS4/48 나도 요조를 알고 있어요 - 다자이 오사무의 &lt;인간 실격&gt;을 읽고 /@@hkS4/52 요조는 왜 부끄럼 많은 일생을 살았다고 고백했을까. 부유한 가정 환경과는 달리 그의 내면은 궁핍하고 소외된 채였다. 사람들의 가식과 이중성에 환멸을 느낀 요조는 어린 시절부터 거짓 연기를 하며 산다. 하늘 같은 마음을 가진 순수하고 성숙한 아이였지만 가정과 학교에서는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며 짓궂은&nbsp;사내아이처럼 스스로를 속이며 살았다. 요조가 연기한다는 것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TMc_UrCA3gOAS3BLKatltuldjZs.jpeg" width="500" /> Fri, 21 Mar 2025 05:50:10 GMT 체리봉봉 /@@hkS4/52 라켓만 휘두르면 되는 줄 알았지 /@@hkS4/47 영하와 영상의 경계를 오가는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릴 만큼 격렬하게 뛰었다. 마음만은 꽃밭을 날아다니는 나비였지만 누가 봐도 밀림의 코끼리였다. 코끼리가 땀이 날 만큼 뛰었으니 솔직히 힘들었다. 선생님은 테니스 볼 머신으로 좀 더 연습하다 가라며 친절하게 제안했지만 바짓가랑이라도 잡힐까 싶어 얼른 테니스장을 나왔다. 누가 2배속 빨리 감기라도 한 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LGUKg-OcGKZsoxw3BH4mJGvD8WY.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02:35:41 GMT 체리봉봉 /@@hkS4/47 백화점 쟈스민은 아니어도 도서관 VIP는 되고 싶어 /@@hkS4/49 매해 3월 첫날이면 내가 기다리는 소식이 있다. 그건 바로 도서관 우수회원 선정 문자다. 우수회원에 선정되려면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첫 번째는 매월 대출 기록이 1회 이상이어야 하고, 두 번째는 연체 기록이 없어야 하며, 세 번째는 최다 대출자 상위 1천 명에 들어야 한다. 이미 수년째 우수회원이어서 당연하고도 느긋한 마음으로 문자를 확인하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f4BzB-0CoUMu1fXK88I9rFfZ6Og.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5:36:03 GMT 체리봉봉 /@@hkS4/49 스텝이 꼬이면 지는 거다 - 스플릿 스텝 배우기 /@@hkS4/46 우리의 테니스 선생님은 라켓 잡는 법도 집에서 연습했다가 잘못된 자세로 굳어질 수 있으니 굳이 연습하지 말라고 당부까지 하셨다. 숙제 없는 수업 덕분에 솜사탕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했고 2주 차&nbsp;테니스 수업을 손가락 꼽으며 기다렸다. 지난 시간의 칭찬을 떠올리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테니스장에 들어섰다. 가볍게 팔과 어깨를 쭉쭉 늘려보고 발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l0-Sc-N4qCWlry9bfOA41WbWY8Q.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3:45:22 GMT 체리봉봉 /@@hkS4/46 난생처음 테니스 /@@hkS4/45 타고난 허약 체질의 종이 인형과 날씬한 몸매로 마른 비만을 자랑하는 그의 짝꿍은 두 번째&nbsp;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잠시 우리 부부가 했던 첫 번째 운동을 말해보자면 기구 없이 근육을 단련하는 맨손 pt였다.&nbsp;집 앞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인&nbsp;도보 3분 거리의 헬스장이었다. 일주일에 주 3회 50분씩 하는 운동으로 가느다란 팔과 다리를 두껍게 만들기에 제격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XoX4uDFg9VRcSlYUrO0MnbEYNV4.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3:41:59 GMT 체리봉봉 /@@hkS4/45 독서 시렁 /@@hkS4/44 이래 봬도 책을 천 권이나 읽었다며 자랑하듯 글을 썼던 다독가로서 하나뿐인 딸의 독서지도는 어떻게 하는지 혹시나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아이가 상기시킬 수 있는 과거 기억에도 난 늘 책 읽는 엄마였다. 아이와 교감하고 노는 것도 주양육자의 중요한 과제라지만 솔직히 너무 재미가 없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DefxFFpXqOmFm5mNm8rA7YX57Xs.jpg" width="500" /> Mon, 03 Mar 2025 04:29:18 GMT 체리봉봉 /@@hkS4/44 1층에 사는 즐거움 - 내가 사랑하는 파인트리 뷰 /@@hkS4/42 우리 집은 아파트 1층이다. 14층 아파트에 살다가 전세 만기로 부랴부랴 구한 집이 이곳이다. 저층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지상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이 많으니 사생활 침해나 보안에도 더욱 신경이 쓰이고, 호시탐탐 집안으로 들어올 기회를 넘보는 각종 벌레들도 있다. 창문을 열면 밖의 소음이 그대로 쏟아지고 주변 건물로 인해 채광이 부족<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uT1tgwxTaQka51w7W1b7so_Qt8M.jpg" width="500" /> Fri, 28 Feb 2025 03:43:02 GMT 체리봉봉 /@@hkS4/42 족집게 도사의 귀환 /@@hkS4/43 아직 만으로 30대라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마흔이 되었다. 탄력을 잃은 눈가와 얼굴 윤곽이 점점 둥글게 흐릿해지는 걸 거울로 확인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무엇보다 옆머리를 쓸어 넘길 때마다 눈에 띄는 흰머리는 좌절을 넘어 절망감마저 느끼게 한다. 생선 가시 같은 흰 머리카락이 자꾸 눈에 거슬려 발견할 때마다 족집게로 하나씩 뽑고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DqJpR50izpVRUzbcZzlf4Nk1j58.jpg" width="500" /> Mon, 24 Feb 2025 05:09:33 GMT 체리봉봉 /@@hkS4/43 종이 인형의 꿈 /@@hkS4/41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 중반 학교 앞 문구점에는 8절지 크기의 종이 인형을 팔았다. 컬러풀한 두꺼운 도화지에는 귀엽고 예쁜 여자 아이 그림과 일상에서 소화하기 힘든 화려한 드레스부터 원피스와 멜빵바지, 구두와 각종 액세서리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화려한 색감과 어여쁨에 물욕이 없던 나조차 용돈을 모아 한 장씩<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cFwsLSM6YslsdJGbSwmlxXdzeZQ.png" width="500" /> Fri, 21 Feb 2025 03:32:14 GMT 체리봉봉 /@@hkS4/41 인생을 빠르게 바꾸는 법 - 내가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 /@@hkS4/39 지난 10년 간 10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분야의 책을 말해보자면 바로 자기 계발서다. 철학도 아니고 인문학도 아니고 자기 계발서라니. 누군가는 실소를 할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권하는 뻔한 자기 계발서를 왜 읽어야 하느냐고. 같은 얘기를 돌림노래처럼 하는 책들에 질렸다고. 하지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MasURNd2nWjIUqMDoaJdHzMVc90.jpg" width="500" /> Mon, 17 Feb 2025 04:38:25 GMT 체리봉봉 /@@hkS4/39 딸기는 봄을 싣고 /@@hkS4/40 단출한 세 식구는 일주일에 한두 번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 장바구니에 과일 하나쯤은 꼭 넣어두는데 요새는 딸기 한 팩씩 골라 넣는다. 딸기의 품질에 비례하는 무거운 가격에 잠시 고민을 하지만 이 시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제철 과일이라 용기를 내본다. 어린 시절 주말 저녁 티브이 드라마를 보면 으리으리한 2층 집의 넓은 거실에 커다란 소파와 테이블이 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4%2Fimage%2FtaKwfw9IVTebOBhgnT-kK55Q5NU.jpg" width="500" /> Fri, 14 Feb 2025 03:22:21 GMT 체리봉봉 /@@hkS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