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 /@@fGTR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 글을 씁니다. 조금 더 느긋하고 흥겨운 매일을 꿈꾸며 나아갑니다. ko Wed, 23 Apr 2025 10:30:51 GMT Kakao Brunch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 글을 씁니다. 조금 더 느긋하고 흥겨운 매일을 꿈꾸며 나아갑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LaHoOKSfuhtd41DTekQArddaJL0.jpg /@@fGTR 100 100 현직 교사의 고등학교 생활 가이드-필요한 도움 - 도움이 되고 싶을 때 /@@fGTR/115 뭐든지 부모의 손발 아래 이루어졌던 유아 시기를 지나,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를 거쳐, 손은커녕 저를 바라보는 눈빛 하나 수용하지 못하는 사춘기 시기를 헤쳐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었다. 외모도, 자기 관리 능력도,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도 성인에 근접해진 아이들을 보면 뭐든지 믿고 맡겨도 될 것 같은 시기이지만 부모의 마음은 때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rAdTmCRwc620BaHD7evB3t_uM_4.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12:18:05 GMT 초희 /@@fGTR/115 답장 /@@fGTR/111 요전날 네가 보낸 다정한 편지에 뒤늦게 답장을 쓴다. 새 학년 적응을 걱정했었는데 엄마 걱정보다 훨씬 더 학교 생활을 잘해 주어서 대견하고 고마워. 요즘 엄마는 너희가 엄마의 마음보다 훨씬 크고 높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해. 왜수(작은 나무)일 뿐인 엄마가 크고 높은 떡갈나무를 낳은 기분이란다. 거친 토양과 서투른 치수, 너희를 찔러대는 잔가지도 많았을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F9wGPLxuV8oddg2UHK3aFnLJy8c.JPG" width="500" /> Mon, 07 Apr 2025 07:18:47 GMT 초희 /@@fGTR/111 현직 교사의 고등학교 생활 가이드-시험을 준비하는 계절 - 4월 첫째 주, 둘째 주 /@@fGTR/113 4월의 첫 주다. 세상은 분홍빛으로 가득하고 우리의 가슴에도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건만, 4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겨울의 끝을 마냥 즐길 시간이 다 주어지기도 전에 1회 고사(중간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들이 가장 긴장하는 시험이자,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며 겨뤄 볼 첫 시험인 1학기 1회 고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qKlCJ-hPfrdWGgOvsDXZKd3YSUo.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12:54:48 GMT 초희 /@@fGTR/113 현직 교사의 고등학교 생활 가이드-편안한 숨을 내쉴 때 - 교내 활동, 그게 뭐예요? /@@fGTR/110 학교 생활에서 가장 시간이 느리게 가는 달,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바짝 긴장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3월, 마침내 3월의 마지막 주다. 3월의 마지막 주는 한 달간 피로했던 적응 기간이 끝나고 어수선하던 주변 환경이 자리를 잡아 고등학교라는 세상에 녹아들어 비로소 편안한 숨을 내쉴 수 있게 되는 때이다. 이번 주는 조금은 편안해진 환경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BSeYGXXmb3o7bbdyyfrMGnGobYE.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03:57:35 GMT 초희 /@@fGTR/110 현직 교사의 고등학교 생활 가이드-봄바람이 불어오면 - 3월 둘째 주, 셋째 주 /@@fGTR/109 봄바람이 불어오면, 학교에서는 시끌벅적 요란스러운 봄맞이가 시작된다. 3월에 가장 중요한 행사인 학부모 총회가 벚꽃의 개화와 함께 시작되기 때문이다. 교사이자 두 아이의 학부모인 나로서는 학부모 총회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중요한 행사다. 학총 경력 15년 차가 추천하는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의 고등학교 생활 가이드를 시작한다. 학부모 총회 고등학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ThUXI_KzRP9-vkxFxRRDPSOShh8.jpg" width="500" /> Mon, 17 Mar 2025 13:05:34 GMT 초희 /@@fGTR/109 현직 교사의 고등학교 생활 가이드 - 시작하는 마음 - 3월 첫째 주, 둘째 주 /@@fGTR/107 한국인에게는 두 번의 시작이 있다고들 한다. 새 해의 첫날과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의 첫날. 우리에게 주어진 두 번의 시작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하루를 꼽으라면 나는 3월의 시작을 선택할 것 같다.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이들과 처음 만나 적응해야만 하는, 모두를 설레게 하고 긴장하게 하는, 시작점. 오늘은 고등학생으로 처음 맞이하는 첫 째, 둘째 주에 해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iq2Nb-O55ygmLzXy-8fYqHVgrDU.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7:39:29 GMT 초희 /@@fGTR/107 책 읽기의 도구들 /@@fGTR/105 - 조선 시대 임금의 어좌 뒤에 세워진 병풍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었을까? - 답은 &lsquo;일월오봉도&rsquo;. 말 그대로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그림으로 사극을 즐겨 보거나 역사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그림이다. 그렇다면 독서를 사랑했던 정조의 어좌 뒤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었을까? 그 답은 바로 &rsquo;책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sqX40NbSHarJagY9oVkr02JsLyA.png" width="500" /> Tue, 08 Oct 2024 08:23:22 GMT 초희 /@@fGTR/105 누가 독서를 돈 안 드는 취미라고 했나? - 펭귄 랜덤 하우스와 콜라보를 한다고요? /@@fGTR/104 스타벅스 가을 md 상품들이 펭귄 랜덤 하우스와의 콜라보로 출시되었다. 펭귄 랜덤 하우스라니! 한정판으로 출시된 펭귄 클래식의 마카롱 시리즈 구입에 실패한 이후 생긴 펭귄 앓이가 스멀스멀 다시 시작되고 심장이 콩콩 뛰기 시작한다. 카페나 베이커리 등에서 출시되는 각종 md 상품들을 보며 도대체 누가 저런 물건들을 구입할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들 뒤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m20WLIvXncfdktVxZem_GNkHlhw.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02:01:44 GMT 초희 /@@fGTR/104 세속적인 독서가 - 프롤로그 - 취미가 뭐냐고 물으신다면&hellip; /@@fGTR/103 &ldquo;취미가 뭐예요?&rdquo; &ldquo;저는 책 읽는 것 좋아해요.&rdquo; 이런 꿈같은 대화는 소설의 첫머리에서나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시간들이 있었다. 근 30년 넘게 독서를 취미로 가져왔지만 취미를 묻는 타인 앞에서 당당하게 독서를 이야기한 날들은 손에 꼽는다. 독서가 취미라는 말은 왠지 모르게 남들과 다르게 고상하다는 자만감, 감각적인 시대의 멋을 따르지 않는다는 촌스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9DceTjLfgop9MmLB4hz7FxrMwZs.jpg" width="500" /> Mon, 09 Sep 2024 07:25:25 GMT 초희 /@@fGTR/103 리트리버의 여름 나기 - 더울 땐 수평 자세 /@@fGTR/101 8월도 중순을 넘어섰고 날은 처서를 향해 달리는데도 폭염은 꺾일 기세가 없다. 연일 외출을 자제하라는 경고 알람이 울리고 잠시만 외출을 해도 숨을 몰아 쉬게 되는 더위 속에서, 사시사철 빽빽한 이중모로 무장한 레트리버는 어떻게 생활할까? 도시에서 기르는 레트리버는 에어컨을 틀어주며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기에 털갈이도 늦다는데, 시골 생활을 병행하는 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ojyfMDjK122Y-BK6_cRJR4q5qqc.png" width="500" /> Tue, 20 Aug 2024 00:35:38 GMT 초희 /@@fGTR/101 여름 사용 설명서 -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 /@@fGTR/99 여름을 좋아한다. 낮이 길어 긴 하루를 보내는 것, 해변가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흥성한 거리를 걷는 것, 휴가철의 달콤한 휴식처럼 달큰한 공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나른하게 흐르는 시간, 춤추는 얼굴 위로 흘러내리는 땀방울, 로맨스를 꿈꾸며 오가는 젊은 눈빛들을 바라보는 시간들. 굳이 물놀이와 모래성을 언급하지 않아도 여름이기에 가능한 이 모든 일들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C04MUaR0R9Lz1B1Ae5VARfFg4pI.JPG" width="500" /> Tue, 06 Aug 2024 14:53:43 GMT 초희 /@@fGTR/99 다락방 밖의 미친 여자들 - Who am I /@@fGTR/98 의도치 않게 여성 예술가들의 서사를 자주 접하고 있다. 필명을 고민하던 시기에 만나 나의 또 다른 자아가 된 허난설헌에서 여성 작가의 대명사 버지니아 울프까지. 차마 떨칠 수 없는 정상성의 범주에서 맴돌며 자신의 고유성을 찾기 위해 분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에 먹먹해지면서도 그것이 내 삶이 아닌 것에 안도를 느낀다. 그런데 오늘은 미칠 수밖에 없거나 미쳐야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4ctV0Pk57M_SEu4co2ZMBFuKbaY.JPG" width="500" /> Sat, 27 Jul 2024 02:27:20 GMT 초희 /@@fGTR/98 다시 글쓰기 /@@fGTR/96 몇 개월 만에 브런치에 글을 쓴다. 글을 쓰지 않는 동안 무척 바빴다는 것은 부끄러움을 무릅쓴 변명이다. 글을 쓰지 않는 첫 몇 주 동안은 생각보다 행복했다. 일주일에 두어 편, 꾸준히 써 내려가자는 나와의 약속은 50여 편의 졸작을 내놓게 했지만 생각보다 힘든 여정이었고 부담을 내려놓고 육아든 일이든 친구와의 만남이든 미뤄두었던 일들을 죄책감 없이 해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gSYI_TU2SUMIQYwtlLdglj1ceIE.png" width="500" /> Wed, 24 Jul 2024 01:42:42 GMT 초희 /@@fGTR/96 에필로그 - 중학생이 책을 읽는 이유 /@@fGTR/94 글에는 힘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익히 알려진 이 명언을 6개월간 이어진 연재를 끌어오면서 절실하게 인식했다. 고백하건대 책에 대한 글을 적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몇 천년 동안이나 누구나 인정해 온 가치를 부러 글로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주절대는 것은 아닌가 고민했다. 때로는 뛰어난 작가들의 명저를 읽기도 모자란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0Yv_fJglYcwEtb5Vbcj_nmG5bVw.JPG" width="500" /> Fri, 14 Jun 2024 11:44:05 GMT 초희 /@@fGTR/94 슬픔에 대한 책 - 슬픈 세상의 기쁜 말(정혜윤) /@@fGTR/92 슬픔 ; 슬픈 마음이나 느낌. 정신적 고통이 지속되는 일 슬픔은 부정적인 감정이다. 그는 언제나 푸대접을 받아 왔지만, 밝고 에너지 넘치고 아름다운 것들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현대에서 그것은 더욱더 부정적인 감정이 되어 적극적으로 감추어야만 하는 대상이 되어 버린 듯하다. 갖가지 감정이 요동치는 사춘기 아이들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3hJ4xt4TeSLUGQoZ5iK8g0daT7E.JPG" width="500" /> Mon, 27 May 2024 05:45:09 GMT 초희 /@@fGTR/92 불안을 다스리는 책 - 비에도 지지 않고(미야자와 겐지), 무라카미하루키 수필집, 여백서원 /@@fGTR/91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뉴스나 신문에서는 연일 미래 인류의 일자리, 고용 조건, 복지정책, 고용 형태 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어 놓기 바쁘다. 사회 구조가 바뀌면서 빈부 격차는 더 심각해질 예정이고 4차 산업에 종사하며 AI를 다룰 수 있는 인재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는 더 벌어질 예정이다. 누군가는 2<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ts9S6R1r_KxIb1vCIpAlwxX-WxA.JPG" width="500" /> Tue, 14 May 2024 02:20:41 GMT 초희 /@@fGTR/91 프롤로그 - 고등학교, 서툴러도 괜찮아. - 시작하는 마음 /@@fGTR/83 3월의 첫 번째 월요일. 8시 40분이 되면 어김없이 12시를 코앞에 둔 신데렐라처럼 가슴은 쿵쾅거리고 입에 침이 바짝 마른다. 긴장감과 기대감, 일말의 두려움을 장착하고 10, 9, 8, 7, 6, 5, 4, 3, 2, 1 마음속으로 헤아려보는 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 끝에 울리는 익숙한 종소리. 손잡이를 꼭 쥐고, 지을 수 있는 가장 근엄한 표정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bMkRL-KwaiRz9C8j69OMOXQ0gU.JPG" width="500" /> Wed, 24 Apr 2024 05:22:35 GMT 초희 /@@fGTR/83 끝을 보고 싶은 마음 - 브런치북에 대한 단상 /@@fGTR/90 연재 중인 브런치북이 세 개가 되었다. 올해 초 신년 목표로 브런치북 작품 세 개 탈고를 목표로 설정했을 때만 해도 이럴 작정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연재 중인 작품들을 하나씩 탈고하고 그때 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들, 열정을 가진 분야에 대한 나름의 고찰들을 묶어 내어 브런치북을 완성해 볼 심산이었다. 그런데 시작했던 여러 작품들을 마무리 짓지도 못한 채 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Wk9Gz3PlAOG8cpnCtrZact4abv0.jpg" width="500" /> Mon, 22 Apr 2024 07:04:21 GMT 초희 /@@fGTR/90 골든 레트리버가 천사견이라고요? - 3대 악마견, 그 위에 레트리버 /@@fGTR/89 우리나라 단어에는 접두사 &lsquo;개-&rsquo;를 붙여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게끔 만들어진 단어들이 존재한다. 굳이 욕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lsquo;개살구&rsquo;, &lsquo;개떡&rsquo; 등과 같이 다소 질이 떨어지거나 야생 상태에 있는 것들에게 &lsquo;개-&rsquo;를 붙여 부정적인 단어를 만든다. &lsquo;개&rsquo;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런 접두사가 생겨났나, 아무리 나쁜 개도 사람만 할까 생각했던 날들이 있었다.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1xXZOz9CjbrwaJrK7Nr-LVVc-Y8.JPG" width="500" /> Fri, 19 Apr 2024 10:03:21 GMT 초희 /@@fGTR/89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그랬지! - 큰 병이 오기 전에 최선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fGTR/87 3월부터 신설 고등학교에 발령받아 10년 만에 고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생활지도의 비중이 수업 보다 다섯 배쯤 많았던 중2병의 산실인 중학생들에게서 벗어나서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고 드디어 인격체의 반열에 오른 학생을 다시 한번 가르치게 된다니! 생각만으로도 즐거웠다. - 아이들 생기부에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는 다양한 학급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TR%2Fimage%2Fi_NeiFK3OMbwDK-KG1t_a7skIek.png" width="500" /> Tue, 02 Apr 2024 13:30:44 GMT 초희 /@@fGTR/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