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 /@@eQYI 책 읽기, 글쓰기와 찐하게 친해지는 중입니다. 어른들의 성장과 그 안에서의 따스한 감정들을 예쁘게 담아내고 싶습니다. ko Tue, 22 Apr 2025 00:49:58 GMT Kakao Brunch 책 읽기, 글쓰기와 찐하게 친해지는 중입니다. 어른들의 성장과 그 안에서의 따스한 감정들을 예쁘게 담아내고 싶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G1HPi_E-wQ_2XC11WKT24TmOMEw /@@eQYI 100 100 아이도 나를 안아주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eQYI/275 이른 새벽, 바스락 소리에 눈을 떴다. 둘째 아이다. &lsquo;응, 왜..?&rsquo;라고 물었고 아이는 '엄마, 잠이 안 와'라는 말만 웅얼거렸다. &lsquo;그래도 들어가야지,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올 거야.&rsquo; 하고 애써 눈을 감았다. 기다려도 인기척이 여전하다. 외면도 잠시, 차가운 바닥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아이가 안쓰러워 곁을 내어 준다. 아이는 꼬물꼬물 다가와 내 팔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ZzKnGarPFsCB3CdgZVIkrqV86_0" width="500" /> Wed, 02 Apr 2025 02:37:08 GMT 리유 /@@eQYI/275 오늘 아침도 잘 시작했다 - 출근했으면 그걸로 이미 잘한거다. /@@eQYI/274 오늘도 뭐, 여전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까지 손가락을 몇 번이나 까딱였는지 모르겠다. 핸드폰의 옆 버튼을 꺼대느라.. 아.. 일어나야지, 출근해야지. 하고 몸을 일으켰다. 겨울 내 마주친 깜깜한 거실이건만 여전히 한 걸음 내딛기와 내외한다. 어김없이, 오늘도. 출근준비를 마치고 아이들 방으로 향한다. 포근한 아가 향기가 코끝을 감싼다. (아이들이 열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_cxMHuCfLIfeknd5WEmfw2VuC4U.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22:46:47 GMT 리유 /@@eQYI/274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예뻐하기 - 아이들의 예쁨을 기록하다 /@@eQYI/273 누군가 나를 깨운다. 지이잉. 머리맡에 놓아둔 핸드폰 진동. 하. 다섯 시 이십 분이네. 십 분만 더 자자. (도대체 십 분만 더 자자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출근날 아침마다 속으로 외치는 이 한 문장. 20년이 다 되어간다. 하하.)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언제나 그렇듯 '기계적으로' 출근 루틴을 쳐냈다. 이쯤이야. 뭐. 잠시 후, 어김없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MeYprcJSQmibhHu-AjU5Qj9t-0M.jpg" width="500" /> Mon, 24 Mar 2025 08:00:11 GMT 리유 /@@eQYI/273 아이의 사랑을 알아채다 /@@eQYI/270 어제 밤. 매우 피곤했음에도 도통 잠이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나의 수면제인 열 살짜리 아이 옆에 가서 누웠고 그렇게 몇 분 되지 않아 깊은 잠에 들었다. 새벽녘.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무언가 포근했던 모습이 스쳤다. 밤새 두어 번 즈음, 나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토닥토닥 해주는 자그마한 손길. .. .. 꿈이었을까, 정말이었을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oIL4T5NxaFcLcPFYzb27f9lECLo" width="500" /> Thu, 09 Jan 2025 04:28:55 GMT 리유 /@@eQYI/270 따스함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eQYI/251 &quot;아휴, 대리님. 고생하셨어요. 이 많은 의자들 어떻게 다 옮기셨어요?&quot; &quot;아~ 팀장님. 이거요, 카페 직원 분이 도와주셨어요.&quot; &quot;진짜요?&quot; &quot;네~ 그 항상 웃으시는 남자분 있잖아요. 저희 교육할 때 케이터링 커피도 같이 옮겨 주시는...&quot; 얼마 전 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교육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기에 세미나실 밖에 있는 의자들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Adt1iTbqz1iJQ6YM6_rcGE88EZA" width="500" /> Fri, 03 Jan 2025 08:43:50 GMT 리유 /@@eQYI/251 &nbsp;1월 1일, 쉬어가도 괜찮아. /@@eQYI/268 1월 1일이면 새로움, 시작, 희망, 용기, 다짐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인스타 등의 SNS 에도 해돋이를 다녀왔거나, 가족들과 서로 편지를 쓴다던가, 목표를 세우는 등과 같은 장면들이 자주 보인다. 나도 그랬었다. 작년에는. 새벽에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한 해를 돌아보고, 5년 후 목표도 세웠었다. 감사일기도 제대로 써보겠다며 쓰는 방법도 찾아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bsgv_DwADqmbygBgb1n-c-0X3u8" width="500" /> Thu, 02 Jan 2025 03:43:41 GMT 리유 /@@eQYI/268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eQYI/256 저 멀리 밝은 불빛이 퍼져 나왔다. 적당한 리듬감의 왈츠음악과 함께. '누나, 다 같이 저녁 먹자. 엄마, 아빠도 같이.' 승진 턱을 쏜다는 동생의 전화에 두어 달 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 손녀들, 그리고 동생네와 우리네. 백화점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예약했단다.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코끝의 따스함을 느끼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xCkivkrZTc4_njE3eDofWLsLNL0.png" width="500" /> Fri, 27 Dec 2024 09:37:50 GMT 리유 /@@eQYI/256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 책이 주는 위로 그리고 힘 /@@eQYI/265 서점 안, 어김없이 중간 매대 위를 주욱 훑으며 걸어가던 중, 책 한 권이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스테르담 작가의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최근 회사 생활에 난데없이 정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 중이었다. 그럼에도 언제나 그렇듯 출근은 하고 있었으니, 제목에 눈길이 갈 수밖에. 저자의 소개글, 목차, 그리고 일부 글들을 빠르게 훑어보았다. 그저 수어 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95swqPJNb1qE37Su0M99X3nDy7A" width="500" /> Thu, 26 Dec 2024 03:00:35 GMT 리유 /@@eQYI/265 사무실에 울려 퍼진 춘식이 /@@eQYI/264 독서실 마냥 조용한 사무실. 지이잉 진동소리가 울린다. 얼른 핸드폰을 들어 낮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quot;여보세요.&quot; &quot;엄마아~~!!&quot; 아이의 귀염 뽀짝한 목소리가 메마른 사무실에 울려 퍼졌다. &quot;(얼른 볼륨을 낮추며) 어.. 응&quot; &quot;(여전히 해맑다) 엄마아~!! 우리 크리스마스 때 케이크 먹기로 했잖아~&quot; &quot;아.. 응. 그랬나?&quot; &quot;으응!!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WI6CwVa1sIbDljrcQJ9dM141es4.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11:20:22 GMT 리유 /@@eQYI/264 직장인의 사춘기를 맞이하며 - 잘 하고 좋아하는 일 찾기 /@@eQYI/262 &quot;자기야! 일어나! 자기야!!&quot; 처음에는 그저 누군가가 아아 하고 외치는 소리로만 들렸다. 얼마간 일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주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서는 남자의 목소리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아, 남편이 잠꼬대를 하나. 몸 한 번 움직이지 않고 자는 사람인데 웬일인가. 하고 다시 깊은 잠 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다시 한번 앙칼진 외침이 또렷이 들려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QHVCSGTfmmb-hJAKJ1dx-BHBggE" width="500" /> Tue, 24 Dec 2024 04:39:10 GMT 리유 /@@eQYI/262 빵집 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eQYI/260 &quot;엄마, 우리 주말 아침에 빵 먹잖아~ 그때 꼭 먹고 싶은 게 하나 생겼어.&quot; &quot;아, 그래? 뭐?&quot; &quot;그.. 동그란 빵 안에 햄이랑 치즈 들어있는 거. 집에 오는 길에 친구가 먹고 있는데 너무 먹고 싶었어. &quot; &quot;하하, 그러자. 아침에 엄마랑 같이 나가서 사 먹자~.&quot; 근래에 이토록 절실한 표정을 본 적이 없다. 먹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I_vSFPle3o5yCX8ASI3Q47cICN4" width="500" /> Sat, 21 Dec 2024 09:06:25 GMT 리유 /@@eQYI/260 월요일의 또 다른 이름 '다시, 시작.' /@@eQYI/257 월요일이면 유난히 더 지쳤었다.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편한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던 게 꿈처럼 여겨졌었다. 그런 나의 달콤한 생활을 뒤로한 채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장거리 운전을 해서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더 부담스럽게 와닿는 요일이기도 했다. 오늘도 다름없었다. 등은 유인원처럼 구부정한 채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FfYgHQVNxjFQN3GkDqrGck75Ni8" width="500" /> Mon, 02 Dec 2024 07:13:50 GMT 리유 /@@eQYI/257 곳곳에 묻어있는 잔잔한 행복들 /@@eQYI/254 오늘 아침도 여전했다. 괜히 멈칫거려졌다. 아무런 인기척도 없는 거실에 제일 먼저 발을 내딛는 일이.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수건 하나 집어 들고 화장실 불을 켜는 순간. 아이들 방 쪽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닥. 둘째 아이다. 부스스한 머리카락, 통통 부운 눈을 하고는 입을 오물거리며 총총 걸어온다. 출근 준비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i-Si4d_HoFN3uM8rj3CCLKwH19s" width="500" /> Wed, 27 Nov 2024 09:25:50 GMT 리유 /@@eQYI/254 내가 나의 손을 잡은 순간 /@@eQYI/253 핏기 없던 얼굴에 파우더, 립글로스, 아이브로우를 입히고는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쓱쓱 빗었다. 옷매무새를 다듬고 나니 조금은 괜찮아진 모습에 씩 하고 웃어보았다. 순간 커다란 사각형의 거울 속에 덩그러니 서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으니&nbsp;괜스레&nbsp;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어라, 우리 아직도 친해지지 않은 거니. 어디선가 거울 앞에서 손을 마주대어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JrYsueVZOIFpKSWrhwmrd2pVexE" width="500" /> Tue, 26 Nov 2024 03:06:13 GMT 리유 /@@eQYI/253 일상의 소중함을 볶는 사람들 - 회사 카페 이야기 /@@eQYI/248 내가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를 대라면, 단연코 사내 카페라고 답할 거다. 처음에는 그저 직장인의 생명수인 커피를 찾기 위해 향했던 곳이었다. 출근하면 머그컵부터 집어 들고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 담긴 까맣고 쓰고 뜨거운 액체를 넘기며 잠을 깨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언젠가 옅은 갈색의 크레마가 얹어진 커피를 호로록 마시는데 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ti8tIEprDPLeL7dZm3XTlSEO0PU" width="500" /> Mon, 25 Nov 2024 02:58:13 GMT 리유 /@@eQYI/248 작은 거인아. 괜찮아. 내가 예쁜 마음을 줄게 /@@eQYI/245 '작은&nbsp;거인' 아이가 여덟 살 때 즈음, 처음 건넨 단어였다. 아이는 웃음이 많았다. 발그레한 볼을 볼록하게 미소 지을 때면 주변이 환해지곤 했다.&nbsp;호기심으로 가득 찬 작고 까만 두 눈동자는 늘 반짝반짝 빛이 났다. 계속 그렇게 건강하고 해맑게 자랄 줄 알았다. 초등학생이 된 지 한해 반 즈음 지났을 무렵, 여느 때와 달리 소파에 앉아 책을 보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rDIQG_rktOF27EXkJZBCtL9gHjQ.jpg" width="500" /> Thu, 14 Nov 2024 05:27:44 GMT 리유 /@@eQYI/245 엄마가 선물한 옷을 입으면 /@@eQYI/244 옷장 문을 열었다. 무엇을 입을까.... 가운데 옷걸이부터 옆으로 넘기기 시작했다. 착착착. 한 해가 지나면 입을 옷이 없다고 하더만, 딱 그 말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수어 개의 옷들을 뒤적거리던 중 저 구석에 걸려있는 원피스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두꺼운 면 재질로 만들어진,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멋들어진 단정한 오피스룩 풍의 남색옷이었다. 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XslqVNLdC25mEJcoWueHolfuuhM" width="500" /> Tue, 05 Nov 2024 23:22:58 GMT 리유 /@@eQYI/244 아들이 서울대에 간 팀장님의 한마디 /@@eQYI/242 출근할 때부터 피곤했다. 며칠째 밤 12시까지 잠을 안 자는 아이들 덕분에. 하루 다섯 시간 겨우 잔 지 몇일째인지... 매일 풀어야 하는 네다섯 장의 수학문제집은 어둑해져셔야 앉아 있었다. 영어 청독은 30분도 겨우, 아니면 거의 하지 않은 지도 몇 주 째이다. 밤까지 해라, 왜 안 하냐 실랑이를 벌이다 잠들기 다반사였다. 요즘, 더 심해졌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GvoIWxn6lWMKWuyBlTdmZaWMGVQ" width="500" /> Mon, 04 Nov 2024 15:00:07 GMT 리유 /@@eQYI/242 아무튼 월요일 - 출근은 어려워 /@@eQYI/243 지이잉. 진동이 울렸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 밤 사이 첫째 아이의 기침소리에 한 번 깼었다. 이어서, 나에게 살금살금 다가와 살포시 안아주는 아이의 손길을 느꼈다. 보드라운 볼을 내 얼굴에 대며 '엄마, 내일 아침에 꼭 깨워줘야 해.'라고 말하던 목소리가 들렸다. 응.이라고 답하고는 다시 잠들었던 것 같다. 핸드폰 알람을 한 손으로 끄고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LuxqCv_Q6o8prfyyO4VA4faXlFA" width="500" /> Mon, 04 Nov 2024 09:25:22 GMT 리유 /@@eQYI/243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를 읽고 /@@eQYI/241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아이들은 건넌방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고 남편은 거실에, 안방엔 오롯이 나 혼자 뿐이었다. 가을맞이 새로 바꾼 새하얀 구스 이불을 덮으니 세포들이 토독토독 터지며 온기를 내었다. 아.. 따스해. 그러나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아도 말똥말똥. 에잇 안 되겠다 싶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평소와 같이 인스타를 볼까 하다 미래의 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QYI%2Fimage%2FpkEfybul9f2CP1kNKCXAO393lck" width="500" /> Sat, 02 Nov 2024 23:49:23 GMT 리유 /@@eQYI/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