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은지 피디 /@@bf6m &lt;덕후가 브랜드에게&gt;라는 책을 출간하고 KBS에서 &lt;살림남&gt;을 연출 중인 편은지 피디입니다. 세상의 모든 수줍은 약자들이 행복해지는데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ko Tue, 22 Apr 2025 14:51:01 GMT Kakao Brunch &lt;덕후가 브랜드에게&gt;라는 책을 출간하고 KBS에서 &lt;살림남&gt;을 연출 중인 편은지 피디입니다. 세상의 모든 수줍은 약자들이 행복해지는데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eDvXIrwONy837Z52_Q4pchIFQss.JPG /@@bf6m 100 100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의 어머니 - &lt;엄마의 얼굴&gt;_김재원 아나운서 /@@bf6m/482 KBS 예능 피디로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내가 궁금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일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nbsp;같은 회사에 있으면서 한 번도 만날 생각도 못해보고, 지나치면서도 뵌 적이 거의 없는 김재원 아나운서 선배의 책을 우연히 읽게 됐다. 글을 보고는 잘 울지 않는 편인데, 여러 파트에서 눈물이 왈칵 날 뻔했다. 김국진 씨가 라디오 스타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ebykP0rWRjk56qFYaSRpEKlaCgQ.png" width="500" /> Tue, 22 Apr 2025 10:00:11 GMT 편은지 피디 /@@bf6m/482 작가 덕질은 힘들다 - &lt;단 한 번의 삶&gt;_김영하 /@@bf6m/481 대학 시절 한창 책을 많이 읽을 때 처음 알게 된 김영하 작가. 어떤 책에 꽂히면 그 작가가 쓴 모든 책을 찾아 읽는게, 규모가 큰 도서관을 가진 대학교를 다니는 나의 최고의 취미이자 낙이였기에 김영하로 검색해서 모든 책을 찾아 읽었다. &lt;랄랄랄 하우스&gt;부터 대중적으로도 인기 많은 &lt;퀴즈쇼&gt;까지 전부 재밌게 읽었다. &lt;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CnEji5tvHbqCgEpiFOagvZchZbI.jpg" width="400" /> Tue, 22 Apr 2025 01:33:26 GMT 편은지 피디 /@@bf6m/481 살림남으로 누구를 섭외할 것인가 - 할아버지의 장난감&nbsp;선물가게 : 장난감 박사 에세이 /@@bf6m/480 흔히 피디 하면 연예인 출연자를 섭외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전체 연출을 맡다 보니, 나에게 기본적으로&nbsp;섭외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맡는 프로그램에 따라 이미 출연자가 섭외되어 있고 후에 연출을 맡게 되는 경우도 있고, 아주 드물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내가 원하지 않아도 함께 해야 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tYOuZfKY4AQ1MpPARtzoOZgKkyE.jpg" width="458" /> Wed, 16 Apr 2025 03:40:52 GMT 편은지 피디 /@@bf6m/480 장원영과 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nbsp;초역 부처의 말&nbsp;&nbsp;/ 코이케 류노스케 /@@bf6m/479 &quot;출판 시장은 어렵다.&quot; &quot;사람들은 책을 싫어한다.&quot; 뭔가 정설처럼 들었던 이야기인데 나날이 심해진다고 한다. 실제로 책을 출간해 보니 정말 많은 직업들이 그렇지만 글을 사랑하지 않으면 유지가 쉽지 않은 직업 중에 하나임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내가 평생 곁에 두고 싶은 건 책이다. 장원영의 힘은 대단하다. [초역 부처의 말]이라는 책 제목을 볼 때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8YGbNX22zBpslBgA3LiW8mqrkKA.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01:00:31 GMT 편은지 피디 /@@bf6m/479 당신의 직업이 사명이 된다면 -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_이호 지음 /@@bf6m/478 어린 시절부터 장래희망은 꽤 신성시되었고,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인지되는 것이었다. 매 학기만 되면 장래희망을 적은 칸을 두고 진지하게 바라봤던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는 이대 법학과 학생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아빠가 부러워하는 걸 보고 변호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 줄은 몰랐다. 그 뒤로 조금 자라서 &lsquo;아빠&rsquo;보다는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7HkQpYfW2jWK0r-ykGbH09xJiPM.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10:41:36 GMT 편은지 피디 /@@bf6m/478 다 지나갈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 『스쳐지나갈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_고은미 지음 /@@bf6m/477 &quot;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quot;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희망차야 할 아침에 어둡기만 한 죽음을 대체 왜 떠올려야 싶나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이는 역설적이게도 하루를 또 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편이 된다. 모든 것이 결국에는 소멸되고 인기도 설렘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당장 나만해도 화무십일홍<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Z9c_M0sjb0grDxVGn6_CGmkV6p0.jpg" width="500" /> Thu, 03 Apr 2025 03:02:27 GMT 편은지 피디 /@@bf6m/477 술을 부르는 술꾼들의 모국어 - 『술꾼들의 모국어』_권여선 /@@bf6m/476 『술꾼들의 모국어』는『오늘 뭐 먹지?』라는 산문집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지하철 출퇴근길에 모바일 e북으로 읽었다. 문장들이 짧고 호흡이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었더라면 못 읽었을 텐데 재미도 있었다. 주량 자랑은 못난 자랑이지만, 나도 술을 좋아하는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절주를 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읽다가 술을 먹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vUmasiTHcr_8QRc9Q3nSUWS0l4g.jpg" width="458" /> Wed, 02 Apr 2025 04:09:28 GMT 편은지 피디 /@@bf6m/476 책 한 번 쓰는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 『책 한 번 써봅시다』_장강명 글 이내 그림 /@@bf6m/475 두 번째 책을 쓰고 있다. 운 좋게 이런저런 제안이 많았는데 마음을 잘 잡지 못했다. 꽤 가식적으로 하기 싫은 것도 괜찮은 척하며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다 벌거벗겨졌을 때 마지막으로 잡을 것 같은 글쓰기에서만큼은 그런 '척'이 도무지 되지 않았다. 어쩌면 그 모든 게 그냥 다 게으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쓰다 보면 또 한 눈 팔게 되는 법.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tbDXdeQKEGZo3fdht05k4NzLG40.jpg" width="362" /> Wed, 19 Mar 2025 03:00:17 GMT 편은지 피디 /@@bf6m/475 [PD저널] 자극&middot;과장 없는 가족예능의 존재 가치 - [PD 픽! 콘텐츠] EBS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웨이브) /@@bf6m/474 [PD 픽! 콘텐츠] EBS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웨이브) [PD저널 =편은지 KBS PD] 몇 년 전 페이스북에 육아 휴직 중인 선배가 아이의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동물의 어미와 새끼를 이어주는 퀴즈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를테면 펭귄 어미 옆에 새끼 펭귄을 갖다 붙이면 완성되는 퀴즈였다. 흔한 아동용 퀴즈였지만 왜인지 여운이 길게 남았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bWFeMV7LNBnRmhHFZyPyi_nP4PE.jpg" width="500" /> Tue, 18 Mar 2025 08:12:41 GMT 편은지 피디 /@@bf6m/474 [클릭! 이 사람] 몰입의 힘/ 편은지 KBS 프로듀서 - 월간에세이 기고글 /@@bf6m/473 본업과 무관한 슈퍼콘서트라는 빅히트 상품을 만든 기획자, 단순 화장품 덕후에서 완판을 자랑하는 화장품 회사 대표, 수학 4점에서 명문대에 입학한 아이돌 팬. 이 셋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lsquo;몰입&rsquo;이다. 그렇다면 이 &nbsp;셋의 정체는 누구일까? 1번은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 2번은 화장품 브랜드 휩드의 최솔 대표, 마지막 3번은 &nbsp;바로 나, 편은지 피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NapXNhm8wD_6lQ4re-MP-985c7g.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8:37:20 GMT 편은지 피디 /@@bf6m/473 나도 모르게 쓰고 있던 인출 뇌과학 공부법 - 날 의심하던 습관에서 비롯된 명문대 합격 비결 /@@bf6m/472 나는 태어나서부터 중학생 때까지 듣는 평가가 한결같았다. 성격은 소심 성적은 저조함. 그래서 다행스럽게(?) 큰 기대를 받지 못했기에, 조용히 내 나름대로 살 수 있었다. 그러다 예능피디라는 꿈이 덜컥 생겨버렸다. 현직 예능피디에게 그 방법을 물으니 명문대에 가라고 했다. 명문대는커녕 100점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나에게 명문대라니 막막했다. 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s4nf4DFq9Zjl1fGEWHiJmhuZv30.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14:59:42 GMT 편은지 피디 /@@bf6m/472 피디는 정말 갑일까? /@@bf6m/471 간혹 강연 등 에서 예능피디가 되면 어떨 것 같냐고 묻곤 한다. 대부분 연예인을 자주 만나서 좋을 것 같다는 얘길 듣는다. 업무의 대상인 출연자의 직업이 보통은 연예인이기에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만나서 좋기만 하냐고 묻는다면 확답을 할 수 없다. 사실 예능피디로서 메인연출이 되고 나면 많은 항의와 요구사항에 시달리는 일이 반복된다. 시청자의 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m1JkOcJSVqoXDMG6FkQljx3XX_Y.jpg" width="500" /> Wed, 05 Mar 2025 02:54:29 GMT 편은지 피디 /@@bf6m/471 공부 못하는 집 둘째로 태어난 축복 - 오히려 좋아 /@@bf6m/470 누구나 부모가 되면,&nbsp;자기 자식만큼은 뛰어난&nbsp;성적으로 좋은 학교에 입학하길 희망한다. 우리집도 마찬가지였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첫째인 오빠에게 당시 꽤 고가였던 윤선생 영어교실 같은 곳에도 보내고 나름의 투자를 했다. 사실 부모님도 공부를 깊이 한 편도 아니고 맞벌이로 시간들여 봐줄 수도 없었기에&nbsp;그 투자는 애초에 공으로 돌아갈 확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a0kAsWWSsg2EnKr-PYb0R-unMuc.jpg" width="500" /> Sat, 22 Feb 2025 05:32:08 GMT 편은지 피디 /@@bf6m/470 양치는 매일 하면서 감정찌꺼기는 왜? - 불행은 수시로 일어난다 /@@bf6m/464 사람들은 완벽한 안락함과 행복을 꿈꾼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내면 어딘가에는 완벽한 상황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러나 절망스럽게도 불행은 정말 수시로 일어난다. 심지어 가장 고대해 온 이벤트적인 순간에도 변칙적으로 일어난다. 꼭 대단한 일이 아닐지라도 결혼식에 가다가 예상 못한 사고로 차가 막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aD64SSst4oqU8SOjopu3vRBGoks.jpg" width="500" /> Sat, 15 Feb 2025 06:20:37 GMT 편은지 피디 /@@bf6m/464 새로운 시작은 모두가 부정한다 - 심지어 나마저 /@@bf6m/469 (시키지도 않은)안 하던 일을 하는 것 &ldquo;너는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니?!&rdquo; 어렸을 때 주로 엄마한테 많이 혼났던 부분이다. 여기서 시키지도 않은 일이라는 건, 주로 호기심에 무언갈 만져보다 집안을 어지르거나 사고를 치는 일들이었다. 엄마 아이섀도를 곱게 갈아 물에 섞어본다던지, 고카페인인 홍차를 주전자 째 들이켜본다던지 하는 일들. 그리고 성인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2f4Z8pXZXZz4hOh4DdP5eFZCoDU.jpg" width="500" /> Thu, 13 Feb 2025 23:53:52 GMT 편은지 피디 /@@bf6m/469 인생을 바꾼 노란 카세트 플레이어 - 당신의 인생 물건은 무엇인가요 /@@bf6m/466 실어증을 의심케 할 정도로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 않았던 아이.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일말의 친화력도 갖추지 못해 원장님과 단둘이 1년간 점심을 먹으며 겨우 졸업한 아이. 세상에 한창 호기심을 빛내야 할 때 경계하며 어두운 구석으로 숨으려고만 했던 내가 180도 바뀌게 된 아이템은 바로 LG사의 저렴한 카세트 테이프다. 이마저 방구석에서 종이 카달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kEOn_YaNA-OPW6G9pkB9X2aLsWc.png" width="500" /> Sun, 09 Feb 2025 04:44:38 GMT 편은지 피디 /@@bf6m/466 초조하다면 성공한다는 뜻이다. - &lt;군주론 인생공부&gt;_인문학자 김태현 지음 /@@bf6m/465 초조함, 불안함. 썩 유쾌하지 않은 불쾌한 단어와 감정들이다. 그러나, 내 인생을 돌아보건대 획기적인 변화는 저 두 감정들과 같이 실려왔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계획성이 떨어지며 마무리가 약하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편이다. 빨리 일처리를 하고 남은 시간에 무념무상하는 것에 대해 지적도 많이 받았다. 특히 시간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9Scux-vkoquDtRZpPgN-V7ZRn6I.jpg" width="500" /> Wed, 29 Jan 2025 09:01:10 GMT 편은지 피디 /@@bf6m/465 나약한 당신을 구해줄 독서 - 『고요한 읽기』_이승우 산문집 /@@bf6m/463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말문이 막힐 때 책을 읽었다. 더 과거로 돌아가보면, 책과 글은 태어나서 내가 처음으로 인정을 받은 도구이자 방식이었다. 유치원 때 소심해서 친구들의 점심을 먹지 못할 정도였기에, 원장님 실에서 원장님과 점심을 먹곤 했다. 그마저 눈치를 엄청 보면서 말이다. 그때 김순애 원장님은 누가 봐도 부적응 원아였던 나를 '똑순이'라고 부르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IJYbHzYafCJCW6VFa3Z1sGsV7dM.jpg" width="400" /> Tue, 28 Jan 2025 04:17:44 GMT 편은지 피디 /@@bf6m/463 돌고 돌아 또 글이야 - 나도 내가 지겨워요 /@@bf6m/461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컴맹이라 힘들었다. 관리? 업로드? 더 힘들다. 글로 쓰면 10분이면 될 것을, 내 본업이 편집을 업으로 하는 피디임에도 쉽지 않다. 특히 &rsquo; 유튜브=나대는 일&lsquo;이라고 내심 생각하고 나니 영 더 내키지 않는다. 볼품이 있든 없든(사실 볼품 있게 하기가 더 어렵지만) 그냥 하고 싶었던 얘기와 도움을 주고자 마음먹으니 전보다는 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iuU2P0NpBzzSHwcXJ5dcgXT6q_k.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10:21:43 GMT 편은지 피디 /@@bf6m/461 아빠와의 마지막은 비릿한 굴떡국이었다. /@@bf6m/460 아빠에게 나는 진짜 좋은 딸이 아니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할 줄 모르고, 전화에 매번 퉁명스럽게 반응하는 그런 딸이었다. 그런 나에게 아빠는 늘 &lsquo;어렸을 땐 손도 잘 잡고 잘하더니&rsquo;라는 푸념 아닌 푸념마저 웃으며 하고, 내가 언제든 부르면 달려오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항암을 하며 아프고 음식 앞에서 바로 구토가 나오는 순간에도 내가 밥을 먹자고 하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6m%2Fimage%2FyikzrZbVPvglafmFBVmkN1QXPmo.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06:29:17 GMT 편은지 피디 /@@bf6m/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