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 조금씩 나아지는 삶을 추구합니다. 칭찬하는 말, 격려하는 말, 따뜻한 말쓰기 하는 스토리텔러입니다. ko Tue, 22 Apr 2025 05:57:08 GMT Kakao Brunch 조금씩 나아지는 삶을 추구합니다. 칭찬하는 말, 격려하는 말, 따뜻한 말쓰기 하는 스토리텔러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SsNnJ5qdLgyfGkFukMeFqCjy-yY.png /@@aI8X 100 100 나에게 온 편지 - 보낸 이 : 실패 /@@aI8X/422 안녕 내 이름은 '실패'야 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지 내가 어쩌다 이런 이름을 가졌는지 마음이 아파 다른 이름이었다면 너는 나를 몰랐을 테지만 나는 성공으로 가는 길 모퉁이에 서 있어 지름길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 있지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도우려는데 너는 나를 몰라 이 아픈 마음을 어떻게 나 없이 멀리 갈 수 있어? 나를 넘어갈 수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4gDF5CGnyFz28MUuGDBkUAbPZ_E" width="500" /> Wed, 16 Apr 2025 20:11:59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22 아름다움의 끝에서 - 봄, 여기 /@@aI8X/419 아름다움의 끝에서 회오리 꽃바람이 붑니다. 떨어지는 흰 꽃잎의 메시지가 가슴에 콕 박혀 새겨집니다. 사는 길의 끝은 보이고 짧습니다. 가야 할 길은 연녹색 잔디처럼 솟아오르는데 올봄, 여기에 들렀다는 게, 아름다움의 끝에 머물렀다는 게, 여간 다행스럽지 않습니다. 막연하지 않은 길 분명하고 뜻깊은 길을 따라 영원히 머물 순간을 붙잡고 오늘을 삽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je0_9vhOgj_vdmI5mNXN2UG0MNc" width="500" /> Fri, 11 Apr 2025 21:41:32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19 잘 쓰려고 안 썼더니 못쓰겠네 - 생각의 슬럼프 /@@aI8X/416 부요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나에겐 책 읽는 삶이 부요하다. 열정이란 말의 어원에는 고통이란 뜻이 들어 있다고 한다. 자신을 깨는 고통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싶다. 독서는 나를 깨운다. 나의 재발견이라 할 만큼 나를 둘러싼 사물과 환경에 명민해졌다. 비로소 나로, 나답게 사는 느낌이다. 글은 오롯이 나를 반영한다. 그러니 글 쓰는 건 여전히 만만치 않<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mi3JqovyCAIt3tGzhcmsDn9vHX4" width="500" /> Thu, 03 Apr 2025 18:31:52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16 달의 의미 - 2025 새 해가 오고 날마다 달이 뜬다 /@@aI8X/415 언덕배기 아래로 달려 내려오는데 흰 눈을 모자처럼 쓴 검은 산이 드러났다. 차창 너머 뾰족한 산의 오른쪽 귀퉁이로 뽀얀 달의 모습이 드러났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산이 집채만 한 집에 가려 보이지 않았으므로, 달은 하늘로 솟구쳐 올라와 있었다. 검푸른 빛 하늘, 눈꺼풀 같은 구름 사이로 사자의 눈동자처럼 샛노란 달이 빛나고 있었다. 찻길에는 오가는 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rLpsd8mXxLOGdzg0nPFhuVXDKY0.jpg" width="500" /> Fri, 03 Jan 2025 22:20:03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15 틀림에 묶이지 않기 - 끄적끄적 1 글 /@@aI8X/413 언젠가부터 조금 전보다 지금, 더 자유롭다고 느껴요. 내가 틀려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요. 틀릴까 봐 주저했던 시간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걸 알고는 울고 싶었습니다. 너무 힘들었거든요. 어차피 틀릴 수밖에 없었는데, 어디서도 배울 수 없던 것을 혼자 해내야 했잖아요. 연애, 결혼, 육아 이 모든 게 처음이었어요. 처음 하는 것을 어떻게 잘할 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GNjfMRyuqsd2wkohGCwB-lOpKdg.jpg" width="500" /> Tue, 05 Nov 2024 21:41:18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13 해바라기와 호박 경연대회 - 밴쿠버 가을 경치 /@@aI8X/412 밴쿠버에 가을이 돌아왔다. 거리의 단풍나무가 끝가지부터 새빨갛게 붉어지려 한다. 하룻밤 지나면 서리가 내릴까 봐 그런지 서두르는 기색이다. 가을은 오랜 연인처럼, 팔짱이라도 낄 폼으로 다가온다. 와플로 아침을 먹으러 집 근처 Krauser Farm에 갔다가 뜻밖에 보게 된 호박 경연대회, 작은 기중기까지 동원한 모양이다. 그렇게 큰 호박을 본 적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FmvR0dN55eDFq6qO6CTWpXuJhQ" width="500" /> Wed, 09 Oct 2024 07:16:01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12 혼자서, 모두와 - 강뻘 걷기 /@@aI8X/410 조용히, 은밀하게, 혼자서 어디론가 떠난 내가 되었다. 어제. 밴쿠버의 Fraser River, 록키에서 내려오는 빙하 녹은 물이 수백 킬로를 달려 내가 사는 마을 곁을 지난다는데 그냥 보낼 수는 없다. 이곳에 산 게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강에도 해변처럼 모래사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오후가 되면 Fraser River는 아침과 달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UWhpXBjIKc3los_6cRUugafzdfw" width="500" /> Wed, 18 Sep 2024 14:49:11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10 나는 나를 만나러 간다 - 얼굴 /@@aI8X/408 사방이 조용하다. 그런데 그건 내 느낌일 뿐이고 귀 기울이면 들리는 소리가 있다. 고양이는 그림자처럼 발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 소리처럼 가벼운 소리만 듣고 살면 좋겠지만 어디 일상이 그런가. 얼마 전 소음처럼 들렸던 소리로 인해 당연하던 게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사는 밴쿠버는 태양이 강렬하다. 긴 우기의 겨울철이 지나고 태양이 따가운 빛<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7Ma1L-Y3aHMfqSqiYPdsjHAQqjg" width="500" /> Thu, 05 Sep 2024 07:38:40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08 내 마음속 베스트셀러 - 우리의 베셀 '전자책 출간' 스토리 /@@aI8X/407 나에게 글쓰기는 연어가 거센 강을 거슬러 헤엄치며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나의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거센 물살은 기억을 글로 헤집는 과정에서 보이는 장애물, 즉 감정의 앙금일 것이다. 거친 물살을 용케 헤치며 새로운 나만의 길과 채널을 만들어 가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이다. 그래서 중년을 넘어선 노년에 오히려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LfT7vCUzMYon32VVXISuQ7wJ0z8.png" width="500" /> Fri, 14 Jun 2024 05:52:13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07 왜 전자책인가? - '작가와' 베셀스터디 '전자책 출간' /@@aI8X/406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레이첼입니다. 몇 년 전부터 저를 사로잡은 콘텐츠를 소개할까 해요. 제가 처음 '전자책'에 대해 들었을 때 '뭐니 뭐니 해도 손가락에 침 묻히며 책장 넘기는 재미로 책 읽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시큰둥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전자책 독서광이 되었습니다. 전자책의 좋은 점은 제약 없는 구독 환경이에요. 핸드폰에 다운로드하여 음성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kY2TGvhIw0QxeZePCU5U5CqEe5s.jpg" width="500" /> Sun, 02 Jun 2024 23:50:20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06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 우리 안의 곡창지대 /@@aI8X/404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이야기'는 과거라는 곡창지대를 품은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를 잃은 상황이 용납이 안되어 어금니를 앙다물고 기억하지 않으려 했다. 그렇게 아버지를 두 번 잃었다. 이제 글안에서 아버지를 만난다. 우리가 이야기를 한다면 오늘을 살 수 있다. Moso Bamboo라는 나무는 나이테가 없고 마디만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wS-rsfW2Vcgx-xuYS-r64Lhp-vw" width="500" /> Wed, 29 May 2024 06:38:16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04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을 읽고 - 작가와 공동집필 전자책&nbsp;&nbsp;만들기 /@@aI8X/401 세상을 떠난 아빠를 다시 한번 만날 찬스가 허락된다면 그 시간 속으로 떠날 것이다.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빠가 세상을 뜬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나는 아빠를 보내지 못했다. 내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시공간으로 사라지고 난 후 아빠의 뒷모습이 더 눈에 밟힌다. 뒷모습이 보이는 건 사랑하는 거라던데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아빠를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BPb4srYVLQMNqKulFGcrf12KIls.png" width="359" /> Sun, 19 May 2024 07:11:40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01 저녁노을 앞에서 - '소설의 하루 1' /@@aI8X/400 지영은 허물을 벗고 있다. 봄과 여름의 사이 환절기, 이 시각에도 지영은 낡은 양철지붕처럼 녹이 슨 생각을 한 겹씩 벗는다. 때로는 나태하고 당황스러운 진실이 그녀 앞에 다가선다. 그럴수록 지영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그녀를 옭아매고 여기저기 멍들게 할 생각이기에. 나무 가지는 이끼가 끼면 말라죽는다. 사람이 오래된 생각을 새로운 사고로 갈아엎<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jncEWxWPLwZ6t2C1VjHIojZCJQs.jpg" width="500" /> Wed, 01 May 2024 22:13:17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400 우리가 '영화'를 찾게 되는 순간 - 'Alone'과 'Watcher'를 보고 (넷플릭스 영화) /@@aI8X/399 혼자 있을 때, 심심할 때, 영화를 본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넷플릭스는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짧은 영상으로 낚시꾼처럼 낚아챈다. 그 먹이를 어제는 덥석 물었다. 영화 제목은 'Alone'과 'Watcher'였다. 위기에 처한 여자들의 이야기다. 어릴 때 본 영화 &lsquo;어두워질 때까지'는 아직까지 선명하다. 앞이 안 보이는 주인공이 낯선 침입자에 맞서 싸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SReasvm1jyk6qWNsgfqO-nK2UsE.jpg" width="500" /> Sat, 16 Mar 2024 21:47:16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9 마음 빨래 전자책 내기 - '작가와' 베셀스터디 1기 전자책내기 /@@aI8X/397 브런치 작가님들께!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마음 빨래' 책의 제목으로 어떤가요? 저는 '작가와'라는 온라인 출판사의 베셀스터디 1기로 저만의 전자책 내기에 도전하고 있어요. 5주 만에 출간이 목표인데 이제 2주 남았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책을 읽을 때 등산을 하듯, 전쟁터에 나가듯 정신줄을 붙잡고 읽으라고 했답니다. '삶에 무능한 사람이 대리만족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6WKBOrXGlr3ZobyebGwKcY4Rlvg.png" width="500" /> Thu, 15 Feb 2024 00:14:23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7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존엄과 영광의 글쓰기' /@@aI8X/396 &quot;너도 이제 존중받을 때가 되지 않았니?&quot; 어느 날 엄마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눈에는 아직도 내가 자유롭지 않아 보였나 보다. 나는 던져둔 펜을 다시 집어 들었다. 나의 엄마는 구순의 나이에 다가서지만 용감하다. 당신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시절을 나에게 조용히 들려준다. 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기억이 안 난다며 둘러대지만 하나둘씩 글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9cslmoPkNbT5lS19ApsF9ORvDNg" width="500" /> Thu, 25 Jan 2024 22:02:05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6 고양이를 불러줘 - 고양이는 애정의 계기판 /@@aI8X/394 나는 집에 손님들이 오면 우리 집 고양이, '나비와 토미'를 부른다. 이 둘은 사람들을 잘 따르고 다정하다. 모두 개냥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는 다 그런 줄 알았다 '나비와 토미'를 귀여워해주는 사람에게서 더 느껴지는 친밀감. 그건 진심이다. 고양이는 영리하기 때문에 눈을 통해 진심을 파악한다. 그래서인지 나만의 '사람 인정머리 구별법'은 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hDlyqmbPde-xJAQO9nBB0bviZ4s" width="500" /> Thu, 18 Jan 2024 06:57:07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4 너만 바라볼게 눈 내리는 날엔 - 첫눈에 빠진 날 /@@aI8X/395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펑펑 눈이 내리는 날엔 어젯밤에 울던 너도 눈 내릴 땐 잠시 한눈을 팔테니까 내리는 눈이 너의 충혈된 눈을 뽀드득 씻어 주었으면 쌓인 눈이 너의 아픈 가슴을 하얀 반창고처럼 덮어 주었으면 눈이 내리는 날엔 눈도 깜빡이지 말고 나를 바라봐 꽁꽁 언 너의 두 손을 내 심장에 얹어 멈췄던 시간이 똑딱똑딱 고동을 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zKJyZr_hnwN54Fwjp7kYAZuJijM" width="500" /> Thu, 18 Jan 2024 06:55:40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5 또 가을이 간다 - 변함 없는 사랑 /@@aI8X/392 저녁 햇살은 단풍잎을 지난 가을내내 비추더니 기어이 터트려 붉은 물감이 터져 나오게 하려나보다. 빛과 색이 붉은 오로라처럼 어우러지는 이 시간을 놓치지 않고 목격한 인간이 이 거리에 나 말고 또 있을까? 이 아리따운 시간에 다들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안타까워 괜스레 창밖을 두리번 거린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매일 이렇게 찾아오는 햇살, 구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wXy1dvWOe03dskN7qCvQtO7nwf8" width="500" /> Sun, 05 Nov 2023 08:02:15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2 새벽 선물 - 날마다 새로워지는 설명서 /@@aI8X/391 새벽은 어둠 속에서 오지만 빛을 동반한다. 빛이 있으면 어둠은 사라진다. 치유의 빛이 있기에 비로소 사람들은 부스스 일어나 그 빛을 향해 걸어 나간다. 무의식의 공간이 의식의 공간보다 상상할 수도 없이 더 깊고 넓은 공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무의식의 공간너머에 있는 빛에 힘입어 비로소 가둬 두었던 상처들을 드러낸다. 그 빛이 없다면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8X%2Fimage%2FBHzXf-CxHdFWGYFVUFHDSDTcGqo.jpg" width="500" /> Mon, 09 Oct 2023 00:01:51 GMT 스토리텔러 레이첼 /@@aI8X/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