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일북클럽 /@@GOW 501호에서 이것저것 기획하며 사람들과 함께 놀고 있어요. 독서모임과 글모임 이야기는 인스타에도 업로드됩니다. @501_bookclub @501_pencilclub ko Tue, 22 Apr 2025 11:35:47 GMT Kakao Brunch 501호에서 이것저것 기획하며 사람들과 함께 놀고 있어요. 독서모임과 글모임 이야기는 인스타에도 업로드됩니다. @501_bookclub @501_pencilclub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qAfz9VSjJeZnLF31XehE6ZXJK5c.png /@@GOW 100 100 안승균 배우와의 대담 - 영화 &lt;꿈에 와줘&gt;에 대하여 /@@GOW/49 ----64회 독서모임(7월 28일) 후기입니다---- 2022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된 &lt;바치 창작집단&gt;의 첫 프로젝트인 세 편의 단편 영화 중에서 &lt;꿈에 와줘&gt;(15 min/문근영 감독)를 함께 보고 주연 배우인 안승균 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lsquo;무언가를 만드는 사람&rsquo;의 의미인 &ldquo;바치&rdquo;는 배우, 영상 연출자, 작가 등 다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w4E3RWfp8aMAnarIWtzY_tJylwg.PNG" width="500" /> Tue, 02 Aug 2022 13:14:50 GMT 오공일북클럽 /@@GOW/49 각자의 책 - 책 선정에 관하여 #2 /@@GOW/48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501 북클럽의 책 선정 방식은 작년과 다르다. 매년 조금씩 다르게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모임 회원들이 돌아가며 호스트가 되기로 했다. 책 선정, 모임의 진행, 독서 후기까지 모두 맡아서. 지금까지 여섯 회, 여섯 호스트가 주관한 올해의 독서모임은 꽤 만족스럽다. 3개월 동안 미술, 시, 소설,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kCHuoVO1F3t9dLopE2DKTD9FMF4.png" width="500" /> Fri, 25 Mar 2022 05:53:57 GMT 오공일북클럽 /@@GOW/48 S님께 /@@GOW/47 '윤경 님, 글을 늘 기다리고 있어요.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며칠 전에 올라온 S님의 블로그 글에 제가 짤막한 공감의 댓글을 달았었죠. 그 후에 알람이 울려 블로그를 여니 제 댓글에 이렇게 답변을 달아주셨네요. 그 말이 계속 마음에서 맴돌아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게 되었어요. 요즘 난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고 있을까 아침에 눈 Thu, 10 Mar 2022 00:44:04 GMT 오공일북클럽 /@@GOW/47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1 - 1,2코스에서 /@@GOW/46 날짜 : 2022년 2월 25- 26일 코스 : 1코스 (주천-운봉), 2코스 (운봉-인월) &lt;둘레길에서 만난 동물들&gt; 쟤네들은 늘 패키지로 다니더라고요, 함께 걷던 G의 말에 아, 그래요라고 대꾸하고 나서 유심히 보니, 정말로 그랬다. 수컷 암컷 청둥오리 몇 마리들과 왜가리 한 마리의 조합. 생각해보니 한강변에서도 늘 그랬던 것 같다. 예년에 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K5QuKL9RVyLDQ24y4EsdH51ZvWQ.JPG" width="500" /> Sat, 05 Mar 2022 03:59:29 GMT 오공일북클럽 /@@GOW/46 이젠 길을 잃는 게 두렵다 - 여행의 단상 #9 /@@GOW/45 열두 살, 열네 살 두 아이들과 한 달 동안 유럽 자동차 여행을 했었다. 여행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은 학교에 제출해야 할 체험학습 보고서를 만들어야 했다. 커다란 도화지에 지도를 그려 넣고 사진도 붙이고 여행 일정과 감상 등을 알록달록한 색 펜으로 꾸며놓았다. 아이들이 마지막에 써 붙인 보고서의 제목은 &lsquo;우리는 한 달 내내 길을 잃었다&rsquo;이었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IJ84KsxyODYtmQuIkB8vydC5iyE.png" width="500" /> Fri, 18 Feb 2022 03:25:01 GMT 오공일북클럽 /@@GOW/45 고야의 개 - 여행의 단상 #8 /@@GOW/44 나 대신 고야의 &lsquo;개&rsquo;를 꼭 보고 와 줘. 낯선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미술관이 있는지 검색해서 꼭 들르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그마저도 내켜야 했기 때문에 &lsquo;반드시&rsquo; 방문해야 할 곳이라는 말을 들어도 과감히 패스하곤 했다. 여행 중인 어느 날 선배의 이런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꼭 들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고야의 &lsquo;개&rs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tpzR5RpUttW1udWtl6ogzFgXsx8.png" width="500" /> Thu, 16 Dec 2021 07:30:17 GMT 오공일북클럽 /@@GOW/44 요가, On The Beach - 여행의 단상 #7 /@@GOW/43 11월의 지중해는 뜨거운 햇살 아래의 모래사장과 바닷물속의 온도차가 매우 크다. 바다수영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추위를 무릅쓰고 들어가는 편인데도 엄두가 나질 않았다. 한적한 해변에는 선탠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공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일이 절대 지루하지 않지만, 평생 한번 올까 말까 한 이곳에서 좀 더 특별한 추억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8zaZVifiBIPWwjLHwE2pdE9JCRs.JPG" width="500" /> Sun, 12 Dec 2021 01:36:12 GMT 오공일북클럽 /@@GOW/43 낯선, 그리고 익숙한 - 여행의 단상 #6 /@@GOW/42 유레카!!! 한 달간의 여행 막바지에 마침내 열쇠에 대한 비밀을 풀고 난 후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창피해서 차마 티를 낼 수 없기에, 속으로만. 열쇠에 대한 두려움 없이 숙소를 드나들게 된 순간 얼마나 후련했던지. 한 번에 열지 못하고 매번 진땀을 흘려야 했던 순간들이 너무나 바보 같아서 그동안 스스로를 얼마나 책망했던가. 숙소 건물을 통과하는 열쇠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W%2Fimage%2F1dK94GXjcizPv9OZG1LleOeicn8.png" width="500" /> Fri, 10 Dec 2021 05:31:04 GMT 오공일북클럽 /@@GOW/42 어떤 마주침 - 여행의 단상 #5 /@@GOW/41 스마트폰 속에 저장해 둔 사진들을 쭉 훑어보다가 생각이 났다.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라고. 한 번은 한 달간의 여행에서 가장 긴 이동 중에 있었던 일이다. 목적지까지 6시간 넘게 운전해야 했기 때문에, 휴게소보다는 중간에 들를만한 장소를 서너 군데 찾아서 쉬었다가기로 했다. 예약해 둔 숙소에 밤늦게 도착한다는 메일을 미리 보내 놓은 후 이곳저곳을 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OG87hPVx5_pQvHY8quLiCA6W5w.png" width="500" /> Tue, 07 Dec 2021 02:33:45 GMT 오공일북클럽 /@@GOW/41 아무것도 안 하기 - 여행의 단상 #4 /@@GOW/40 계획은 최소한으로, 관광명소는 내키는 곳만, 지름길이 아니라 골목길을 한참 돌아서 목적지에 가기, 무작정 쏘다니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지금까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여서,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능한 많은 곳을 둘러보는 여행에 더 익숙했다.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여서 먼 곳을 여행하는데 이렇게 즉흥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WRRe5zVkeFeB-4iCBFGu2ZpekA.JPG" width="500" /> Sun, 05 Dec 2021 01:33:10 GMT 오공일북클럽 /@@GOW/40 이국의 언어 - 여행의 단상 #3 /@@GOW/39 낯선 이국의 도시에서 그곳의 언어를 모른다는 건 불편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나름의 장점도 있다. 도시의 공통된 특징, 특히 대도시는 사람이 많고 복잡하고 바쁘고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드는 온갖 소음이 뒤섞여있기 마련인데. 그 모든 것들이 평소와는 다르게 내 신경을 거슬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 라는 생각을 잠시 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5Px4rMs5EN09VjJ0tusiuWgKXLg.png" width="500" /> Fri, 03 Dec 2021 03:04:09 GMT 오공일북클럽 /@@GOW/39 개와 고양이 - 여행의 단상 #2 /@@GOW/38 미로 같은 골목 사이사이를 기웃거리며 한참 쏘다니다가 발이 아프면 작은 광장의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잔을 놓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곤 했다. 서울에선 목적지를 향해서 최대한 빠르게 걷거나 타인에 시선을 두지 않았는데, 낯선 이국의 도시에선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이 흥미롭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는 일이 되었다니. 일상의 나와 여행지에서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r3PuxiwnwXCtZ028IBa66g6qj4.png" width="500" /> Tue, 30 Nov 2021 18:43:07 GMT 오공일북클럽 /@@GOW/38 책 읽는 사람 - 여행의 단상#1 /@@GOW/37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를 걷고 있었다. 꽤 늦은 시간까지 거리 곳곳과 음식점마다 사람이 북적이는 곳인데 출근을 앞둔 일요일 밤 이어서일까, 거리는 한산하고 가게와 음식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거나 닫고 있었다. 월요일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어느새 어깨가 움츠러드는 추위가 느껴져 숙소에 두고 나온 무스탕이 자꾸 생각났다. 11월의 바르셀로나는 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VaQ6AD8Rn5zAP-UZzSxkSLJmng.png" width="500" /> Mon, 29 Nov 2021 03:26:24 GMT 오공일북클럽 /@@GOW/37 책이 있는 공간을 찾아서 -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1 /@@GOW/36 지난봄, 제주 여행은 특별했다. 그 이유들 중 하나는 &lsquo;북 스테이&rsquo;에서의 숙박인데. 서가의 배치와 조명, 음악이 하나하나 세심하게 선택된 공간이 주는 감동의 여운은 꽤 짙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큐레이션이 마음에 쏙 들었음은 물론이다. 그림책, 시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은 주인장이 읽고 나서 쓴 감상과 인용 문장들이 적힌 띠지로 둘러져 있었다. 메 Fri, 27 Aug 2021 09:35:09 GMT 오공일북클럽 /@@GOW/36 내밀한 공간을 내어준다는 것 - '집'을 플랫폼으로 #1 /@@GOW/35 독서모임을 시작한 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 &lsquo;집에서 모임을 연다고?&rsquo;라는 질문이다.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독서모임의 멤버들조차 놀라운 점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들의 질문, 혹은 반응에 대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의 반응이 나로선 좀 의외였다.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니까. 물음에 대한 답변, 그것에 대해 이제 Wed, 04 Aug 2021 02:02:33 GMT 오공일북클럽 /@@GOW/35 더 잘 읽기 위해 - 독서 모임 후기, 기록과 저장 /@@GOW/34 독서모임을 시작한 첫 회부터 개인 노트에 모임 후기를 썼다. 일기를 쓰듯이 책에 대해 나눈 이야기 외에 날짜, 참석자, 시간, 그날의 대화와 분위기, 간식 등 소소한 것까지 두서없이 적었다. 이미 지나간 시간들을 더듬어가며 사건과 감정들이 잊혀지기 전에 낱낱이 기억해서 문장으로 만드는 작업, 그건 내게 있어서 손가락 사이로 흘러가는 물처럼 속절없이 빠져나가 Sun, 01 Aug 2021 07:23:47 GMT 오공일북클럽 /@@GOW/34 머리카락 /@@GOW/33 &ldquo;내방은 내가 알아서 해요, 들어가지 말아요!&rdquo; 부탁이라기보다 명령에 가까운 둘째 딸의 단호한 말은 당사자인 남편뿐만 아니라 나까지 흠칫하게 만든다. 첫째 딸은 그런 말조차 불필요하다는 듯이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는 걸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편이다. 밀대와 마른걸레, 진공청소기를 옆에 끼고 사는 남편은 수시로 바닥먼지 제거, Wed, 02 Dec 2020 06:52:49 GMT 오공일북클럽 /@@GOW/33 결심에 대하여 /@@GOW/32 생일에 2021년 몰스킨 위클리를 선물로 받았다.&nbsp;작년 연말에도 같은 걸 선물 받았는데, 맨 뒷장 표지 안쪽에 2020년의 결심을 써놓았었다. 독서모임, 수영, 글쓰기. 10대 20대 30대 40대를 지나는 동안 새해 목표는 거창함에서 소박함으로 점점 바뀌어갔지만 내 기억에 단 한 번도 끝까지 실천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부끄럽다. 어느 때부턴가 더 이 Mon, 30 Nov 2020 00:31:28 GMT 오공일북클럽 /@@GOW/32 서로를 부르는 말 /@@GOW/31 &ldquo;엄마, 윤경 님에게 고맙다고 꼭 전해 달래&rdquo; 딸이 친구의 작업실로 일하러 간다고 하길래 마침 알맞게 발효된 매실즙을 유리병에 담아 포장을 해서 들려 보냈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온 딸이 친구의 말을 그렇게 전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고부터 딸의 친구들은 나를 &lsquo;윤경 님&rsquo;이라고 부른다. &lsquo;어머니&rsquo;나 &lsquo;아줌마&rsquo;가 아닌 내 이름으로. 독서모임 첫날, 각자 자 Sun, 06 Sep 2020 11:24:10 GMT 오공일북클럽 /@@GOW/31 드디어, 첫 모임 /@@GOW/30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했지만 조금 떨리고 설레었다. 집안 정리와 청소상태를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차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두었다. 연필도 인원수에 맞게 깎아서 지우개, 메모지와 함께 테이블 가운데에 가지런히 놓아둔다. 집중할 수 있도록 조명도 세팅하고 향초도 켜놓았다. 현관문에서 테이블까지의 동선에 거슬리는 게 없는지 미리 방문객처럼 걸어 들어와 Wed, 02 Sep 2020 07:08:06 GMT 오공일북클럽 /@@GOW/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