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7tE2 노년에 들어선 처지에서 조국의 장래와 노년의 도리에 대해서 글로나마 일정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ko Wed, 23 Apr 2025 22:40:09 GMT Kakao Brunch 노년에 들어선 처지에서 조국의 장래와 노년의 도리에 대해서 글로나마 일정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oya7b5oV9BN79h_G8R9w7cKXjho.jpg /@@7tE2 100 100 제주도에서 34 - 괸당 문화 /@@7tE2/483 제주도 사람들의 괸당은 하나의 문화적 전통이다. 괸당은 한자어 眷黨의(권당) 제주식 발음이다. 줄여 말하면 眷은 가권, 친속, 친척, 문중종씨를 말하고, 黨은 뜻을 같이하는 무리들이다. 그러니까 집안친척과 가까운 이웃이다. 일종의 집성촌, 공동체 같은 것인데 &lsquo;수눌음&rsquo;이라는 노동문화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육지로 말하면 두레, 품앗이와 유사하다. 괸당은 어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d7J7TUVkN_queqrPhtIqpLxOY9U" width="500" /> Fri, 18 Apr 2025 14:31:28 GMT 김성수 /@@7tE2/483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8 - 봉황대에 올라서 /@@7tE2/480 登金陵鳳凰臺 이 백 鳳봉凰황臺대上상鳳봉凰황遊유 &nbsp;&nbsp;봉황대 위에서 봉황이 놀았다더니 鳳봉去거臺대空공江강自자流류 &nbsp;&nbsp;봉황은 날아가고 빈 대에 강물만 흐르는구나. 吳오宮궁花화草초埋매幽유徑경 &nbsp;&nbsp;오궁화초는 폐허에 묻혔고 晉진代대衣의冠관成성古고丘구 &nbsp;&nbsp;진대의관은 쌓여 언덕이 되었네. 三삼山산半반落락靑청天천外외 &nbsp;&nbsp;삼산은 하늘 멀리 아득하고 二이水수分분爲위白백鷺로洲<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MLf0TKH0_difrkK7bNBe0SymXAY" width="500" /> Fri, 11 Apr 2025 14:44:30 GMT 김성수 /@@7tE2/480 제주도에서 34 - 4.3 양민학살 /@@7tE2/484 4.3 기념관 안에 있는 白碑 올해가 제주 4.3 사건 77주년이라 제주에서는 그 추념식이 있었다. 그동안 추진되었던 희생자 보상을 실행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4.3기록물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도 눈앞에 두고&nbsp;있다고 한다. 이제야&nbsp;정당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7H3tLjP0lnc4I0nMVji2QXmPgiY.7" width="347" /> Fri, 04 Apr 2025 12:20:53 GMT 김성수 /@@7tE2/484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7 - 황학루에 올라 /@@7tE2/441 黃鶴樓 崔 顥&nbsp; &nbsp;&nbsp;? - 754 昔석人인已이昇승黃황鶴학去거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신선이 황학을 타고 올라갔으니 此차地지空공餘여黃황鶴학樓◎루 &nbsp;&nbsp;&nbsp;&nbsp;&nbsp;여기에는 황학루 이름만 남아있다. 黃황鶴학一일去거不불復부返반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한번 간 황학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白백雲운千천載재空공悠유悠◎유 &nbsp;&nbsp;&nbsp;&nbsp;&nbsp;흰 구름만 천년을 헛되이 기다리고 있구나. 晴청川천歷역歷역漢한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0Zdf6l4x9Upi0pKx8XDqp3gj2RQ.7" width="336" /> Fri, 28 Mar 2025 21:27:37 GMT 김성수 /@@7tE2/441 자유민주주의라고? - 자유민주주의는 성립할 수 없는 허구이다. /@@7tE2/478 2. 자유민주주의라고? 요즈음 &lsquo;자유&rsquo;라는 말처럼 흔한 말이 드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표현의 자유, 소유의 자유, 자유경쟁, 자유무역, 자유부인, 자유연애 - &nbsp;해방 후부터 우리는 자유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윤석열 정부에서 &lsquo;자유민주주의&rsquo;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보면 아직 자유가 성취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자유가 없었기에 우리는 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9PfesU3mJm0rD3hQwKmjOobVufI.7" width="378" /> Fri, 21 Mar 2025 23:49:55 GMT 김성수 /@@7tE2/478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6 - 달밤에 혼술을 /@@7tE2/474 月下獨酌 李白 花화間간一일壺호酒주 &nbsp;&nbsp;&nbsp;&nbsp;&nbsp;&nbsp;꽃밭에 술 한 병 獨독酌작無무相상親친 &nbsp;&nbsp;&nbsp;&nbsp;&nbsp;&nbsp;혼자 마시면 무슨 재미? 擧거盃배邀요明명月월 &nbsp;&nbsp;&nbsp;&nbsp;&nbsp;&nbsp;술잔 들어 명월을 불러내니 對대影영成성三삼人인 &nbsp;&nbsp;&nbsp;&nbsp;&nbsp;&nbsp;내 그림자와 같이 셋이 되었네. 月월旣기不불解해飮음 &nbsp;&nbsp;&nbsp;&nbsp;&nbsp;&nbsp;달은 본래 술을 못하니 影영徒도隨수我아身신 &nbsp;&nbsp;&nbsp;&nbsp;&nbsp;&nbsp;다만 그림자만 나를 따를 뿐이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4YCyCsdK4JNVuleJAONu6jSQg1w.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00:00:18 GMT 김성수 /@@7tE2/474 *이상한 &nbsp;우리말 2 - 우리말의 소통을 위하여 /@@7tE2/477 우리말에 한자어가 많다보니 한자어에 고유어가 결합할 때가 많고, 그때마다 어색한 일이 잦다. 많이 알려진 말이지만 &lsquo;驛前(역전)앞&rsquo;이란 말은 前과 앞이 같은 뜻이므로 동의어를 중복시킨 말이다. &lsquo;妻家(처가)집&rsquo; &lsquo;喪家(상가)집&rsquo; &lsquo;宗家(종가)집&rsquo;이란 말도 家가 집이므로 마찬가지이다. 말의 정확성이나 효율성으로 볼 때 중복은 바람직하지 않다. 같이 보이지만&nbsp; Fri, 07 Mar 2025 21:00:03 GMT 김성수 /@@7tE2/477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5 - 비바람에 부쳐 /@@7tE2/473 風雨 李商隱&nbsp;&nbsp;&nbsp;812-858 凄처涼량寶보劍검篇편&nbsp;&nbsp;&nbsp;&nbsp;&nbsp;내 학식은 뛰어나건만 羈기泊박欲욕窮궁年년&nbsp;&nbsp;&nbsp;&nbsp;&nbsp;떠돌이로 삶을 마감하는구나. 簧황葉엽仍잉風풍雨우&nbsp;&nbsp;&nbsp;&nbsp;&nbsp;낙엽은 바람에 날리는데 靑청樓구自자管관絃현&nbsp;&nbsp;&nbsp;&nbsp;&nbsp;청루에 음악소리 낭자하다. 新신知지遭조薄박俗속&nbsp;&nbsp;&nbsp;&nbsp;&nbsp;새로 만나는 사람은 야박하고 舊구好호隔격良량緣연&nbsp;&nbsp;&nbsp;&nbsp;&nbsp;옛 사람은 인연이 끊겼구나. 心심斷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ieuul_uQU3Rk8UbgM1thaBHMmks.7" width="265" /> Fri, 28 Feb 2025 21:05:22 GMT 김성수 /@@7tE2/473 제주도에서 33 - 제주도 말 /@@7tE2/476 원래의 제주어는 한국어와는 별개의 언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제주 원주민은 육지에서 배를 타고 내려왔다기보다는 남방에서 배를 타고 올라왔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남부 三韓 주민들도 같은 남방해로로 정착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백제의 南下는 대륙의 북방계 언어가 남방계를 제압한 것으로 본다면 제주도야 남방계였을 것이 틀림없다. 이른바 '해변떠돌이(Band<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JXWHaIBruv3ZkveOsWXrUAU6Lmw" width="500" /> Sat, 22 Feb 2025 00:20:11 GMT 김성수 /@@7tE2/476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4 - 나그네 기쁨 /@@7tE2/470 淮上喜會梁川故人 韋應物&nbsp;&nbsp;&nbsp;&nbsp;&nbsp;737-791 江강漢한曾증爲위客객&nbsp;&nbsp;&nbsp;일찍이 강에 떠도는 나그네 되어 相상逢봉每매醉취還환&nbsp;&nbsp;&nbsp;우린 만날 때마다 취해서야 헤어졌었지. 浮부雲운一일別별後후&nbsp;&nbsp;&nbsp;뜬구름 같이 헤어진 후 流류水수十십年년間간&nbsp;&nbsp;&nbsp;유수처럼 흘러간 십 년이었네. 歡환笑소情정如뎌舊구&nbsp;&nbsp;&nbsp;만남의 기쁨은 옛날과 같지만 蕭소疏소鬢빈已이斑반&nbsp;&nbsp;&nbsp;성긴 귀밑머리는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ZJIVfnB56ElEhUlCMJWCkd0IXuE" width="500" /> Fri, 14 Feb 2025 21:34:13 GMT 김성수 /@@7tE2/470 *고백성사(告白聖事) /@@7tE2/475 가톨릭에서는 고백성사(告白聖事)라는 참회 절차가 있습니다. 지은 죄를 비밀리에 사제에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간에게 고백하고 신의 사죄를 받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많지만 시비를 떠나서 자신의 죄를 다른 사람 앞에서 고백하면서 참회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뉘우치는 경험을 많이 해 보았지만 고백성사만큼 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NUJVxycgXkrGxb2VruRrtKarAmo.jpg" width="500" /> Fri, 07 Feb 2025 22:39:35 GMT 김성수 /@@7tE2/475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3 - 孤雁 2 /@@7tE2/469 孤雁 2 崔 塗 幾기行행歸귀塞새盡진&nbsp;&nbsp;&nbsp;&nbsp;&nbsp;기러기떼 줄지어 북으로 날아갔건만 片편影영獨독何하之지&nbsp;&nbsp;&nbsp;&nbsp;&nbsp;너 홀로 떨어져 어디로 가는가? 暮모雨우相상呼호失실&nbsp;&nbsp;&nbsp;&nbsp;&nbsp;늦은 비에 무리를 잃고, 寒한塘당獨독下하遲지&nbsp;&nbsp;&nbsp;&nbsp;&nbsp;차가운 못에서 머뭇거리네. 渚저雲운低저暗암渡도&nbsp;&nbsp;&nbsp;&nbsp;&nbsp;모래톱 낮은 구름 속을 숨어 나는데 關관月월冷냉遙요隨수&nbsp;&nbsp;&nbsp;&nbsp;&nbsp;변새에 뜬 차가운 달빛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eaLb2F6AZ-dGhgiabBS9esc_zuQ.7" width="304" /> Sat, 01 Feb 2025 00:01:57 GMT 김성수 /@@7tE2/469 법대로 합시다. - 법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 /@@7tE2/472 흔히 우리는 &lsquo;법대로 하자&rsquo;는 말을 많이 하며 산다. 분쟁이 벌어졌을 때 법대로 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인간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막판에 &lsquo;법대로 하자&rsquo;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lsquo;법대로 하자&rsquo;는 것은 &lsquo;비인간적으로 하자&rsquo;는 말과 같다. 법대로 하면 공정하고 합리적일지 모르지만 인간적인 관계는 파괴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vd5Ftm9aBNI2bjyEtW3kDWjtW0s.7" width="323" /> Fri, 24 Jan 2025 14:19:10 GMT 김성수 /@@7tE2/472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2 - 전몰장병을 위하여 /@@7tE2/466 沒蕃故人 張籍&nbsp; &nbsp; &nbsp; 768-830 前전年년伐벌月월支지 &nbsp;&nbsp;작년에는 월지를 공격하다가 城성下하沒몰全선死사 &nbsp;&nbsp;성 아래에서 전멸했다고- 蕃번漢한斷단消소息식 &nbsp;&nbsp;월지와 漢은 소식이 끊겨 生생死사長장別별離리 &nbsp;&nbsp;오랫동안 생사조차 모른다네. 無무人인收수廢폐帳장 &nbsp;&nbsp;싸움터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은 없고, 歸귀馬마識식殘잔旗기 &nbsp;&nbsp;돌아온 말에 깃발만 감겨있었다네. 欲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qfolh4xC04fPyDhW_8x6xfTXqEA.gif" width="500" /> Fri, 17 Jan 2025 21:41:49 GMT 김성수 /@@7tE2/466 제주도에서 32 - 神木 /@@7tE2/468 둘레 산보길에 매력적인 집 한 채가 있다. 뒤로는 백 년은 넘은 듯한 녹나무가 있고, 앞에는 그 못지않은 은행나무 거목이 있으니 두 그루로도 멋진 한 폭의 풍경화이다. 우람한 거목의 위엄, 상록 그늘, 새소리, 은행단풍 &ndash;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멋진 그림인가? 그래서 이 집은 내 산보길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 그런데 아침 산보 길에 정말 끔찍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1Xt39yd07hRIrWeVXLQoV7JwgTQ" width="480" /> Fri, 10 Jan 2025 22:30:46 GMT 김성수 /@@7tE2/468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1 - 會者定離 /@@7tE2/464 雲陽館與韓紳宿別 司空曙 &nbsp;720-790 故고人인江강海매別별 &nbsp; &nbsp; 그대와 江湖에서 헤어진 후 幾기度도隔격山산川천 &nbsp; &nbsp; 멀리서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乍사見견翻번疑의夢몽 &nbsp; &nbsp;&nbsp;이렇게 만나보니 아무래도 꿈인가 싶어- 相상悲비各각問문年년&nbsp; &nbsp;&nbsp;&nbsp;마주 앉아 탄식하며 나이를 물어보네. 孤고燈등寒한照조雨우&nbsp; &nbsp;&nbsp;&nbsp;외로운 등불은 찬비를 비추고 深심竹죽暗암浮부煙연 &nbsp;<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bY4HbsUDrxDj-Ay5biHEvtFFVGM.7" width="392" /> Sat, 04 Jan 2025 00:42:07 GMT 김성수 /@@7tE2/464 제주도에서 31 - 화향왕(花香王) 은목서(銀木犀) /@@7tE2/463 꽃의 섬 제주에서는 은목서꽃도 한몫을 한다. 꽃이 노란색이면 금목서, 하안색이면 은목서라고 한다는데 나는 은목서마저 제주도에 와서 처음 보았으니 꽃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nbsp;정원수로 많이 심는 은목서는 그 나무 모양이 코뿔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아무리 보아도 그걸 닮은 구석이 없다. 굳이 코뿔소를 닮았다고 하면 그 잎이 방사형으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EaHzjvCknl8d11IzS9E-CvMaXUM.jpg" width="500" /> Fri, 27 Dec 2024 21:40:37 GMT 김성수 /@@7tE2/463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90 - 서글픈 사촌과의 만남 /@@7tE2/453 喜見外弟又言別 李 益&nbsp;&nbsp;&nbsp;748-827 十십年년離이亂란後후 &nbsp;&nbsp;&nbsp;&nbsp;난리통에 헤어진 지 십년만에 長장大대一일相상逢봉&nbsp;&nbsp;&nbsp;&nbsp;&nbsp;나이들어 (객지에서)처음 만나다. 問문姓성驚경初초見견&nbsp;&nbsp;&nbsp;&nbsp;&nbsp;처음 성을 물어보고 놀라고, 稱칭名명憶억舊구容용&nbsp;&nbsp;&nbsp;&nbsp;&nbsp;이름을 듣고서야 어렸을 적&nbsp;얼굴이 떠올랐다. 別별來래滄창海해事사 &nbsp;&nbsp;&nbsp;&nbsp;헤어진 후 쓰라린 세상사- 語어罷파暮모天천鐘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x4hO_SffeNyRfbEI730jDhBCon4.jpg" width="220" /> Fri, 20 Dec 2024 20:56:06 GMT 김성수 /@@7tE2/453 하인리히의 법칙 - 침묵하고 방관하는 사람들 /@@7tE2/462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lsquo;하나의 사고가 일어나는 데에는 29개의 유사사고가 있고, 300개의 징후가 있다.&rsquo; 어떤 사고이건 우연과 돌발이 아니라 반드시 그 징후와 비슷한 사고가 있으니 이를 간파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백 년 전 보험연구가 하인리히가 세운 이 법칙이 지금도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용될 수 있을 듯하다. 계엄선포가 하나의 사고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bJ_qpd_NdiMcq7xB7o8Z6fIR2ek.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21:25:49 GMT 김성수 /@@7tE2/462 한시를 우리시로 읽으세요 89 - 낙화의 꿈 /@@7tE2/456 落 花 李商隱&nbsp; &nbsp; 813-858 高고閣각客객竟경去거&nbsp;&nbsp;&nbsp;&nbsp;&nbsp;&nbsp;높은 누각에서 놀던 손들도 가고 小소園원花화亂난飛비&nbsp;&nbsp;&nbsp;&nbsp;&nbsp;&nbsp;뜰에 피어있던 꽃잎은 어지러이 날려서는 參참差치連연曲곡陌맥&nbsp;&nbsp;&nbsp;&nbsp;&nbsp;&nbsp;여기저기 흩어져 길을 덮고 있다가 迢초遞체送송斜사暉휘&nbsp;&nbsp;&nbsp;&nbsp;&nbsp;&nbsp;아득히&nbsp;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구나. 斷단腸장未미忍인掃소&nbsp;&nbsp;&nbsp;&nbsp;&nbsp;&nbsp;애달픈 마음에 차마 쓸지 못하노니 眼명<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2%2Fimage%2Fe7FvhMdet2CkEvckoJj-espAN5A" width="500" /> Wed, 11 Dec 2024 21:22:46 GMT 김성수 /@@7tE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