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

500만 자의 실패 - 그리고 실패하는 것에 '실패'하는 그 순간까지

Ellie — Sun, 20 Apr 2025 04:28:43 GMT

몇 년 전. 나는 왜 웹소설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던 걸까. 그건 심중의 한 가지 의문 때문이었을 거다. 어디로 달려야 어떤 방향으로 몸을 던져야 나는 '나'를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삶이라는 격류에 휩쓸려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밀면 미는 대로, 흘러 떠내려가지 않게 무언가 라이프 라인이라도 붙들어야 할 것 같은데. 그때 필연 혹은 우연의

실패의 감칠맛 - 웹소설 작가 편 (4): 작가님 ㅈㄴ 짜치시네요 ;

Ellie — Tue, 15 Apr 2025 03:43:27 GMT

자, 놀라지 마시라. 나는 인간의 심장을 10초 만에 찌르르하게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 이건 남녀노소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장소에 관계없이 할 수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휴대전화 보급률은 약 98%에 달하는 한국인의 경우 사실 더 용이하다. 게임으로 따지면 패시브* 스킬 하나 장착하고 전장에 뛰어드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M

웹소설 작가 평균 월 수익이 600만에서 1200만? - 웹소설 작가 편 (4): 네…? 그럼 저 떠내려가는 시체들은 뭐예요…?

Ellie — Tue, 01 Apr 2025 10:06:24 GMT

웹소설 시장, 나만 힘든 게 아니었어 "웹소설 업계가 2015년쯤 처음 시작되고 지금 유례없는 레드오션의 시대를 겪고 있어요." 카톡 대화에서 편집자가 털어놓은 말이다. 처음 웹소설 시장이 열리던 2015년 무렵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고 한다.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그만큼 가능성으로도 넘쳐났던 시절이라고. 그에 반해 지금은? 발 들일 틈

웹소설 작가 편 (3): 작가님 작품 매출이요... - 굉장히 낮은 편이거든요?

Ellie — Wed, 26 Mar 2025 09:00:04 GMT

나는 쓰고, 또 썼다. 매일매일. 그렇게 묵묵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nn화쯤에 다다랐을 때. 문득 편집자에게서 이런 피드백이 왔다. 그때가 아마 월 매출 결산 나올 때 즈음이었지. 작가님 작품 매출이요... 굉장히 낮은 편이거든요? 진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내가 그토록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던 글이, 시장에서는 그저 외면받고 있

웹소설 작가 편 (2): 하지만 난 너무 머글인 걸 - 성공하려면 더 변태적인 전문가여야 했다

Ellie — Sat, 22 Mar 2025 11:52:43 GMT

웹소설을 써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내가 고른 건 판타지 장르. 그중에서도 학원물이었다. 왜 하필 그런 소재였을까? 딱히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그나마 덜 어렵고, 익숙했으니까. 어릴 적 읽은 해리포터도 있고, 마법소녀물도 슬쩍 본 기억이 있으니, 무협이나 게임 판타지보단 훨씬 수월해 보였다. 적어도, 그땐 그렇게 믿었다. 순진하게

실패 시리즈(1) 안 되면, 되는 거 해라 - 하면 된다? 되긴 된다. 근데 대신 X 빠지게 해야 된다.

Ellie — Sat, 15 Mar 2025 13:44:39 GMT

오늘 프리랜서 친구와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빛나고 싶은 분야가 있었는데 그게 실패로 끝났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그럼, 되는 거 해야지'였다. 이런 얘기가 왜 나왔냐고? 내가 웹소설 작가 한다고 나대다가 거하게 말아먹는 엔딩을 냈기 때문. 이하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웹소설 입문자의 대

프리랜서는 현대판 누마디아 용병이다 - 무려 23세기를 뛰어넘은 극강의 효율성에 대하여.

Ellie — Fri, 07 Mar 2025 01:24:22 GMT

요새 해외 플랫폼에서 일감을 받고, 일을 처리하면서 문득 든 생각, ‘과연 비즈니스 영어란 무엇인가’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유창한 발음? 세련된 수사? 정말 ‘그딴 거’ 필요 없다는 거. CEO끼리 만나서 멋진 오찬과 함께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일감 주고받는 자린데 격식은 무슨. 여기서 새삼 떠오른 건 제2차 포에니 전쟁 때

마음이 힘들 땐 무조건 몸을 움직여야 한다 - 이거 존X 힘든 거야, 형님. 멘탈 개쎈 놈들도 힘들어하는 거야.

Ellie — Mon, 03 Mar 2025 15:04:22 GMT

운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햇수로 4년 차. 월·수·금엔 수영장, 나머지 날엔 헬스장. 가서 웨이트를 하고, Zone2 사이클 돌리고, 땀을 쏟고. 몸을 기계처럼 루틴에 맞춰 굴려온 시간들. 내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평범과는 살짝 거리가 있다.‘건강’이나 ‘체중 감량’ 같은 목표 때문이 아니었으니까. 그럼 왜 시작했냐? 답은 간단하다. 그때 당시

트럼프, '천박이' 화법으로 대통령까지? - 파국으로 치달은 트럼프 젤렌스키 회담과 트럼프 캐릭터에 관하여

Ellie — Sat, 01 Mar 2025 13:40:53 GMT

2월 28일 자에 고성방가로 끝난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회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만남은 협상에 돌입하기도 전에 불편한 기류 속에서 조기 종료되었다. 한마디로, 외교라기보다는 재앙에 가까운 자리였다. 심지어 트럼프는 회담 중에 '(당신은) 제3차 세계 대전을 도박하고 있다'는 식으로 직설적인 비난을 서

있지, 인생을 바꿀 치트키 3가지만 - 챗지피티한테 물어봤다

Ellie — Sat, 01 Mar 2025 01:54:10 GMT

네가 1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가정해 보자. 넌 1시간 뒤 다시 미래로 돌아가야 해.그럼 가기 전에 나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인생을 바꿀 치트키 3가지가 있다면? 위와 같은 질문을 ChatGPT에게 던져보았다. 얼마 전 4.5 버전이 출시되었지만, 200달러 이상 결제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모양이다. 월 20달러짜리 구독을 이용 중인 나는 아

고개를 들어 돈이 흐르는 방향을 보라 - 부란 무엇일까? How to Get Rich (6)

Ellie — Fri, 28 Feb 2025 14:34:56 GMT

셀프 브랜딩?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돈이 흘러가는 곳을 보고, 흐름에 올라타기만 하면 된다. 지금부터 손수 떠먹여 줄 테니, 잘 따라오도록. 1. 정리하는 '잘' 사람이 돈을 '잘' 번다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람들은 이런 단어들을 자주 듣지만,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복잡한 기술을 쉽게 풀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브랜딩이 뭔데? - 부란 무엇일까? How to Get Rich (5)

Ellie — Wed, 26 Feb 2025 12:00:54 GMT

내가 나한테 소속돼서 돈 버는 게 셀프 브랜딩이다, 자식아. 내가 나한테 소속되는 다짜고짜 '자식아'라고 칭해서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나도 자식이다. 인간의 자식. 결국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니까, 너무 시시콜콜 따지지 않기로 하자. 자, 그럼 각설하고.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지난 회차 알파벳 요약부터. 돈을 버는 본질이 무엇인고 대체 가

그거 알아? 돈은 학교 밖에 있어 - 부란 무엇일까? How to Get Rich (4)

Ellie — Tue, 25 Feb 2025 10:00:01 GMT

전 회차 a부터 d까지 복습 타임. 인터넷은 개인의 독특한 관심사를 전 세계로 확장시킨다. 자신만의 틈새 시장을 찾는다면, 단 5만 명의 열정적인 청중만으로도 충분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세상엔 7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각자의 DNA 조합이 다르듯, 고유함은 이미 보장된 것이다. 중요한 건, 그 고유함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이제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가 아니다 - 부란 무엇일까? How to Get Rich (3)

Ellie — Mon, 24 Feb 2025 10:00:01 GMT

a, b, c까지 잘 따라 오셨는지? 혹시 모르니 여기서 다시 핵심 요소 네 가지를 짚고 넘어가보자. 첫째, 자산을 소유해야 한다. 사업, 부동산, 주식, 지적 재산. 어떤 형태로든 나만의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기술, 자본,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적은 노력으로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라 - 부란 무엇일까? How to Get Rich (2)

Ellie — Sun, 23 Feb 2025 10:00:02 GMT

c. 부는 단번에 터지는 행운이 아니다. 조용히, 그리고 꾸준하게 쌓이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나 투자자들.그들은 처음부터 벼락같은 대박을 맞은 게 아니다. 그저, 수많은 작은 기회를 잡아가며 눈덩이처럼 자산을 불려온 것뿐. 혹시 복리 효과가 떠오르나?그렇다면 정답이다. 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빠르게 불어난다.그것이 바로 '부의 복리 효과'.

부란 무엇일까? How to Get Rich (1) - 운 없이 부를 쌓는 원칙

Ellie — Sat, 22 Feb 2025 02:55:04 GMT

a. 부와 돈은 혼동되기 쉬운 개념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 부는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이며, 잠자는 동안에도 수익을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요소를 포함한다. 반면, 돈은 사회에서 부를 이전하는 수단이며, 사람들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Money is social credit. It is the ability to ha

21세기에 성공 못하면 전부 '님 탓' - 능력주의(메리토크라시)의 함정에 관하여

Ellie — Tue, 18 Feb 2025 04:25:41 GMT

Intro: 너 얼마 모았냐? 뭐? 아직도 성공 못 했다고? 야야, 지금 21세기야. 농사지어서 먹고살던 시대 아니거든? 와, 너 진짜 무능하다. 게으르고, 책임감도 없네… 현대 사회는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를 강요한다.능력주의(Meritocracy)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이 믿음은 이제 상식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AI 시대라 웹소설 쓰기 쉬워졌다고? - 딱 갈려나가기 좋은 소리네

Ellie — Mon, 17 Feb 2025 08:43:46 GMT

웹소설 시장, 정말 진입장벽이 낮아졌을까? 최근 웹소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플랫폼이 커질수록 초반부터 대형 플랫폼과 협력해야 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 겉보기엔 누구나 진입 가능? 하지만 실상은 상위 IP로 확장되는 작품들은 처음부터 대형 플랫폼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프로모션, M

첫 북트레일러 제작기: 책 속 세상을 영상으로 담다 - 연상호 감독의 '지옥 앤솔러지' | 신의 실수 | 박서련 작가의 '묘수'

Ellie — Fri, 14 Feb 2025 11:52:00 GMT

책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 장면이 펼쳐진다. 종이에 박힌 단어들이 하나둘 모여 선명한 이미지로 변하고, 인물들이 속삭이듯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 -이 장면들을 실제 영상으로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제작된 것이, ‘북트레일러’. 단순한 책 소개가 아니라, 책이 지닌 분위기와 감정을 압축한 짧은 영상으로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한 권

로켓이 우주로 나갈 때 제일 많은 저항을 받는 순간은? - 바로, 대기권을 뚫을 때.

Ellie — Fri, 14 Feb 2025 07:23:52 GMT

로켓이 가장 거센 저항을 받는 순간.바로, 대기권을 뚫을 때다. 굉음과 압력, 공기 저항이 극대화되고, 모든 에너지가 한 점에 집중된다. 치열한 분투.때로는 고통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그 과정. 그러나. 그 순간을 넘어서는 즉시, 저항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로켓은 자유다. 방해도, 제약도 없이 가속하며 우주를 향해 나아갈 뿐. 그리고 지금— 만약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