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잡문인 /@@3t59 글쓰는 바리스타. 커피와 소설을 좋아해요. ko Tue, 22 Apr 2025 16:24:10 GMT Kakao Brunch 글쓰는 바리스타. 커피와 소설을 좋아해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59%2Fimage%2F-B0_W5MyIADYDqknYlY_eA4OOxQ.JPG /@@3t59 100 100 카페 창업 일기 2화 - 자주 사용하는 열쇠는 반짝거린다. /@@3t59/140 책 가난한 리처드 연감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자주 사용하는 열쇠는 반짝반짝거린다. 만약 내 머리가 열쇠였다면, 창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내 머리는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해졌을 것이다. 어떤 목표를 세우면 좋을까. 그리고 어떤 순서로 준비를 하면 좋을까.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면서,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아 놓은 모든 뉴런을 총동원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59%2Fimage%2FvFgrBcZUkfj6C4LEeeXuyb9nm0s.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1:49:36 GMT 커피 잡문인 /@@3t59/140 카페 창업 일기 1화 -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데? /@@3t59/139 가능한 가게는 늦게 차리고 싶습니다만. 아무쪼록 그러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다녔는데, 어느새 가게를 차릴 시간에 닿아버렸다. 작년 여름에 문득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떤 특별한 이유나 계획한 시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나의 상황을 둘러보았을 때 이제는 차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가을 단풍이 번지듯 나를 덮쳤다. 가능한 늦게 차리고 싶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59%2Fimage%2FTIGYPA9dQM_mT5CzX-rMJQ_6iiQ.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01:18:28 GMT 커피 잡문인 /@@3t59/139 시니컬한 사춘기 &nbsp;커피 /@@3t59/62 한 가지 퀴즈. 브루잉, 핸드드립, 푸어 오버, 필터 커피가 무엇일까요? 커피를 좋아하고, 카페에 자주 다닌 사람이라면 알지도 모르지만. 커피에 흥미가 없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바닐라 라테만 마신다면, 좀처럼 알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카페에 가면 이런 이름의 메뉴를 보게 된다. 어떤 곳은 브루잉, 다른 곳은 핸드드립, 또 어디에는 푸어 오버라고 적혀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u-ysZxoxc1Rnef8ecTxqERS7CU.JPG" width="500" /> Fri, 20 Dec 2019 01:50:19 GMT 커피 잡문인 /@@3t59/62 아주 쓸데없이 예민한 바리스타 /@@3t59/61 바리스타는 아주 쓸데없이 예민한 편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lsquo;아니, 대체 이게 왜?&rsquo;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트레이를 사용한다. 손님이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가져가기 편하게 준비하는 용도이다. 카페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면, 보통은 트레이를 준비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를테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의 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pAPqIe48qpSmi64thv34T7gA_k.JPG" width="500" /> Thu, 19 Dec 2019 00:49:27 GMT 커피 잡문인 /@@3t59/61 어느 바리스타의 일기 /@@3t59/60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리스타가 되었다. 회사를 다니며 여기저기 카페를 알아보고, 고르고 골라 취업했던 첫 카페는 일 년을 다니고 그만뒀다. 그곳은 손님이 너무 많았다. 기계가 된 것처럼 일만 했다. 커피를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그만뒀다. 그리고 잠시 쉬다가 새로운 카페에 취직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_5KtVvGzbQ1L0ukDdlMjW73g6k.jpg" width="500" /> Wed, 18 Dec 2019 01:32:51 GMT 커피 잡문인 /@@3t59/60 소개팅하기 좋은 카페 /@@3t59/59 저녁이 되면 어둑한 분위기에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쳇 베이커의 차분한 트럼펫 연주가 늦은 밤안개처럼 흘러나온다. 여기는 핸드 드립 커피가 유명하다. 향이 좋고 그윽한 분위기를 풍긴다. 커피는 엔틱 잔에 나온다. 원목 나무를 중심으로 인테리어가 되었다. 삐그덕 거리는 나무 바닥, 중간중간에 있는 큼지막한 화분들과 조명. 다른 손님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MXws61unKnyuVaBuoRQv9F82nA.JPG" width="500" /> Tue, 17 Dec 2019 00:55:10 GMT 커피 잡문인 /@@3t59/59 텀블러 이야기 /@@3t59/58 예전에 1시간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출퇴근 한 적 있다. 새벽 6시에 버스를 타고 출근했는데,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출근 준비를 할 때마다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 졌다. 출근하면 커피를 얼마든지 마실 수 있었지만, 그때까지 참을 수 없었다. 이상하게 출근을 준비하는 그 시간에 커피가 먹고 싶어 졌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커피메이커로 커피를 추출해두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SRKiCXcckQVzucxcMjc6l4oVcw.jpg" width="500" /> Mon, 16 Dec 2019 01:06:54 GMT 커피 잡문인 /@@3t59/58 커피는 어른이 되어야 먹을 수 있어 /@@3t59/57 &ldquo;안돼. 커피는 어른이 되어야 먹을 수 있어.&rdquo;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신지.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인스턴트커피가 항상 박스채로 있었다. 손님들이 음식을 다 먹어 가면, 엄마는 종이컵 여러 개를 쟁반에 올려 두고 커피를 탔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나를 보고 매번 하시는 말씀이, 너는 먹으면 안 돼. 어린이는 안돼. 였다. 왜 커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0QckefDOzj1bqmnzRIaii_elDQ.JPG" width="500" /> Sat, 14 Dec 2019 23:45:49 GMT 커피 잡문인 /@@3t59/57 말차 라테 이거, 맛있어요? /@@3t59/56 맛있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만들어진다. 음식을 먹으면서 난 이게 좋아, 난 이건 싫어. 같은 경험들이 어려서부터 차곡히 쌓여서, 하나의 취향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니까 맛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기준이 있는 법이다. &ldquo;이거 맛있어요?&rdquo; 가끔 주문을 하는 손님이 이렇게 묻는다. 이럴 때면 정말, 말솜씨가 부족한 나로서는 말문이 턱 하고 막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fbm2yxRaJ4xxRAadwurH9bu80I.jpg" width="500" /> Sat, 14 Dec 2019 00:43:42 GMT 커피 잡문인 /@@3t59/56 커피가 괜찮은 스타벅스 /@@3t59/55 나는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누군가는 스타벅스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나는 딱히 그런 마음은 없다. 스타벅스 경영자 하워드 슐츠의 책을 읽으면서 깊이 공감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배울 점이 많다. 매장을 운영하는 시스템도 대단하다. 때로는 그 속에 들어가 시스템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누군가는 지나친 상업적 운영 방식에 비난할지 모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x3U543OIbZqinWAajcDWoS9Dao.jpg" width="500" /> Fri, 13 Dec 2019 01:45:42 GMT 커피 잡문인 /@@3t59/55 할 일이 너어무 없을 때 시간을 보내는 방법 /@@3t59/54 카페에 출근은 했는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지루했던 경험이 있는지. 손님은 한 시간에 한 명씩 들어오고, 매장은 휑하고, 조용하고, 썰렁하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 그런 경우. 느낌을 대충 이해하실는지? 직원으로서 이럴 때면 굉장히 피곤 진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할 일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손님은 오지 않고, 시간은 가지 않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yZuz3hl3K6mllNeWnGs4FnnReQ.JPG" width="500" /> Wed, 11 Dec 2019 23:02:33 GMT 커피 잡문인 /@@3t59/54 가까운 미래의 카페는 어떨까 /@@3t59/53 가까운 미래의 카페는 어떨까. 생각해본 적 있으신지.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5G 등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면, 미래의 카페는 어떨까 하고 상상하게 된다. 카페쇼 같은 행사에 가 보면 로봇 팔 하나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커피를 만든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카페가 있다고 하니, 미래의 카페가 정말 궁금하다. K 씨는 요즘 기분이 좋지 않다. 몇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IRgzETAd_oQNCbjFqP6WneHD8g.JPG" width="500" /> Tue, 10 Dec 2019 23:53:05 GMT 커피 잡문인 /@@3t59/53 커피는 구실에 불과하오. /@@3t59/52 &ldquo;내 마음이 커피나 커피하우스를 원하는 것이 아니오.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정이오. 커피는 구실에 불과하오.&rdquo; 인터넷에서 저 글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나는 글을 읽으면서, 음, 그렇군. 그런 거였군.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문득, 아니. 그런데 어쩌다 커피는 구실에 불과하게 된 것이지. 이거, 커피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잖아. 하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IS7XjFarAEueR6Cg94vYHrtZEY.JPG" width="500" /> Mon, 09 Dec 2019 23:56:40 GMT 커피 잡문인 /@@3t59/52 아저씨들은 안 왔으면 좋겠어 /@@3t59/51 햇살이 쨍쨍한 이른 오후. 구름 한 점 건너지 않은 강렬한 햇살이 빌딩의 숲 사이로 들어와 메마른 콘크리트 위로 내리쬔다. 대나무처럼 곧게 뻗은 빌딩들은 콘크리트 길을 따라 사정없이 늘어서 있다. 점심시간이 되자 빌딩 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쏟아져 나온다. 회사원들은 각자의 굶주린 배를 채우려 정신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몇몇의 회사원들은 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a0swZ0VKEaLwn-1UW4KXRgCu-o.JPG" width="500" /> Sun, 08 Dec 2019 23:11:00 GMT 커피 잡문인 /@@3t59/51 스타일리시한 바리스타 /@@3t59/49 주위 사람들도, 친구들도, 가족들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나는 옷차림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이쁘고 세련된 옷을 찾아보고, 쇼핑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편이고, 딱히 관심이 없고, 감각도 없다. 그래서 카페에서 일할 때 입는 옷도 평범하고 무난한 편이다. 내가 주로 입는 옷은 셔츠와 치노 팬츠, 청바지 정도다. 적당한 가격대의 브랜드 매장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MEn0kb82sgfXu-8Oxt1QO568lQ.JPG" width="500" /> Sun, 08 Dec 2019 01:31:03 GMT 커피 잡문인 /@@3t59/49 고양이 커피 공장 사건 /@@3t59/50 지난번 세간에 큰 이슈가 되었던 &lsquo;세상의 뒤편에 있는 커피 공장&rsquo; 사건에 대한 진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뒤편에 있는 커피 공장은 전 세계의 카페들로 커피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공장은 축구장 20개 정도를 합친 면적의 부지에 대규모 공장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공장은 지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jAsfYSvpS6-CN4CymKDHpKH5dk.JPG" width="500" /> Sat, 07 Dec 2019 01:36:22 GMT 커피 잡문인 /@@3t59/50 조수간만의 &nbsp;&nbsp;카페 /@@3t59/48 지난번에 카페에서 일어나는 머피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다. 그때 이후로 문득 또 한 가지 생각난 신기한 법칙이 있는데, 어떻게든 꼭 이야기하고 싶어 졌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신기하기 때문에. 그나저나 이렇게 카페의 이상한 법칙을 이야기하다 보면 끝없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다음에 갑자기 또 이상한 법칙이 있다고, 혼자 신나서 이야기할지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RqxNWImCZG0TtcYAdXJlnjXoWs.jpg" width="500" /> Fri, 06 Dec 2019 01:43:30 GMT 커피 잡문인 /@@3t59/48 세상의 뒤편에 있는 커피 공장 /@@3t59/47 세상에. 빅뉴스입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커피는 다 똑같았습니다. 모든 커피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뒤편에 있는 커피 공장에서 연필처럼 똑같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다양한 종류,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들은 사실 모두 똑같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제보자 김 모 씨가 커피의 출처를 파헤치기 위해 뒷조사를 하던 중, 세상의 뒤편까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ZZijaXAkbbvHCjTClzgtIL8tlk.JPG" width="500" /> Fri, 29 Nov 2019 23:59:23 GMT 커피 잡문인 /@@3t59/47 커피의 추출이 무엇인가요? /@@3t59/46 이번 글은 커피의 추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용어나 커피의 설명이 적혀 있으니, 행여나 바리스타가 아닌 사람이 글을 읽는다면, &ldquo;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말을 난데없이 이렇게 줄줄이 적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 역시 내가 이 책을 읽는 게 아니었어.&rdquo;라고 말하면서 화를 내고, 책을 침대에 던져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바리스타가 아닌 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Nh9KLZneBKjDBlo26_vvFQS1gw.jpg" width="500" /> Fri, 22 Nov 2019 01:01:32 GMT 커피 잡문인 /@@3t59/46 커피 커피 &nbsp;커피 /@@3t59/45 커피에 푹 빠져 지내던 때에는 모든 것이 커피로 연결되어 보였다. 지나치던 길에서 케냐, 에티오피아, 핸드 드립, 에스프레소 같은 단어가 스쳐 보이기만 해도 부엉이 눈처럼 휙 돌아가 글자를 캐치하고 정체를 파악했다. 카페 이름인지, 어떤 문구인지. 설렁탕집에 설렁탕을 먹으면서도 뭔가 조금 밍밍하면, &ldquo;으음, 추출이 조금 덜되었군. 이럴 때는 사골을 더 넣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aMtVAapjmG57_YiZVdYK9gSGm8.JPG" width="500" /> Mon, 18 Nov 2019 22:48:52 GMT 커피 잡문인 /@@3t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