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회미안 /@@2wT0 평일엔 서울 속 회사원. 주말엔 도시 밖으로 자유롭게 방랑하는. 12년차 보헤미안 회사원의 일상 에세이 ko Wed, 23 Apr 2025 03:04:03 GMT Kakao Brunch 평일엔 서울 속 회사원. 주말엔 도시 밖으로 자유롭게 방랑하는. 12년차 보헤미안 회사원의 일상 에세이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IjSVNUvxx3Iywb7D8xr7wNseBk.JPG /@@2wT0 100 100 비즈니스 미팅에서 밥을 꼭 먹어야 하나요? /@@2wT0/128 나는 점심시간에도 일을 한다. 업무 특성 상 점심시간에 기자들을 만나 밥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회사에 대한 기사 소스를 제안하고 취재 거리도 이야기하고 사적인 얘기도 나눈다. 점심시간에도, 그 전후로도 꽉 채워 일을 하는 셈이다.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보고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즈니스 미 Thu, 13 Mar 2025 06:54:05 GMT 보회미안 /@@2wT0/128 #25 비즈니스 미팅에서 밥을 꼭 먹어야 하나요? /@@2wT0/127 나는 점심시간에도 일을 한다. 업무 특성 상 점심시간에 기자들을 만나 밥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회사에 대한 기사 소스를 제안하고 취재 거리도 이야기하고 사적인 얘기도 나눈다. 점심시간에도, 그 전후로도 꽉 채워 일을 하는 셈이다.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보고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즈니스 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T0%2Fimage%2FQjmaBgUcwUoYYXI5B7nz4fqNmtQ.jpg" width="500" /> Thu, 13 Mar 2025 06:53:10 GMT 보회미안 /@@2wT0/127 그래도 나는 낭만의 회사원 - 풍요의 계절을 풍족히 누리는건 온전히 부지런함의 몫 /@@2wT0/126 평일엔 9-6 회사, 주말엔 자연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지키는 낭만이다. 저번 주말엔 성큼 온 봄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 고성에 갔다. 울산바위 아래 집을 지었다. 첫째주의 용인과 둘째주의 고성은 같은 3월 속 다른 공기다. 매주 달라지는 공기의 온도에 맞춰 우리는 또 새 준비를 한다. 여전히 가보지 않은 곳들과 닿지 않는 고도의 풍경들이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T0%2Fimage%2FwwveTiYOOFBGlwbKW47tGb2_VBk.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6:56:15 GMT 보회미안 /@@2wT0/126 #24 그래도 나는 낭만의 회사원 - 풍요의 계절을 풍족히 누리는 건 온전히 부지런함의 몫 /@@2wT0/125 평일은 9-6 회사, 주말은 자연으로 나가는 것이 우리가 지키는 낭만이다. 지난 주말엔 성큼 온 봄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 고성에 갔다. 울산바위 아래 집을 지었다. 첫째주의 용인과 둘째주의 고성은 같은 3월 속 다른 공기다. 매주 달라지는 공기의 온도에 맞춰 우리는 또 새 준비를 한다. 여전히 가보지 않은 곳들과 닿지 않는 고도의 풍경들이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T0%2Fimage%2FuCbxkvXjvQ_U65RsEpQXrG0KpYE.JPG" width="500" /> Mon, 10 Mar 2025 06:47:41 GMT 보회미안 /@@2wT0/125 챗지피티가 난 무섭지 않다 - 너는 그저 나를 도울 뿐, 내가 원하는 답은 내가 정한다고. /@@2wT0/124 9-6 출근해 회사에 있는 8시간 중 점심 외근 4시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4시간은 난 대부분 글을 쓰는 일을 한다. 우리 회사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들을 기자님들에게,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보도자료, 기획기사를 쓴다. 10년간 글을 쓰는 업무를 하다 보니 이제 어떤 워딩을 사용해야 이 글이 잘 읽힐지, 어떻게 Thu, 06 Mar 2025 08:47:33 GMT 보회미안 /@@2wT0/124 #23 챗지피티가 난 무섭지 않다. - 너는 그저 나를 도울 뿐, 내가 원하는 답은 내가 정한다고. /@@2wT0/123 9-6 출근해 회사에 있는 8시간 중 점심 외근 4시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4시간은 난 대부분 글을 쓰는 일을 한다. 우리 회사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들을 기자님들에게,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보도자료, 기획기사를 쓴다. 10년간 글을 쓰는 업무를 하다 보니 이제 어떤 워딩을 사용해야 이 글이 잘 읽힐지, 어떻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T0%2Fimage%2Fs4KDUCd6MK8YWRWRbaKrdOgZEGA.jpg" width="500" /> Thu, 06 Mar 2025 08:46:23 GMT 보회미안 /@@2wT0/123 계엄령. 그러면 우리 보도자료는? - 일 생각이 가장 먼저 나 버렸다 /@@2wT0/118 어젯밤,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났다. &ldquo;비상계엄&rdquo; 뉴스 자막에 뜨는 저 네 글자를 네이버에 수없이 검색하고 사전적 의미를 아무리 봐도. 도무지 물음표만 남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게 맞나 싶어서. 저거 진짜야? 평소 눈팅만 하는 익명 오픈 카톡방(업계 홍보인들, 기자들이 모여있는)이 쉴 새 없이 울려댔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돌았다. 그중 가장 눈에 Tue, 10 Dec 2024 08:25:04 GMT 보회미안 /@@2wT0/118 ㅈ같은 출퇴근 지하철 - 인류애 상실의 전쟁터 /@@2wT0/117 평소에 심하게 욕할 일은 잘 없는데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는 꼭 인내심 바닥인 성격 파탄자가 된다. 요즘 자율 출퇴근제가 많아지긴 했지만 우리 회사는 9-6 정시 근무제라 나는 보통의 서울 회사원들이 가장 많이 집결되는 시간에 지하철을 탄다. 이 사회 어느 곳보다 그곳은 전쟁터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 살이 거의 닿을 듯 말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붙어 Tue, 10 Dec 2024 08:24:26 GMT 보회미안 /@@2wT0/117 내가 매거진에 나오다니? - 좋아하는 걸 하다보니 자연스레 뒤따른 것들 /@@2wT0/116 그렇다. 결국 모든 고민의 해답은&nbsp;좋아하느냐?&nbsp;에 있다.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면 그 사람의 단점을 흐린 눈 하게 되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밤새 해도 피곤한 줄 모르게 시간이 훌쩍 흐른다. 좋아하는 무언갈 위해서라면 비효율도 그다지 중요치 않게 된다. 내 삶을 돌아봤다. 매 순간 열렬히 뜨겁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촘촘한 삶을 살 Tue, 10 Dec 2024 08:23:45 GMT 보회미안 /@@2wT0/116 우리가 높은 고도로 떠나는 이유 - 높고 빽빽한 서울에서 벗어나, 높지만 빽빽하진 않은 그 곳으로 /@@2wT0/115 우리 부부는 주말마다 자연으로 간다. 숲으로, 바다로, 호수로, 높은 고지대로. 월-금 지하철과 사무실의 똑같은 모양과 공기에서 벗어나, 자연의 여러 모습들과 다양한 계절을 골라 가는 설렘이 있다. 서울을 벗어나 들여다 볼, 향유하고 만끽할 공짜의 자연들이 여전히 너무나 많고, 캠핑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이번 주말엔 어떤 자연을 고를지, 마치 맛집을 고르 듯 Tue, 10 Dec 2024 08:23:03 GMT 보회미안 /@@2wT0/115 일 년 치 휴가를 몰아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 /@@2wT0/114 9월 추석 연휴에 맞춰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11년 차 회사원에 접어드니, 여름휴가는 늦게 갈수록 승자라는 생각이 든다. 휴가는 다녀온 뒤 한 달이면 금세 잊게 되기 때문. 연차 하루하루가 아까운 회사원은 평일 퇴근 후 출발하는 밤 12시 비행기를 선택했다. 캄캄한 새벽부터 짐 한 더미를 들고 회사에 출근해 9-6 회사원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해 내고 Tue, 10 Dec 2024 08:22:28 GMT 보회미안 /@@2wT0/114 질보다 양? 양보다 질? /@@2wT0/113 상반기 가장 큰 프로젝트라 하면 할 수 있는 빅 업무가 무사히 끝났다. 큰일이 아닌 것도 엄청 대단하게 포장해 설득하는 것이 내가 원래 하는 업무긴 하나, 이번 프로젝트는 역대급 포장질을 하느라 고민도 많이 하고 진땀을 좀 뺐다. 사실 요즘 절대적인 일의 양이 많아져 하나에 깊게 몰입해 퀄리티를 높일 만한 시간이 없는 탓에. 질보다 양으로 일을 하고 있 Tue, 10 Dec 2024 08:21:35 GMT 보회미안 /@@2wT0/113 결국 재밌는 건 못 이긴다 - 행운의 회사원 /@@2wT0/112 생계와 직결된 회사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세상을 바꿀 만한 대단한 사명감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재미를 느끼고 성취를 맛보는 일을 하고 있고 그걸 통해 돈을 벌어 다시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이 선순환은 꽤나 벗어나기 힘든 달콤함이다. 첫 회사에서 10년을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재미 때문이 Tue, 10 Dec 2024 08:20:25 GMT 보회미안 /@@2wT0/112 달콤한 노동주여 - 금요일 생맥 때문에 회사원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wT0/111 회사에서 꽤나 고된 목금을 보냈다. 금요일 정시 퇴근은 못했지만 정말 숨도 안 쉬고 빠르게 남은 업무를 마무리하고 드디어.. 드디어 주말의 시작을 맞이했다. 온몸이 지친 탓에 연휴의 첫 시작을 온전히 만끽하는 마음으로 대환영하진 못했지만 그저 마음은 너무나 안심이 되었다. 집에 가 바로 누울까 나를 그냥 놓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할 건 하고 놓 Tue, 10 Dec 2024 08:19:43 GMT 보회미안 /@@2wT0/111 회사원이 유튜브 하는 이유 /@@2wT0/110 내가 회사 밖에서 경험하고 누리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그저 소모되지 않게 부지런히 기록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유튜브였다. 주제 없이 중구난방 내가 기록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하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원 부부의 이중생활을 주제를 잡았다. 평일엔 9-6 회사로 열심히 출근하는 회사원이지만 주말엔 산으로 숲으로 바다로 강으로 호수로 온갖 자 Tue, 10 Dec 2024 08:18:54 GMT 보회미안 /@@2wT0/110 회사원이 연례행사로 마라톤 뛰는 이유 - 도파민 중독이 확실하다 /@@2wT0/109 2019년부터 연례행사로 봄가을 10km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치열하게 연습해 셀프 기록을 경신한다거나 이런 것보다는 에너지 넘치는 러너들과 함께 서울 한복판을 달리는 경험 그 자체가 짜릿해 애뉴얼 이벤트가 됐다. 엔데믹 이후 마라톤 열풍이 더 뜨거워지며 대회 참여를 위한 티켓팅 자체부터 경쟁이 치열해졌다. 주변 회사 동료들 중에서도 마라톤에 참 Tue, 10 Dec 2024 08:18:18 GMT 보회미안 /@@2wT0/109 회사원이 캠핑 하는 이유 - On&amp;Off의 확실한 경계 /@@2wT0/108 캠핑을 시작한 지 약 1년이 됐다. 지난 1년 간 텐트 3개가 생겼고, 꽤 그럴듯한 장비들을 갖추게 됐으며, 국내 풍경 좋은 지역들을 많이 알게 돼 20여 곳이 넘는 캠핑장에 들렀다. 몸을 크게 움직이는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우리가 과연 캠핑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서울을 벗어나 텅 빈 자연 속에서 일상의 on&amp;off를 확실히 할 수 Tue, 10 Dec 2024 08:17:45 GMT 보회미안 /@@2wT0/108 틈만 나면 놀 궁리를 하는 회사원의 심리 /@@2wT0/107 &quot;그렇게 주말마다 놀러 다니면 안 힘들어?&quot; &quot;퇴근하고 그렇게 약속 잡고 운동하면 다음날 안 피곤해?&quot; 주변 지인들로부터 10년째 듣는 이야기다. 나는 퇴근 후의 나를 통해 출근할 때의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다. 여러 관심사와 경험에서 오는 자극과 에너지의 힘을 믿어서다. 노는 걸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놀고 싶진 않다. 10년의 회사 생활 동안 길게 Tue, 10 Dec 2024 08:16:55 GMT 보회미안 /@@2wT0/107 은퇴 아닌 퇴사 후 세계여행. 그 가능성은? - 커리어 중 1년의 공백. 내 인생에 큰 영향일까. /@@2wT0/106 &ldquo;나 5년 10년 안에는 세계 여행 갈 거야&rdquo; 2~3주 전 갑자기 세계여행에 꽂혀 남편과 예산도 알아보고 그랬더랬다. 몇 년 전 무턱대고 꿈처럼 얘기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ldquo;야 ㅋㅋㅋ 최근 들은 얘기 중에 제일 철없는 얘기다 &ldquo; 입사 동기의 한마디. (참고로 원래 서로를 가감 없이 까는 사이다) &ldquo;세계여행? 허허 엄마아빠 죽은 뒤에나 가겠지 Tue, 10 Dec 2024 08:16:08 GMT 보회미안 /@@2wT0/106 회사에선 적당한 약한 척이 필요할까요? - 올바른 템포는 무엇인가 /@@2wT0/105 최근 팀 내 인력 변동이 있어 실무가 나 혼자가 됐다. 물론 회사야 계속 사람이 들고 나는 곳이고 영원히 나 혼자는 아니겠지만 흘러가는 회사 내 상황을 보아하니 당분간 꽤 오래 혼자서 실무를 쳐내야 할 것 같은 직감이 든다. 걱정이 된다거나 하는 감정조차 사치일 정도로 두세 명이 하던 일을 혼자 하려니 쉴 새 없이 아주 빠르게 하루가 흐르고 여기저기 뛰어 Tue, 10 Dec 2024 08:15:21 GMT 보회미안 /@@2wT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