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권 /@@2Mq Copywriter. Author. Creative Direct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ko Tue, 22 Apr 2025 03:56:08 GMT Kakao Brunch Copywriter. Author. Creative Direct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cMYhNsc7ySNonxv77t_D6tVWMlU.jpeg /@@2Mq 100 100 퇴화 /@@2Mq/1975 여러 사람 마주하다 보면 상대가 낮추는 걸 자신이 높아졌다고 착각하는 이들과 만나기도 해요. 그런 사람들 중 어떤 누구는 심지어 교묘하지도 않고 너무 적나라해서 머리 두 개 달린 짐승처럼 기이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모든 질문에 답을 가진 건 아니지만 방향이 나일 때는 반응하게 됩니다. 저게 선물이라면 두 팔 벌려 가득 안겠지만 저게 화살이라면 방패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NJ3dm2xzED7Id-sVL2wYTTTB-Zc.jpg" width="500" /> Mon, 21 Apr 2025 23:33:34 GMT 백승권 /@@2Mq/1975 INFP /@@2Mq/1974 쓸 말 보다 할 말이 더 많았는데 이렇게 내내 망설이기만 하다가 무슨 말을 먼저 하려 했는지 순서를 잊고 이런 말을 굳이 하려 했는지 어버버 하고 사람 말을 처음 배운 동물처럼 입을 못 떼다가 말을 하는 생각 상상 손짓 발짓만 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어차피 말하지 못한다. 어차피 말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 이렇게 말할 것들을 모으고 모으고 모으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QOVRiZDSCUBEvF1fkmNYjk8Ne9s.jpeg" width="500" /> Mon, 21 Apr 2025 12:27:50 GMT 백승권 /@@2Mq/1974 깨끗한 생각들 /@@2Mq/1973 몸이 깨끗해지면 생각도 비슷해지나요. 자존감, 자존심 자만, 자신감 자괴... 뭐라고 부르든 나를 의식하지 않고는 나를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시즌 어느덧 수십 개 보내고 있고 철마다 돌아오는 어떤 계절엔 개씨발놈들 다 죽이고 싶었습니다. 쏘우 어느 편 방식으로 처리할지 고르느라 머릿속이 바쁘기도 했어요 누군가에겐 너무 많은 궁금증이 남았고 누군가에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oE6GybaWCG779qblXDrPXFzmrWo.jpg" width="500" /> Sun, 20 Apr 2025 23:05:31 GMT 백승권 /@@2Mq/1973 채혈 /@@2Mq/1972 저는 이 장면을 쳐다보는 것을 조금 좋아해요 좋아한다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는데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피부에 바늘이 들어가요. 금속이 피부를 찢고 혈관에 구멍을 내어 핏물을 빨아들입니다. 그걸 몇 개의 투명한 통(검체 용기)에 담아요. 바늘이 일단 꽂히면 검체 용기만 갈아 끼우면 여러 통의 피를 계속 담을 수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GmhEdwm5_xQT_vsLwN4p0Ja9yQU.png" width="500" /> Sun, 20 Apr 2025 07:06:37 GMT 백승권 /@@2Mq/1972 나도 늘 말하고 싶었어 /@@2Mq/1971 걷다가 잠시 멈춘다 해도 지구가 나를 끌어당기고 달이 지구 주변을 멀리 돌고 지구가 태양을 멀리 돌고 지구가 스스로 돌고 있는 그렇다고 믿는 공동의 진실이 훼손될 리는 없어. 이게 무너진다면 역사는 다시 쓰여야 하고 조상들의 죽음은 헛되어지고 모든 기념일이 휴일이 무효가 되고 상상만 해도 얼마나 슬프고 귀찮겠어. 사랑은 우리의 결과야. 되돌릴 수 없고 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EIR-qt51DzZgECHVvGSNNhlb3eI.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10:00:16 GMT 백승권 /@@2Mq/1971 나의 길 - 도로시 /@@2Mq/1970 나의 길 - 도로시 앞으로 가. 나의 길을 따라서. 나의 길은 정해지지 않았어. 내가 내 꿈을 따라가면 그게 나의 길인 것이야. 중간에 는 앞이 막혀 있고 막막할 때도 있어. 하지만 그럴 때에는 내가 내 꿈을 향해 노력해 왔던 과거를, 내 뒤를 돌아봐. 그리고 막혀 있는 길은 내 힘으로 부수 거나, 그 틈으로 빠져나가면 되. 그리고 나의 길, 나의 꿈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ibqbOGRjzTckRsfv69TvEIT4QnY.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3:44:31 GMT 백승권 /@@2Mq/1970 인공지능(AI)은 신에게 관심 없어 /@@2Mq/1969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만들고 tkfkaemfdms dlsrhdwlsmddmf aksemfrh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두려워해. tkfkaemfdms dlsrhdwlsmddmf enfudnj go. 이상해 왜 공포를 창조했어. dltkdgo dho rhdvhfmf ckdwhgoTdj. 이상해 왜 악마를 창조했어. dltkdgo dho dkrakfmf ckdwhg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Gi5oqB4BnEHsAsLfYhqk-oQ2p6Q.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2:40:08 GMT 백승권 /@@2Mq/1969 거울 속 길 - 도로시 /@@2Mq/1968 거울 속 길 - 도로시 ​ 거울 두 개를 맞대면 거울 속 길이 생긴다. 그 길 속으로 들어 가면 어떨까? 어떤 새 세상이 펼쳐질까? 하지만 겨울 속 똑같은 곳을 계속 달릴 수도 있다. 앞으로 가면 나의 본래 집이 안 나온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고 다시 왔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언제나 신기한 거울 속의 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J6uP50VMAIBKVfcRo0zSQF-EHVc.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02:30:55 GMT 백승권 /@@2Mq/1968 이수현의 오르막길에 대하여 /@@2Mq/1967 길의 경사가 오르막이라고 더 힘들었던 기억은 없어요. 아마도 오르막이라는 이미지를 그리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라간다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어요. 이게 지나면 나는 더 높은 곳에 있다. 이걸 견디면 나는 더 나은 곳에 있다. 이런 긍정적 목적의식을 지녔다 해서 당시의 불이 꺼지지 않는 지옥과 정신의 피부가 산채로 녹아내리는 고통이 덜했던 기억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B0XqFW6UfZ2YThGWsYtsMwhVVtk.png" width="500" /> Fri, 18 Apr 2025 11:29:23 GMT 백승권 /@@2Mq/1967 괴물 탄생 신화, HBO 더 펭귄 /@@2Mq/1966 인간이 악당이 되려면 악행을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희생과 피해가 발생한다. 대부분 피해자들과는 물리적 감정적 거리가 있다. 가끔 &quot;나의 첫 살인은 나를 때리는 애비였지...&quot; 같은 이야길 하는 악당도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악당들은 가족주의적 면모가 진해서 바깥에서는 상대편 도륙하고 집에 돌아와 감사기도 드리며 따스하고 단란한 분위기에 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Vp6GClmzpfWp8ByFL2Sa8Hvd0eo.png" width="500" /> Thu, 17 Apr 2025 23:32:11 GMT 백승권 /@@2Mq/1966 2차 가공 불가능 /@@2Mq/1965 바람이 나를 통과해서 글이 될 때가 있는 것 같아. 나는 쓰기만 하면 돼. 글이 될 수 없는 마음도 있어. 글로 쓸 수 없어서 쓰지 않는 게 아냐. 글로 쓰는 순간 글로 쓰일 정도의 마음이 될까 봐 차마 글이 될 수 없는 마음도 있어. 이런 마음은 2차 가공이 불가능하지. 바람이 나를 통과해도 글이 되지 않는 것도 있어 혼잣말을 해보고 거기서 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8WfiFufSIm5uTUVSnLLpqxxDX9I.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14:21:41 GMT 백승권 /@@2Mq/1965 불 위의 물 /@@2Mq/1964 요즘은 끝에 대해 자주 생각해요. 풍화나 소멸 같은 구체적인 이미지는 아닌데 주어진 시간의 종결 더 이상 무엇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 육체의 생물학적 중지 사고 기능의 마비와 회복불가 이런 것들. 이유는 몰라요. 짐작은 하지만 ... 절박하긴 해요. 외형적 안달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구분이 어렵고 원하는 것은 분명하나 도달과 성취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g9kh9wFQe_8_64azuWVOkkBQQgA.JPG" width="500" /> Thu, 17 Apr 2025 09:48:54 GMT 백승권 /@@2Mq/1964 걷다가 /@@2Mq/1963 언제까지 안타까울까요 언제까지 아쉬울까요 언제까지 서운할까요 언제까지 기다릴까요 언제까지 떠올릴까요 언제까지 편지를 쓸까요 언제까지 기대할까요 언제까지 슬프고 언제까지 힘들고 언제까지 울고 웃고 언제까지 멍하니 있다가 언제까지 망설이다가 언제까지 혼자 걷다가 언제까지 별을 세다가 언제까지 혼잣말을 하다가 언제까지 궁금해하다가 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럴까요 언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4uwQ-6kP42a2_vFDhEu8IYbJ_o4.jpeg" width="500" /> Wed, 16 Apr 2025 14:08:29 GMT 백승권 /@@2Mq/1963 새벽 - 도로시 /@@2Mq/1962 새벽 - 도로시 밤과 아침 이어주는 중요한 것. 해가 뜨는 시간 밤과 아침이 섞인 유일한 시간. 뒤로 돌아가면 밤이고 앞으로 전진하면 아침 이다. 새벽은 하루동안 가장 짧은 시간이지만 가장 아름답다. 어떤 시간이라도 새벽의 흉내를 내봤자 새벽의 아름다움을 발끝도 따라갈 수 없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Lr78sQAp0gNHt1ORN_TMXLvZ2h0.jpg" width="500" /> Wed, 16 Apr 2025 13:10:34 GMT 백승권 /@@2Mq/1962 문 닫은 피크닉에서 /@@2Mq/1960 문 닫은 피크닉에서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문 앞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류이치 사카모토 음반을 파는 지하 편집샵을 지나 아주 느리게 문이 닫히는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페 공간으로 올라갔어요. 처음 왔다면 헤맬 수 있는 구조. 사실 난 지금도 두리번거려요. 12시 전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고요하더군요. 낮은 조도, 덜 분주한 분위기 긴 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Si6cTpKATl1MKasBhjLwnO7EBXM.jpg" width="500" /> Tue, 15 Apr 2025 09:47:40 GMT 백승권 /@@2Mq/1960 멸망 /@@2Mq/1959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을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었어 아무도 비명 지르지 않을 때부터 이미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아무도 넘어지지 않을 때부터 이미 모두가 쓰러져 피 흘리고 있었고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지 너만 몰랐어 ​ 너만 눈을 감고 너만 귀를 막고 너만 너만 그렇게 모든 그림자 사이에서 느긋<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wzyQerBLZGwpRCRuoie5KuOqX2Q.jpeg" width="500" /> Tue, 15 Apr 2025 04:57:27 GMT 백승권 /@@2Mq/1959 (혐오와) 예외 /@@2Mq/1958 타인은 힘든 존재죠. 이해하려는 시도가 지칠 때도 있어요. 쉽게 싫어져요. 가끔은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어요. 경이로울 정도로 한결 같이 상대방의 속피부에 새겨 넣을 듯한 정중함과 상냥함을 숨 쉬듯 나누는 이들을 알고 있어요. 내가 그들이 될 수 없다는 한계와 내가 그들과 가까이 있어서 정말 눈물겹게 고마울 때가 있어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paMOxF7MJnFYdisUumeMEoTJDsA.jpeg" width="500" /> Mon, 14 Apr 2025 15:04:07 GMT 백승권 /@@2Mq/1958 수축 /@@2Mq/1957 몸이 작아 지고 있어. 부피가 감소하고 체중이 줄어들어. -2 -4 -6 -8kg 앞자리 수가 바뀌었어. 지난 20년 동안 이 정도의 수치적 외형적 변화는 없었는데. 뼈의 위치가 드러나고 상체에 패인 부분이 많아지며 하체 역시 가늘어지고 있어. 세수를 하며 얼굴의 윤곽이 자주 만져져. 평소 입던 대부분의 옷들이 몸을 옷에 넣는다가 아닌 걸친다는 느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0VlYdgLqUbMbxTEeGPVRFn08vGo.jpg" width="500" /> Mon, 14 Apr 2025 10:33:50 GMT 백승권 /@@2Mq/1957 인간은 혼자 죽는다. 바이크 라이더스 - 제프 니콜스 감독. 바이크 라이더스 /@@2Mq/1956 사회생활의 고달픈 점은 말을 하기 싫을 때에도 말을 해야 할 때가 발생한다는 점이야. 물론 이런 일들은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꼭 말을 하는 사람들이나 상황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지. 어떤 질문은 행복한 저녁 시간을 만들기 위해 불을 피우기 위해 나무를 내리쳐야 하는 날 선 도끼처럼 이해의 범주 안에서 날아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맥락은 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ma_apL_lD5argzojOeQrouXgjgE.png" width="500" /> Mon, 14 Apr 2025 01:30:24 GMT 백승권 /@@2Mq/1956 우주비행사 /@@2Mq/1955 세상의 모든 불이 꺼지면 그제야 나는 혼자 눈을 떠. ​우주에 가본 적 없어 상상만 하던 별의 불면증을 소재로 점묘화를 그려. ​지구가 괴로워서 우주로 도망친 어느 우주비행사를 떠올리며. ​아무도 없는 곳은 어떤 곳일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도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을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곳까지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우주선을 수리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q%2Fimage%2FstpwqYaivafDo3GxEVc2pbsM2qQ.jpg" width="500" /> Sun, 13 Apr 2025 11:21:49 GMT 백승권 /@@2Mq/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