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지 /@@28Km 그림 그리는 보통아빠 입니다. toonimical@naver.com ko Mon, 21 Apr 2025 16:59:26 GMT Kakao Brunch 그림 그리는 보통아빠 입니다. toonimical@naver.com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UtCsFSs0ifOumVhqAco_g9xs9E /@@28Km 100 100 나의 흰머리 - 그리고, 아버지의 흰머리 /@@28Km/305 내가 얘짠만 했을 적에, 아버지는 가끔 내게 흰머리를 뽑아달라며 한 가닥당 20원을 주셨다. 작은 손으로 머리를 헤집으며 희끗한 머리를 뽑아 올릴 때마다 용돈이 차곡차곡 쌓였다. 한쪽에 수북이 모이는 흰머리를 보며 &lsquo;아빠가 대머리가 되면 어쩌지?&rsquo; 걱정도 했던 것 같지만 두둑해진 주머니 앞에서는 그리 중요한 고민이 아니었다. 거울을 보면 이제 내 머리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pl977lC4Y7y9nd_fNkQXOJRITQ" width="500" /> Sat, 29 Mar 2025 01:00:11 GMT 이면지 /@@28Km/305 아빠의 드리블 강의 - 실패로 끝나버린 화려한 기술 /@@28Km/304 머릿속으로 완벽한 기술을 그렸는데,현실은 그러하지 못했다.욱신거리는 무릎보다 더 아픈 건 자존심.얘짠의 눈빛이 기대에서 놀람으로그리고 당황에서 폭소로 변하는 걸 보니 더욱 쓰라리다.&quot;얘짠아, 잘 봤지?실패는 누구라도 피할 수 없지만,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거란다.아빠가 방금 보여준 건 단순한 넘어짐이 아니라,넘어져도 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wBQl9F3nJBeJ98VLSMVHLKRKq20" width="500" /> Fri, 14 Mar 2025 11:53:02 GMT 이면지 /@@28Km/304 치카치카 - 양치는 너무 귀찮아 /@@28Km/303 &quot;치카 제대로 한 거 맞아!?&quot; &quot;응, 다 했다니까?&quot;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하라고 호통을 치자, 그제야 뾰로통해진 얘짠이 다시 양치를 시작한다. 매일 저녁 데자뷔처럼 반복되는 일상이다. 내가 말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이 얘짠에게는 그저 숙제처럼 '해야만 하는 일'일 뿐인 걸까. 당연한 것들의 당연함을 아무리 설명해도, 결국엔 스스로 깨달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pfGdpb05I7BzfOWBZCtgXxUXhpk" width="500" /> Wed, 12 Mar 2025 22:00:13 GMT 이면지 /@@28Km/303 랜덤의 맛 - 랜덤에 진심인 얘짠을 보며 /@@28Km/302 요즘 얘짠은 랜덤에 진심이다. 게임을 할 때도, &quot;아빠! 이거 랜덤 박스 까볼까?&quot; 이미 쓸모없는 아이템만 잔뜩 나온 전적이 있지만, 얘짠의 손가락은 망설임이 없다. 아침에 먹을 시리얼을 고를 때도 &quot;오늘은 운명에 맡긴다!&quot; 눈을 가리고 직접 만든 랜덤 박스 안으로 손을 뻗지만, 결국 마음에 안 든다며 다시 랜덤 박스를 집어 든다. 심지어 핸드폰에 넣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31kj39NHpDZW9vgD7RhFf6_QtNY" width="500" /> Sun, 02 Mar 2025 06:25:11 GMT 이면지 /@@28Km/302 11월 11일 - 용돈이 필요해요 /@@28Km/298 하루 중 미운 짓 열 번에 이쁜 짓 한 번꼴로아주 서서히 질풍노도 테크트리를 타고 있는 평범한 초딩 얘짠.단 한 번의 이쁜 짓으로 그간의 밉상 이미지를 상쇄시킬 줄 아는. 가끔 밉긴 해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이.건물 속에 피어난 장미와도 같은 이 귀한 예쁜 짓을 난 오늘도 나의 화병에 정성스레 꽂아 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3yV8SzI67m-Y-uDB4DszrtDOc08" width="500" /> Thu, 07 Nov 2024 08:13:56 GMT 이면지 /@@28Km/298 겨울방학이 싫어요 - 겨울방학이 싫어요 /@@28Km/297 얘짠은 또래 친구들보다 더 작고 신체 발달도 늦는 편이다.입학식 날 본인 몸집만 한 책가방을 등에 메고 쫄래쫄래 선생님 뒤를 따라가던 얘짠을 보며학교라는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던 기억으로만 가득한데. 괜한 걱정을 했었나 싶다.방학이 싫을 정도라니.. 기특한 녀석.학교에 적응 못하는 얘짠이 아니라, 학부모에 적응 못하는 아빠를 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LnkNL7VDNiCAQZHyZzLd_WBDfgA" width="500" /> Sun, 27 Oct 2024 14:14:19 GMT 이면지 /@@28Km/297 티키타카 - 티키타카 /@@28Km/296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DV1EGcKuERlDSXiiXPyWHejG5jE" width="500" /> Thu, 26 Sep 2024 00:54:14 GMT 이면지 /@@28Km/296 젤리는 사랑을 싣고 - 젤리는 사랑을 싣고 /@@28Km/295 언젠가 얘짠과 함께 무인문구점에 갔던 날.아빠는 뭐 좋아하냐는 질문에 영혼 없이 콕 찍었던 한 젤리가 있다. 그 젤리의 포장지 디자인과 색감이 꽤 맘에 들었기 때문에별생각 안 하고 무심결에 대답을 했었나 보다.다음날 얘짠이 하굣길에 들러 그 젤리를 사 들고 왔다.&quot;아빠! 내가 뭐 사 왔게?&quot;얘짠의 그 정성에 감동한 나머지 난 진심을 담아 엄청<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BFbunxxCT0yQ8TwI0SI5vO8Zbj8" width="500" /> Wed, 25 Sep 2024 00:37:43 GMT 이면지 /@@28Km/295 갓초딩 - 갓초딩 /@@28Km/294 아이는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 얘짠의 성장은 오늘도 놀랍고, 소중하게 다가온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HJt0cao1_g2sNYa0Q5iG9a-wpOY" width="500" /> Sun, 22 Sep 2024 23:39:28 GMT 이면지 /@@28Km/294 소금이 - 햄스터를 키우고 싶어 /@@28Km/293 얼마 전 식구가 된 얘짠의 절친(?) &lsquo;소금&rsquo;이는 먹을 복만은 타고난 햄스터다.사과, 딸기, 치즈, 두부, 밀웜, 당근, 코코넛, 비스킷에 심지어 햄스터 국수 까지&hellip;넘치는 사랑을 주체 못 하는 얘짠에게 적당량의 먹이를 주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납득시키고 또 그렇게 행동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간식 주기와 놀아주기, 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OsuYraEUBa_1-rd6n47QVOK84b8" width="500" /> Fri, 20 Sep 2024 00:01:26 GMT 이면지 /@@28Km/293 계획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 나는 어떤 아빠? 어떤 작가? /@@28Km/292 나는 내가 생각했던 아빠의 모습과 얼마나 닮아가고 있을까.내가 꿈꾸던 모습과는 얼마나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까.세상 멋진 아빠가 되면 좋겠고, 세상 잘 나가는 작가의 모습이라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테지만. 계획한 모습이 되어가기보다는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아빠여야 하고,어떤 상황에서도 잘 살아가야 하는 것이 나에겐 더 중요해졌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xHYXbjFspG-_xbj-mdAc_TEqeY8" width="500" /> Wed, 18 Sep 2024 23:02:31 GMT 이면지 /@@28Km/292 뜬금포 - 뜬금포 /@@28Km/291 뜬금없이 훈훈했던 순간의 기록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O0ggOk6nYw3BdWCwSgouE2owzKc" width="500" /> Sun, 15 Sep 2024 06:35:57 GMT 이면지 /@@28Km/291 부전자전 - 부전자전 /@@28Km/290 ..부전자전...부자상전...부전자승....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7nhTkOC2Dg4uqJlNMuBkA76oKjY" width="500" /> Sun, 15 Sep 2024 00:30:54 GMT 이면지 /@@28Km/290 조심해란 말 대신 - 조심해란 말 대신 /@@28Km/289 습관처럼 흔히 내뱉는 '조심히'라는 말이 있다. 쉽게 내뱉는 그 말이 어쩌면,아직은 무조건 아름다워야 할 얘짠의 세상을 퇴색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날. 나름 진지하게 해주고 싶은 말을 꺼내 보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역시나 흉흉한 세상 무탈하게 얘짠이 돌아오기만을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봄날씨가 무색하게 씁쓸했더랬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cBEajcJCqy7DmhD0Zsw45Pe2nS4" width="500" /> Fri, 13 Sep 2024 23:09:08 GMT 이면지 /@@28Km/289 자동차는 추억을 닮아 - 제발 장난감 좀 정리하면 안 될까? /@@28Km/288 자동차러버 얘짠이가 여태껏 사 모은 자동차 장난감들이 수납공간 포화로 인해 집 안 구석구석 널브러져 있다.처치 곤란 자동차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자동차 한 대조차 정리가 쉽지 않은 이유는각각의 자동차마다 나름의 추억과 사연이 있어 버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얘짠 때문이다.자동차마다 얽힌 사연을 조곤조곤 읊어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BJX3ODKffjsnhjOUGCKRNWSbQys" width="500" /> Thu, 12 Sep 2024 22:47:01 GMT 이면지 /@@28Km/288 나의 동기부여제 - 자기 계발서는 당분간 필요 없겠다 /@@28Km/287 하나밖에 남지 않은 맛있는 반찬을 본인은 배부르다며 나에게 떠민다. 연이어 &lsquo;아빠도 배불러?&rsquo;를 굳이 왜 덧붙이나 싶긴 한데, 내가 두 번 정도 거절하면 못 이기는 척 반찬을 자기 입으로 가져가서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운다. 정말 빠르다.가끔 현장일을 하러 밖에 나갈 때면 근엄하게 &lsquo;잠깐만&rsquo;을 외치며 다가와 내 옷차림이 춥진 않을지 검사한다.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MBohiuQTcSZr_bnrWxfCDTXTSac" width="500" /> Thu, 12 Sep 2024 00:31:24 GMT 이면지 /@@28Km/287 안경 맞춘 날 - 새로이 보이게 된 것들 /@@28Km/286 얘짠의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게임이나 TV를 그렇게 많이 보게 한 건 아니었는데&quot;. 나도 어릴 때부터 안경을 썼으니, 유전적으로 눈이 좋을 리 없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게 된 얘짠을 마주하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얘짠은 안경을 쓰고 하루 종일 들떠 있었다. 또래 친구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m8Dl-v1Un10HGyE_pEmT6HaDSsk" width="500" /> Wed, 11 Sep 2024 02:42:46 GMT 이면지 /@@28Km/286 특별한 청개구리 - 특별한 청개구리 /@@28Km/285 얘짠은 어엿한 초딩이 되어가고 있다. 본인의 생각을 어설프게나마 자신만의 언어로 전달하려 애쓰는 모습이나상황에 맞게 감정을 숨기거나 조절하려고 하는 모습이 얘짠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 다만, 이 따사로운 성장의 과정에서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하나의 현상(?)이 발현되었는데이것을 뭐라 칭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lsquo;싫어병&rsquo;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uTfcvZb_Ub7Bx8C0ZD6Q_0tcjRo" width="500" /> Tue, 10 Sep 2024 00:57:57 GMT 이면지 /@@28Km/285 눈치 - 눈치 /@@28Km/284 이래 눈치가 없어서 무슨 육아를 하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Tk0uEOxx9ap1Kk736UMeS62YHcc" width="500" /> Sun, 08 Sep 2024 22:23:31 GMT 이면지 /@@28Km/284 유치뽕짝 - 유치뽕짝 /@@28Km/283 &ldquo;얘짠과의 소소한 일상들을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록해 보자.&rdquo; 제대로 된 제목 하나 없이 시작한 이 끄적거림은 분명 그런 마음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가끔은 초심을 벗어나,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불쑥 튀어나오고야 만다. &ldquo;얘짠과 나의 평범한 일상&rdquo;이 아니라, &ldquo;특별한 기록을 위한 특별한 일상&rdquo;을 찾고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날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8Km%2Fimage%2FMMFLecI2dCPn-1HO2wZ6Lw0XCKQ" width="500" /> Sun, 08 Sep 2024 01:19:00 GMT 이면지 /@@28Km/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