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비 /@@1j9s 18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ko Tue, 22 Apr 2025 07:41:02 GMT Kakao Brunch 18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txXXVwcxt9ud1bqqvRoz0ohLeCQ.PNG /@@1j9s 100 100 타로를 믿으십니까? -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의 한심한 루틴 /@@1j9s/273 타로에 빠져있다. 나를 믿는 것보단 타로를 믿는 게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구독하고 있는 타로가 믿고 싶은 걸 말해주지 않을 때는 바라는 믿음을 찾아 유튜브를 떠돌아다닌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의 바람과 딱 맞아떨어지는 점괘를 발견하면 매우 놀라워하면서 그것이 나의 운명임을 철석같이 믿고 잠이 든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의 한심한 루틴이다. 얼마나 한심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YB_6mUMPSGv4qRHTQo9cx3QFl78.jpg" width="500" /> Fri, 18 Apr 2025 03:00:10 GMT 윤비 /@@1j9s/273 벚꽃 엔딩 - 지금이 좋을 때다. /@@1j9s/272 산책을 하루라도 거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사람은 이곳에 와서 딱 2번의 제대로 된 산책을 하였다. 우연히 길가에 덩그러니 놓인 개똥을 발견한 뒤로 개똥을 찾으며 걷는 몹쓸 버릇이 생겼는데 그 결과 상당히 많은 개똥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살랑거리며 걷는 개를 보느라 눈이 돌아갔는데 이제는 개와 함께 걷는 인간의 손에 배설물 봉투가 있는지 아닌지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XsSHMTW5WTlttVUHrkeC8dlYU6A.jpg" width="500" /> Fri, 11 Apr 2025 03:00:08 GMT 윤비 /@@1j9s/272 백수탕 옆, 행복한 병원 - 행복하지 않은 백수는 부아가 치민다. /@@1j9s/271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았다. 따뜻하다. 엉덩이에 온기가 스미자 언제까지고 이곳에 앉아 있고 싶었다. 목을 뒤로 한껏 젖혀서 좌우로 느긋하게 스트레칭을 하다가 정면에 백수탕이라는 것을 보았다. 백수탕이라니. 왜 하필이면 내 앞에 백수탕이 있는 것인가. 불길하다. 불길해. 이상한 동네다. 백수탕 옆에는 행복한 병원이 있다. 백수탕도 백수탕이지만 행복한 병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0i_3nDXAVdTFq9py-ZHPqz9DZ2E.jpg" width="500" /> Fri, 04 Apr 2025 02:56:37 GMT 윤비 /@@1j9s/271 그냥 나여도 괜찮은 사람 - 올해만 벌써 2번째 감기몸살 /@@1j9s/270 엉거주춤하게 서서 엉덩이를 까고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 찰싹. 찰싹. 간호사님의 손바닥과 나의 엉덩이는 경쾌하고도 야무진 소리를 만들어 냈다. 웬만해선 감기에 안 걸린다고 깝치는 재미로 살아왔는데 더 이상 깝칠 수 없다는 걸 직감했다. 올해만 벌써 2번째 감기몸살에 걸린 것이다. 자연 치유를 추구하는 본인은 웬만해서는 약을 먹지 않아서 진통제로 버티고 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i9f2julCQo6CptyOrtpVq1vNBw4.jpg" width="500" /> Thu, 27 Mar 2025 02:55:36 GMT 윤비 /@@1j9s/270 봄은 끈질기게, 야속하게, 다행스럽게 온다.&nbsp; - 그렇게 믿으며 엑셀을 꾹 밟았다. /@@1j9s/269 바닷속에 뭉글뭉글하게 얽힌 덩어리들이 있었다. 쓰레기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으므로 그 덩어리들도 더러운 오물들이 얽혀있는 것이겠거니 했다. 지긋지긋한 눈을 하고 덩어리들을 한참 쳐다보았다. 해초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자반. 제주 몸국에 들어가는 그것 말이다. 도무지 그칠 것 같지 않았던 비바람을 겪고 난 후 덩어리들이 해초라는 걸 알았다. 모자반은 쥐어뜯<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LZWac7SXg7Tg70URjYXhhUQGGkQ.jpg" width="500" /> Fri, 14 Mar 2025 03:00:03 GMT 윤비 /@@1j9s/269 나도 굶기지 않았던 밀가루의 도시 대전 - 지극히 개인적인 대전 기행기 /@@1j9s/268 사촌 동생 J의 결혼식 때 가고 이번이 2번째 방문인 대전. 대전역에서 택시를 타고 식장으로 향하는 동안에 부산과 달리 느긋한 택시 기사님의 운전 스타일에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있다.&nbsp;부산에서 택시를 타면 이러다 내가 사고사로 죽겠구나 싶은데 대전의 택시는 속이 터져 죽겠구나 싶었다. 어쨌든, 그때 결혼했던 J는 아기를 낳았고 나는 이혼을 했네? 세상일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_sC02ZhziUQ8-lr-sJdlgLkuUQs.jpg" width="500" /> Fri, 07 Mar 2025 03:00:05 GMT 윤비 /@@1j9s/268 돌아보니, 정말 그랬다. - 2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1j9s/267 까마귀가 전신줄에 앉아 똥을 쌌다. 까마귀가 개처럼 까부는 장면은 많이 목격했으나 배설하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지금껏 길에 뿌려진 하얀 배설물들을 보며 비둘기들의 짓이라고 확신했었다. 이렇게 섣부르게 판단하고 오해한 일들은 수없이 많았겠지. 지금 내 머릿속을 잠식하고 있는 이 생각들도 나를 향한 오해와 섣부른 판단이라고 되뇌고 되뇌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1YJmVGeoVf11o5l6sDcokOkbDZo.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11:06:16 GMT 윤비 /@@1j9s/267 달집 태우기 - 올해의 생일 /@@1j9s/266 작년 생일에는 혼자였고 그날도 비가 왔다.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는 게 싫어 부러 해변을 향해 걸었다. 해변은 달집 태우기를 보러 나온 사람들로 바글거렸다. 그들에게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불길이 솟구치기를 기다렸다.&nbsp;가느다랗게 내리는 비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고. 그렇게 한참을 비를 맞고 앉아 있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R093IY9vwKRiSb4j4cUEDO1WsPA.jpg" width="500" /> Fri, 21 Feb 2025 03:00:05 GMT 윤비 /@@1j9s/266 지금의 절망에 브레이크를 건다. - 다들 어디에 숨어서 올고 있는 걸까. /@@1j9s/265 머리를 세차게 흔든다. 그러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던 생각들이 밖으로 흩뿌려지는 것 같아서 그렇다. 지금 하는 일의 의미를 생각하다 삶의 의미를 찾기 시작하면 끝장이므로 다시 한번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예전보다 수면 위로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서 절망이 수월해진 건 아니다. 끝도 없는 밑바닥으로 떨어지기 전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걸어 둔 것뿐이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t2d5KlukRD1tgF1TEeDxZ_B77dM.jpg" width="500" /> Fri, 14 Feb 2025 03:00:06 GMT 윤비 /@@1j9s/265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 - 울고 자빠져 있으면 나만 손해지! /@@1j9s/264 성과 없는 구직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온몸을 관통하는 불안감은 잦아들었고 절망적인 기분은 다행히도 가끔씩만 찾아와 주어서 그런대로 버티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말고는 없어서 1월부터 다시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 매일 아침 대강 세수만 하고 꾀죄죄하게 집을 나선다. 수업시간에 딱 맞춰서 가보려고 노력하는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Snzwnn6aH6yPYA6ePkgVg3T5-IU.jpg" width="500" /> Fri, 07 Feb 2025 03:00:08 GMT 윤비 /@@1j9s/264 이렇게 신나는 명절이라니. - 명절의 의미 /@@1j9s/263 하루를 빈틈없이 놀아서 뿌듯한 어린이의 심정으로 설 연휴를 보냈다. 급기야 얼굴이 환해지고 성격이 밝아졌다는 덕담을 듣기도 했다. 이런 칭찬은 살면서 처음 듣는다. 연휴 첫날엔 친구들과 브런치를 먹고 집으로 돌아와 엽떡을 시켜 먹었다. 우리는 떡볶이를 먹다 말고 갑자기 서브스턴스가 보고 싶어 져서 영화관으로 냅다 차를 몰아 영화를 보았고 다음 날 아침엔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aK_22uDAWExS2fcrZ5B3-zDgptM.jpg" width="500" /> Fri, 31 Jan 2025 03:00:05 GMT 윤비 /@@1j9s/263 도톰한 3겹 휴지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 - 곁에 있는 행복 /@@1j9s/262 코스트코 커클랜드 3겹 휴지 30 롤 1팩을 소진하는데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큰 이변이 없다면 1년 동안 총 2팩의 휴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소모품을 선호하지 않아서 키친타월, 일회용 장갑, 랩, 호일, 청소포 같은 것은 사지 않는다. 환경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돈이 아까워 시작된 습관이고 이제는 이런 생활방식이 퍽 마음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zsvnJYngdtDEGjLfxB-KLrPJWWQ" width="500" /> Fri, 24 Jan 2025 03:00:06 GMT 윤비 /@@1j9s/262 엄마의 결정을 해 -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1j9s/261 코로나에도 걸리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올해 겨울 역병은 피하지 못했다. 요즘 가슴 통증을 달고 살아서 그에 비해 경미한 감기의 통증은 느끼지 못하다가 오한에 시달리고 나서야 아프다는 걸 알았다. 감기는 아픈 것도 그렇다고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 덕분에 운동을 쉬고 있다. 어쩌면 운동하기 싫은 마음이 몸을 이런 상태로 유지하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iCaMmXXTQPhGKL6tPmkMsPP8kaQ.jpg" width="500" /> Fri, 17 Jan 2025 03:00:04 GMT 윤비 /@@1j9s/261 쿠팡 알바, 저도 해보았습니다. - 하루 만에 포기 /@@1j9s/260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연이은 재취업의 실패로 마냥 돈을 까먹고 있을 수 없어 쿠팡에 지원했다. 하지만 쿠팡도 단번에 채용되지는 않았고 3번의 시도 끝에 겨우 출근 배정을 받았다. 집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9시 30분에서 14시 30분까지 일하고 버는 돈은 4만 5천 원. 몇 달 전에는 고작 이 정도 돈을 벌자고 하루를 날리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zTRs5_QT7QbY7JAlPG-vo8VHb5E.jpg" width="500" /> Fri, 10 Jan 2025 02:33:01 GMT 윤비 /@@1j9s/260 처절하게 힘들었고 눈물 나게 행복했던 2024 잘 가라 - 한 해를 보내며 /@@1j9s/259 친구들과 오늘도 최대한 신나는 하루를 보내자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한 응원의 메시지가 오가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비행기가 추락했다. 나는 계획한 대로 체육관에 갔고 2시간 동안 운동했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에 비행기 사고 덕에 이재명이 설치는 꼴을 안 봐서 좋다는 사람을 마주하게 되었다. 스트레칭을 하다 말고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왔다. 어쩌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Z1F5FocgM2cNSlzVyJhiOdXtmDA.jpg" width="500" /> Tue, 31 Dec 2024 03:18:25 GMT 윤비 /@@1j9s/259 인생은 원래 굽이친다. - 건강검진을 받았다. /@@1j9s/258 7시 15분에 겨우 일어나 눈곱만 떼고 병원에 갔다.(양치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무언가를 하는 인간들의 위대함과 고달픔이 동시에 밀려 들어와 안 그래도 바닥난 생의 의지라는 것이 저 멀리 떠밀려 사라졌다. 건강검진을 받았다. 10개 남짓한 우울증 진단 문항 모두 &lsquo;매우 그렇다&rsquo;에 해당했지만, 모든 문항을 &lsquo;전혀 그렇지 않다&rsquo;로 체크했다. 돋보기를 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xaNBALp5r6_T9yelO1a8y9qSQRI.jpg" width="500" /> Tue, 24 Dec 2024 02:22:57 GMT 윤비 /@@1j9s/258 한여름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은 - 찬바람을 맞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1j9s/257 아침을 두려워하는 것이 습관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그 감정이 거짓은 아니었으나 어떤 두려움은 두려워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계속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 했던 것이다.(아 피곤하다) 나는 그것이 지긋했으므로 내일은 예상치 못한 즐거운 일도 벌어질지 수 있다고 으쌰으쌰 하면서 미래가 깜깜한 것과는 별개로 오늘 하루를 무탈하게 보낸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일상을 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nUqv8vHZ1qUMNXsbqh59b05QWDY" width="500" /> Tue, 10 Dec 2024 02:35:11 GMT 윤비 /@@1j9s/257 달리는 마음 - 러닝을 시작하였다. /@@1j9s/256 상스럽게 느껴지는 동사를 지양하고자 하지만 이 동사를 대체할 표현은 없어 보인다. 사람은 깝치면 안 된다. 헬스 3개월 차에 근육 0.9kg을 얻고 득의양양 깝쳤는데 한 달 만에 생때같은 근육이 떠났고 각설이처럼 잊지도 않고 지방이 몸집을 불려 왔다. 죽기 살기로 했던 4개월 근력운동의 결과가 마른비만이라니. 깝친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인바디 결과지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cXOC2OWcDS9VbRZ8gqipAMGfQ8Y.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02:41:29 GMT 윤비 /@@1j9s/256 사과와 땅콩버터 - 아무튼, 될 때까지 한다. /@@1j9s/255 롱풀 머신을 당기는 순간에 하늘 높이 기류를 타고 원을 그리며 나는 새를 보았다. 기류를 탄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당장에 저 기류에 몸을 던지고 싶을 만큼 새는 무한히 자유로워 보였다. 나는 새를 주시한 채 당기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이를 악물고 운동하는 것밖에 없었으므로. &lsquo;그 책에서 말하는 사람...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dwsPNxKAEq5nOXdtiPOmFbdOCks.jpg" width="500" /> Tue, 26 Nov 2024 02:37:09 GMT 윤비 /@@1j9s/255 40대에 구직활동을 시작하다. - 아찔하다. /@@1j9s/254 이번 주부터 구직활동을 시작했는데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보다 더 시끌벅적하고 다이내믹한 멘탈의 대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온몸이 달달 떨린다. 구직활동이라는 걸 해본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거짓말이다. 사실 기억난다.) 자소서를 쓰면서 진짜 내 마음을 적는 건지 소설을 쓰고 있는 건지 헷갈리고 몇 시간 동안 겨우 완성해서 들여다본 문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j9s%2Fimage%2FmOa1Ie24GVfrIHMp4a4XOdA0g2M.jpg" width="500" /> Tue, 19 Nov 2024 03:43:28 GMT 윤비 /@@1j9s/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