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햇살 /@@1fRd 따뜻한 햇살을 요리하는 여름의 부엌에 어서오세요! ko Wed, 23 Apr 2025 03:04:04 GMT Kakao Brunch 따뜻한 햇살을 요리하는 여름의 부엌에 어서오세요!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62FXGvt2nw3Gbuj7V-dsjtpr_6Y.jpg /@@1fRd 100 100 거짓 없는 시간 - 고양이들은 오늘도 인간의 치맛자락 속이 궁금해! /@@1fRd/68 나만의 푸드버킷리스트 오리고기 맛집을 찾아왔다. 앉자마자 분홍색 컵에 얼음과 물을 담아내어 준다. 30분가량 땡볕 속을 걸어온 사람에겐 반갑기 그지없는 환대. 벌컥벌컥 들이켜고 주변을 둘러보니, 과연 소문난 식당답게 이른 시간부터 북적북적 손님이 많다. 오리고기 덮밥을 주문하니 길쭉한 쌀밥에 껍질이 붙은 도톰한 오리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올려준다.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HiCxv3E_n3EPyTX2TKYGkMn-DM8.JPG" width="500" /> Sat, 19 Apr 2025 23:00:10 GMT 여름햇살 /@@1fRd/68 뜨거운 날엔 더 뜨겁게 - 각자에게 주어진 계절 속에 /@@1fRd/67 느리게 가는 시계 한국에 막 &lsquo;한달살이&rsquo; 붐이 일기 시작했을 때, &lsquo;다른 사람들이 한 달을 사는 걸 보니 난 세 달은 살아야겠네&rsquo;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어느 날, 한 항공사가 할인행사를 시작했고, 별 근거도 없이 계산해둔 &lsquo;세달&rsquo;에 맞춰서 덜컥 비행기표를 구매하면서 몇 년 동안 마음에만 고이 품고 있었던 &lsquo;치앙마이 세달살이&rsquo;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wL4RVTv6H8AqqbhmQs1KQ8KSj3w.JPG" width="500" /> Sat, 12 Apr 2025 23:00:11 GMT 여름햇살 /@@1fRd/67 자연엔 선도 악도 없다 - 살아남는 것들의 아름다움 /@@1fRd/66 살아남는 것들의 아름다움 치앙마이 생활에서 제일 좋은 건 뭐니 뭐니 해도 날이 밝으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따뜻한 태양 아래서 아침마다 꽃을 잔뜩 보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 치앙마이는 태국 제 2의 도시로서 도시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는 전부 갖추고 있는데, 조금만 골목길로 걸어 들어가면 생태의 신비가 우거지게 펼쳐지는 것이 매력적이다. 나무는 언제가 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_0fMrUe9X_HGZmTOwOt45McGGLU.JPG" width="500" /> Sat, 05 Apr 2025 23:00:13 GMT 여름햇살 /@@1fRd/66 이 계절의 색 - 어쩌면, 사랑받고 있는 증거! /@@1fRd/65 어쩌면, 사랑받고 있는 증거 낯선 골목길에서 고양이를 마주쳤다. 고양이는 정해진 영역 안에 머물며 안정감을 느끼는 영역동물이기도 하고, 도시엔 교통사고라든가 여러 가지 예기치 못한 위험이 많아서 고양이들이 집 안에 머무는 게 제일 안전하지만, 태국은 워낙 고양이친화적인 국가이기도 하고 &ndash;태국 토종인 &lsquo;시암Siam고양이&rsquo;-공식명칭 &lsquo;샴고양이&rsquo;-들이 &lsquo;개냥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nR2mumzioYDEI1uLhGD0jbOfGls.JPG" width="500" /> Sat, 22 Mar 2025 23:00:08 GMT 여름햇살 /@@1fRd/65 기억은 잊힐수록 더 - 지지 않는 계절 속에 /@@1fRd/64 샛노란 환대 이제껏 가보지 않았던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동네주민들이 복작복작 아침을 먹고 있는 식당과, 직접 만든 색색의 간식거리를 자그마한 풍선처럼 비닐봉지에 담아 나온 할머니들의 리어카를 지나고 나니, 처음 보는 꽃나무가 샛노란 꽃들을 가지마다 수북하게 피우고서 &lsquo;어서 와, 우리 골목길은 처음이지?&rsquo; 인사를 한다. 치앙마이를 걷다보면 제일 시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lPC3CBoY0GBtjFC_2FedAdMHFi0.JPG" width="500" /> Sat, 15 Mar 2025 23:00:07 GMT 여름햇살 /@@1fRd/64 꽃집의 자동차는 예뻐요! - 치앙마이에서 보낸 세 달 :시계태엽 늘어뜨리기 /@@1fRd/63 여행하기 좋은 시절 번잡한 도시에 살다 보면 잊게 된다. 아침에 문 밖으로 걸어 나와 마주치는 첫 풍경들이 그날 하루의 마음을 만든다는 걸. 특히 옷깃을 꽁꽁 여며야 하는 겨울이 되면, 두꺼운 패딩점퍼 속에 시선마저 푹 파묻고서 집을 나오자마자 바삐 목적지로 향하느라 싸늘한 겨울잿빛에 휩싸인 아파트 놀이터나 동네고양이들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아스팔트, 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i_F0WVKyCRAj7IkTvbzlxNBB4SM.JPG" width="500" /> Sat, 08 Mar 2025 23:00:06 GMT 여름햇살 /@@1fRd/63 마차, 코코아, 그리고 숯! - 쉿, 조용히- Chill-해질 시간! /@@1fRd/62 인간은 잡식동물이지만, 치앙마이는 커피애호가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여행지다. 커피만 마시면 머리가 깨질 듯 두통이 오는 체질이 아니었다면, 내 3개월의 장기여행은 아마도 절반이상이 &lsquo;커피&rsquo;로 채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지 못하더라도, 아니,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면 더더욱, 이 작은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카페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v-5Ysd4ib5EqPxXBUnuX7vdH7AU.JPG" width="500" /> Sat, 01 Mar 2025 23:00:08 GMT 여름햇살 /@@1fRd/62 때로는 잠깐 방심해도 좋아 - 아무래도 &lt;몰세권&gt;에 왔으니까요 /@@1fRd/61 때로는 잠깐 방심해도 좋아 아침이 밝자마자 어제 &lt;몰세권 입성기념&gt;으로 림핑슈퍼마켓에서 산 때깔 고운 과일들로 요거트보울을 만들었다. 빨간색 띠에 젖소가 그려진 무가당 그릭요거트는 순두부처럼 보들보들한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창푸악에 머무는 한 달 내내 꾸준히 사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젤라틴이 들어있었다. 아침 첫 끼니로 먹는 요거트는 아무 첨가물 없<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TScrPWPDAs0NVd7cc5QfPEAOT3c.JPG" width="500" /> Sat, 22 Feb 2025 23:00:10 GMT 여름햇살 /@@1fRd/61 조금 낡은 소원의 집 - &lt;몰세권&gt;에 왔다 /@@1fRd/60 조금 낡은 소원의 집 일주일의 짧은 산티탐살이를 마치고, 드디어 &lt;몰세권&gt;에 왔다. 올드타운을 기준으로 북부지역은 대략 재래시장인 타닌시장을 중심으로 한 싼티탐과 &lsquo;마야몰&rsquo;을 위시로 현대식 쇼핑몰들이 군집한 창푸악으로 나뉘는데, 치앙마이 세 달 살이 중 이번 네 번째 숙소는 산티탐과 창푸악의 딱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 약 한 달간 살아보니 산티탐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4zfj7UA37sQjlJezUg1_5oYI5E0.JPG" width="500" /> Sat, 15 Feb 2025 23:00:07 GMT 여름햇살 /@@1fRd/60 그저 물결따라 흔들리는 수초처럼 - 산티탐의 마지막 밤 /@@1fRd/59 아침의 첫 감각들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세 달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면, &lsquo;아침의 첫 감각들&rsquo;이다. 가령, 치앙마이에 도착한 첫 아침, 깨어나 보니 침대 머리맡에 나있던 기다란 창문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었다. 눈으로 본 풍경들은 흐릿해져가지만, 긴 잠에서 깨어난 순간에 내게 온몸으로 부딪쳐온 그 화사함은, 단순히 시각만이 아닌 내 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KqKqQMDMJp8G-3Zi5dX_63WrIVI.JPG" width="500" /> Sat, 08 Feb 2025 23:00:06 GMT 여름햇살 /@@1fRd/59 도시의 밤은 &lt;단거Danger&gt;! - 치앙마이 싼티탐의 하루 /@@1fRd/58 거리의 장인들 아침 일찍 바지 한 벌을 들고 미뤘던 일을 해치우러 갔다. 치앙마이에 돌아오면 고양이점원이 지키고 있던 수선집에 가려고 점찍어두고 있었는데, 그 지역에 머물 때엔 일부러 찾지 않아도 매일 같이 오며가며 마주치던 그 집이, 이젠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봐도 대체 어디쯤이었는지 도통 떠오르질 않는다. *귀염둥이 고양이점원이 지키던 수선집이야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rrnI8Wqp-Lu3I4krltGlu_9QDk.jpg" width="500" /> Sat, 01 Feb 2025 23:00:04 GMT 여름햇살 /@@1fRd/58 짭짤함 뒤에 다가오는 순간들 - 치앙마이 동네걷기 /@@1fRd/57 매일 새로운 액자를 걸며 문을 열고 나서면, 그때부터는 &lsquo;어느 길로 갈 것인지&rsquo; 선택의 연속이다. 지도에서 미리 목적지를 찍어두고 &lsquo;최단경로&rsquo;를 택해 길을 나서는 것은 서울에서와 다를 것이 없지만, 치앙마이에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전무한 탓에, 지도가 보여주는 경로들은 경우의 수가 매우 적고 단순한 편이다. 그랩 같은 앱으로 숙소 앞에 택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4oUrUEMRVpD38t-B7O4NSwYtKV0.jpg" width="500" /> Fri, 31 Jan 2025 23:00:09 GMT 여름햇살 /@@1fRd/57 극과 극을 거니는 여행 - 같지만 전혀 다른 세상 속에서 /@@1fRd/56 도시의 양극 길을 나서자마자 동네강아지를 만났다. 떡하니 자리 잡은 위치를 보아하니, 이 동네 터줏대감 같은데. 역시나 사람들이 지나가든 말든, 수양이라도 하는 듯 미동도 없이 자리를 지킨다. 허름한 노점들과 최신세계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엎치락뒤치락 뒤섞여있는 치앙마이에서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극과 극의 여행이 가능하다. 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8RcJQAf9hO5DpV7Oj3K0qfkKS_A.JPG" width="500" /> Sat, 25 Jan 2025 23:00:06 GMT 여름햇살 /@@1fRd/56 여행의 시계를 다시 맞출 시간 - 그리고, 여름꽃다발 한 컵 /@@1fRd/55 일요일은 시장가는 날! 오늘부터는 여행에 맞추어져있던 시계를 서서히 일상으로 되돌려야한다. 이번 주는 날이 밝은 동안 무조건 하루 최소 세 시간 이상 작업을 하기로 했다. 치앙마이 생활에 익숙해지면 차차 작업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오늘은 일요일. 프리랜서에게 주말은 딱히 &lsquo;쉬는 날&rsquo;로서 의미가 없지만, 시장이 열리는 날이라면 다르다! 이른 아침부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4cCwC80Xln3pp9f12qexaOTsZOk.JPG" width="500" /> Fri, 24 Jan 2025 23:00:08 GMT 여름햇살 /@@1fRd/55 마음의 길로 들어서며 - 다시 치앙마이를 걸으며 /@@1fRd/54 마음의 길로 들어서며 &lsquo;늙어서 살고 싶은 곳&rsquo;을 찾아 미리 살아보는 세 달간의 여행. 열흘의 빠이살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치앙마이. 네 번째 숙소를 기준으로 타닌시장은 북쪽에, 올드타운은 남쪽에 있다. 정사각형으로 구획된 올드타운은 해자로 둘러싸여있어서, 지금 묵고 있는 창푸악지역에서 올드타운에 가려면 무조건 물을 건너야 한다. 어떤 길들은, 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l9rfPIZq0J9wyv-mtErnzf5qmtY.JPG" width="500" /> Sat, 18 Jan 2025 23:00:06 GMT 여름햇살 /@@1fRd/54 가자, 시장으로! - 치앙마이 창푸악에서 보낸 한 달 /@@1fRd/53 설레는 첫 발걸음 치앙마이 세 달 여행의 네 번째 숙소를 올드타운 북쪽 게이트 인근의 창푸악 지역으로 정한 건, 이곳에 재래시장인 타닌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빠이를 떠나기 전날 방문했던 &lsquo;수요시장&rsquo;처럼 요일을 정해두고 서는 시장이 아닌 상설시장이어서, 그야말로 치앙마이사람들의 매일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 타닌시장은 시리 와타나마켓-Siri Wat<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WiWz0t1p8pB2b2zp-A_9EKzDueg.JPG" width="500" /> Fri, 17 Jan 2025 23:00:09 GMT 여름햇살 /@@1fRd/53 떠나는 날 햇살은 더욱 눈이 부시고 - 빠이에서 보낸 열흘 /@@1fRd/52 떠나는 걸음이 못내 아쉬워도 지난 열흘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하늘 위로 날아가고, 빠이를 떠나야 하는 아침이 밝았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아침밥 먹을 시간인지 아기고양이 둘이 화단에 놓아둔 빈 사료그릇을 사이에 두고 오매불망 주인장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싱글벙글 주인장이 와서 커다란 포대에서 사료를 한 바가지 듬뿍 퍼서 와르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3UzTPQbWOzhmtPrNIiGpedkIJIs.JPG" width="500" /> Tue, 14 Jan 2025 23:00:13 GMT 여름햇살 /@@1fRd/52 영원한 머무름은 없지만 - 빠이에서 보낸 열흘 /@@1fRd/51 마지막 날은 항상 바빠! 얼마간 기다렸지만 결국 주인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아쉽게도 병에 든 것의 정체는 알아내지 못했다. 재래시장엘 가면 종종 사고 싶은 물건을 발견하고도 주인장이 자리에 없어 발만 동동 구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태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놔두면 결국 다 팔릴 물건 주인들은 하나 같이 느긋한가 보다. 내일이 떠나는 날이 아니었다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7NRoJYocQ4DJMc4ZXDvidTkb7_Q.JPG" width="500" /> Sat, 11 Jan 2025 23:00:36 GMT 여름햇살 /@@1fRd/51 시장엔 늘 사람들이 모인다 - 빠이에서 보낸 열흘 /@@1fRd/50 수요일은 장날! 빠이를 떠나기 하루 전. 오늘은 중요한 할 일이 있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와 고양이보초서비스를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서둘러 길을 나섰다. 나무그늘 아래 철퍼덕 드러누워 낮잠삼매경에 빠진 이웃 강아지에게 혼잣말로 작게 인사를 건네고. 아침햇살 아래 체조라도 하는 듯 부채처럼 생긴 잎사귀들을 활짝 열어젖힌 바나나나무들 앞에 서서 똑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2acULqCz3JYQ7k50dYQBts9iFXM.JPG" width="500" /> Fri, 10 Jan 2025 23:00:39 GMT 여름햇살 /@@1fRd/50 홀로 태어나는 것은 없다 - 빠이에서 보낸 열흘 /@@1fRd/49 찰나의 보석들 빠이 중심가를 벗어나 강을 건넜다. 이 즈음부터는 상점이나 민가가 아주 드문드문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씽씽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처럼 걸어 다니는 사람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먼 길을 갈 때면 늘 서두르게 되지만. 오늘은 빠이를 떠나기 전에 언덕 위의 큰 부처님을 뵈러 가는 마지막 날이니, 해변의 고운 모래 속을 찬찬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fRd%2Fimage%2Fke4IT4aF66R433zKMaefdsnm2Pc.JPG" width="500" /> Tue, 07 Jan 2025 23:00:46 GMT 여름햇살 /@@1fRd/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