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에서
사람 역시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감각 2016년 10월호 발행

그저, 그런 존재들끼리 서로의 딱한 처지쯤은
이해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김까치 2016년 10월호 발행

그 동물원의 코끼리가 죽었다.
코끼리 우리 안은 코끼리 대신,
꽃다발로 가득차 있었다.

김민정 2016년 10월호 발행

나는 동물보호 단체에서 제작한
공장식 축산업 현장의 처참한 모습을 찾아봤고,
그날 이후로 소, 돼지, 닭 등 육류를 먹지 않기로 했다.

루씨 2016년 10월호 발행

누구에게나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혹은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을 이야기가 있다.
나와 오리 사이의 이야기가 그렇다.

멀고느린구름 2016년 10월호 발행

적어도 그 동물들에게 적합한 환경 속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소곤 2016년 10월호 발행

이곳은 애완견의 천국이 아니라,
길 위에 있는 모든 동물들의 천국일지도 모른다.

연필소녀 2016년 10월호 발행

고양이는 매력적이다.
누구라도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진 않았다.

전아론 2016년 10월호 발행

동물들에게 살기 좋은 세상은
나에게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최재영 2016년 10월호 발행

코끼리의 등 위에서는
절대 마주하지 못할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최조잘 2016년 10월호 발행

이제 와서야 생각하는 것이지만,
무지(無知)도 이기적인 것이었다.

평화 쿤데라 2016년 10월호 발행

잔인한 고양이가 아니라,
그런 고양이의 생태를 이해하지 못한
나의 무지가 아쉬운 날.

황정회 2016년 10월호 발행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게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JaoL 2016년 10월호 발행

하지만 추모 글의 말미에 쓰인 한 문장은
그 안타까움과는 조금 다른 여운을 남겼다.
"다음 생에는 개로 태어나지 말자."

tomoca 2016년 10월호 발행

눈은 입을 대신하여 많은 말을 한다.
심지어 동물의 눈도 마찬가지다.

Yuniq 2016년 10월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