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인정한 준비된 부모 - 입양절차 서류 준비가 끝나고

2025-04-18T14:08:54Z

드디어 아동 입양 서류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부부각각 원본 서류로 준비했고, 총합 100장가량될 것 같습니다.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막막하고도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부모교육까지 마치고 나니, 모든 절차가 '아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보이고 수긍되기도 합니다. (10가지 항목 서류목록은 글 하단에 남겨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출한 서류를

마약 키트가 도착했습니다 - 낯선 절차의 연속 중에서

2025-04-12T00:38:46Z

예비 입양부모 필수 제출 서류 중 하나는 건강검진 결과지였습니다. 단순한 건강 체크일 줄 알았는데, 공무원 채용검진부터 '알코올 중독 검사'와 '마약 검사'까지, 생소한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공복 혈당 검사도 있어 8시간 이상 금식 조건을 고려해 집에서 가까운 병원부터 알아봤습니다. 공무원 채용검진을 시행하는 병원 중, 모든 검사를 한번에 받을

엄마 아빠 되기, 100문항을 답하세요 - 입양부모 에세이를 작성하며 놀랐던 3가지 이유

2025-04-06T08:53:11Z

입양 상담 시작 전,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입양부모 에세이 양식을 전달받았습니다. 에세이 상단 제목 '엄마 아빠 되기 - 에세이 작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모의 성장과정이 아동을 양육함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예비 부모가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것은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본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똑똑, 문 좀 열겠습니다 - 6번째 입양 절차, 가정 방문을 마치고

2025-04-06T01:15:57Z

다시 초록색 부직포 물걸레를 들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온 바깥 먼지 때문이 아닙니다. 그저 마음을 닦기 위해서였습니다. 예비입양부모 절차 중 하나인 '가정 방문'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떠다녔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배고픔까지도 마음 한구석으로 밀려 쭈그리고 있었습니다. 가정방문 후기 읽어 보니까서랍장 문을 다 열어봤다던데요? 냉장고를

국내입양 절차 16단계 - 입양 기관에 부부 개별상담을 다녀왔어요

2025-03-28T04:53:08Z

첫 번째 방문상담 이후, 또 한 번 입양기관에 방문해 부부 개별상담을 마치고 왔습니다! 국내입양 준비 초기 절차*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1) 부부간 입양 결정 (2) 기관 전화 상담 (3) 방문 상담 (4) 신청서 작성 순서입니다. 저희 부부는 (2) 전화 상담을 거쳐 (3) 방문 상담과 동시에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기에서 공식 절차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신생아 입양은 입양이 아니다? - 입양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

2025-03-20T23:27:49Z

입양 부모 에세이 중, 입양을 앞두고 가장 우려스러운 점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 '체력'이라고 답했습니다. 신생아 입양은 입양이 아니라, '육아'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짐과 동시에 걱정이 몰려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요. 육아 경험이 전무하여 전혀 가늠이 안 됩니다.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 연말연초 인생 우선순위 1위를

아동 입양 준비를 시작합니다 - 방문 상담을 다녀왔어요

2025-03-14T23:01:42Z

생각도 안 해본 '연재 브런치북' 발행 버튼을 과감히 눌렀습니다. 글쓰기 실력 향상도, 출간 준비를 위함도 아닙니다. 도저히 쓰지 않으면 진정되지 안 될 것 같은 마음을 붙잡기 위함입니다. 아이를 잘 맞이하고 싶어서 이기도 합니다. '입양'은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진지하게 의논했던 주제였습니다. 둘 다 대단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음에도, 서로 지향하

딱 두렵지 않을 만큼만 달려보자 - 자궁암 수술 후유증 하체부종을 딛고 19km를 달리다

2025-03-05T07:37:26Z

2021년 자궁암 수술 후, 골반 근처 림프절을 절제한 여파로 조금만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팅팅 부었습니다. 조금만 오래 앉아 있어도 부었습니다. 어느새 터질 듯한 뻐근함이 종아리에서 느껴지면, 그제야 급하게 스트레칭을 하며 림프 순환을 도왔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하체 부종은 무서웠습니다.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 기민하

골프 아니라, 당신이 좋은 겁니다 - 속 보이는 전략을 모른 척하며

2025-02-26T02:20:02Z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각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남편 보다 먼저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쉬이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사뿐히 즈려 밟힌 듯 곳곳이 뻐근했습니다. 도대체 지난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왔습니다. 남편의 미소를 보니, 그제야 원인을 알겠습니다. 5개월 간 놓았던 골프채를

낭독으로 치유가 된다고요? - 낭독의 기쁨과 치유력을 만나다

2024-11-13T02:20:01Z

낭독을 배운 지 3년 차입니다. 암 수술 이후 인생의 쉼표를 찍던 때, 낭독을 처음 만났습니다. 낭독으로 어떻게 치유한다는 건지 고개가 한쪽으로 갸우뚱 쏠렸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습니다. 기초부터 심화반과 전문가반까지 수료하며, 낭독은 어느덧 삶 일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낭독이 무엇이냐고요. 어르신들은 곧장 시 낭

내가 할 수 있을까요? - 세 번째 암 자연치유기를 마무리하며

2024-11-01T15:36:24Z

세 번째 암 자연치유기를 쓰며 예전 사진과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이제는 떠올려도 괴롭지 않고, 그저 지나간 추억이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시도했던 것 하나를 떠올리면 또 다른 하나가 연거푸 생각났습니다. 해독, 영양, 이완, 순환과 공격 카테고리로 나누고, 실전 적용 꿀팁도 적었지만, 충분히 담지 못한 내용이 자꾸 떠오릅니다. 네 번째 책을 써야 할까요? ㅎ

말하지 못한 시도는 추억이 되고 - 스치듯 흘러갔던 소소한 경험을 모아 봅니다

2024-10-28T17:39:19Z

하나를 쓰다 보면, 또 다른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러다가 브런치북을 마무리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했던 성향이 암 자연치유 과정에도 영향을 주었나 봅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 시도해 보았던 경험들도 나누어봅니다. (1) 책 구하기 책장 16칸 중 12칸이 이미 암 치유 관련 서적으로 가득 찼습니다. 대략 200

체크리스트를 던져 버려라 - 이유불문 스트레스 스위치를 과감히 끄자

2024-10-27T09:32:13Z

집중 치유 초반 다양한 변화를 한꺼번에 실행했습니다. 동시에 여러 변화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한 번에 하나씩 진행하기엔 마음이 급했습니다. 흔히 변화가 어렵다 하지만, 어디로 갈 것인지 방향성을 정하고 강력한 동기가 더해지니 짧은 기간 삶이 온전히 뒤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녹즙 마시기부터 산책, 명상, 주열, 온열, 비타민 IVC,

고용량 비타민 IVC로 공격하라

2024-10-27T09:32:13Z

고용량 비타민 IVC(Intravenous Vitamin C)는 고농도의 비타민 C를 정맥 주사로 혈류에 직접 주입하여, 항암 치료 보조 요법입니다. 고용량 비타민 C는 정상 세포에는 항산화제로 작용하지만, 암세포 주변에서는 과산화수소(H₂O₂)를 생성, 암세포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해 세포 자멸사를 유도합니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암환자의 움직임은 무엇이 다를까

2024-10-27T09:32:13Z

이번에는 암환자의 움직임과 관련한 5가지(걷기와 달리기, 풍욕, 일광욕, 트램펄린, 어싱과 맨발 걷기) 내용들을 차례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걷기와 달리기 유산소 운동은 여러 건강상 이점이 있지만, 암 환자에게 고강도 운동은 독입니다. 활성산소 때문입니다. 고강도 운동 중에는 신체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합니다. 과도한 활성

순환이 안 되면, 강제로 - 주열과 온열로 열을 불어넣기

2024-12-25T09:20:12Z

암 환자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저체온입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손발이 늘 차가웠고, 더위보다 추위를 훨씬 많이 탔습니다. 겨울철 털 부츠 신발을 신어도 차가운 발은 그대로 꽁꽁 얼어버린 듯 냉기가 심했습니다. 늘 그랬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친정 엄마도 나이가 들며 달라졌다는 말씀에 희망을 걸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취침 시 이불

명상에는 퇴보가 없다 - 과거의 내가 지금 내게 묻는다면

2024-10-27T09:32:12Z

명상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는 명상과 친해지는 과정에서 궁금했던 질문 3가지입니다. 과거의 제가 지금의 제게 물어봤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답했을지 정리해 봤습니다. Q1. 명상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하기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기 싫다면 하지 마십시오. 한 발 물러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저 지금이 때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잠시 서먹해진

명상과 썸 타다 얻은 것 - 진정한 인생 동반 도구로 거듭나다

2024-10-27T09:32:12Z

이번에는 마음 챙김 여정을 꺼내보려 합니다. 제가 고통스럽게 헤매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영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해봤으리라 추정해 봅니다. 명상이 좋다기에 해보니 쉽지 않다는 경험도 비슷하신가요? 마음 챙김과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명상으로 마음 돌봄은 커녕, 마음의 소용돌이가 쳤던 경험을 나눠봅니다. 어릴 적부터 예민한 아이였습니다.

절대 타협불가, 취침 시간 - 잠이 안 올 때 도움이 되었던 3가지 방법

2024-10-30T02:32:09Z

취침은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치유는 밤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치유 호르몬이 쏟아집니다. 오전, 오후 하루종일 여러 활동에 임했다면, 저녁에는 모든 것을 맡기고 쉬는 것이 최선입니다. 취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무엇과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암 진단 후, 취침 환경을 송

영양 보조제 수집가 - '영양제'가 아니라 영양 '보조제'다

2024-10-27T09:32:12Z

전 직장 동료는 매일 아침 알약 통을 꺼내 아침, 점심, 저녁용 하루치 영양제를 소분했습니다. 저는 부족한 영양을 알약으로 채울 수 있는 시대라며, 세상 참 좋아졌다고 신기해했습니다. 눈에 좋다는 루테인을 따라 구입해 보았지만, 며칠 따라 해 봤을 뿐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암 진단 후, 보조제 수집가가 되었습니다. 저의 의지가 아닌, 보호자의 의지로요.

치유의 하루

국가가 인정한 준비된 부모 - 입양절차 서류 준비가 끝나고

마약 키트가 도착했습니다 - 낯선 절차의 연속 중에서

엄마 아빠 되기, 100문항을 답하세요 - 입양부모 에세이를 작성하며 놀랐던 3가지 이유

똑똑, 문 좀 열겠습니다 - 6번째 입양 절차, 가정 방문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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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렵지 않을 만큼만 달려보자 - 자궁암 수술 후유증 하체부종을 딛고 19km를 달리다

골프 아니라, 당신이 좋은 겁니다 - 속 보이는 전략을 모른 척하며

낭독으로 치유가 된다고요? - 낭독의 기쁨과 치유력을 만나다

내가 할 수 있을까요? - 세 번째 암 자연치유기를 마무리하며

말하지 못한 시도는 추억이 되고 - 스치듯 흘러갔던 소소한 경험을 모아 봅니다

체크리스트를 던져 버려라 - 이유불문 스트레스 스위치를 과감히 끄자

고용량 비타민 IVC로 공격하라

암환자의 움직임은 무엇이 다를까

순환이 안 되면, 강제로 - 주열과 온열로 열을 불어넣기

명상에는 퇴보가 없다 - 과거의 내가 지금 내게 묻는다면

명상과 썸 타다 얻은 것 - 진정한 인생 동반 도구로 거듭나다

절대 타협불가, 취침 시간 - 잠이 안 올 때 도움이 되었던 3가지 방법

영양 보조제 수집가 - '영양제'가 아니라 영양 '보조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