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연주 eunyeonju 결혼 보름만에, 혼인신고 하루만에 갑자기 통보당한 이혼. 살기 위해 발버둥 치듯 글을 쓰며 제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 틈의 상처에 관심이 많습니다. /@@ghHi 2023-12-06T11:51:28Z 도망가자 - 돌아오자 /@@ghHi/226 2025-04-12T12:53:53Z 2025-04-09T12:59:13Z 제발. 나를 그만 괴롭혀줘 길동아&hellip;.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 내일 기일을 앞두고 오늘 나는 술을 많이 마셨고 지금은 조금 취한 것 같아. 오빠 그거 알지. 나 원래 술 잘 못해서 와인 한두 잔 가볍게 즐기는 정도였잖아. 근데 이제 깡소주가 잘 넘어가더라. 그리고 속이 울렁거리면 일부러 손가락을 목 끝에 넣어서 토하는 새 습관이 생겼어<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jR3Qhqd80HzREqU6M4FgMdaE0EA.jpg" width="500" / 나'我'가 없었던 엑스 - 메타인지를 통한 건강한 자기 이해. 그게 불가능했던 껍데기뿐인 사람 /@@ghHi/224 2025-04-06T07:37:02Z 2025-03-27T14:23:50Z 더 이상 그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생각하지도 저절로 떠오르지도 않는다. 반가운 일이다. 평균적으로 이혼하고 지옥에서 빠져나오는데 대략 2년이 걸린다던데 나도 곧 2년을 앞두고 있다. 물론 나는 아직 이혼이 끝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와도 같았던 그 사건으로부터 2년이 흐르니 이제 꽤 많이 담담해졌다. 살만하다거나 괜찮아졌다거나 예전의 나로 돌아갔다는 말이 아니<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ubmq-Icex3VO0oYKj8Iz0bAdWD0.jpg" width="500" / &quot;배꼽 위에 양 손바닥을 잘 포개어 올려놓습니다.&quot; - 2년 만에 첫 요가 수업이 끝나고 사바사나 시간, 나는 조용히 울었다. /@@ghHi/223 2025-03-21T09:58:05Z 2025-03-20T14:27:47Z 힘든 시간이 지속될 때 중심을 완전히 잃고 무너져버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공황발작이 찾아오면서 매일 숨 쉬듯 하던 요가도 당연히 할 수 없었다. 공황장애는 오래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자리를 무기력이 채우면서 요가는커녕 몸을 도저히 일으켜 세울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어떻게든 이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로 꾸역꾸역 출근했다. 그밖에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6CH17TqlNiw_BkTmqLUSGdGoJKk.jpg" width="500" / 기도 - 홍길동의 안녕을, 업장소멸을 바랍니다. /@@ghHi/222 2025-03-11T15:08:11Z 2025-03-09T04:15:37Z 벌써 두 번의 해가 지나갔다. 아까운 내 인생이 그릇된 매듭에 걸려, 내 영혼이 볼모가 되어. 그사이 어느새 또 3월이 되었다.어제 이 동네의 날씨는 봄을 지나 초여름 입구에 있는 것 같았다. 그동안 글을 왜 못썼냐고 묻는다면 죽음의 문턱에서 생사를 오갔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머리 뚜껑을 열어 뇌를 양잿물에 담그고 싶<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5_xZuY5cvqiKeVn3uKBizADJoVU.jpg" width="500" / 깨지 않는 악몽 - 이 꿈에서 깨고 싶어요. /@@ghHi/215 2025-03-20T14:30:47Z 2025-01-16T14:59:55Z 홍길동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떡하니 쓰여있었다. &quot;아빠가 됩니다. 우리 **이(태명) 만나는 날 D-XXX&quot; 뭐 이딴 꿈이 다 있지? 꿈속에서 느낀 황당함과 배신감이 여전히 생생하다. 당사자도 믿기지 않는 이 현실은 마치 홍길동이 밖에서 다른 여자랑 애를 만든 수준에 가깝다. 그래서 이런 꿈을 꾼 걸까. 아직도 이따금씩 홍길동 꿈을 꾼다. 더 이상 기억<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z_jTfrDW7e43ZNmhYLUziHEmC_Y.png" width="500" / 연못에 가라앉은 피아노 - 기차에서 일을 했고 집에 돌아와선 울었다. /@@ghHi/221 2025-01-16T07:48:59Z 2025-01-12T23:44:53Z 보고서와 발표 자료가 뒤죽박죽 섞여있는 상황. 주말에 특근을 찍고 출근하는 게 차라리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쩐지 집이 그리워 노트북을 챙겨 서울행 기차를 탔다.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이제는 몇 안 남은 친구들을 만나 미리 조촐한 생일 파티도 했다. 아직 한참 남은 생일이지만 어차피 이제 내게 생일은 아무 날도 아니고 야근이나 안 하면 다행인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Fz8z4T_oyETHLjrYDSAE38qa5cU.png" width="500" / 양가 아버지의 독대, 그날 이후. - 나는 계속 생각한다. 너 죽고 나 죽는 시나리오를. /@@ghHi/220 2025-03-01T19:36:21Z 2025-01-08T15:47:26Z 1. 그의 집안에 대해 낱낱이 까발리는 상상을 한다. 인터넷에 글을 쓰고 회사명을 밝히고 언론사에 제보한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아도 상관없다. 2. 그의 부모가 결혼 전에 어디서 우리 둘의 궁합을 봤을 때, 둘이 결혼하면 2년 안에 여자가 죽는다고 했다. 누가 본 점인지 그 집 참 용하다. 남의 자식 만신창이 만들어놓고도 여전히 자기 자식만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MZS_zBMV6WcQvtznxig9ZvAIkLQ.png" width="500" / 이상하고 혼란했던 올해를 보내며 - 그동안 힘들었고 다시는 보지 말자. /@@ghHi/219 2025-01-04T05:24:37Z 2024-12-31T12:54:00Z &quot;참 이상했던 해야.&quot; 앞으로 30년이 흐른 뒤 나는 올해를 기억하며 분명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틀 전 도무지 말잇기가 힘들 정도로 버거운 큰 비극이 벌어진 뒤 나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 삶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 이렇게 얼떨결에 살아서 뭐 하지. 사고 소식을 접한 뒤에 허무함과 먹먹함, 두려움 같은 감정이 나를 급습했<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I_rdP_qX3OIZAgkrNIB4dw7yh3g.jpg" width="500" / 말은 제주에 사람은 한양에 보내라는 옛말에 속지 말라. - 사고방식이 딱딱해지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애쓴다. /@@ghHi/218 2024-12-20T11:59:06Z 2024-12-02T14:07:42Z 회사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묻는 말은, &quot;결혼하셨어요?&quot; &quot;실례지만 나이가..? 아니 결혼 왜 안 하셨어요?&quot;이다. 이 글을 읽는 서울 및 경기 수도권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고, 그거 좀 물어볼 수도 있지 뭐가 문제냐는 사람들은 아마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혹은 그와 유사한 환경에서 왔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한다. 처음에는 이 회<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s2_-8OoRTuyM7fCUXY2J2IBKz2Q.jpg" width="500" / 서울이 싫다는 새빨간 거짓말 - 서울을 떠나고 나서야 서울이 최고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중이다. /@@ghHi/217 2024-11-30T01:15:05Z 2024-11-25T12:55:45Z 마음 붙일 곳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 여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아니, 사실 나는 어디에서든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라서 이곳 생활에도 금방 익숙해진 것 같다. 그러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표현보다는 정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더 적합하다. 겨울이 되어 해가 짧아지니깐 깜깜할 때 나가서 깜깜할 때 들어오느라 뻥 뚫린 바다를 볼 겨를도 없다. 적이 누군지도 모<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jz7R_P6WGMgVKrauuWtMcd7XMqg.jpg" width="500" / 동생은 결혼을 했고, 나는 이혼을 하고 있다. - 그날 동생의 결혼식에서 나는 신랑 어디 있냐는 질문을 101번쯤 들었다. /@@ghHi/216 2024-12-21T13:24:48Z 2024-11-24T14:59:26Z 11월에는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정말 평일이고 주말이고 계속 서울에 갔다. 출장도 두 번이나 있었고 늘 그렇듯 정신과 예약도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동생의 결혼식이었다. 동생은 일찍부터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로망 따위도 없었다. 그러나 언제나 인연은 따로 있는 법이라고 했던가. 우연히 반쪽을 만난 동생은 문득 정신 차려 보니 결혼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znEUJRwxwIZ5U6gJFJwTLsCti0M.jpg" width="500" / 오늘도 회사에 13시간 동안 있었지만 내가 평온한 이유 - 스스로 일하면 몰입. 또는 억지로 일하면 회사에 저당 잡힌 인생 /@@ghHi/214 2024-11-25T14:09:38Z 2024-10-30T13:10:59Z 퇴근하고 집에 오니 저녁 8시 반. 강아지 산책부터 시키고 다시 집에 들어오니 9시가 한참 지났다. 저녁을 아직 못 먹어서 그냥 굶고 제칠까 생각하다가 냉장고에 미리 사둔 생닭이 생각났다.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냉동실로 직행하는 건 생닭에게도 미안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븐을 예열한다. 닭다리살을 우유에 잠깐 담가서 냄새를 제거하고 앞뒤로 올리브유를 바<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BA4VJSlA1yNode-ijfC56niIJqk.jpg" width="500" / 다가오는 연말이 싱숭생숭한 건, - 벌써 두 번째 연말 /@@ghHi/212 2024-11-24T21:22:59Z 2024-10-27T15:32:41Z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펑펑 내렸다. 낯선 동네의 새 아파트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간밤에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놨다. 약속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있을 내가 걱정되어 전날 놀러 온 동생이 하룻밤 자고 가는 덕분에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였다. 동생에게는 미안하지만 몸뚱이는 분명 여기 있는데 마음은 이미 붕괴되어서 영혼이 여기에 없었다. 말라비틀어진<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8rhAW9tFt__8YKknB-3HQ0FKN94.jpg" width="500" / &quot;저 남자 정상 아니에요. 정신병자랑 싸우지 마세요.&quot; - 가사조사 그 후 : 가사조사관의 한 마디에 나는 오열했다. /@@ghHi/210 2024-11-30T08:01:13Z 2024-10-17T12:43:57Z 이제부터 각자 개인 면담을 할게요. 홍길동 씨는 잠깐 나가 계세요. 207호 문이 닫히자마자 가사조사관은 내게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quot;제 말 오해 말고 들으세요. 제가 인생 언니, 아니 이모 같아서 하는 말이에요. 정말 이혼 안 하실 건 아니죠? 꼭 이혼하셔야 돼요. 저 남자 정상 아니에요. 아까 제가 얘기할 때마다 팔짱 끼고 제 말 무시하면서 안 듣<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toWTOcWNtuGHoWofzKtSzdj1p8E.JPG" width="500" / 내일 부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쉬이 잠들기 어려울 것 같은 밤 /@@ghHi/209 2024-11-24T15:15:47Z 2024-10-16T14:55:29Z Everything will happen for highest good.May love, peace and truth prevail.May I be safe. May I be held. May I be cared for. 현재 시각 밤 11시 30분. 운전을 하면 사고가 날 것 같아서 늦은 시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중이다. 기차 안에서도 메일을<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CLmXhno_hC6EgV2dOrjfFYvxH4Q.png" width="500" /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 고독하고 쓸쓸하고 슬픈 나의 요즘 /@@ghHi/208 2024-10-31T12:33:01Z 2024-10-15T15:17:20Z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고등학생 때 나는 제법 감수성이 풍부했던 아이였다.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공부에 집념하지 않았고 책이나 영화, 전시회 같은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엄마는 그런 나를 보고 허파에 바<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j-Dl7HCHuDNFb9FWrnLCa8DjSSU.jpg" width="500" / 홍길동의 나라가 이제 힘들지만은 않아요. -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큰 용기와 작은 시도 /@@ghHi/206 2024-11-24T15:15:47Z 2024-10-06T13:24:40Z 우리는 무턱대고 감히 이 나라에 오긴 했지만 그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그저 도시를 벗어나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으로 도망쳐서 가만히 숨어있기로 했다. 시내를 빠져나가 차를 타고 여섯 시간 넘게 달려야 닿는 첩첩산중. 분명 이곳은 작년의 그 나라인데 같은 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세상이 아니라 저 세상에 온 것처럼 신선 세계 같은 태초의<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v4m2BvYppnsUS6TpjV6bS3iHqMA.JPG" width="500" / 기억은 지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추억으로 덮는 것이길. - 지도에서 없애버리고 싶었던 이 나라에 돌아왔어요. /@@ghHi/205 2024-11-24T15:15:47Z 2024-10-05T11:00:57Z 나는 지금 눈앞에 산이 병풍처럼 끝없이 이어지고 계곡 사이로 가파르게 난 비탈길을 내려다보는 세상의 꼭대기에서 브런치를 쓰고 있다. 이곳은 전남친도 전남편도 현남편도 그 무엇도 아닌 홍길동 때문에 결혼이주를 하게 될 뻔했던 나라이다. 작년 여름 시어머니 손에 이끌려서 한국에 돌아온 뒤로 다시는, 영원히, 절대로 이 땅에 스스로 발을 들이지 않으리라 생<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9oyhz8IT52LMsGR5GvRwX28an_w.png" width="500" / 비밀을 입 밖으로 꺼낸 뒤 나는 조용히 부서졌다. - 요즘 자괴감이 들어 너무 고통스러워요. /@@ghHi/204 2024-10-07T12:29:50Z 2024-09-29T14:53:45Z 서울에서는 '주재원 간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신혼 연기를 하느라 항상 마음이 허했다. 아무리 선의의 거짓말이어도 매 순간 조마조마했다. 너무 힘들어서 서울을 버리고 지방으로 줄행랑을 치면 조금이라도 나을 줄 알았다. 결심을 하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서울에서 나고 공부도 직장도 다 서울에서만 했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연고지도 아닌 곳에 홀연히 <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iiGGfY6JIU903JNUDhImKS9TcyQ.jpg" width="500" / 주 52시간 근무와 일요일 출근을 고찰하며 - 이거 아닌 것 같은데.... /@@ghHi/203 2024-09-12T07:14:12Z 2024-09-08T14:59:53Z 현재는 일요일 오후 3시. 남들은 훌쩍 꺾여버린 주말이 사뭇 아쉬워 가는 일요일 늘어지게 붙잡고 배달앱을 훑어보거나 넷플릭스에 한창일 테지만 나는 회사에 출근했다. 보안이 까다로운 우리 회사는 사내망이 아니면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다. 결국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하는 게 제일 빠르고 간편하다. 12시<img src= "https://img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온라인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Hi%2Fimage%2FXk8WiqZt-Z0S8ffK1gZYI9clJBc.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