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 15a061e887cb49a 치유와 성장을 위해 , 일곱살 아이로 머물러 있는 어른아이를 위해 읽고 씁니다. 꾸준히 춤추고 열심히 끄적입니다. /@@gGsr 2024-03-28T07:42:51Z 미지근한 우리가 따뜻하게 익어간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 -20 /@@gGsr/595 2025-04-20T22:51:02Z 2025-04-19T14:05:19Z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차갑다. 이런 날씨는&nbsp;속은 덜 익고&nbsp;겉만 타버린 달걀말이 같다. 봄인데 반숙인 봄. 덜 익은 봄. 성미는 급한데 성과물은 얄팍하다. 2주도 못 채우고 후드득 떨어진 벚꽃. 휑한 모습이 미안한지 연둣빛 손만 연신 내민다. 오늘은 노트북 앞도, 체육관도 아닌 야외를 거닐었다. 함께 걷고 말하고 먹고. 단 세 가지로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6FzWf2sTuVxsMcNiVJyDpbJbBaM" width="500" / 봄을 떼어다 당신 얼굴을 그립니다 - 내 뒤에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9 /@@gGsr/587 2025-04-13T10:35:51Z 2025-04-12T08:28:53Z 온 하루를 봄과 바꾼다. 아침 속을 거닐면 공기가 되고 숲을 거닐면 몸 안에 나무가 자란다. 연못을 바라보면 물같이 흐른다. 나무가 비춰보는 거울은 시커먼 내면까지 비춘다. 인간사는 세상은 한시도 조용할 날 없는데 해와 달이 살고 구름이 머무는 연못은 그저 고요하기만 하다. 마음에 물기가 있으면 손끝에도 잎이 자라고 꽃이 핀다. 단어 하나에도 물기가 어<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HHm9ArmwMQ2p3Zyt6vFIkmy6nd0" width="500" / 봄을 사러 가는 길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8 /@@gGsr/582 2025-04-06T06:18:51Z 2025-04-05T07:35:03Z 봄꽃은 봄만의 향유물이 아니다. 겨울을 향한 아쉬움과 희망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꽃송이다. 벚꽃이 눈부신 건 크고 작은 애틋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무는 둥지 하나로 수천수만 송이 꽃을 피워낸다. 인간은 우주를 품으면서 꽃 한 송이 하나도 품지 못할까. 봄 속을 거닐며 꽃 한 송이 심는다. 사계절 지지 않는 꽃 한 송이 심는다. 당신 생각을 걸어둡니다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igaFlxXK6ZQCe145m6rWcxmtqCU" width="452" / 눈물은 마지막에 식는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 -17 /@@gGsr/576 2025-03-31T04:53:12Z 2025-03-30T07:40:09Z 봄은 몸의 지방뿐 아니라 영혼의 셀룰라이트도 제거해야 하는 계절이다. 마음의 지방, 영혼의 불필요한 상념을 떨구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몸이 이토록 무거웠던가. 마음은 깃털같이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은 천근만근이다. 겨우 두 바퀴 뛰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운동장 모래밭에 상념의 그림자가 길어졌다 이내 짧아진다. 봄에 유독 몸이 늘어지는 건 나른한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nOqYMesTb4E3FICI1W6yie3KYYw" width="500" /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원한 봄이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6 /@@gGsr/571 2025-03-23T21:48:23Z 2025-03-23T09:15:42Z 온기를 품은 사람은 말도 글도 봄 같아서 그 안에서 싹이 트고 꽃이 핀다. 그리움이 또 다른 그리움을 만나 봄을 완성해 간다. 봄은 마음이 마음을 어루만질 때 오나 보다. 다른 슬픔이 같은 슬픔을 알아본다. 깊은 상처가 덜 아문 상처를 알아보듯 아파본 사람이 숨겨둔 눈물을 알아본다. 지난 계절도 다가온 계절도 하찮지 않다. 어디에도 하찮은 마음은 없다. 우<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vaYEHTYajV2w9Rxqs2MB8uDrumo" width="500" / 당신 생각을 만지작 거립니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5 /@@gGsr/565 2025-03-18T06:52:28Z 2025-03-15T21:24:31Z 봄곁을 서성이다 발끝으로 애먼 땅만 긁적인다. 봄이 될 수 없다면 곁에 머물기라도 하자며. 어느 날&nbsp;그 품에 와락 안길지&nbsp;모르니까. 봄이니까. 3월이면 카페 컵도 옷을 갈아입는다.&nbsp;케모마일차가 담긴&nbsp;컵에도 봄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계절을 표현하고 다른 누군가는 봄을 사고판다. 아직 노란 봄은 오지 않았다. 뿌리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 대지의 태동. 부쩍 올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VhF9vGOOqbuRMP6hMC7K7SmWxw" width="500" / 애틋한 네가 나에게 왔다-14 - 내 뒤에 항상 네가 서 있었다 /@@gGsr/550 2025-03-09T11:49:42Z 2025-03-08T03:21:14Z 아직 열지 않은 선물꾸러미, 까마득한 3월이 당도했다. 아무도 모르게 비와 함께 왔다. 불같던 여름, 긴 겨울지나 갓 도착한 따끈한 봄비.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쓰는 사람의 비는 다르다. 사는 사람에게는 그저 단순한 빗물, 거추장스러운 자연현상에 불과하지만 쓰는 사람에게는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다. 거리에는 우산 쓴 사람이 점점이 박혀있다. 외로운 길을<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HDwlKv9nksFlHhtnpcWp3j5XlxQ" width="500" / 당신이 또 남아 나를 살아낸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3 /@@gGsr/530 2025-03-02T21:49:02Z 2025-03-01T08:22:49Z 어린 자매는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뒤돌아서면 화해를 했다. 결국 기댈 곳은 서로의 온기밖에 없다.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툼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 온기마저 간당간당한 날엔 새끼고양이를 안고 잠들었다. 보드란 털과 따뜻함이 형체 없는 그리움을 잠재웠다. 마음속 허기를 말없이 채워주던 여린 생명. 들쑥날쑥한 그리움도 애정의 부재도 잊게 해 준 충직한 친구<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aWre9xa_AcGZq5pG4e2h8N3LATU.jpg" width="500" / 꿈같은 네가 온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2 /@@gGsr/541 2025-02-23T07:33:41Z 2025-02-22T07:00:07Z 아침에 시작된 글줄기가 한낮으로 이어졌다. 압박과 스트레스를 벗어나 홀로 있는 시간에 감사한다. 고질병 같던 위장병도 아이개학과 동시에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 (그러나... 다시 봄방학 ing) 충만함에 흠결하나 나지 않도록 오늘은 음악도 라디오도 틀지 않는다. 기쁨과 감사함 한올이라도 놓칠세라 고요에 한 발 더 깊숙이 파고든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TMh2zjMmD9kL_8pVh-ky6vtNiCQ" width="500" / 마음을 마중하는 마음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 -11 /@@gGsr/536 2025-02-17T11:41:30Z 2025-02-16T15:00:02Z 늘 도망갔다. 절망, 두려움, 불안 앞에 자신마저 놓아버리고 허겁지겁 달아나기 바빴다. 무엇이 두려워 도망가기 급급했을까. 소중한 게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더 이상 잃을 것 없던 시절, 삶보다 가벼웠던 목숨 하나 달랑 그것뿐인데. 동굴 속으로 숨거나 깜깜한 길을 하염없이 달려 나갔다. 아무도 없거나 누구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곳으로 작은 몸뚱이를 숨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dmpUIm-0ROh_QovJYfJA2XVldDg" width="500" / 너에겐 지지 않는 봄만 주고 싶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0 /@@gGsr/532 2025-02-10T12:11:08Z 2025-02-09T15:00:02Z 겨울이 들어왔다. 방 안 가득 느껴지는 차가운 겨울의 촉감. 며칠간 온기는 한여름밤 꿈이란 걸 상기시키듯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쳤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나. 봄 같은 설렘은 거두고 다시 겨울로 돌아가라며. 떠나는 자의 마지막 몸부림이자 미련이다. 겨울마저 추워서 따뜻한 곳을 찾아왔다. 이내 내쫓으려다 공존하는 법을 택했다. 새근새근 잠든 아이와 포근한 이<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DobT0qjv8pt9lFBy0m-nWT0KbkA.jpg" width="500" / 연약한 것이 지나가면 까닭 없이 아프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 - 9 /@@gGsr/524 2025-02-03T03:36:25Z 2025-02-02T15:00:20Z 겨울 하늘은 파르라니 깎은 동자승의 머리 같다. 앙상한 뼈만 남은 겨울나무에게 차갑고 명징한 푸르름은 희망이다. 청아한 빛깔에 날아가던 새마저 콧노래를 부른다. 속이 불편해 며칠 동안 공복을 유지했다. 채우기만 하던 속을 비우니 밥 한알에도 미뢰가 깨어나고 겨울잠만 자던 신경세포가 기지개를 켰다. 둔감한 감각이 날을 벼린 듯 선명해졌다. 축제가 끝나<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Uizqu9ApCEYI8tAiHZxC1PB1lrI" width="500" / 내 슬픔을 읽는 당신에게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8 /@@gGsr/520 2025-01-27T10:06:01Z 2025-01-26T15:00:33Z 당신이 가고 남은 자리에 한줄기 기억이 남았다. 몇 장 남지 않은 온기를 당신 기억과 함께 꺼내어 쓴다. 온기는 바닥을 보이는데 꺼내도 꺼내도 그대로인 눈물은 어찌하면 좋을까. 슬픔은 그대로인데 당신 기억은 멀어졌다 이내 가까워지고 흐려졌다 이내 선명해진다. 슬픔을 사서 돌아오면 발밑에 찰랑거렸던 눈물이 가슴까지 차오른다. 나도 모르게 그리움까지 사버렸나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m_hiSdfUMFfGcQFS2bF3CAiNvOU" width="459" / 물티슈와 휴지 /@@gGsr/519 2025-01-25T11:58:25Z 2025-01-23T13:49:54Z 무엇이 그리 슬플까 늘 젖어있는 물티슈 자기&nbsp;눈물하나&nbsp;닦지 못하면서 자기&nbsp;슬픔하나&nbsp;지우지&nbsp;못하면서 다른 사람 슬픔만 닦아낸다 무엇이 그리 슬플까 늘 견뎌내는 둥근 휴지 말라있어야 너의&nbsp;눈물&nbsp;닦을 수 있다며 뚝뚝 흘리고 간 마음 주르륵 남긴 그리움 살포시 감싸 안는다 다 놓아버리고 싶다가도 둥근 심지하나&nbsp;&nbsp;붙들고 풀어지는 마음&nbsp;다잡는다 오늘도&nbsp;마른 손으<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O27AXcYMKKLw9Cqz8EHa-uM7RVc.jpg" width="500" / 그리움 하나 걸려있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7 /@@gGsr/513 2025-01-20T15:26:25Z 2025-01-19T15:00:04Z 겨울은 비울 수 있는 한 전부 비워낸다. 최대한 버리고 최소함으로 계절을 난다. 잎사귀 몇 개쯤 남겨둘 법도 한데 나무는 미련조차 남기지 않고 몽땅 떨궈낸다. 겨울은 비움으로 더욱 여물어져 가는 걸까. 구름 한 점 없는 겨울하늘은 나무만큼 간소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폭신한 구름이불 한채 두를 만도 한데 파아란 맨몸으로 섰다. 나무도 비우고 하늘도 비운 가<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o-OmFyCpxQmzd-VudZMc9US31j0" width="500" / 평일도 인생이니까 -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gGsr/504 2025-01-20T09:49:51Z 2025-01-17T14:56:04Z 매일 새로운 생각, 새 마음으로 갈아 끼운다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낡고 때 묻은 어제 마음이 다음날 아침이면 새것같이 변하는 마법 같은 일이. 저자는 큼직한 일상이 원자로 남을 때까지 쪼개고 쪼개 그 안을 소소한 기쁨과 행복으로 빼곡하게 채워 넣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뽀득뽀득 소리 나게 닦는 기분이 들었다. 평일이 더 이상 주말로 가<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2EZ18wT_unDak--Rq7pV2VxtCCI" width="186" / 겨울씨앗은 기다림이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6 /@@gGsr/503 2025-01-13T12:35:46Z 2025-01-12T15:00:03Z 첫눈이다. 아침에 눈뜨니 세상이 온통 겨울왕국이다. 동화 속 하얀 풍경처럼 대지가 흰 옷을 곱게 차려입고 있다. 눈이 워낙 귀한 지역이라 언제 다시 내릴지 알 수 없다. 고로 이 순간, 바로 지금 눈을 즐겨야 한다. 눈이 녹을까 봐, 그저 녹는 눈이 아까워 얼른 밖으로 나가자며 발을 동동 구른다. 추위도 잊고 주렁주렁 달린 졸음도 뿌리치며 한달음에 달려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akl_HmzfwcUVFWuz9fw5xtLmk2M" width="500" / 수건 - 시와 단상 사이 /@@gGsr/505 2025-01-13T14:02:41Z 2025-01-10T14:11:15Z 수건이라고 모든 물기를&nbsp;흡수하는 건 아니다 습기마저 빨아들이는 천이 있고 손에 묻은 눈물조차 담지 않는 천이 있다 누구 마음을 공감하고 누구 마음을 뱉어내는가 아프고 눈물이 범람하는 세상 누구 마음을 닦아줄 수 있는가 수건의 본분은 젖은 마음 닦으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 보이고 싶지 않은 눈물을 가려주기 위해 만든 건 아닐까 *작년에 써둔, 시와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SQVdhsIA9gHFcvrw_NQ3yiRfrCo.jpg" width="500" / 소년이 온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 /@@gGsr/501 2025-01-10T14:16:29Z 2025-01-08T13:41:44Z 이 책은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피할 수 있다면 마음껏 피하고 싶었다.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었을까. 돌고 돌아 결국 독서모임에서 마주하고 말았다. 먼저, 저자의 시점이 굉장히 독특했다. 등장인물을 '너'로 지칭하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역사적으로 가장 아픈 실화라 감정에 치우칠 뻔도 한데 저자는 시종일관 침착하고 섬세한 화법을 이어갔다. 독자도 고<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LUN2cinfcKR6yA0Hp6xlrkDLwm0" width="243" / 다정한 끝을 기다리다 - 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 - 5 /@@gGsr/496 2025-01-06T16:09:32Z 2025-01-05T15:00:06Z 다정한 끝 1 잊히기 위해 태어나고 사라지기 위해 살아가는 할머니 나의 할머니 질척이는 목숨만큼 모진 삶을 살아낸 여인 외로움 긁어주고 그리움 잠재우던 보드란 사람 이젠 깊어진 구멍으로 남은 생 기다리는 나의 작은 거인 해가 뜨면 기억을 파먹고 해가 지면 얼룩덜룩한 밤하늘 아래 고단한 세월을 덮고 눕는다 생의 무게만큼 굽은 허리는 <img src= "https://img1.무료 카지노 게임.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카지노 게임.net%2Fbrunch%2Fservice%2Fuser%2FgGsr%2Fimage%2FQpJLs9-tVAR7fyBE0uBXv_x0dCs.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