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맨 8a3ed4863f274e2 수의사입니다. 겁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안주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11년의 공무원 수의사 삶을 마감하고 소동물 임상수의사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eUwY 2022-12-17T03:14:57Z 인생 /@@eUwY/138 2025-04-19T14:05:02Z 2025-04-19T00:33:06Z 가도 가도 끝이 없다 파도 파도 다시 찬다 해도 해도 너무 하나 너도 나도 살아 진다 생명이기에, 다 이해할 수 없다 /@@eUwY/137 2025-04-13T05:22:56Z 2025-04-13T02:43:43Z &quot;진료 볼 때 잘 안 나을 때보다 이론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때 더 스트레스 받아요&quot;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내 나름대로 롤모델로 생각하는 어떤 수의사가 한 말이다. 그 말을 들을 당시엔 진료를 많이 보지 않았던 때라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물론 당시 그분과 현재 나의 상황은 다르긴 하나) 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wY%2Fimage%2FJNYaEaaGTeW0Ohu73y-uSAJfSzk.PNG" width="500" / 나만의 드레곤 길들이기 하나쯤&카지노 게임; /@@eUwY/136 2025-04-09T08:44:46Z 2025-04-08T10:09:07Z &quot;이젠 뭘 해도 예전처럼 특별히 재미가 없어요&quot; 30대 중반쯤인가&카지노 게임; 나보다 나이가 네다섯 쯤 많은 직장 선배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 당시엔 그 말이 크게 공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분과 비슷한 나이가 된 지금은 그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30대 초반, 축구에 빠져 남양주에서 서울로 축구를 배우러 갔었다. 어떻게 하면 축구를 더 잘할 수 동물은 사랑스럽지 사람은 아니다 /@@eUwY/135 2025-04-08T00:32:42Z 2025-04-06T02:52:59Z &quot;집에서 귀 못 닦아줘요&quot; &quot;얘가 양치를 너무 싫어해서&카지노 게임;&quot; 진료를 하다 보면 보호자들에게 참으로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로서, 또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 주는 수의사로서 공감이 되기도 답답하기도 한 부분이다. 1차 동물병원에서 보는 질병 중 압도적인 1등은 단연코 &quot;귓병&quot;이다. 보호자들은 평소보다 자주 귀를 긁거나 머리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wY%2Fimage%2F8t4Rn1HEx9p0bJPsMPs9dOWiFFA.PNG" width="500" / 나보다 남을 위해 /@@eUwY/134 2025-03-31T09:47:17Z 2025-03-30T02:11:41Z 오늘도 눈 뜨자마자 (안 그래야 되는데) 휴대폰을 집어든다. 쓸데없는 단톡방 알림 몇 개 확인하고 유튜브의 세계로 향한다. (오늘도 또 지고 말았다) 눈길을 사로잡는 영상이 있다. 백억짜리 아침식사란 예능이고, 주인공이 수더분한 아주머니 같은 인상인데 이삭토스트의 대표란다. 영상 썸네일이 눈길을 끈다. &quot;너무 착하면 사업 못한다는 편견을 이겨낸&카지노 게임;&quot;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wY%2Fimage%2FbWvcQi2ovuNMUamUrfa8TP4kIvI.jpg" width="500" / 베임 주의 [정영진의 시대유감] /@@eUwY/133 2025-03-23T11:32:20Z 2025-03-23T02:33:06Z 잠깐의 여유시간이 있어 읽게 됐다. 유튜브 삼프로에서 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중간중간 센스 넘치는 멘트가 참 좋다 느꼈던, 그저 방송 진행자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카지노 게임;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참으로 날카롭다. 이 시대의 현상을 읽고 표현하는 능력에 감탄했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적당히 살아가는 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wY%2Fimage%2FlIlrCXxzj9S66SiYdgGq5CiNqA0.JPG" width="500" / 노숙자와 반려동물 /@@eUwY/132 2025-03-22T11:58:07Z 2025-03-22T10:27:49Z 술 냄새가 진동했다. 아무리 많아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었다. 머리도 옷도 멀끔해서 정말 노숙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 청년은 노숙자 단체에서 지원을 받아 본인이 키우게 된 강아지 백신 접종을 하러 왔다. 벌건 얼굴을 했지만 순한 인상에 강아지를 예뻐하는 게 눈에 보였다. 강아지는 이빨을 보니 아직 유치가 남아있을 정도로 어렸다. 후회없이 안으련다 /@@eUwY/131 2025-03-21T01:06:11Z 2025-03-21T00:17:12Z 우쭈쭈 토닥이면 엉덩이 들이밀며 무릎 위로 내려온다 어느새 훌쩍 자라 등짝만한 책가방을 들쳐메고 돌아선다 따박따박 말대답에 미운 말 골라해도 안보이면 보고 싶다 품 안에 자식이라 이제 곧 떠날 테니 후회 없이 안으련다 존재할 필요가 있는 동물카지노 게임 /@@eUwY/129 2025-03-16T08:58:43Z 2025-03-16T05:41:01Z 동물카지노 게임이 너무 많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수도권 말이다. 동네 구석구석 작은 카지노 게임들이 자리 잡고 있고, 큰 도로가에는 24시 카지노 게임과 대형카지노 게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앞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수의사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과연 적당한 자리를 잘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자리보다 더 내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다. 불면증 /@@eUwY/128 2025-03-10T11:43:49Z 2025-03-09T00:56:34Z 새로운 것에 대한 두근됨도 이내 사라졌다 밤이 되면 갑자기 찾아와 나를 괴롭혔다 뇌에 새겨질만큼 강한 향기 때문이었을까 어질어질한 종이쪼가리들 때문이었을까 조용한 어둠 속에서 또 당하지 말아야지 누워서 눈 감기기를 기다리지 말아야지 다시 열릴 빛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문을 찾아 힘차게 열어내야 한다 두 번째 이끄심 /@@eUwY/126 2025-02-28T10:10:09Z 2025-02-27T09:41:15Z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이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2년은 버텨내리라 다짐했던 내 마음과 계획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상황은 물 흐르듯 흘러갔고, 거센 물줄기는 어느샌가 나를 전혀 다른 곳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어찌 됐든 1년을 넘게 생활하며 적응해 온 곳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제 막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데, 나를 더 성장시켜 줄 공공 동물병원 논란 속에서&카지노 게임; /@@eUwY/125 2025-02-04T11:45:08Z 2025-02-02T02:48:40Z 최근 시립 동물카지노 게임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이런 동물카지노 게임 설립의 근본적 취지는 접근 가능한 동물카지노 게임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 또는 사회 취약 계층에게 동물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민간 동물카지노 게임이 많은 지역에, 게다가 취약 계층이라고 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동물카지노 게임을 세우려 하는 일이 있어 논란이 되고 뜻밖의 명절 선물 /@@eUwY/124 2025-01-26T06:25:20Z 2025-01-26T02:20:23Z 어느덧 설 명절입니다. 직장 생활할 때는 (그리 많지는 않아도 공무원에게는) 꽤 쏠쏠한 설 보너스와 함께 긴긴 연휴가 있어 참으로 행복한, 기다려지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카지노 게임; 사설 동물병원에서 일한 이후로&카지노 게임; 명절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하루 정도 더 붙여서 딱 3일 쉴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말입니다. 그래도 지난 명절에는 사장님께서 상품권을 챙겨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UwY%2Fimage%2FhA-9jzhcEL-tW6ALge2RnolsjvE.png" width="500" / 좋은 안내자 /@@eUwY/123 2025-01-20T02:45:15Z 2025-01-19T07:46:27Z 12시&카지노 게임; 30분만 버티면 점심시간이라 살짝 긴장이 풀리는 시간이다. 한가한 겨울이고 게다가 수요일이라 처치실 한편에 기대서 시계만 쳐다보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접수대기자 란에 한 줄이 생긴다. 어린 고양이인데 호흡이 안 좋단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도 하기 전에 내 이름 아래로 딱 내려간다. 어린 고양이니까, 상부 호흡기 감염 정도겠거니&카지노 게임; 어느 우리 아이의 알러지 /@@eUwY/122 2025-01-12T12:03:50Z 2025-01-12T03:47:29Z 진료 배정이 되었다. 5살 정도의 그리 나이가 많지 않은 푸들이었다. 차트기록을 보니 (중간에 다른 카지노 게임에 다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3년 만에 오는 친구였다. 과거에는 특별히 어디가 아파서 온 적은 거의 없었고, 주로 접종이나 심장사상충 예방 목적으로 내원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진료실 문을 열고 평소보다 약간은 밝은 톤으로 강아지 이름을 불렀다. 놓으면, 남지 않을 텐데 /@@eUwY/120 2024-11-25T08:44:06Z 2024-11-25T01:03:25Z 분이 또 찬다 별나지 않은, 그저 그런 이유로 못난 이 사람이 문제인가 마음과 몸에 안식이 부족한가 내 안의 장치는 계속 찍어낸다. 억울함과 억울함을. 그리고 한데 뭉치고 뭉쳐 밖으로 새어 나오고 터져 나온다 이제는 그만 내려놓고 던져놓고 버려놓고 싶다. 놓으면 아무것도 내 속에 남지 않을 텐데. 모순덩어리 /@@eUwY/119 2024-10-24T10:11:09Z 2024-10-06T00:40:11Z 편안한 삶은 참 좋다. 무료한 삶은 재미없다. 힘겨운 삶은 참 싫다. 치열한 삶은 재미있다. 산다는 건 참 모순덩어리&hellip; 만족스런 하루 /@@eUwY/118 2024-10-07T00:27:36Z 2024-10-04T00:19:18Z 성공적인 인생은 만족스런 하루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내 하루의 만족도는 하고 싶지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최대한 참아내고 하기 싫지만 해야 되는 것을 억지로라도 견디며 해내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도 스스로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라고 평가하며 뿌듯한 밤을 보낼 수 있길 소망한다 몸만 피곤한 날 /@@eUwY/117 2024-11-22T14:48:51Z 2024-09-28T23:15:04Z 몸도 지치는데 더한 것은 마음도 그렇다는 것 몸만 피곤한 날이 얼마나 좋은 하루였는지&hellip; 마음만은 다치지 않는 무너져 내릴 것 같아도 감사의 이유를 찾고 한 번 웃을 수 있는 내일이 되길 깨뜨려야 한다 /@@eUwY/116 2024-10-07T00:27:36Z 2024-09-25T23:24:30Z 어떻게든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의지보다 어찌 됐든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안일함이 또다시, 벌써&hellip; 찾아왔다 깨뜨려야 한다 지금 더 늦기 전에&hel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