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방울dropoflights빛줄기로 온 세상 비추진 못하더라도 세상에 빛방울 하나라도 보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한 줄기를 써내려 갑니다. ♡슬초2기/@@eGLS2022-10-10T18:09:14Z올해는 네가 봄이었네 - 호로록 봄/@@eGLS/4652025-04-22T05:21:38Z2025-04-21T08:51:13Z봄이 내겐 여전히 오지 않았다. 3월에도 종종 눈이 내리더니 따뜻한 봄날의 느낌이 없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아픈 소식들도 한몫했다. 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봄을 맞았는데 4월이 되고 내내 감기를 앓았다. 가족들은 독감을 앓기도 했는데 어쩌면 독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컨디션 회복이 더디고 몸이 자꾸 까무라치곤 했다. 4월의 어느 날, 또다시 비바람에 우박<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vCnwMWpFB55lq6GpocNYYgYerpQ" width="500" /문을 열고 너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 - 우리 반 현빈이 이야기/@@eGLS/4412025-04-13T11:14:29Z2025-04-13T02:07:19Z바글바글 쉬는 시간이 한창 무르익는다. 잠시 한눈 파는 남자아이들은 몸을 얽히고설켜 뒹군다. 예상한 모습들이다. 놀랍지 않지만 너무 깜짝 놀란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 나선다. "어머나, 세상에 너무 깜짝 놀랐어요. 지금 무슨 시간이에요? 쉬는 시간이라고 교실에서 막 뛰어다니고 친구들과 이렇게 위험한 장난하면 안 돼요. 그러다가 다치면 부모님도 선생님이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SvT5c5mlw0PesItCZTA1UMob0dY.jpg" width="500" /지금은 상담 중 ON - (상담 1일 차) 선생님, 살아계신가요?/@@eGLS/4622025-04-07T13:40:32Z2025-04-06T14:12:57Z3월의 적응 기간이 지나면 곧 이어지는 상담주간. 1학년 학부모님은 전체 학년에서도 관심이 가장 많고, 걱정도 그득하고, 이런저런 말도 많이 오가고, 모르는 것도 수두룩하다. 그래서 1학년 담임은 학부모까지 포함해서 학생 두 배의 학생을 맡는 거나 진배없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목이 쉬어가는 3월의 마지막 날부터 4월 초. 방학 동안 충전했던 에너지로카지노 쿠폰에게 전해 들은 봄소식 - 봄이 오려나/@@eGLS/4592025-04-16T17:45:53Z2025-03-29T09:59:40Z교실에서 아이들과 민들레를 접는다 봄이 오려나 도화지에 면봉으로 노란 물감을 찍어 꽃을 피운다 봄이 오려나 입학식날 펄펄 나리는 눈송이를 맞으며 미리 걸어놓은 봄원피스를 도로 넣고 겨울 옷을 꺼내 입었다 봄이 오려나 드라이 맡겼던 두터운 옷을 다시 꺼낼까 말까 드라이비가 아까워 다시 넣고는 겹겹이 입은 옷을 여미며 몸을 움츠린다 봄이 오려나 불어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olsMyONq4Xm4wBYEEd1zWgL8CDU" width="500" /바람아 멈추어다오 - 호랑이 바람 대신 억수 같은 비를 보내줘/@@eGLS/4572025-04-04T11:14:47Z2025-03-27T23:27:50Z"너잖아, 네가 꼈잖아." "아냐, 니똥이야." 해마다 이 맘 때면 저 멀리서 참기 힘든 냄새가 문틈으로 창너머로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이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냄새를 맡고 코를 막는다. 이 녀석들 서로 엉덩이에 코를 대고 똥냄새 주인을 찾느라 난리다. 외곽에 있는 학교라 그런지 봄이 되면 구수한 시골의 향기가 전해진다. 근처에 땅에 뿌린 거름 냄<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6JzYhyzjw78fgolLWenGFs4R0Vs" width="500" /아끼다가 똥 된대! - 맘껏 쓰렴 00도 너희들의 00도/@@eGLS/4582025-03-30T23:25:44Z2025-03-27T10:42:48Z"카지노 쿠폰은 믿는 만큼 자라납니다. 어리니까 못하겠지 생각하고 아예 도전 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저는 교실에서 다 해봅니다. 고학년에서 했던 것들을 도전해 보면서 카지노 쿠폰은 처음엔 어려워했다가 나중에는 결국 하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거든요." "저는 카지노 쿠폰을 믿어요. 그래서 다 해보려고요. 그러니까 부모님들도 저희 카지노 쿠폰을 믿어주세요!" 입학우리는 그 잡채 - 민들레는 민들레/@@eGLS/4502025-04-07T15:23:13Z2025-03-24T14:36:36Z아이들을 만나는 3월이면 늘 읽어주는 그림책 레퍼토리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김장성의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책이다. 해마다 만나게 되는 수많은 아이들.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다가 내가 있는 한 교실에 모여든 꽃처럼 예쁜 아이들. 제각각 향도 다르고 모습도 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어떤 인연의 끈으로 이곳에 모이게 되었을까. 민들레의 노란 꽃이 활짝<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YkTUF1SESou9bEsX7-A6yfLu9YI.png" width="347" /아버지의 인생책 출간 (2편) - <아버지의 두 바퀴로 가는 인생> 출간 기념 파티/@@eGLS/4562025-03-26T11:56:37Z2025-03-24T11:10:26Z"방울아, 세상에 얼마나 고생했니? 네가 애썼다." 제일 먼저 연락이 오신 것은 엄마. "너무 감동해서 눈물 났어, 엄마가." "아부지는 뭐라셔?" "아빠도 엄청 좋아하셔. 딸냄이가 고생했다고 이렇게 만들려고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그래?"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시는지 몰라." 아부지는 책을 손에 들고는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아서 잠이 안 와,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om7I-lGCfCvh7DTYXvkvC68NG8s" width="500" /아버지의 인생책 출간 (1편) - <아버지의 두 바퀴로 가는 인생>을 책으로 만들기까지/@@eGLS/4552025-03-25T04:26:03Z2025-03-23T12:48:53Z버려지는 꾸깃한 이면지에 날려 쓴 아버지의 글들은 그런 종이에 적히면 안 될 빛나는 글이었다. 꾸깃한 종이에 싸여서 버려질지도 모를 아버지의 글을 얼른 주워서 빛바랜 서류 봉투에 담아왔다. 지난해 아버지의 글을 담아 오며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아버지만의 책을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렇게 야심 차게 담아 온 마음은 바쁜 일상에서 순위에 밀려 잊<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C2fYlhcPvqymloRKptzPhf3LSGg.jpg" width="500" /제목을 맞춰보세요! - 중딩 아들이 쓴 시 한편/@@eGLS/4222025-04-07T15:23:25Z2025-03-19T14:41:16Z(글을 쓴 시점이 작년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아, 엄마, 시상이 떠올라요." 세상에서 가장 편하다고 생각되는 예비 고 1 아들. 집에서 여전히 가로지기로 누워서 세월을 보내는 아들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폰을 들고 빠른 손놀림을 보여줍니다.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며 들어가더니,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이 흐르고 시 한편을 보내웠어요. 초록이의 시 한편아직, 봄이야 -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eGLS/4452025-03-22T23:22:28Z2025-03-18T12:23:02Z"선생님!" 멀리서 부터 손을 흔들고 내게 달려드는 카지노 쿠폰. 작년에 가르쳤던 나의 카지노 쿠폰. 이 카지노 쿠폰도 3월의 낯선 교실과 담임 선생님을 만났으니 1년의 정이 쌓인 내가 그리웠겠지. 내 품으로 파고드는 카지노 쿠폰이 반갑고 또 고맙다. 그러다가 그런 모습을 볼 지금 2학년 담임 선생님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나도 작년에 만난 아가들이 그립고 보고프하루에 12번 고백받는 선생님 - 준이의 작은 냄비/@@eGLS/4482025-03-18T14:30:04Z2025-03-18T11:44:40Z"아이야, 시러." 교실 밖에서부터 소리가 들려온다. 1학년임에도 덩치가 큰 준이 몸을 끌다시피 하며 걸어오시는 특수반 선생님이 복도 끝에서 보인다. 도와드리려고 다가가 보려 하지만 선생님은 아니라는 듯 나의 자리에 있어달라는 신호를 보내신다. 커다란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아이를 낑낑 거리며 데리고 오시는 선생님은 또<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dOwo8gL6RQP-eyMEOx8DOrRi4aA" width="500" /기똥차게 똥 닦는 법 - 처음부터 하나씩/@@eGLS/4422025-03-15T05:00:26Z2025-03-09T00:56:34Z선생님, 이거 어떻게 해요? 선생님, 비닐 어디에 버려요? 선생님, 다했는데 뭐해요? 선생님, 젓가락 떨어졌어요. 어떡해요?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하루에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을까? 다음엔 한번 세어 봐야겠다. 하루를 아이들과 보내고 나면 음악 소리도 퇴근하며 라디오 소리도 다 끄게 된다. 그저 조용한 낭만을 찾고 싶어진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IxKREZGiS6cmmmMOJTQ1s1Eg0z8.png" width="500" /입학식에 오지 못한 아이 - 학교에 가도 될까요?/@@eGLS/4402025-03-07T23:07:06Z2025-03-05T22:25:25Z2월의 끝자락. 1학년을 맡게 되고 3월에 입학할 카지노 쿠폰의 명단을 받아 들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22명의 카지노 쿠폰. 강하늘, 고다연, 김민지, 김수민, 나민수, 박소오, 방형민, 오인기, 이동현, 이준희, 이준, 이민채, 전지민, 정해은, 정연준, 정현빈, 정성찬, 정채영, 진세림, 최민웅, 홍나정, 아흐마드. 한 명씩 이름을 들여다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우리들은 1학년 - 너도 나도 1학년/@@eGLS/4392025-03-05T08:10:02Z2025-03-04T22:13:22Z순삭. 치킨도 아니고, 누가 다 먹어치운 건지 손을 대기도 전데 사라져 버린 방학들. 1월의 계획을 돌아볼 새도 없이 선물처럼 받았다고 좋아했던 새해의 1/6이 사라져 버렸다.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순삭하다'순식간에 삭제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것을 매우 빠르게 없어지게 하다.-출처 국어원 중학생이 되는 딸,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 우리 아이모든 시련 자전거에 싣고 - 오늘도 달린다/@@eGLS/4152025-02-27T09:24:55Z2025-02-17T20:49:29Z아버지의 시 한 편 <오늘도 달린다> 모든 시련 자전거에 철없이 힘없이 모르고 지난세월 주연도 조연도 아닌 엑스트라 젊은시절 자존심 하나로 용기와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친구와 추억 가슴에 담아 잊고 산 지난 세월 주마등 필름이 재생되는 황혼의 길목에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웃는 모습 상상하며 멀리있는 형제자매 보고픈 친구들도 옆에 있는 이웃만 못킬러문항킬러킬러, 다꾸다꾸 - 이대로 괜찮은 건가요?/@@eGLS/4292025-02-17T00:44:18Z2025-02-15T21:58:40Z<킬러문항킬러킬러>는 장강명 작가가 기획한 엔솔러지 형식의 책. 지금 현재에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시각에서 단편 소설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단편으로 모여진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장편 이상으로 몰입하게 만들고 긴 여운을 남기는 강렬한 한방들이 들어있는 이야기 모음집이다. 단편 안에도 이렇게나 짜릿하게 담을 수 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DNBoO5yDZ-AefhW-GZoqo_pQaXI" width="500" /아침부터 삼각 김밥을 싸는 이유 - 이순신 장군의 깊은 뜻/@@eGLS/4352025-02-16T13:59:39Z2025-02-15T13:13:41Z<나의 부재를 아이들에게 알리지 말라!>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고 어디든지 따라가려 하기에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며 안심을 시키는 일부터 했다. 길게 집을 비운 적은 별로 없지만 어머님과 남편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친구들과 마흔 맞이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며칠 전부터 엄마가 어디에 누구와 가는지 언제 오는지 왜 가는지를 차<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QLN4PfnsFGxx-ZPiD-5uinQVFZs" width="500" /인생소풍 - 아버지, 소풍 즐겁게 하는 중이신가요?/@@eGLS/4172025-01-29T01:26:36Z2025-01-27T00:44:02Z보재기 풀면 거기서 거기 인생에 쓴맛 닷맛 다 맛보고 희로애락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왔다 줄력태산 짐도 지고 만경창파 노도 젓고 사랑주고 사랑받고 인생소풍 즐거웠다 소설같은 인생 후회도 많지만 만족은 욕심이요 마지막 보물찾기 빈손으로 즐거운 인 생소풍 끝났다 고하고 새로운 영<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LS%2Fimage%2Fc5mQEEMbmt9Ii6PJtSkVyUF28lE" width="500" /우리 그리 삽시다 - 아버지의 시 한편/@@eGLS/4192025-01-27T01:50:52Z2025-01-26T23:44:43Z마음이 뜻이고 뜻이 마음이다 농담속에 뼈가 있고 뼈 속에 즙이 있다 즙을 잘 우려내면 구수하고 시원한 이해문화 우리일세 잘 먹고 잘 살아 악담말고 잘 먹고 잘 살아 덕담하고 아픔도 괴로움도 찾아온 친구처럼 원망 짜증 외로움도 내 생에 쌓인 재산 백일 애기 웃음 울음 어미는 해독하듯 精 神 氣 삼보로 우리 그리 살아요 心友 落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