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차 부부의 다툼 - Ep 12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4-11T08:27:22Z

앞선 이야기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아내와 다툼 한번 없이 잘 지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런저런 다툼이 생겨났다. 새벽에 우는 아이로 인해 우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이는 예민함으로 이어졌다. 또 아이 문제로 인한 의견 차이로 다툼도 생겨났다. 어쩌면 퇴사하여 1년 간 같이 육아를 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다툼이 많아졌을 수도 있다. 내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이 된 존재 - Ep 11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4-08T05:51:56Z

앞선 이야기 연애도 결혼도 안 하겠다던 처제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처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 궁금했다. 처제의 남편이기도 하면서 아내의 제부이자 나와는 동서지간이 될 사람은 누가될지 늘 궁금했다. 처갓집 식구들과 우리 가족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자주 만나기 때문에 처제가 꾸리는 새로운 가족 또한 우리와 자주 만나게 될 것이므로 모두

키워보니 다를 수밖에 없는 첫째와 둘째의 성격 - Ep 10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4-14T14:17:40Z

앞선 이야기 장남인 아버지, 장녀인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장남의 태어난 나는 양가집 첫째다. 첫째인 나는 양가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나는 가족들을 많이 챙기는 편이다. 사촌동생들이랑도 정말 잘 지내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사촌동생들에게 선물도 참 많이 사줬다.(외가랑 더 가까이 지낸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이 줄 줄도 안다고 했는데 그 말

역마가 있어 결혼하고 너무 힘듭니다 - Ep 09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27T01:04:09Z

Ep 08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앞선 이야기 어릴 땐 내가 역마가 있다는 걸 잘 몰랐다. 그저 여행을 좀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아버지가 엄하셔서 어릴 때부터 외박이 절대 불가했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학과 MT 정도만 갈 수 있었는데 그걸 허락받는 것도 굉장히 긴장하며 허락을 받았다. 군대를 전역하고 해외 유학을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부

아빠는 왜 맨날 소파에 누워있어? - Ep 08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21T21:14:59Z

앞선 이야기 내 기억 속에 아버지는 집에 오면 항상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셨다. 주말은 테니스를 치거나 뭐든 하러 나가셔서 집에 계시지 않았다. 가끔 집에 있으시면 늘 소파에 누워 TV를 보셨는데 옆에 앉아 아버지가 보는 프로그램을 보곤 했다. 그 시절엔 TV 채널이 겨우 4개밖에 없었는데 주말엔 꼭 씨름, 권투 같은 걸 중계방송 했고 나는 그런 게 너무

엄마, 이모 vs 아내 - Ep 07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4-13T14:37:59Z

앞선 이야기 나의 친할머니와 어머니는 사이가 좋았다. 그런데 어머니와 할머니를 보면 꽤나 두 분의 성격이 비슷했다. 신기하게도 아내는 어머니와 성격, 생각, 마인드, 행동까지 정말 비슷하다. 이건 나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 동생, 그리고 어머니의 동생인 이모들 까지 입을 모아 며느리랑 시어머니가 똑같네 똑같아 라며 재밌어할 정도로 비슷하다. 주변

연애 조차 하지 않겠다던 처제의 최후 - Ep 06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17T09:14:39Z

앞선 이야기 아내와 처제는 서로의 연애사를 모두 알고 있다. 또 서로가 연애를 했던 모든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처제는 늘 언니가 만나는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고 한다. 아내는 처제가 진짜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하면 헤어진 적도 있다고 했다. 처제와 처음 만나는 자리는 치킨집이었고 동네에서 만나는 터라 나도 츄리닝을 입고 갔음에도

장모님의 손가락을 부러트린 장인어른 - Ep 05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14T02:57:46Z

앞선 이야기 나는 장인어른과 사이가 좋다. 장인어른께서 남자 치고는 비교적 일찍 결혼하신 편인 데다 내가 아내와 10살 차이이다 보니 나와 장인어른은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10살 이상 20살 이하 차이다) 친구들은 그 정도 나이 차이면 사회에서 친구 아니냐고 할 정도지만 나는 늘 깍듯이 장인어른을 모신다. 장인어른과 나는 매주 금요일이면 둘이

결혼 후 30kg 찐 아내 - Ep 04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26T21:37:20Z

앞선 이야기 결혼 후 아내의 몸무게가 30kg나 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결혼 후 둘째를 출산하고 난 뒤부터다. 우리가 처음 만날 당시 아내는 취준생이었다. 그 시절 아내는 늘 츄리닝을 입고 다녔다. 동네 독서실에서 늘 공부를 하다 보니 예쁘게 꾸미도 다닐 수도 없었다. 지금이 내 인생 최악의 몸무게예요 내 눈에는 괜찮은데 본인은 최악이라고 했다. 여

첫째 vs 둘째, 아들 vs 딸 - Ep 03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15T15:21:18Z

앞선 이야기 아내와 나는 각각 형제, 자매가 있다. 어릴 때부터 동생과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지만 나이가 들면서 형재, 자매는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이자 많은 위로와 힘이 된다. 또 유일하게 '부모님 험담'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주변을 보면 확률적으로 형제, 자매가 있는 이들이 남매 보다 사이가 좋고 자주 만난다. 우리가 낳을 아이의

유산의 아픔 후 임신, 불안한 마음 - Ep 02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23T13:09:17Z

앞선 이야기 아내의 임신은 확실했다. 유산의 아픔을 겪고 첫 생리를 하기도 전에 임신이 되었고 의사 선생님은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수술 후 다음 생리를 하고 계획을 잡으라고 했던 터라 혹시 임신 중 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많았다. 나는 늘 불안했다. 아내가 산부인과를 갈 때마다 마음을 졸여야 했다. 착상은 잘 되었는

남의 일 인 줄만 알았던 '유산'이라는 단어 - Ep 01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2025-03-09T12:43:39Z

브런치에서 4주간 1위였던 '10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의 5년 뒤 이야기입니다. 10살 차 아내와 결혼하기 전부터 우리는 아이 셋을 가지자고 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내는 가족을 중시했고 아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서로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첫째 아이는 모두의 축복 속에 태어났다. 양가집 첫째 손주였고 우리

할머니는 아빠의 엄마야. - 할머니는 누구야?

2025-02-15T23:20:30Z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사고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30여 년 만의 일이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무렵 나는 유치원에 다니던 나이였다. 집안의 장손인 나와 내 동생을 제외하면 사촌 동생들은 할아버지의 얼굴조차 못 봤다. 당시 동생도 어려서 할아버지의 얼굴은 사진으로만 기억할 뿐이다. 할아버지는 공원묘원에 묻히셨고 그 옆자리를 비워뒀다. 그곳은 할머

결혼 후 나는 피폐해졌다. - 거지꼴

2025-02-17T09:36:17Z

미혼일 때 일찍 결혼하여 아이가 셋인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연신 오늘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계속 이야기했다. (알겠으니까 그만 좀 하라고 할 정도로) 그땐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 자유, 오랜만에 육아에서 벗어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다. 그때 친구가 이런 이야기도 했다. 나 미혼 일 때는 옷 진짜 잘 입고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아빠 - 나를 좋아한다고...?

2025-01-19T09:41:37Z

우리 집은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잔다. 내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다 보니 평일 내내 아이들을 못 보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아내 얼굴을 못 보는 날도 허다하다. (아내는 아이를 재우다 함께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주말 이틀만큼은 절대 약속을 잡지 않고 온전히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다. 둘째는 아직 어리지만 첫째는 감정표현도 잘하고 의사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결혼하지 마세요 - 보통 일이 아닙니다

2025-03-15T18:04:28Z

나의 본가 식구들과 처가식구들은 공유하는 아이들 앨범이 있다. 베베메모라는 앱인데 예전에 카카오톡으로 아이들 사진을 공유하다가 용량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사진을 매번 찾기도 힘들고 했는데 이 앱을 알게 되어 가족 모두 이 곳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매일 공유한다. 우리가 처갓집 근처에 살다 보니 가끔 처가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식사를 하거나 처갓집에서

태어나 가장 '뭉클'했던 순간 - '뭉클'이라는 단어를 처음 써본다

2025-01-09T23:38:09Z

부모가 되어 보니 정말 많은 감정이 하루에도 몇 번씩 스쳐간다. 가만히 있다가도 화가 최고치를 찍는 것도 예삿일이다. 육아는 정말 힘들고 지치는 일이지만 가끔 아이의 예쁜 모습을 보면서 또 하루를 살아가고 힘을 얻는다. 살면서 '뭉클'이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없었다. 설레었던 적도 있고 가슴 시리도록 아픈 적도 있었지만 '뭉클'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생소했

은행직원에게 함부로 스마트폰 넘겨주지 마세요 - 세상에 믿을 사람 한 명도 없다

2024-10-23T13:04:45Z

얼마 전에 겪은 이야기다. 은행에 외환 관련 문의를 하러 갔다. 월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지만 다행히도 내 차례가 금방 왔다. 창구직원은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직원이었다. 외환 관련 문의를 했는데 스마트폰에 앱을 켜서 달라고 했다. 은행에서 가끔 스마트폰을 켜서 앱에서 어떤 일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아무 의심 없이 은행 앱을

30대 후반, 친구 10명의 경제 상황과 결혼생활 -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

2025-01-14T03:05:00Z

얼마 전 아주 오랜만에 학창 시절의 친구 10명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한 친구의 결혼식 전에 만나는 모임이었다. 서른 후반이었지만 결혼 여부는 제각각이었다. 미혼 : 2명 기혼이나 자녀가 없는 : 2명 자녀 한 명 : 2명 자녀 두 명 : 1명 자녀 세명 : 1명 그리고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 1명.(나머지 한 명은 나) 학창 시절의 친구들이라 시덥지 않

남편이 첩을 데리고 왔는데 사이좋게 지내라고 한다 - 너 같으면 잘 지내겠냐

2024-09-04T04:54:06Z

우리는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첫째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가 너무 둘째를 신경 써준다면 첫째가 마음이 많이 상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첫째를 우선으로 하자고 했다. 둘째는 아기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첫째는 이미 좀 컸기에 뭐가 뭔지 어느 정도 알기 때문이다. 둘째가 태어나고 난 후 우리는 대부분은 그렇게 했다. 둘째가 아무리 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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