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능숙해질 수 없는 것이 있다. - 사람을 갉아먹는 직장 스트레스

2025-03-31T12:28:14Z

직장생활을 시작한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업무뿐 아니라 직장 상사, 동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업무는 금방 적응하여 익숙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사람관계로 인한 직장 스트레스 관리는 결코 능숙해지지 않았다. 평소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욕구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적절

서울에도 바다가 있다. - 이방인에게 바다가 되어준 사람들

2025-03-16T23:56:26Z

내 고향 부산에서 지낼 땐, 마음이 갑갑하고 힘들 때마다 바다를 찾았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조용한 파도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요동치던 감정이 가라앉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서울살이는 이미 적응되었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공허함의 정체는 외로움인지,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인지, 불확실한 미래

서울 사람들은 안쓰럽다. - 너도 나도 안쓰럽다.

2025-03-10T06:35:06Z

좁은 고시원에서 시작하게 된 서울의 직장생활. 말로만 듣던 출퇴근 지옥철을 경험하고, 어딜 가나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타지생활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기에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회사 앞 1분 거리의 고시원으로 이사했다. 상경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캐리어 하나에 백팩만 멘, 이사랄 것도 없는

간절함은 서울말을 구사하게 한다. - 첫 번째 면접

2025-03-17T17:15:00Z

겨울에 눈을 보기 힘든 부산과 달리, 서울의 겨울은 새하야면서도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서울살이에서 수중의 돈 100만 원과 신용카드로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 한 달 내의 기간에 직장을 구해 일을 시작해야 했다. 고시원의 좁은 책상에 가져온 노트북을 올려놓고 취업사이트를 열었다. 역시 대부분의 직장이 몰려있는 대한민국

100만 원을 가지고 서울 상경하다. - 취업을 위해 시작한 서울살이

2025-02-25T09:32:06Z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취업하여 지내기를 원하지만 너무도 부족하고 열악한 일자리에 연고도 없는 서울로 떠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는데,이는 10여 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내 고향인 부산의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신입 연봉은 약속이나 한 듯이 1,800만 원~2,000만 원 수준이었고 이마저의 일자리도 많지 않을뿐더러 업무의 비전 역

브런치북 Crazy Office를 시작합니다. - epilogue

2025-03-09T00:25:44Z

초고에 해당하였던 매거진 Crazy Office를 완결하고, 브런치북 Crazy Office를 시작합니다. [연재 브런치북] Crazy Office 브런치북에서는 매거진에서 생략되었던 이야기와 함께 현재 시점인 Crazy Factory 내용까지 이어서 전개하여 사무직 재질 사람의 주야 생산직 고군분투기를 함께 그려보려 합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

Good-bye Crazy Company - [Crazy Office 12화(End)]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2025-02-18T10:48:00Z

이전 직장에서 다년간 내가 맡았던 업무는 B2B 영업직이었다. 흔히들 떠올리는 영업사원의 이미지처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방식이 아닌, 차분하게 고객의 이야길 경청하며 니즈를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고객사는 전국 각지의 대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시청, 군청에다 대법원, 국회사무처와 같은 공공기관까지 있었기에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성취감도

Welcome to Crazy Company - [Crazy Office 11화] 상실이 가져다준 선물

2025-02-16T07:40:59Z

영혼까지 얼려버리는 듯한 서울의 겨울, 취업을 위해 단돈 100만 원을 가지고 올라와 몇 년간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려나갔던 내 마음은 어느 순간 황폐하고, 공허해져 있었다. 고향에 대한 향수병인 건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그저 부산으로 내려가 푸른 바다라도 잠시 보고 오면 한결 마음이 나아질 것 같았다. 연차를

멀리서 봐야 예쁘다.짧게 봐야 사랑스럽다.회사는 그렇다 - [Crazy Office 10화] 회사생활이 힘든 이유

2025-02-16T07:40:36Z

서울에서의 첫 회사생활을 시작한 지 몇 개월 후, 고시텔에서 원룸으로 이사하던 날. 얼마 없던 내 짐은 직장 동료와 함께 양손으로 들고 날랐다. 살던 곳과 이사 가는 곳 모두 회사와 1분도 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기에 내 생애 가장 손쉽고 간편한 이사였지만 함께 해주는 이가 있어 적적함을 덜 수 있었다. 내 집을 장만한 것도 아닌 월세였지만, 인

오징어게임 공유와 나의 공통점,최초공개 - My profile

2025-02-14T22:20:34Z

안녕하세요~브런치작가 양치는 목동입니다.^^ 글의 이해를 돕고자, 연재하고 있는 매거진 소개와 더불어 제 프로필을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부산사람이지만 취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12년을 사무직으로 보내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주야교대 생산직으로 일하며 느끼는 생각, 감정 등을 'Crazy Office'와 'Crazy Fact

탈 서울을 앞두고 내가 도전한 일 - [Crazy Factory 5화] 지옥의 폐관 수련

2025-02-07T07:51:07Z

12년의 서울살이를 끝내고 고향인 부산에서 주야교대 생산직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인들과의 만남은 극히 줄어들게 되었다. 일 12시간 근무 후엔 개인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절친한 이들은 주로 먼 타지에 있었으니 말이다. 얼마 전엔 서울에서 첫 번째 직장동료였던 형이 오직 날 보기 위해서 당일치기로 부산을 다녀갔다. 난 야간근무였던 주라 퇴근하면 오전에 2

직장을 퇴사하면 알게 되는 것 - [Crazy Office 9화] 사람관계 거리 두기를 하게 된 이유

2025-02-16T07:40:13Z

서울의 직장생활에서 몇 차례 퇴사, 공백기간 후 다시 이직을 경험하며 새롭게 얻은 깨달음이 있고 이는 나를 바뀌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 책이나 유튜브 영상에서 단골소재로 말하는 '직장은 전쟁터, 사회는 지옥이다.' , '대기업에서 얼마를 받다가 퇴사 후 현실' 같은 내용이 아닌 사람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퇴사 이후에도 폭넓고 활발한

시간이 멈춰버린 산복도로 마을을 찾아 떠나다. - 3화 - 매축지마을, 초량 이바구길

2025-01-26T06:27:59Z

세상살이에 지쳐 잊고 지내던 추억이 떠오를 때, 옛 사진앨범을 꺼내보게 되거나 낡은 일기장을 펼쳐보게 될 때가 있다. 한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산복도로 마을을 찾아 탐방하며 유년시절의 기억과 함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의 흔적을 찾고 싶었는지 모른다. 낙후된 마을 재개발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기존 주민들에게도 잘 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시간이 멈춰버린 산복도로 마을을 찾아 떠나다. - 2화 - 부산 서동고개

2025-02-05T22:17:01Z

그동안 오다니며 지나치기만 했던 부산 금정구 서동. 바둑판처럼 다닥다닥 너무나 가깝게 붙어있는 주택들을 보면서 이 동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었다. 지난번 다녀온 부산 안창마을에 이어 서동고개 탐방을 시작해 본다. [부산 안창마을] 시간이 멈춰버린 산복도로 마을을 찾아 떠나다. 서동 골목시장에는 전국 유일하게 판매하는 '계란만두'라는 이색음식이 있기

어린이 명찰을 습득하고 생긴 일

2024-12-30T04:28:06Z

살다 보면 나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분실물을 습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산책하면서 걸을 때 바닥을 잘 보고 다녀 그런지, 유달리 분실물 습득을 자주 하게 된다. 그동안 주인을 찾아준 물건은 신용카드, 휴대폰, 지갑, 에어팟프로, 아이패드가 들어있던 백팩 등 그 품목도 참 다양하다. 다행히 주인의 연락처가 있는 경우는 직접

약 9년 전, 말티즈 분양해 주신 분을 찾습니다. - 당근마켓의 안타까운 사연

2024-12-31T07:20:37Z

애용하는 당근마켓의 동네생활 게시판에 라디오에서나 소개되었을법한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약 9년 전,제게 말티즈를 분양해 주신견주 분을 찾습니다! 아주 오래전 말티즈를 분양받으신 분이 무슨 사연으로 견주분을 찾는 걸까? 글을 널리 퍼뜨려달라는 작성자의 요청도 있었고, 견주 분과 연락이 꼭 닿기 바라는 마음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소개해

포켓몬빵 띠부씰 원조, 치토스 따조를 아시나요? - 1980년대로 떠나는 추억여행

2025-01-07T23:06:59Z

재작년 2월에 출시되어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포켓몬빵'. MZ세대가 추억의 빵을 다시 먹어본다는 것 말고도 함께 동봉된 띠부씰을 수집하려고 구하는 이들로 품귀현상이 벌어졌는데... 당근마켓 등에서 고가로 다시 되팔이 하거나, 제품이 입고되는 시간에 맞춰 편의점 투어를 떠나는 이들 등 여러 문제를 낳기도 했다. 난 세기말 X세대이

절망에 빠진 날 웃음 짓게 한 물레방아 돌리는 허수아비

2025-01-26T10:01:51Z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직장을 찾아 부산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로 상경할 때 냈던 용기의 무게. 서울에서 모 글로벌기업의 과장 직함을 내려놓고, 다시 부산으로 되돌아올 때 냈던 용기의 무게. 둘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 정답을 찾자면 아이러니하게도 '살기 위해 떠났고, 살기 위해 돌아왔다.' 정도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길 건너편에서 누군가 반갑게 날 불렀다.

2024-12-27T15:31:54Z

얼마 전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념무상으로 걸어가는 중이었는데, 길 건너편에서 누군가 손짓하며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에다 동네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날 아는척할 사람은 없을 텐데, 누굴까? 아아....... 환하게 웃으며 날 불렀던 분은 동네 단골마트 사장님이셨다. 몇 개월 전 새

직장 사표 쓰고 혼자 떠난 강원도 여행

2025-01-28T14:27:20Z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서, 심심하거나 위험할까 봐 실행에 옮기진 못 한 분들이 계실 것이다. 나의 여행기를 통해서 혼자라 다소 쓸쓸하고 궁상맞을지언정 낭만과 운치 있는 자유여행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다. 국내 여러 지역을 혼자 다녀왔고, 여름휴가에는 통영의 한적한 섬 여행의 매력에 빠졌었다. 먼저

양치는목동